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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두번 있는 민족의 대명절 중 하나, 한가위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금토일에 개천절까지 겹쳐 손해(?)가 막심합니다. 최대 3일의 공식적인 휴일을 날려먹은 셈입니다. 하지만, 고향 생각하면 그리고 부모님 생각하면 그리고 가족과 친척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 라고 굳게 믿고 싶습니닷...! -.-; ) |
▩ 추석, 늘 그렇듯이^^; 전 좀 부쳤습니다. & 몇가지 전 부치기 팁! ^^ ▩
명절이면 늘 그렇듯이, 부모님 댁엘 갑니다.
저희는 다행히 굉장히 먼(?) 곳에 부모님 댁이 있습니다.
승용차로 대략 20분 내에 본가와 처가가 있습니다. 꽤 멀죠? ^^
명절이면 늘 그렇듯이, 전을 부쳤습니다.
이번에 특별히 기록할만한 사항은 밀가루 반죽입니다.
밀가루와 물을 눈대중과 손대중으로만 딱 맞게 섞었습니다. ^^
밀가루 넣고, 물 넣고, 반죽 만들고, ... 요걸 3회 반복한 끝에(!)
예술적인, 딱맞는(!) 반죽을 만들어 냈습니다. 기뻤습니다. ^^v
명절이면 늘 그렇듯이, 전 3종 세트는 기본입니다. ^^
입이 아니라면, 눈으로라도 맛을 좀 보시라고 담아봤습니다.
전 부칠 땐 컴팩트 디카를 꼭 챙긴다죠. ^^
이건(↓) 고구마전입니다.
적당히 강한 불에 두번 정도 뒤집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건(↓) 오징어전입니다.
한번 부치고 닦아내고, 한번 부치고 닦아내고, ...
고생스럽더라도 요걸 반복해야 합니다.
전이 나름 깨끗한 비결입니다. ^^
이건(↓) 동태전입니다.
닦아내는 부지런을 좀 떨었더니, 전의 색깔이 여전히 곱습니다.
동태전은 부서지기 쉽지요. 역시 좀 강한 불에 얼른 익히고
가급적 적은 횟수의 뒤집기를 해야 모양이 곱습니다. ^^
광량이 부족해서인지, 마음이 급했던 것인지,
찍어놓고 보니, 사진이 좀 흔들렸군요. 큿.
본래, 명절에는 부모님 댁에 갈 때,
한번도 안 쓴 새 목장갑을 챙겨가는데요.
이번에는 좀 서둘다가, 챙겨 놓은 목장갑을
식탁에, 그녀의 앞치마와 함께 두고 나섰지 뭡니까. ㅠ.ㅠ
젓가락과 뒤집개를 쓰는 오른손 손가락 바깥면에
끓는 기름이 튀면서 자꾸 어택해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물집이 잡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한 삼사일 따끔거릴 것 같습니다.
반죽도 잘하고, 전도 잘 부쳤는데,
프로(?)답지 않게 손가락에 데미지를! ㅠ.ㅠ
명절이면 늘 그렇듯이, 허리가 좀 끊어질 듯 합니다.
하지만, 명절 증후군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가족을 만나고 얼굴을 보고 식사를 함께 하고 ...
나름 적지 않은 의미부여를 합니다.
허리는 아프지만, 그리고 손가락은 따끔거리지만,
그래서, 명절증후군은 없습니다. ^^
모쪼록 풍성한 추석, 넉넉한 한가위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멀리 가신 분들, 추석 잘 본내시고 안전하게 복귀하시고,
일 하시는 분들,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한국사회와 경제가 굴러갑니다. ^ㅁ^
전 좀 드시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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