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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여수를 가게 되면 또 가고 싶은 곳, 영취산 흥국사입니다. 김흥국과는 무관하다고 말하면 썰렁하겠죠? (^^);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여수에 간 것이 네번인데 흥국사는 네번째에서야 들렀던 곳입니다. 한번에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없는 것이 여행의 속성이기에, 그리고 횟수가 늘어나야 유명한 곳에서 벗어날 수가 있기에, 흥국사를 앞선 세번의 방문에서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흥국사는 다음에 여수를 가게 되면 꼭 가고 싶은 곳 리스트의 상위에 위치합니다. '상위'라고 말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남도 한정식의 일번지 한일관이 '최상위'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한일관은 '오직 한일관만을 위해서'(!) 여수를 가고 싶게 만드는 식당입니다. ^^


이 글을 쓰는 오늘 아침, 지인 보기다 님의 블로그에 들렀다가 여수 흥국사를 봤습니다( http://bkyyb.tistory.com/371 ). 1년 반 전 저의 여수 여행과 흥국사 방문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흥국사 방문 후기를 저 역시 쓴 적이 있습니다. 포스트를 뒤적여 제 후기를 읽었습니다. 2편을 예고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 예고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비활성 기억 속으로 가라앉았다죠. 기억 난 김에, 1년 여만에 흥국사 방문 후기 2편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흥국사의 홈페이지는 따로 없는 것 같고, 주소는 전남 여수시 중흥동 산17번지로 확인됩니다.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방문해서인지, 때는 바야흐로 한여름 휴가철이어서인지(?), 조용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앞서 올린 방문 후기 1편을 보시려면 클릭. ☞ http://befreepark.tistory.com/869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여수 흥국사, 또 가고픈 영취산 흥국사. 전남 여수 여행지 추천. (2009 0728)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영취산 흥국사 일주문
 


이곳은 절의 입구라 할만한 곳인데
나올 때 돌아서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

 


  
2  
  
길 따라 물 따라, 흥국사로 ^^
 


흥국사 들어가는 길은 걷기 좋을 뿐 아니라,
듣기도 좋습니다. 물 소리가 아직도 기억나는 듯.

 


  
3  
  
이상하게 끌리는(^^) 돌 계단
 



나올 때 만난, 또다른 돌 계단


여행지에서, 산사에서, 제가 끌리는 대상이 몇 있다죠.
돌 계단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통도사의 어떤 계단 기억이 돋는. ^^ 

 


  
4  
  
흥국사 하면 기억나는 한 장면
 


성보박물관(?) 앞이었을 겁니다.
가득찬 물 그리고 적당히 떠 있는 잎들. 아아.

 


  
5  
  
화려함과 크기로 압도해온 흥국사 범종각
 


범종각이 다 범종각이지, 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흥국사의 범족각은 일단 화려함과 크기에서 압도해 옵니다.

 


  
6  
  
석등보다 이끼!
 


석등 위의 이끼에서 생명의 강인함을 봅니다.
이 이끼들은 뭘 먹고 사는 걸까요? ^^;
 


  
7  
  
꺾어지고 이어지는 돌담들
 


돌 계단을 좋아하는 만큼 돌담을 좋아합니다.
흥국사에서 유난히 돌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8  
  
한여름, 누군가 벗어놓고 간 옷
 


이 옷을 벗어놓고 간 녀석은 알몸으로 지내려나요? ^^
 


  
9  
  
지붕은 생명의 보고! (^^)
 



좀더 가까이, 좀더 가까이, 지붕의 생명들


어찌 보면, 석등 위의 이끼랑 컨셉이 같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얘네들이 석등 위의 이끼보다는 좀더 양호한 삶의 터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10  
  
석상이 웃고 있는? ^^
 



절에서 가끔 보는 이 석조물의 정체는?


괘불대라고 하던가요? 괘불석주라고도 하는 것 같던데.
괘불대 혹은 괘불석주라고 하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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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420 수 09:50 ... 10:20  사진선별, 본문작성
2011 0420 수 14:50 ... 15:20 & 16:30 ... 16:5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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