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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같은 큰 절에 가면 대웅전을 비롯하여 위풍당당한 전각 전경에도 눈이 가지만 지붕의 용머리라든지 처마끝 풍경 같은 소소한 조형물에도 시선이 끌립니다. 뿐만 아니라 바래거나 강렬하거나 어느 쪽이어도 좋은 단청들 역시 뷰 파인더에 담게 됩니다.

강원도에 가면 꼭 들르고 싶은 월정사. 가끔 이 단일 아이템(?)을 위해 이백킬로미터를 달려가기도 한다면 믿으실까요. 입구의 전나무 숲길 걷는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요. 들를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월정사의 모습 또한 볼 때마다 새롭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지난 10월 5일(화)에 동해안 여행(? 나들이?)을 택한 주 목적은 월정사였다죠. 찍어온 사진을 쭈욱 들추니 월정사의 단청을 당겨잡은 게 눈에 띄는군요. 날씨와 빛의 협조 아래 단청이 강렬한 자태를 드러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월정사의 단청만으로 구성해 봅니다.

미는 감상될 뿐 해설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전각(당우)에 관한 해설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만 올려봅니다. ^^ 사진은 모두 샤프니스 외에 색상 후보정은 하지 않았으며 캐논 50D 바디에 canon 17-85mm (F4-5.6 IS USM) 렌즈를 마운트해서 찍었습니다.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강렬한 단청의 유혹, 오대산 월정사. 강원도 추천 여행지. (2010 1005)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단청으로 녹색과 주황의 대비를 보여주는 설선당.
설선당(說禪堂)은 적광전 왼쪽에 위치한 '동당'(東堂)이자 월정사의 종무소.
 


  
2  
   


소실점 없는 소실점 구도.
제가 좋아하는 고건축물 샷 중의 하나입니다.
뒤로 보이는 전각이 진영각, 앞에 처마를 자랑하는 건물이 설선당.
 


  
3  
   


곡선의 미를 뽐내는 듯한 적광전 단청.
적광전(寂光殿)은 월정사 경내의 중심에 위치한 전각입니다.
왼쪽 뒤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삼성각(三聖閣).

 


  
4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불유각 단청.
佛乳라고 하면 부처님의 젖. 고로 이곳은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지요.
  


  
5  
   


살짝 들린 지붕 아래 속살을 드러낸 단청은 전각에서 전각으로 이어지고.
제가 이런 구도의 샷을 참 좋아합니다.
 


  
6  
   


인상적인 끝막음 여섯장 꽃잎. 보장각.
보장각은 寶藏閣이라고 쓰지만 현판에는 약자에 흘림까지.

 


  
7  
   


아마도 보장각(?). 
  


  
8  
   


금강루 옆 해우소 처마의 단청.
 


  
9  
   


금강루 복잡한 짜임새의 처마 아래 구조물에도 어김없이 단청이.
이럴 땐 최대한 대칭으로 잡아보는. ^^
 


  
10  
   


색이 바랜 일주문의 단청.
후보정은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저야 다 좋지만 이들 중에 당신의 시선을 가장 끈 단청 사진은 어느 것인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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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04 목 08:00 ... 08:40  비프리박
2010 1104 목 17:10 ... 17:30  전각설명
2010 1105 금 08:0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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