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시간이 빠듯한데도 산책을 나선 것은 어제 본 꽃망울들과 막 피기 시작하는 꽃들의 유혹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로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피자를 사다가 점심을 때우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산책을 가는 중에 주문해 두고 돌아오는 길에 피자를 찾았습니다. 물론, 맛있게 먹었습죠. ^^

꽃망울들을 보며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아직은 살포시 쌀쌀한 날씨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좀 춥지만, 그래도 봄은 조금씩 오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 봄비스러운 비가 오고 토요일에는 반짝 포근한 날씨이더니 일요일부터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것처럼 추워졌습니다. 그럼에도 꽃망울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녀석들을 보면 신비롭고 강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날의 산책에서 담은 사진 중 일부를 담아 포스팅한 바 있죠. 전편 격인 ▩ 봄이 오는 소리. 매화와 산수유. 봄꽃에 끌려 산책을. ▩ 입니다. 후편이 되는 이번 포스트에는 꽃이 아직 되지 못한 꽃망울들과 잎들 그리고 열매를 담아 봅니다. 봄의 전령도 있고 겨울의 흔적도 있습니다. 함께 눈으로 봄날의 산책을 나서 보실까요?
Canon EF 70-200mm F4L IS USM, Canon EOS 50d, 꽃망울, 봄꽃, 봄꽃 꽃망울, 봄날의 산책, 사진, 산책, 아파트 단지 산책, 아파트 단지 출사, 전철역, 캐논 망원렌즈, 형아백통, 자목련, 맥문동, 맥문동 열매, 소나무, 솔잎, 목련

▩ 봄소식은 꽃소식, 다투어 돋는 꽃망울에서 봄을. 봄날의 산책. (2012 0321)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망울 1. 아파트 단지 내.
솜털 같은 외피를 하고 있는 꽃망울들. 그 솜털에는 진화론적 최적화가 깃들어 있는 것이겠죠.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을 견디는 식물의 지혜가 담겨 있을 거구요. 꽃망울의 솜털 속에 봄이 오고 있겠죠?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망울 2. 아파트 단지 내.
이렇게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망울은 꽃이 피면 이름을 알지도 모르는데, 문제는 꽃이 피었을 때는 이제 꽃망울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ㅋ 






빨간 잎들. 아파트 단지 서문 근처.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 근처에서 명자나무가 꽃을 피우는데요. 이 빨간 잎들이 명자나무의 잎인 것 같지는 않군요. 뭘까요. 이 곳에 핀 명자나무와 꽃을 담은 적이 있습니다. ( 보러 가기 - http://befreepark.tistory.com/990 )







목련 꽃망울. 아파트 단지 앞 주택가 어느 집.
3월 하순에 자목련은 이렇게 꽃망울을 뾰족하게 올리고 있었습니다. 4월 중순이면 활짝 피어, 지나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주택가의 어느 집에 심어진 자목련 나무인데요. 그 집의 이층에 사는 사람은 4월에 창밖을 내다 보면 많이 행복할 듯 합니다. 자목련이 활짝 핀 모습은 http://befreepark.tistory.com/973 포스트에 담은 바 있죠.







맥문동 열매. 위의 것은 집 근처 전철역 앞, 아래의 것은 아파트 단지 서문 근처.
다른 식물들에게는 아직 엄동설한으로 느껴질 날씨인데 맥문동은 어찌 열매까지 맺고 있는 걸까요. 원래 그런 것이겠지만.

맥문동이란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1) '검은 열매'로 이미지 검색을 했습니다. 2) 가장 비슷해 보이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3) 클릭하여 따라가니 네이버의 어떤 블로그가 나옵니다. 4) 포스트의 답글에 어떤 분이 "사진의 열매는 맥문동이네요"라고 적어 놓은 걸 봅니다. 5) 확인차 '맥문동 열매'로 이미지 검색을 합니다. 6) 똑같이 생긴 열매 사진이 좌르륵 나옵니다.
키워드만 잘 넣으면, 모르던 것을 알 수 있는 웹 2.0시대입니다. ^^






소나무, 솔잎. 집 근처 전철역 입구 산책로.
나무의 키는 3~4미터쯤 되어 보입니다. 형아백통으로 꼭대기의 솔잎을 바짝 당겼습니다. 무슨 붓 같군요. ^^ 흔히 보는 전통적인 소나무가 아니어서 '이름의 뭘까?' 했는데 어느 나무에 이름표가 달려 있습니다. 떡하니 '소나무'라고 말이죠.






단풍. 아파트 단지 앞 노인정 공원.
겨울 단풍, 봄 단풍 무시하지 마라, 너는 언제 한번 붉게 타올랐던 적 있느냐! 안도현의 유명한 시구에 기대어 봅니다. 이번 겨울의 산책과 나들이에서 가끔 만났을 때 '데친 꼴뚜기'로 보였던 녀석들입니다. 꼴뚜기로 보였을 때 저는 배가 고팠던 것일까요? 안도현의 시구가 떠올랐을 때 점심을 먹기 전이라 허기를 느꼈는데 이때는 왜 꼴뚜기 생각이 안 나고 시구가 떠오른 것인지. ^^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추천버튼을 쿡! ^^
 
  
2012 0322 목 08:50 ... 08:55  사진로드
2012 0323 금 10:00 ... 11:20  비프리박
2012 0323 금 15:30  예약발행

 
 
Canon EF 70-200mm F4L IS USM, Canon EOS 50d, 꽃망울, 봄꽃, 봄꽃 꽃망울, 봄날의 산책, 사진, 산책, 아파트 단지 산책, 아파트 단지 출사, 전철역, 캐논 망원렌즈, 형아백통, 자목련, 맥문동, 맥문동 열매, 소나무, 솔잎, 목련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