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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이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과 공감하기 위해 매년 핸드폰 바탕화면에 수능날짜를 D-day로 설정합니다.
오늘이 꼭 수능(Korean SAT) D-30입니다. 맡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달 남았습니다. ^^
수업시간에 또는 개인적으로 전해주는 메시지(^^)를 몇가지만 적어봅니다.

( 참고로, 저는 입시학원에서 고3을 가르치고 있는 학원선생입니다.
  학원선생도 선생이냐고 물어올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 )


    수능 앞으로 한달! 대입수학능력시험 D-30,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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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혜와 노력이 더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수시모집 지원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자. (감정조절!)

고3은 힘든 시기입니다. 감정적으로 가녀린(?) 나이인데, 극도의 감정 조절을 해야 하니까요.
수능 전에 지원한 수시모집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1차, 2차, ... 단계별로 배수를 줄여가며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최종 합격에는 대부분 수능 점수가 반영되므로 수능일 이후에 나오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탈락자가 생기게 되어 있지요.

상향지원으로 질러본 대학도 있을 것이고, 안정권으로 노리는 대학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세상이 내 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어서 1차, 2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수능을 보기도 전에, 내심 기대를 했던 학교, 학과에 불합격하게 되는 것인데요.

감정조절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때입니다. 너무 휘둘리게 되면 수능 준비에 차질이 옵니다. 몇번 슬퍼하고(?) 나면 어느새 수능일이 코앞입니다. 주변에서 합격하는 친구들이 늘어감에 따라 인생의 비애를 맛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으로 웃는 자"가 아니겠습니까.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 걸지 말고, 합격 연락이 안 오더라도 큰 상심은 하지 말고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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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 있는 과목, 잘 하는 영역에 올인하지 말자.

수능일이 임박해올수록 자꾸만 약해지는 마음 때문에 자신 있는 과목에 손이 더 갑니다. 잘 하는 영역에 시간을 더 쏟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그러는 사이 다른 영역은 자꾸만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자신 있는 과목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리고 잘 하는 영역이 아니더라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른 방면에서 전략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자신 있는 과목, 잘 하는 영역은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경우 결국 열심히 공부는 했으나 등급은 큰 변동이 없게 됩니다. 오히려 남들이 잘 안 챙기는 영역을 좀 더 챙김으로써 그 영역의 등급을 한 등급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좀 크게 접근하자면, 수능성적과 지원대학의 레벨에 따라 필요한 영역의 갯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만, 편의상 언수외탐 영역이 다 필요하다고 본다면, 이상적으로는 매일 언수외탐을 다 보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학교도 가야하고 ... 하니, 혼자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지요. 언수외탐을 매일 다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최대 2일 주기로 전영역을 계속 건드려주어야합니다. 수능날까지 전영역을 계속 활성화시켜 놓는다는 생각으로요.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내기 위해 수면시간 조절을 하자.

제가 늘상 강조하는 질문으로, 수능직전 한달동안 공부량을 늘리는 것과 신체-수면 컨디션 조절하는 것, 둘 중에서 수능 성적 향상에는 무엇이 더 도움이 될까, 라는 물음이 있습니다. 경험상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를 보여서 시험을 망치는 친구들을 종종 봅니다. 거꾸로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찍신이 강림하사(!) 기록적인(?) 성적을 내는 친구들도 봅니다. 신체-수면 컨디션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예라고 해야겠지요.

수능날 대략 9시간 이상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자신의 실력발휘가 제대로 됩니다.
실력보다 더 나오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덜 나오진 말아야지요. 0시 이전에 취침하고 6시경에 깨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그래야 낮 시간에 졸음과 싸움을 하지 않으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습니다. 수능 당일의 일정에 맞추는 거죠. 낮잠은 당분간 금물입니다. 수능날 특정 시간대에 낮잠이 습관적으로 밀려온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것이 어쩌면 공부량 확보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일단 생활패턴을 수능 당일의 일정에 맞추도록 노력해야죠. 이걸 하지 못한다면 수능 당일의 긴장까지 겹쳐 사태는 상당히 비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지않은 비율의 선배들이 그래서 고배를 마시고 1년을 더 준비해야했다는 사실을 참고하시길.



매일매일 날짜가 하나씩 줄어드는 것은 지금까지와 같지만,
이제 그야말로 살 떨리는 기간입니다. 동시에 그만큼 지혜가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으로 웃는 자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노력과 지혜를 쏟을 때입니다.
모쪼록 마지막에 크게 웃는 자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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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13 화 16:50 ... 17:35  비프리박


p.s.
본문의 이미지는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 결과물을 랜덤으로 가져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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