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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있습니다. 창간호부터 보고 있습니다.
일간 <한겨레>(=한겨레신문)의 자매지 또는 형제지(?)로 출발한 시사주간지지요.
창간(1994년) 후 얼마 안 지나서부터 정기구독을 했으니까 정기구독만 해도 10년이 넘네요. ^^
 
 
      한겨레21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의 전말! ^^ - 도전과 당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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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하지 않았던 <한겨레21> 한가위 퀴즈큰잔치, 우여곡절 끝에 참여했습니다. 물욕에 눈이 어두워? ^^


[ #1 ] 퀴즈큰잔치 참여에의 전방위(?) 압박이!

<한겨레21>에선 1년에 두번 민족의 명절마다 퀴즈큰잔치를 합니다.
최고 상품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 현재 기아차 모닝까지 올라온 상태라지요.
퀴즈큰잔치가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몇 년은 그냥 넘어갔군요.
연애하던 시절에 그녀와 함께 문제를 풀고 가판대에서 서너권을 더 사서 응모한 기억납니다.
퀴즈큰잔치 응모는, 당연히, 잡지 내에 딸린, 정해진 엽서로만 해야 하거든요. ^^

<한겨레21> 퀴즈큰잔치 상품은 여러가지 형태로 다변화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꾸준히 응모를 해오고 있으나 계속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물론, 정답이 아니어서 필터링 당한 것은 아니고요. 정답을 보내긴 했습니다. ^^;;;
줄곧 미역국을 먹는 데에서 오는 회의감(?) 때문에 좀 응모가 뜸하기도 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결혼 후 그녀는 옆에서 꼭 응모하자고 매번 더더욱 압박을 가해옵니다.

퀴즈큰잔치는 네 단계의 문제로 구성이 됩니다.
그 가운데에는 수학적 두뇌(?)^^를 필요로 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수학에 일가견이 있는^^ 그녀가 재미로(?) 풀어서, 그 관문을 통과시켜 줍니다.
그런 후 나머지 단계는 저에게 떠넘기면서 응모를 전방위 압박해 들어옵니다.


[ #2 ] 반드시 참여한다, 도전의욕이 활활!

이번에도 수학적인(?) 문제는 다 풀어놓은 상태였고 세월(?)은 흘러만 갔습니다.
"한번 응모해볼까?" 하면서 <한겨레21>을 펼쳤습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도착해야 되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도착에 1박 2일은 걸리니까(빠른우편) 금요일엔 부쳐야죠.
이 사실을 확인 한 것이 목요일 23시경이었습니다. ㅠ.ㅠ 마음이 좀 급해졌습니다.
문제를 모두 제대로 풀어서 금요일 낮에는 부칠 수 있을까? 잠도 자야 하는데. ㅠ.ㅠ

"보낼려구? 난 안 보내는 줄 알았지." 그녀가 저에게 던진 말이었습니다.
목요일 밤, 퀴즈큰잔치 페이지를 펼쳐 문제를 풀기 시작한 저에게 말이죠.
"으응. 한번 보내보려구." 라는 답을 하는 저는 내심 의욕이 발동한 상태였습니다.
간혹 그럴 때 있죠, 왜? 시간을 정해, 아무도 시키지 않은 과제를 부과하고 도전의욕을 불태우는(!) 그런 때 말입니다. 목요일 밤이 딱 그랬습니다. 어쨌든 다 풀어서 내일 낮엔 꼭 보낸다!!!

휴무일인 목요일, 낮에는 결혼 기념 주간이기에^^ 나들이로 여행을 좀 다녀온 상태였습니다.
밤에 귀가했고, 어쩌면 몸이 좀 고단한 상태였을 겁니다. 나름 응모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건만,
문제를 풀기 시작하고 나서 한 시간 좀더 지나자, 제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거 있죠.
일단 문제풀기를 중단하고 핸드폰 모닝 알람을 맞춘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3 ] 네단계의 문제, 네번째 단계에서 졸음이?!

<한겨레21> 이번 퀴즈큰잔치의 첫번째 고개는 이중곡가제를 묻는 문제였고,
두번째 단계 15문제는 인터넷과 <한겨레21> 지난호를 뒤적여 푸는 객관식이었습니다.
세번째 단계는 숫자와 도형과 논리를 동원해야 하는 5문제. 그리고,
네번째 단계는 가로 세로 도합 150개의 우리말 낱말 짜맞추기 퍼즐이었습니다.

세번째 단계 수학(산수?) 문제는 그녀가 이미 풀어놓은 상태여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두번째 단계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관계로 네번째 단계 를 채 다 풀지도 못한 채 졸음이 몰려왔던 것이죠. 대략 1/3 정도의 빈 칸만 채운 채 잠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 #4 ] 잠에서 깨자마자 시간에 쫓겨도 문제를 펼치고!

잠에서 깬 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몇시일까? 였습니다. 퀴즈큰잔치 풀어야 하는데...! 크학학.
출근전까지 밥 먹는 시간 빼고 대략 1시간 여가 남은 상태더군요.
솔직히 시간의 압박으로 응모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한 5초쯤 머리 속을 어지럽혔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은 도전이다! 하기로 한 건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죠.
시간에 쫓기더라도 반드시 정답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낱말 짜맞추기를 해나갔습니다.

솔직히 <한겨레21> 퀴즈큰잔치는, 내리 미역국을 먹어도, 응모하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욕^^도 물욕이지만, 그리고 문제를 푸는 재미도 재미지만, 나름 어떤 과제를 부과하고 그걸 정해진 시간안에 해결한다는 의미 부여도 가능하니까요. 흠흠. 맞습니다, 모두 비겁한 변명이고요, 물론, 물욕이 가장 큽니닷! OTL


[ #5 ] 물욕(^^)도 물욕이지만, 도전하는 것에 재미와 의미가!!!

출근 길에,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우체국에 들러 빠른우편(등기)으로 보냈습니다.
결국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었고, 응모 신청서에 정답을 빼곡히 모두 옮겨 적었습니다.
제가 부르고 그녀가 받아 적은 것은 물어보나마나겠지요. ^^a
1480원을 들여 빠른우편을 보내는 마음 한편으론 뿌듯함이 몰려왔습니다.
그 많은 상품 가운데^^ 원하는 게 얻어 걸리든 아니든, 도전하는 것만으로 즐겁고 의미있다!!!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했던가요? 충분히 간절합니다! ^^
혼자 꾸면 꿈이고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던가요? 함께 당첨 꿈 좀 꿔주시겠습니까? ^^
10월 19일(월) 추첨이고 10월 26일 주에 당첨자 발표 예정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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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17 토 08:00 ... 09:00  비프리박
2009 1018 일 09:00  예약발행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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