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다녀온지 벌써 일년이군요. 2010년 3월 1일과 2일을 이용하여 다녀왔으니 일년 한달이 넘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삼일절 반나절 근무 그리고 다음날이 제 휴무일이어서, 1박 2일이 가능했던 여행입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리는 부산에 가 있었습니다. 1박은 통도사 앞 어떤 모텔에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1박을 한 다음날은 여행자에게 알찬 하루가 됩니다. 아침 일찍부터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태종대는 그녀나 저나 소시적에 갔던 곳인데 결혼 후에 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2010년의 방문은 대략 사오년 전에 부산을 갔을 때 방문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늦게 털어내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2006년인가 네비 없이 방문했다가 부산에서 낭패를 봤었죠. 기장에서 태종대를 향해 가다가 미로 같은 부산의 도로에서 길을 잃었다죠. 2010년 봄에 그 기억을 씻었습니다. ^^

여행자는 보통 시간에 쫓깁니다만 태종대에서는 걸으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걷는 것이 좋고, 그게 바다를 보며 걷는 것이어서 좋았고, 숲과 꽃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다녀온지 일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기억에 선명한 것은 그래서일 테죠. 태종대의 원형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그녀와 깊은 대화를 나눈 기억까지도 선명합니다. 강렬했던 동백처럼, 명자처럼, 말이죠.
 
부산의 또 가고 싶은 곳, 태종대는 주소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산29-1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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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종대에는 또 동백이 피었을까. 명자나무도. 부산 가볼만한 곳 (2010 0302)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태종대 유원지 안내도 & 입구의 조형물
  


   
안내도에서 보듯, 태종대는 한바퀴 도는 코스죠.
조형물이 고구려의 어떤 벽화를 연상시킵니다.

 


  
2  
  
나무 껍질에 피는 꽃
 


이상하게 이런 꽃(?)은 저에게 세월로 읽힙니다.
 


  
3  
  
태종대는 걸어야죠, 타지 말고. ^^
 



시간이 맞다면 탈 수는 있겠습니다만
태종대를 한바퀴 걷지 않고 저걸 탄다면
저희 같은 관광객에겐 좀 허무할 듯 합니다.

 


  
4  
   

바다와 배와 섬 



 


  
5  
  
강렬한 빨강을 자랑하는 봄의 전령, 동백꽃
 



강렬하다는 말은 초봄의 동백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6  
  
아마도 보리수(?)의 열매
 


 


  
7  
  
홍매화를 연상시키는 명자나무(?)
 


태종대의 매화는 홍매화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8  
  
길 위의 비둘기들
 


살찐 닭은 연상시키는. 큭큭.
 


  
9  
  
상록수들에서  신록의 기미가?
 


 


  
 
부산에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가능한 날짜가 머리 속에서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멀리 멀리 내다 봐도 언제쯤 부산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부산으로 여행 가고 싶습니다. 하기사 지금은 부산이 아니어도 어디든 여행을 가고 싶을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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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405 화 12:50 ... 13: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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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oncle™ 2011.04.05 14: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번 가볼만 하겟네요

    담에 부산가면 함 들려야 겠어요!!

  2. BlogIcon 럭키도스 2011.04.05 15: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산은 한번도 안가본거 같아요. 제 기억에 없네요.
    나중에 부산가면 들러봐야 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2: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부산은 저희도 자주 못 가는 곳입니다.
      첫 스타트 끊기 전에 꽤나 오래 '한번도 안 가본 곳'이었구요.
      럭키도스님, 조만간 첫 스타트 끊으시게 될 거예요.
      그리고 좋은 인상 가지시면 계속 가시게 될 곳일지도. ^^

  3. BlogIcon happy tomorrow 2011.04.05 16: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부산삽니다!
    이곳
    ...아름답죠^^

  4. BlogIcon DAOL 2011.04.05 18: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 저는 부산으로 여행갔었던 적이 무려 20년전입니다..
    친구랑 단둘이 2박3일로 다녀왔었네요..

    태종대로 해서 해운대로 꽤 여러곳을 돌아다녔고
    부산의 번화가인 남포동도 구경하고 시장도 가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효..

    우리나라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죠..
    어느 세월에 다 구경할까 싶네요..

    참.. 제주도는 작년 11월에 다녀왔는데 한라산을 사계절로 나누어
    등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말입니다..

    잠시 로망으로 간직할려구효..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2: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래 전에 부산을 다녀오셨군요. 친구랑, 아마도 결혼 전에? ^^
      저희 경우 역시 꽤나 오랜만에 간 것이었어요.
      2005년인가 06년인가에 갔을 때 그게 거의 10년만이었고
      작년(2010년)에 간 것도 오륙년만이었으니까요.

      부산, 가볼만한 곳이고, 부산 안에도 가볼만한 곳이 많죠.
      제주도도 하루에 여행이 가능한 곳이 아니지만
      부산 역시 그런 곳이라 판단되더군요.

      저희 역시 제주도는 서너번 더 가게 될 곳이라죠.
      말씀처럼 계절별로 가보면 참 좋겠습니다. 흐으. 제발.

  5. 유리파더 2011.04.05 19:3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내비게이션이 있으시다면, 태종대와 느낌이 다른 신선대와 이기대 공원에도 한번 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말로만 듣던 오륙도가 눈앞에 떡하니 보이는 해안절벽 옆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부산 사는 저는 태종대는 너무 식상해져서..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작년에 갔을 때는 내비게이션이 있었습니다.
      다시 가게 될 때도 반드시 내비게이션 지참입니다.
      오륙년 전에 갔을 때 내비가 없어서 고생했던 거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얍죠.
      신선대는 그때 갔더랬습니다. 이기대는 다음에 가면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부산 사시는 분들한테는 태종대는 식상한 대상이겠습니다.
      저도 저희 동네 유명하다는 곳이 식상하듯.

    • BlogIcon 유리파더 2011.04.09 21: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용궁사는 가보셨다고했나요 울산까지 해안 국도를 달려 장생포에 가셔서 고래유람선도 타보심이...멀미 고생이 예상되지만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11 10: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네. 용궁사는 오륙년 전에 갔을 때 들렀더랬습니다. 부산에서 길 잃은 그 방문 때. ^^
      장생포와 고래유람선. 기억해두겠습니다.
      멀미 이야기 하시니 그녀가 탈지, 살짝 의문이지만. ^^

    • 유리파더 2011.04.11 14:44 | Address | Modify/Delete

      음... 일년에 돌고래 볼 수 있는 날이 몇일 안됩니다. ㅎㅎ.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
      제가 배를 탔을 때는 파도가 높은 편이라 한시간 정도는 기절해 있었습니다. 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12 12: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돌고래를 보자면 신경을 좀 써야 하는군요.
      볼 수 있는 날과 예약을 챙겨야 하는. 후웃.
      흠흠. 한시간 동안 기절상태셨다면 울집 그녀는 절대 안 갈 듯. ㅠ.ㅠ

  6. BlogIcon 해우기 2011.04.05 2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산이라...
    도시를 싫어하는 강원도 시골촌넘이라서....

    그러고보니 재작년아님 작년...야경을 담으러 마천루에 갔었는데...

    반영을 담지 못해 그냥 아쉬웠던 기억도 나는데...

    동백...홍매화...아~~아름답네요...ㅎㅎ

    • 유리파더 2011.04.05 22:32 | Address | Modify/Delete

      부산에 오시려고 해도 너무 머네요. -_-;;

      가족이 휴가차 강릉까지 가는데 6시간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 BlogIcon 해우기 2011.04.06 22: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사실 한장 사진 담고자 대여섯시간을 간적도 많으니...
      다른것은 괜찮은데....
      저는 도시만 가면 들어가면서 나오려고 안달한답니다...

      제 숨을 조르는것 같아요....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강원도에서 부산은 심리적으로 먼 곳이겠네요.
      경기도에서 부산이 거리적으로 먼 곳인 만큼요. -.-;

      부산은 첫 만남에서 제 모습을 안 보여주는 걸까요? 내숭쟁이?
      저희도 둘이 간 첫 방문에서 부산의 문을 다 열지 못했던. ㅜ.ㅜ

      부산에서 야경을 담고자 하셨군요?
      저희는 미처 그 생각은 못 했는데 다음에 한번 엄두를.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이 강릉 가는 것의 역방향으로 해우기님은 가셔야 하는. ^^;
      이럴 때 피장파장이라고 하는 걸까요? 훗.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해우기님의 '대여섯'시간이란 말에 급 공감 돋습니다.
      밥 한 그릇 먹겠다고 맛집 찾아 '대여섯' 시간 달려 가기도 하고
      명소 직접 보겠다고 차를 몰아 '대여섯' 시간씩 달리기도 하는 것이
      우리 여행의 한 축이 되다 보니 그렇습니다.

      흠흠. 부산에서 갑갑함을 느끼셨군요.
      저희 역시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외곽으로 관광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7. BlogIcon 신기한별 2011.04.05 22: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태종대의 봄, 잘 보고 갑니당~

  8. 2011.04.05 23:2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특별난 수준이 아니고 그저 일상적인 수준인지라
      특별히 들려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을 듯 해서
      연락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9.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11.04.06 00: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명자나무를 볼때마다 "명자"라는 이름을 가진 꽃만큼 맘씨가 고운 언니가 생각나요~ㅎ
    어제 남쪽바다보러 동네에서 놀러갔었는데 동백꽃이 곱게 폈더라구요.
    부산에도 동백꽃이 고운자태를 자랑하고 있겠군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명자'라는 말은 대개 우리의 주변에서 보는 흔한 '언니' 혹은 '누나'였던. ^^
      제 기억으로 초등학교 때 '이명자' 선생님이 계셨던. 큭큭.

      바다 구경 다녀오셨군요? 남쪽이면 동백꽃이 약속한 듯 피었겠습니다.
      초봄이면 이제 동백이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

  10. BlogIcon 지구벌레 2011.04.06 02: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대구에선 별로 멀지도 않은데..부산은 한번 걸음하기가 쉽지 않네요.
    서울보다 훨씬 적게 가본거 같습니다.
    특히 태종대는 어릴때 가보고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대구라면 부산은 지척인 수준인데 ^^
      또 그게, 지척일수록 잘 가기 어렵지요. (그쵸?)
      저희는 또 그게 많이 멀어서 잘 가기 어렵고 말이죠. ㅠ.ㅠ

  11. BlogIcon 라오니스 2011.04.06 11: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맞습니다.. 태종대는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저 기차(?) 타고 둘러보기에는 경관이 너무 이쁘지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죠? 태종대는 천천히 돌며 걷는 맛이죠.
      이런 저런 상황이 허락한다면 아래쪽 바다로 내려가서
      회도 한 접시 먹어보는 것도 좋고 말이죠. ^^

  12. 2011.04.06 13: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흐으. 그 해라면 ㅇㄹㅋ님이나 저에게는 중요했던 해가 아닐까요? ^^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태종대를 가셨었군요?
      저는 ㅇㄹㅋ님이 가셨다는 그해로부터 대략 10년 후에 태종대를 처음 갔던 기억이. ^^
      아래로 내려가서 회를 한 접시 먹었던 기억도. ^^

  13. BlogIcon 보기다 2011.04.06 17: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산 몇번 가긴 했는데, 그때는 해운대, 광안리, 벡스코만 줄창 보고 왔었죠.
    지금은 가게되면 태종대부터 해서 해안쪽으로 쭉 걸어볼 생각입니다.
    모르고 가면 못보는 것이 너무 많아요...ㅎㅎ
    태종대의 아름다운 동백꽃을 상상해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13: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해운대, 광안리, 벡스코.
      유명한 곳이죠. 처음 찾게 되면 갈 수 밖에 없는 궁금한 곳이기도 하고요.
      강원도 가면 강릉, 경포대부터 찾는 거랑 비슷할 듯 합니다.
      다음에 부산 가시게 되면 점찍은 곳 꼭 가실 수 있길.
      큰 기대 하지 않는다면 만족하실 겁니다. ^^

  14. BlogIcon 주영이아빠 2011.04.07 11: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산에 길이 좀 그래서 운전하기 까다롭지요 ㅎㅎ
    저도 막상 부산에 한번 다녀오려 해도 잘 안되네요.
    비프리박님처럼 저도 요즘 어딘가로 막 떠나고 싶어진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7 23: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잘 아시네요.
      부산은 초행인 사람들이
      이정표나 지도로만 길을 찾을 수 없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은 1인입니다.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갔는데도, 시키는대로 운전만 할 뿐
      길이 익숙해진다거나 방향감각이 생긴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으흐. 정말 마구 떠나고 싶은 시기입니다. ㅠ.ㅠ

  15.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11.04.12 02: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동백꽃 사진한장이 공통점이라는 이유로 백걸고 갑니다~ㅋㅋㅋ

  16. BlogIcon Slimer 2011.04.12 10: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동백나무는 나무 가지 사이로 속이 비어 있다죠?
    그래서 그 동백나무 속을 옛날 연인들이 밀회의 장소로 이용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들어가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구요.. 쿨럭.. 그저 부모님.. 쿨럭 아니.. 아시는 분에게.. 쿨럭 들은 것 뿐입니다..ㅋ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12 12: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백나무 숲이라면 안쪽에 공터(?)를 마련해 놓고 있겠군요.
      옛 연인들이 애용(?)했던 자연 속 러브호텔(^^)일까요?
      물레방아간에 비해 계절적 제한이 있긴 하지만, 흐흠, 그랬을 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