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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동피랑마을엘 들렀더랬습니다. 지난 11월 초였습니다.
그날 앞서 들른 곳들에서 조금씩 시간을 더 잡아먹는 바람에,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졌습니다.
못 들르나 했는데... 반드시 들러보자 마음을 다져먹었고, 의기투합(!) 씩이나 했습니다.
사실, 날이 어둑어둑해져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찾기도 쉽지 않았고요.


우여곡절끝에 동피랑마을을 찾아냈고, 빠짐없이 골목골목 누볐습니다.
이번 여행의 거의 마지막 행선지에 가까왔는지라 지칠만도 한데, 그닥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지고 있는 해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더 많이 눈에 담아야 하는데 말이죠. ^^;

동피랑마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통영시 한복판에 위치한 산동네ㅜ.ㅜ 입니다. (달동네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고작 산동네가 왜 비프리박을 포함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아끌까요. ^^;
산동네의 누추한 삶 그리고 일상 위에... 참으로 마음씨 착한 어떤 사람들이, 무려 '회화'를 입혀주었기 때문이지요.

통영 기행을 나서면서 꼭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꼽았던, 동피랑마을은...
앞서 올렸던 포스트(
▩ 1박2일 통영 관광 결산 및 한줄 평가 ^^ ▩)에서 이런(↓↓↓) 한줄평가를 했던 곳이지요.

   동피랑마을 ( ★★★★★ ) : 통영시 중앙동 소재(로 추정^^)
   미대생들의 벽그림으로 뒤덮인, 고단한 삶, 일상의 누추함. 그것을 읽어낼 수 있다면 별 다섯이 부족함.


동피랑마을을 방문하고서,
저는... 미대생들의 벽그림에서 예술적인 '회화'도 보아야 하지만,
동피랑마을에서 '또다른 우리들'의 누추한 삶의 단면도 놓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석구석 사진에 좀 담아봤습니다. 포스트 하려고 보니, 눈과 마음에 담은 것보다 훨씬 적군요.
다행입니다.
너무 많이 보여드리면 제가 스포일러가 되잖아요. 큿.
그래도, 찍는다고 열심히 찍은 것들, 아까와서(!) 3~4회로 나누어 올려볼 작정입니다.
부디 지루해하지 마시고(!) 즐거운 '대리'여행이 되셨음 하네요. (참고로 제가 회사에서 대리는 아닙니다. 큭.)




 
        경상남도 통영 동피랑마을 [1]:텍스트와 기하학적 무늬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동피랑마을 가는 방법 및 위치

   

연두색 점으로 찍은 영역이 동피랑마을이구요.
통영시 중앙동 소재이지 싶습니다. ^^
네이놈 지도검색이나 다음 지도검색에서
'동피랑'으로 찾으심 근처 지도가 뜹니다.

동피랑마을 진입은 빨강색 체크무늬 두곳에서 합니다.
A지점은 '강원수산'이란 횟집입니다. (바뀔 수도 있긴 하네요.)
그 앞에 거리표지 '동피랑1로'라고 써있을 겁니다.
중앙동주민센터 근처의, 중앙시장 뒷길로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거리표지 '중앙시장길'이라고 되어 있을 겁니다..

빨강색 점 5개를 찍은 것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체크해봤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다는. 크.)
평일날은 피하시고요. 주말은 괜찮지 싶습니다.



 
2  
   

동피랑을 소개하는 호머 심슨.

티비로 애니 호머 심슨을 즐겨본 사람^^으로 시선이 꽂혔습니다.
호머 심슨 벽화가 실물(?)보다 조금은 못하지만, 잘 그렸습니다.
위 지도의 아래쪽 체크한 곳에서 진입하면 만나게 됩니다.



 
3  
   

"동피랑에 꿈이 살고 있습니다."

약간은 역설적인 표현인 것 같기도 해서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사는 단어 아닙니까.
"꿈"이란 단어 말입니다. -.-;;;
소망컨대, 동피랑에 꿈이 살고, 꿈이 피어나고,
꿈이 이뤄지길...! 소망해봅니다.



 
4  
   

"당신이 밝아 보이시면 내 마음은 아이가 됩니다."
그렇죠. 밝게 웃고 살아야지요. 보는 사람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겠구요.

앞으로 소개할 이미지들도 인상적이지만,
텍스트로 씌어진 글귀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 참 좋았습니다.
심지어 하나하나 다 다른 글씨체까지도요. ^^



 
5  
   

맞습니다.
동피랑마을은 "주민들의 소중한 삶터"지요.

사진촬영도 누군가 주민의 눈에 뜨일까 죄송스러웠습니다.
하물며, "집안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이런...!)

동피랑마을에서 '또다른 우리'의 삶을 읽고 사람을 보아야겠지만,
기웃거리거나 생활에 피해를 주면 안될 일이겠죠.
.


 
6  
   

김춘수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하는 싯귀도 좋았지만,
오른쪽을 장식한 길쭉한 꽃이란 글자가, 그야말로 꽃이었습니다. ^^
누가 이 시를 여기에, 이렇게 예쁘게 적을 생각을 했을까요. ^^



 
7  
   

동피랑에서 기억에 남는 기하학적 무늬 1

여느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시멘트 블록으로 쌓은 담일뿐인데.
그 블록 담장은 보이지 않고, 기하학적 무늬만 눈에 들어옵니다.
미술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8  
   

동피랑에서 기억에 남는 기하학적 무늬 2

어떤 집의 시멘트 외벽이었는데, 역시 집보다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누가 그렸는지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규칙적인 무늬의 연속과 색상도 참 좋았습니다.
어쩜 이리 잘 그렸을까요.


   

2008 1217 수 12:30 ... 01:2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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