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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전나무숲길의 끝에 위치한 월정사. 여행을 떠나기 전에 동행 중 천주교 신자인 P, B에게 '전나무숲길의 끝에 월정사가 존재함'을 밝혔습니다. 우리의 주 목적은 전나무숲길 걷기이고 (제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을 싫어하는 이교도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경유지에서 월정사는 제외하는 것이 맞지요. B와 P는 다행히 배타적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위 '개독'들이 보여주는 배타성에 경악하는 쪽입니다. 제 옆의 그녀는 저와 같은 무교이고 다른 동행인 L은 아마도 세미-부디스트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이번 월정사 방문에서 그간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의 호랑이상처럼 없던 것이 새로 생긴 것도 있고 일요일이라서 보게 된 신앙활동하러 나온 병사들도 있고 그간 좀더 세밀히 관찰하지 못하다 이번에 눈에 띈 것들도 있습니다. 산행하는 사람이 오를 때마다 산이 다르다고 하듯, 저(희)에겐 갈 때마다 월정사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앞서 대략 일년 전에 올린 월정사 방문 후기 포스트가 있습니다. 이 포스트와 비교하며 보니 나름의 재미가 있군요. ^^ ( http://befreepark.tistory.com/1179 )


제 여행 후기 포스트는 (아는 분은 아실 테지만) 어떤 장소에 대한 소개 글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들, 시선을 끌었거나 잠시 눈을 고정시켰던 것들을 담고 있을 뿐입니다. 그 장소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여행 가이드가 아니고 여행자이기에 그렇습니다. 눈에 비친 모습은 여행자마다 다 다를 수 있으며 같은 곳을 가도 사람마다 다른 것을 볼 수 있음을 좋아합니다. 또, 같은 것을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여행자의 눈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그의 생각과 정서를 조금이나마 짐작합니다. 이런 데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번지 소재로 나옵니다(Tel. 033-339-6800). 공식명칭은 대한불교조계종 오대산 월정사라고 하네요. 그리고 월정사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참고하는 것도 좋겠지요. (→ http://www.woljeongsa.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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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 오대산 월정사. 강원도 평창. (2011 1030)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월정사 일주문 단청
 

 
불그스레하달지 보랏빛이 감돌달지 일반적인 단청 색상과는 다른데요.
가끔 '내가 사진을 잘못 찍었나' 하는 의심이 들게 할 정도라죠. ^^;

 


  
2  
  
풀과 이끼, 세월의 무게를 얹은 지붕
 

 
 

이 지붕은 갈 때마다 시선을 잡아 끕니다.
월정사 경내 입구에 있는 '청류다원'의 지붕입니다.

목조든 기와든 이렇게 세월의 무게를 얹은 지붕에 눈이 갑니다.
그간 찍은 여러 곳의 이런 지붕을 별도의 포스트로 올려보고 싶어집니다.
 


  
3  
  
오오, 이런 단청! 화려함의 극!
 


이번에 갔을 때 새롭게 눈에 들어온 단청 모습입니다.
그간 오랫동안 계속 이랬을 텐데 멀리서만 봤지
가까이에서는 눈여겨 보지 못 했던. ^^; 

 


  
4  
  
산에는 화려한 단풍~ 월정사에는 화려한 단청!
 


 


  
5  
  
늘 눈길을 끄는 반짝이는 기와지붕
 


처음 월정사를 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개보수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컨셉은 변함이 없군요.

 


  
6  
  
외로움? 컬러와 흑백의 대비?
 


처마 끝에 풍경이 아닌 등이 달려 있군요.
어쩌면 등 모양 풍경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7  
  
산에는 단풍이 출렁~ 월정사에는 처마가 출렁!
 


  


  
8  
  
병사와 군화
 


평일에 갔을 때는 볼 수 없었던 풍경.
일요일이어서 인근 부대에서 신앙활동(?) 나온 모양입니다.
 


  
9  
  
점점 불어나는 등산객과 단풍관광객
 


소위 인증샷이라 할 만한 사진을 돌아가며 찍고 있었습니다.
단체로 찍는 기념 샷. 여행의 기록일테지요.
흠흠. 그러고 보니 이번에 함께 간 우리 동행들끼리는
전부가 다 들어간 이런 거 안 찍었군요. 흐으.

이 사진을 찍다가 만난 err 01.
카메라 바디와 렌즈 통신불량 에러가 떴습니다.
카메라 에러가 피사체 잘못은 아니겠죠. ^^;
월정사 경내를 맘껏 둘러보지 못했고
인상적인 장면들을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10  
  
이번에 갔을 때 생긴 큰 냥이? (호랑이!)
 


입구에 있는 큰 냥이(끝까지!)입니다. 웃고 있습니다. 씨익! ^^
느낌으로는 그 사이에 누가 깎은 것이 아니라 발굴한 것 같습니다.
들어갈 때 찍으려 했는데 행인들이 협조를 해주지 않았지 말입니다.
나올 때 뒤돌아 서서 때를 기다렸습니다. 물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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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03 목 01:50 ... 01:55  사진로드
  2011 1107 월 17:10 ... 17: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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