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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 유혹합니다. 여행을 못 갈 시간이 앞으로 꽤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지 못할 때에는 더 가고 싶어지는 법이어서, 여행지들은 더 크게 저를 유혹합니다. 안동이 요즘 저를 유혹합니다. 하회마을이, 월영교가, 봉정사가, 병산서원이, ... 저에게 손짓합니다. 이럴 때에는 다녀온 곳의 앨범을 꺼내는 게 좋습니다. (앨범에 없으면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합니다. ^^)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앞세워 낙동강에 '4대강 사업'의 삽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수만년 잘 흘러온 강의 바닥을 긁어내고 수로를 인위적으로 꺾거나 직선화하면서 '살리기' 사업이라고 떠듭니다. '살리기'가 아닌 '죽이기'의 '4대강 사업'은 '死대강 사업'입니다. 안동 하회마을도 마을을 돌아 굽이치는 낙동강으로 '死대강 사업'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0년 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 대한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돼 있다고 들었는데( 관련기사 ), 최근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멀쩡히 잘 흐르는 강을 죽이는 '死대강 사업'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가보고 싶은 마음에 씁쓸함이 교차하는 하회마을을 떠올리면서 앨범의 사진을 한 장씩 넘겼습니다. 하회마을은 하회마을 안에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강 건너편의 부용대에서 구경하는 것도 일품입니다. 마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이 빚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부용대의 위치는 하회마을 서단에서 정북향입니다. 주소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소재로 나옵니다. 풍천면사무소 쪽에서 914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좌회전 후 시골길을 따라가면 그 끄트머리에 부용대가 있습니다. 시골길을 운전해서 간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부용대, 아름다운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는 곳. 4대강 사업 반대! (2005 0717)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부용대 표지석

  


  
2  
   

하회마을 전경 1
 


  
3  
   

하회마을 전경 2
모래톱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 포크레인 삽날을 들이대서 어쩌겠다는 건지. 
 


  
4  
   

카메라 줌을 당기니 하회마을이 손에 닿을 듯.
 


  
5  
   

웹상에서 지도로 확인하니,
앞으로 보이는 것이 만송정 솔숲이고
마당 왼쪽에 위치한 것이 하회원지정사입니다.
마당과 정자(?)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알흠답습니다.
 


  
6  
   

하회마을과 나루터.
 


  
7  
   

나룻배 한 척.
 


 

하루가 텅 비기만 한다면 경북 안동엘 다시 가고 싶습니다.
이틀이 텅 비기만 한다면 전남 여수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사흘이 텅 비기만 한다면 제주도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
하지만 그만큼 제 일상 또한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당분간은 어딜 가고 싶다는 바람은 그저 바람으로 간직해야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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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22 수 23:50 ... 00:40  비프리박
2011 0323 수 08:3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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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곰탱이루인 2011.03.23 09: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앗...
    부용대가 있는 지역이 바로 제 외가가 있는 동네랍니다...어릴 땐 부용대쪽으로 자전거 타고 와서 배타고 하회마을에 갔었는데 말이죠..

    정월 대보름날 밤에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백사장으로 짚으로 꼰 새끼줄에 숯을 매달아서 불을 피우면 불꽃놀이처럼 강물에 비쳐서 아름다웠는데 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외가가 안동이시군요? 갑자기 더 반가와지는. ^^
      저나 제 옆의 그녀나 안동을 아주 좋아라 하거든요.
      안동 갈 때마다, 안동에서 적어도 1년은 살아봤음 좋겠단 이야기를 할 정도. ^^

      자전거타고 부용대쪽으로 가셨던 기억이나
      배타고 하회마을 가셨단 말씀이나 너무 정겹게 다가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런 일은 이제 불가능한 일이 되어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2. BlogIcon DAOL 2011.03.23 12: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안동 하회마을에 두번정도 다녀왔네욤..
    저는 먹보라서 그런지 안동하니까 '벙어리찰떡'이 생각납니다..ㅠㅠ..

    제주도..
    저도 제주도의 한라산이 그립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한라산에 가고픈 로망이 있습니다..
    큰오빠를 꼬드기면 가능할런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회마을에 두번 다녀오시고. ^^ 다올님도 잘 다니시는 듯 합니다.
      저희는 안동에 대략 너댓번은 다녀왔지 싶습니다. 물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흠흠. 벙어리 찰떡이랑 몇가지 유명한 먹거리(군것질꺼리)가 있죠.
      저희도 사먹었던 기억이. ^^;

      제주도는 정말 마음 속 꿈틀거리는 소망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추억이 강렬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갈 수 없다는 점이 소망을 더욱 부추깁니다.

      저희는 누이의 남편(자형)이 거기서 객지생활 하고 계신데
      서울 복귀 발령 나기 전에 저희가 갈 수 있는 기회가 왔음 좋겠습니다.

      다올님은 큰오라버니를 꼬드기셔서, 얼른. ^^

  3. BlogIcon Slimer 2011.03.23 13: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부용대가 대학교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쿨럭..
    하희마을도 가보고 싶은데.. 사진으로 먼저 보게되네요.ㅎ
    사진 고맙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대한민국에 많은 대학교가 있지 않던가요?
      해운대도 그렇고, 경포대도 그렇고, 여기 부용대도 그렇고. ^^

      슬리머님, 이제 동해안 누비시고 서해안 누비셨으니
      남해안과 안동을 비롯한 경상지역을 밟으실 차례가 아닌가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23 15:0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작년에 안동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가을 하회 마을은 참 아름답더군요! 자연은 그대로 보존하고 지키는게
    최고인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작년에 다녀오셨군요? 하회마을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가보고 싶은 마음 들게 하는 동네지요. 그리고 이렇게 건너편 부용대에서 보는 것도 좋은.
      문제는 이런 곳을 보면 삽질을 못해 미칠 것 같은 광인들이 존재한다는 게. ㅜ.ㅜ

  5. 2011.03.23 16:0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들어본 듯도 하고 생소한 듯도 하고, 그렇네요.
      유성룡선생과 유운룡선생 형제를 한번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아마 하회마을에선 민박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하루밤 자고 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운치있는 고택이면 더욱 좋겠죠.

      강바닥 파헤치는 데 목숨 건 작자들, 어떻게 좀 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ㅠ.ㅠ

  6. BlogIcon 신기한별 2011.03.23 16: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6년전엔 저렇게 아름다웠는데.. 지금 4대강 공사로 저기도 망가졌겠죠 ㅠㅠ

    아, 경천대 가보지도 못하고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저리 아름다웠는데
      전국의 강에 미친 듯이 삽질 시작한 후로 여기도 장난 아니겠죠.
      이곳의 최근 사진을 좀 검색해봤습니다. 가슴 쓰라린 사진 많더군요. -.-;
      중단은 되었다고 하는데 철회가 되었음 합니다. 제발.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23 19:5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 아름다운 곳을 파헤치는게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가고 싶은 곳 일순위였는데, 이웃블로거님의 사진을 보고 가기 싫은곳 일순위로 바껴버린 곳...

    사진속의 하회마을과 마루터, 모래톱은 정말 눈물이 날만큼 아름답습니다...
    미처 가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자연을 마구 파 디비는 게 후손에 대한 테러임을 그들은 알고 싶지 않겠죠.
      자연이란 게 우리만 쓰고 버리는 1회용품이 아닌데 그들은 오늘만 살고 말 거란 생각을 하나 봅니다.

      이곳은 가고 싶은 곳 1순위에 놓아 아깝지 않은 곳인데
      삽질이 시작된 후로 가기 두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저 나루터와 모래톱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3.24 08:4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구미에서 안동까지 대략 2시간은 걸릴거 같네요.~ 차가있다면..
    전 아직 차가 없는관계로..~ 버스타고 가면 더 걸리겠네요.
    나중에 시간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긴하네요. 차가 있으면 금방 갈수 있을거 같은데...
    아쉽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구미셨죠? 구미에서 안동까지 가깝지 않지요.
      차로 가시면 여러 모로 편하지만 차가 아니어도. ^^
      하회마을은 그럴만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보는 것도. ^^
      이런 생각을 하니 역시 차를 가지고 가야. ^^

  9. kolh 2011.03.24 11:3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저길 처음 가 본 것이 벌써 꽤 되었군요.. 효융샘의 소개에 의해 가 보게 된 것인데..
    참 좋았던 기억이~ 그 후로도 몇 번 가 봤지만, 갈 때마다 좋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동의 명물은
    병산서원입니다.. 다른 서원을 가 봐도, 역시 병산서원만한 곳이 없더이다.. 작년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 "추노"에서 병산서원이 나왔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안동에 찜닭이나 소고기 먹으러도 가고 싶네요~ㅎㅎ 아님, 청풍명월 근처의 송어회 비빔이나 빠가사리 회도 그립습니다..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병산서원도 좋지. 안동 하면 떠오르는 곳 중의 하나야.
      추노에서 병산서원이 나왔다고 하던데 추노를 안 봐서. 큭큭.
      안동하면 먹거리도 생각나. 나 역시. ^^
      한우도 기억나고 올라오는 길에 제천에 들러서 먹는 송어회도 생각나고.
      흠흠. 먹을 거 생각하니 아침 허기가 또 진하게. ㅠ.ㅠ

  10. BlogIcon 해우기 2011.03.24 22: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참 많이 다닌곳이지만...
    새롭기도 하고....

    낙동강을 따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조금씩 무너지는 곳을 많이 봐서그런지...
    더욱 많이 사진속 몇장이라도 담고있습니다만...

    아쉬운 일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여러 차례 다녀오신 곳이군요? 추억이 더 강하게 남아 있으실 듯.
      저희는 너댓 차례 다녀왔을 뿐인데 이리 강렬한 기억이 남아서. ㅜ.ㅜ

      낙동강 주변은 너무 많이 무너졌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거기서 개발 이익을 얻었겠지만
      강과 자연은 신음하는 거지요. 슬픈 현실입니다.

  11. BlogIcon 지구벌레 2011.03.27 00: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멋진 풍경들이 오래오래 가야할텐데 말입니다.
    그저 삽으로 자꾸 쑤셔대니. 큰일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멋진 풍경은 오래오래 가야 맞는 건데,
      어떤 자들은 멋진 풍경을 보면 삽질을 못해 안달이니 참 큰일입니다.

  12. BlogIcon CITY 2011.03.27 10: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안동을 지나는 길에 들러 밥만 먹고 간적이 있는데 안동의 모습을 제대로 보러 한 번 가야할 듯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7: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지나는 길에 들르셨군요? 본격 방문을 하신다면
      만족감을 안겨 줄 겁니다. 삽질 중인 낙동강 주변은 가지 마시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