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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 축하 주간입니다.
이번주 수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입니다.
결혼 기념일은 그 사이 어느 날입니다. 시작일은 아니구요. ^^

저희가 개인정보 노출(? 공개?)을 극도로 꺼립니다. ^^;
몇주년인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상상하시는 숫자에 나누기 2를 꼭 해주십쇼. 너무 많게 보는 분들이 있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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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녀에게 선사한 꽃바구니에 담긴 것은 제 마음입니다. ^^


매년 꽃바구니를 준비하지는 않습니다만,
결혼 기념 축하 주간에 꼭 하는 일이 몇가지 됩니다.
퇴근 후 심야에 와인 잔을 부딪히는 일이 그 중 하나입니다.
고가의 와인이 아니고요. 대략 2만원 안쪽의 와인이면 만족해 합니다.

와인은 반드시 레드와인을 선택합니다.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맛도요.
언젠가 공부한대로 말하자면^^ 까베르네 소비뇽을 원료로 한 레드와인을 고릅니다.
레드, 빨강은 정렬의 색이자 하트의 색상인 동시에 사랑을 표현하는 최적의 색깔이지요.
퇴근 후 힘든 몸이지만, 깊어가는 밤, 디캔팅하고 음미하는 와인은 그것을 잊게 해줍니다.

결혼 기념 축하 주간에 꼭 하는 일로 나들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지만 하루 정도는 반드시 빼야합니다.
첫해에는 강원도 낙산사로 여행을 간 기억이 선명합니다.
이번에는 휴무일인 어제, 단풍을 보러 설악산 자락,
미시령 옛길과 진부령으로 좀 돌았습니다.



결혼이란 게 두 사람의 성격과 생각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면도 있지만,
서로의 모난 부분, 거친 부분, ... 을 조금씩 깎아내고 다듬어 부드러워지는 과정이 아닐까요?
결혼 후 서로 언성 높인 일이나 마주보며 얼굴 붉힌 일, 한번도 없는데요. 앞으로도 그래야죠.

그렇다고 결혼에 대상 자체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죠. 고를 때 잘 골라야지요. ^^
워낙, 괜찮아 보이려고 꾸미는 불량품들이 도처에 꽤나 널린 것이 슬픈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아니면 제대로 된, 운명과도 같은 반쪽을 어느날 느닷없이 예고없이 만나버리는 것도 좋구요.
저희는 제가 그 '운명'을 가슴과 머리로 느끼고서 노력과 공을 좀 들인 축에 속합니다. 하핫. ^^


아직 싱글이신 분들로부터는, 또(!) "염장 포스트!"라는 답글로 얻어맞을(?) 거 같습니다. ^^a
그래도 그것이 적절한 뽐뿌질이 되어주고, 저에게는 자축이 된다면 얼마든지 얻어맞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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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16 금 15:15 ... 15:4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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