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뭐가 문제라는 것인가.


2009년 9월 21일 22일, 대한민국에서는 통합공무원노조가 출범했고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



1. 그분(?)들께서 또 "엄단"을 찾고 아주 난리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3개 공무원 노조 즉,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했다. 지난 21일과 22일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투표 안건은 공무원 노조 통합 여부와 민주노총 가입 여부에 관한 찬반투표였다.

민주노총이 잠정 집계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3개 노조의 투표 명부에 있는 10만9천433명 중 8만2천911명이 투표해 투표율 75%를 기록했으며, 노조 통합안은 89.6%, 민주노총 가입안은 68.3%의 찬성률을 보였다. 3개 노조 통합은 물론이고, 민주노총 가입 역시 70%에 가까운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 민주적으로!!! (
관련기사 )


2. 정부의 방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반갑고 기쁘다!

투표와 관련하여 통합노조준비위 측은 “예상보다 투표율과 안건에 대한 찬성률이 높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한 정부의 각종 방해행위가 오히려 투표율과 민주노총 가입안 찬성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정부의 집요한 압력과 개입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어서(
관련기사 ) 더욱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3.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이 갖는 의미는?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11만명이 넘는 거대 통합노조로 거듭났고, 민주노총은 통합공무원노조의 상급단체가 되었다. 민주노총으로서는 조합원 수에서 한국노총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제1노총으로 부상했다. ( 관련기사 ) 이제, 노동계의 판도와 노·정 관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 관련기사 ) 지금까지 관례에 비춰 보면, 규모가 큰 노총은 그만큼 정부가 구성하는 노동위원회나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더 많은 근로자측 위원을 참여시키고 공익위원을 선정하는 데에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간단히 말하자면, 민주노총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단체 혹은 세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의미다. 공무원노조도 이번 투표로 거대(!) 노조로 거듭남으로써 말빨(!)이 좀 먹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거다. 정부와 딴라라당은 이게 마냥 싫은 거다.


4. 2mb 정부와 딴나라당의 반응은 씁쓸하다 못해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 정치활동? 정치적인 중립?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해 “정치활동에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사실상 상당한 정치적 활동과 연계될 수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저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노동부 장관이 되면 붉은 머리띠를 하고 협상에 나서는 관행을 고치고 싶다”며 “머리띠를 하고 조끼를 입고 수염도 안 깎고 협상에 나서는 것은 대외 신뢰도나 나라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활동은 누가 하고 있는가.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치자면 가장 정점에 대통령 그리고 장관들이 있지 않을까. 누가 누구더러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지금까지 대외 신뢰도와 나라 이미지를 위해 일해온 집단이었나?

- 합법적 의사결정에 엄중대처?

게다가 정부는 통합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과 관련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엄중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2일 행정안전부 2달곤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이때 공무원노조가 정치투쟁 노선을 유지해온 민주노총를 상급단체로 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엄중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현실이 대통령과 정부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기가 힘든 것인가. 상당히 전두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엄중대처"는 뭔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민주적으로 이뤄진 결정에 대해 "엄중대처"라니...! 국회에서 있은 불법적인 미디어 관련법 날치기 통과나 먼저 엄중대처를 좀 하면 안 될까. 게다가 "국민과 함께"라니! 엉뚱한 곳에서 "국민"들이 참 고생이 많다~~~!

- 민주적 투개표 과정이 불법행위? 불공정 투표행위?

정부는 행안부, 법무부, 노동부 등 3개 관계 부처 장관이 협의한 후 2달곤 행안부 장관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다. 2달곤 장관은  "투개표 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하여는 불법행위와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관련기사 ) ( 관련기사 )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것은 어떨까. 온갖 압력과 개입을 일삼았음에도 통합공무원노조가 출범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이 꼽다(!)고 말하고 있는 건가. 그간 투개표 과정에 가장 말도 안되는 행태를 보여온 게 누구였던가. 지금 헌법재판소에까지 올라간 국회에서의 불법투표행위는 누가 저지른 것이었던가. 공무원노조가 민주적으로 치른 투표에 대해서, 괜히 엉뚱한 사람 잡지 말고 그런 불법투표행위나 좀 "철저 조사" "엄중 처벌"하란 말이다.

사실, 따지자면, 정부측에 의한 방해와 압력 그리고 개입을 "철저 조사"해서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는 것이 맞다. 진작에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도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서 전국적으로 감찰반을 만들고 중징계한다고 공무원노조를 협박한 것은 정부가 적법한 투표행위를 방해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5.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이 엄중처벌할 일이란 것인가?

공무원노조가 만약 한국노총에 가입했으면 그건 괜찮고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엄중 처벌"할 일인가?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정책연합을 하고 있는 한국노총에는 이미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조가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노총은 놔두고 공무원 노조의 민주노총만 문제삼는 것은 정부의 이중잣대이고 생떼쓰기”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개별 노동조합이 상급 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하는 것은 그들의 합법적 자유며 당연한 권리행사다. 그것이 어떤 노총이면 되고 어떤 노총이면 안된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할까.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굴러가지 않으면 생떼를 쓰는 것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이 아닐까.


6. 민주노총 가입은 시대 역행? 지금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 누군데?

딴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지금 대한민국을 10년전 20년전 30년전으로 역행시키고 있는 게 정작 누군데? 의사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 같은 근대적 시민이 누리는 보편적 자유, 개인의 헌법적 자유, ... 조차도 인정하지 못하는 게 누구였던가. 시대를 역주행하는 그들로부터 "역행" 소리를 듣는다면 그건 정상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역주행"하는 자들이 "정상주행"하는 쪽을 "역행"한다며 나무라는 세상이 된 것인가. 아마도 2008년 2월부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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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924 목 00:50 ... 01:10  자료검토
2009 0926 토 07:00 ... 08:00  비프리박


p.s.
글을 쓰기 힘들었습니다. 다른 글은 썼으므로 "이런" 글을 쓰기 힘들었습니다, 라고 해야 맞겠군요. 제가 이쪽(?)에 신경을 끊고 지낼리는 없지만^^ 총리와 장관 청문회를 비롯해서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여간 밥맛 떨어지는 것이 아닌데다, 하도 일들이 연달아 터지는 터라, 글을 적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지낸 것이 대략 3~4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뉴스는 진작에 접하고 인용할 자료들도 진작에 확보하고 검토했는데 날짜가 좀 지났군요. 그리 긴 시간은 아닌데, 언젠가부터 대한민국에서는 시사적 이슈가 빈발하는 통에 짧은 시간이 체감적으로 긴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포스트 본문 말미를 장식한 말을 그대로 가져오자면, 대략 2008년 2월부터? -.-a

p.p.s.
'보수단체'라는 이름이 아까운 단체들이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비방하고 나섰군요. (관련기사) 주제 넘은 걸로 따지자면 아마도 타의 추종의 불허할 듯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들은 이렇게도 2mb 정부와 딴나라당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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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바람 2009.09.26 10: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슬픈일입니다.

    남한에 비밀리에 숨어든 좌빨 빨갱이들이 광주폭동사태를 불러오고, IMF를 불러오고, 경제를 망치고, 온갖 비리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죄없는 국민을 학살하고, 잔인무도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것도 모잘라 빨갱이들이 이제는 위대하신 조국의 령도자 리명박 수령님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슬픈일은 스스로 자결한 비열한 빨갱이 놈현과 그의 뒤를 따라 죽은 김대중이 바로 이러한 좌빨 빨갱이들에게 은밀히 지령을 내렸던 총사령관이였던 것입니다. 대통령이라는 탈을 쓰고 그들은 좌빨 빨갱이들의 대장인 김일성과 김정일 동지에게 충성을 맹세했던것입니다.

    또한 놈현과 김대중의 비밀 지령을 받고 MBC, 한겨레, 노무현, 김대중, 문근영, 진중권, 강기갑, 뉴스데스크, PD수첩 등 수많은 빨갱이들이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을 쓰러뜨리려는 잔혹한 음모와 선동질을 해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리명박 수령님께서 이들의 음모를 간파하셨습니다.

    리명박 수령님께서는 결단을 내리셔서 놈현을 궁지에 몰아 스스로 자결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장 체포해 처형할수도 있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스로 자결하도록 기회를 준 것입니다. 더구나 김대중 마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스로 자연스럽게 병을 얻어 죽도록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포악하고 잔인한 빨갱이들의 총사령관 놈현과 김대중을 스스로 죽게 만들었으니 이 어찌 너그러운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저 공무원 노조들은 모든 공무원을 대변하는것이 아닙니다. 리명박 수령님께 충성을 다하는 공무원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도 일부 빨갱이들에게 현혹된 공무원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공무원으로 위장한 빨갱이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주노총 저놈들은 빨갱이 집단이요, 빨갱이 단체가 아닙니까. 사사건건 우리 리명박 수령님께 대항하니 언제 저 공무원 노조라는 놈들과 함께 크게 소탕을 해야할것입니다.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수령님은 경제를 살리시고 서민을 구제하시려 하는데 저 빨갱이들은 오늘도 놈현과 김대중의 복수를 대신 하겠다며, 기어이 수령님을 쓰러뜨리고 빨갱이 정권을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수령님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위대하신 결단을 내리셔야합니다.

    수령님께서 청와대 뒷산에 새벽에 올라가 뛰어내려 장렬하게 서거하신다면 역대 대통령 사상 임기 중 서거한 대통령이 되시는 것이며 빨갱이들에게 의해 궁지에 몰려 서거하신 대통령이 되시는 것입니다. 더구나 수령님에게 쌓였던 수많은 비리 의혹도 자연스럽게 사라질것입니다. 국민들은 위대하신 수령님을 서거하게 만든 빨갱이들을 철저하게 잡아내어 모조리 제거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역사책과 각종 역사 기록에 수령님의 위대하심을 길이길이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하신 조국의 령도자! 위대하신 지도자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만만세! 만만세!

    • BlogIcon sephia 2009.09.26 11: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임기 중에 죽은 인간?

      박통 있잖습네?

      (그 양반은 술 마시다 죽었잖아. 그래도 임기 중이었다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많은 게 아니라 빨갱이 제조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a
      광주학살 때에도 빨갱이 타령을 했었고, 민주화운동 탄압 때에도 빨갱이 타령을 했었죠.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빨갱이 딱지 제조업자들은 맹활약중인 것 같습니다.

      전직 대통령 김대중과 노무현을 빨갱이로 모는 것이 상상하지 못한 바는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문근영과 박지성도 빨갱이라고 몰아가는 '악마'들이 득시글거리는 상황이지요.
      아, 엠비씨 피디수첩과 뉴스데스크도 빨갱이 반열에 올리고 싶을 겁니다. 그들은요.

      궁지로 몰아 자결하게 만든다... 멋진 표현입니다. 정곡을 어찌 이리 정확히 찌르시는지. ^^
      병을 키워 저세상으로 가게 만든다... 요것도 아마 원하던 바였겠죠.
      세상을 착착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을 거 같군요.

      공무원 노조의 경우에도 공무원을 대표하는 집단이 아니라고 하고 싶을 겁니다. 그들은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온갖 방해공작을 뚫고, 노조통합에, 민주노총 가입에, ...
      눈물겨운 과정을 일궈낸 것을 보면서 아마도 이를 갈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든 하나만 걸려라 이러면서 말이죠. -.-a

      통합공무원노조나 민주노총을 빨갱이로 몰고 싶겠지만 그런 결단 말고...
      그 위대한 결단을 제발 얼른 좀 내려줬음 합니다. 방법이야 어땠든 말이죠.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피아님.
      술 마시다가 임기 중에 세상을 하직한 그 사람, 그때 그사람. -.-a
      아마도 타의에 의해서 골로 간 거 말고
      자의로 저 세상을 택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겠죠. ^^

  2. 유리파더 2009.09.26 10:5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런 현상에 대해 (특별한 근거를 대라면 대지도 못하면서) 우려스럽게 보는 저는...

    아직 사회 기득권의 논리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구세대와 같은 물에서 놀고 있나 봅니다.

    뭣 모르고 한 소리니 논리로 따지지는 마시고요.. ^^; 일단 제 생각은


    1. 왜 공무원이 노조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GS 칼텍스도 그렇고 흔히 말하는 귀족 노조는 노조의 자격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 들로 인해서 핍박받고 어둠에 가려져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하청기업의 노동자를 조금만 고려한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노조라는 작자들의 권위의식을 보고,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것이나 내것만 챙기는 현실을 보면서... 저런 인간들이 노동자의 권리고 평등을 외치는 게 모순이고 허구라는 생각이 머리 깊숙히 박혀 있습니다.

    제가 겪어본 공무원 또는 산하기관 (강조. 몇 몇)사람들을 봐도... 그런 인간들에게 권익을 위한 노조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은 무시기... 탄압은 무슨... 자기들보다 아랫 사람들에게(상대적인 개념) 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2. 이 부분은 경험도 없고 판단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인데요, 그 동안 민주노총이 했던 정치적 행보를 생각한다면, 국민의 공복들이 정치적인 입장을 내세우는 건 반대입니다.

    국민의 지시에 따른다는 공무원이라도 조직의 운용을 위해서 상위 부서의 지시에 따르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그 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스트라이크나 태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것에는 시정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만, 국민을 위한 일에(대의적인 부분과 생계에 관련된 일을 싸잡아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 지연이 생길까 두렵습니다.

    요즘 한국의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하극상, 반대를 위한 반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 말은 민주주의란 표현은 하지만 다수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다수가 선이고, 다수가 최선이라는 판단엔 논리적으로 문제가 좀..) 등등.. 아직도 한국 사회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권익만 부르짖고 여러 핑계만 대는 것 등을 볼 때, 공무원들이 정치색을 띈 조직과의 연합은 저로서는 찬성할 수가 없습니다.


    현 상태만으로는 잘했다 못했다는 판단은 쉽사리 못 내리겠고, 결과는 역사로 드러날 것이고(역사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한 게 없긴 합니다만), 심판은 국민들이 하게 되겠죠.

    근데, 대선 때도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만,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의 정의가 뭐죠? (동일한 선상에서 중산층은 뭔지, 제가 중산층에 근접한 건지 등등 한국에선 판단 기준이 불분명한 게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Definition, Scope, Objective를 명확하게 하는 정치인, 경제인, 공인 등을 신뢰해야 하고, 아무데서나 절대 다수 또는 대중을 언급하는 놈은 사기꾼이라 생각합니다. (X나라당 의원=고액연봉 사기꾼)



    제가 (...) 부언 설명이 참 많죠? 생각이 정리되지 못하고 잡설도 많고 늘 이렇게 꼬이는 편입니다. -_-;

    • 유리파더 2009.09.26 10:52 | Address | Modify/Delete

      사고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고 접점을 만들어 가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비프리박님 블로그가 아님 어디서 이런 내용으로 고민 한번 해보겠습니까... ^^;


      부언 : 저는요... 뉴라이트도 아니고 보수단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생운동을 해 본 것도 아니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술잔을 기울여 본 놈도 아닙니다. 그냥... 우리 사회의 구조적,역사적 부조리보다는 불합리에 흥분하고 분개하는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았죠.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살고, 내가 어떤 핍박과 대우를 받고 사는지도 모르고,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고 생각없이, 말초신경이 느끼는대로 사는 것도 속 편한 것도 같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 선거일은 하루 쨀 수 있는 휴일이고, 광복절 역시 휴일이고, 전자제품 잘 만드는 일본은 최고이고, 우리에게 겨눌 핵무기 만드는 북한은 나쁜 놈이고, 데모한다고 쇠파이프 들고 설치는 건 죽일 놈이고, 파업한다고 내가 불편해지는 것도 쳐죽일 놈들이고, 퇴근하는 데 길이 밀리는 건 다들 차 끌고 나오는 탓이고, 중국제보다 비싸게 팔아먹는 국산제품은 이윤 많이 남기려는 탓이고, 내가 먹는 식품에 화학물질이 나오면 화학물질을 일부러 섞어 넣은 패죽일 놈들... 뭐 그런 식 말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도 공무원들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겠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노조가 왜 필요하냐 묻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힘없는 월급쟁이들이 사용자를 상대로 힘을 뭉친다는 전제로 만드는 것이 노동조합이라면
      사실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겠죠. 사용자가 '추상적인 국가'라는 것이 좀 다르다면 다를까요.

      그늘에서, 어둠에서, ... 가려져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하청업체의 노동자를 생각하는 것과
      양지에서, 햇살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드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사료됩니다.
      노동귀족에 관해서도 문제의식은 유리아빠님이나 저나 크게 다르지 않을 건데요.
      그것과도(그럼에도?) 노동조합의 필요성은 별개의 문제겠죠.
      노동귀족들은 선진국들에서도 한때(?) 설쳐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노동조합 자체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따로 고쳐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노동귀족들에 관한 유리아빠님의 분노는 충분히 짐작이 됩니다.
      저도 그것에 대해서는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구요.


      국민의 공복, 공무원들이 정치적인 입장을 내세우는 것에 관해서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금 줄기차게 물고늘어지는 부분인데요.
      사실, 본문에서도 적었지만, 가장 정치적인 집단은 정부가 아닐까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들이 말하는 '정치적'이라는 것이 자기들 입맛에 안 맞다는 것으로 보여지구요.
      뒤집어, 그런 정부의 정치적인 입김에서 공무원들이 자유로와져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요.

      공무원들의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제약이 있음을,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민주노총에 가입을 했지만, 사기업의 노조들과 똑같은 권리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테두리 내에서 정부 측에서 내려오는 부당한 지시나 처분에 대해서는
      정당한 권리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구요.

      좀 눈을 돌려서, 다른 나라들에서는, 경찰도 노조가 있음을 감안하시면 어떻습니까.
      경찰이 파트를 나누어 돌아가며 태업도 하고 시위도 하고 ... 하는 모습을
      티비에서도 보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그들도 일종의 '노동자'이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봅니다.
      그들의 자기 권리 찾기에 대해서, 밖에 있는 사람들이 뭐라 하기 힘든 면이 있구요.


      반대를 위한 반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 내용이 그렇기만 하다면
      저도 그걸 좋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게 정치적인 공세라고 봅니다.
      이유 있는 반대를, 반대를 위한 반대로 몰고, 왜 선거에서 졌음을 인정하지 않냐고 하는 거라면
      동의하기가 힘든 것이구요.
      도리어 저는 '숫자로 밀어부치는 꼬락서니'가 저급한 민주주의의 발로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뭐, 이건, 국회에서 늘 벌어지고 있는 일이죠.
      쪽수도 부족한 것들이 왜 개기냐는 딴나라당 쪽의 논리 보다는
      왜 숫자가 많다고 밀어부치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쪽의 주장이 저는 더 공감이 됩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이라는 것은 귀걸이, 코걸이가 아닐까 합니다.
      국민이 고생이 많은 것이죠.


      유리아빠님의 이런 답글을 저는 '잡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오히려 서로의 생각을 드러내고 조금씩 모서리를 갈고 다듬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부담 같은 건 느끼지 마시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사고의 다양성에 관해서는, 획일화된 사고를 고집하지 않는 사회였음 합니다.
      솔직히 '그들'은 늘 획일화, 자기들과 생각이 같을 것을 요구하지요. -.-a

      유리아빠님이, 이런 저런 계기로, 저의 블로그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저로서도 반갑고 기쁜 일인 걸요. 위에도 적었지만, 부담 느끼지 마시길. ^^

      물론, 그렇게 되면 안 되겠지만, 그리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생각 없이 느끼는 대로 사는 것'이 속 편할 것 같긴 합니다. ^^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 아니겠습니까. 크흣.
      그래서 더 사는 게 어렵고 복잡한 것일테구요. ^^

      이래저래 적으셔도, 저 깊은 곳에서는 저랑 많이 비슷하시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

    • 유리파더 2009.09.28 13:25 | Address | Modify/Delete

      필요하니까 만들었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일부 노조의 행태 때문에 공무원 노조 설립에 대해 이해 못한다는 것은 다소 성급한 결론이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런데도, 왜 그들이 공무원 노조를 설립하는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쉽사리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설명해 주신 말씀 덕분에 조금 더 이해가는 쪽으로 움직이긴 했지만요...)

      물론 필요해서이긴 한데, 그들이 그렇게 했어야만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제가 관심이 없었던 탓도 크겠지요. ^^;;;(니도 우리 입장이 되어보란 말을 한다면... 할말 없다는 자체가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근거로 생각해 본 결과, 무엇보다 한국 사회가 삼권분립이 덜 되었다는 문제도 있고, 행정부가 정치에 독립적이지 못하고, 검찰 등도 정치에 독립적이지 못하고, 국민들 역시 정치를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꾸려나가는 곳이라기 보다 이데올로기의 형태로 바라보고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입장에 따라 말이 바뀌는 저 정치가와 그를 추종하는 국민(특정세력일 뿐이지요)들의 사고방식부터 바뀌지 않으면... 유사이래 정쟁이라 불리는 행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사회가 제대로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9 20: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다를 수 있지만 의견을 드러내고
      서로의 모서리를 조금씩 갈고 다듬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바로 실행에 돌입해 주시니 제가 좀 멋적습니다. ^^

      노조가 필요하니까 만들었을 거라고 보는 것과
      꼭 노조를 만들었어야 했는가라는 물음 사이에는
      사실 큰 강이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 시절, 전두환 시절에 불렀던 노래가 그런 거죠.
      노조가 꼭 필요하냐. 주면 주는 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면 되는 거다.
      노조는 빨갱이들이나 만드는 거다.
      하지만, 지금은 엥간한 기업에 다 노조가 있지요. (빨갱이 천국? 크흐.)
      공무원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권분립, 행정부로부터의 독립, ...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요.
      사실은 요것이 '그분'께서 취임한 후 아주 심각한 지경으로 흐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자신만이 옳고, 자신과 다른 것은 다 틀린 것이고, ...
      좀 강하다 싶으면 뭐든 걸어서 법으로 옭아매서 감옥에 넣고 싶어서 안달난...
      아마 이쪽으로 일등을 먹고 싶은 거 같습니다.

      하하. 마지막 한 줄은 제가 답하기엔 너무 큰 질문이군요.
      어쩌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답일 거 같긴 합니다만. ^^

    • 유리파더 2009.09.30 17:34 | Address | Modify/Delete

      일단은 카운트다운이 문제없이 진행되어서 0초가 되는 것과, 그 추종자 또는 유사한 성격 또는 판단을 가진 자가 이 땅의 지도자가 되지 않는 것.
      목소리 큰 일부 국민들이 자신들이 정치인입네..하고 밤놔라 대추놔라 떠드는 것 하며, 정치가 잘되면 나라가 잘된다는 것 하며,(정치는 잘하면 본전 못하면 나라 망치는 일이라고 믿고 있음), 다른 가치관보다 정치와 이데올로기를 제일로 생각하는 비생산적인 인간들이 없어지면 조금은 나아지겠죠.

      믿쐅네까?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3 03: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네. 믿습니다. ^^
      제가 유리아빠님을 많이 믿습니다. 하핫.

      카운트다운이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 유사한 해충류가 재집권하지 않는 것.
      아주 콕콕 찍어주셨네요.

      정치는 잘하면 본전, 못하면 본인도 본인이지만, 나라가 개절단(!) 납니다. -.-;;;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추석 지내러 유리아빠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그것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3. BlogIcon sephia 2009.09.26 11: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문제는....

    지금 정권이 도통 병맛이니 오죽 했으면 공무원들이 노조 결성하고 이러겠어요. -_-;;;;

    하여튼 국회 사무처 노조에서 연론법 날치기 인정하고 난리인데 저놈들은 귀 먹었는지 듣지도 않으니.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공무원의 노조 결성도 합법적이고 상급 노조연맹에 가입하는 것도 자유로운 권리행사지요.
      정부가 도통 병맛이니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만. ^^
      흠흠. 국회 사무처 노조에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군요. 하하.
      근데 저것들은 귀를 막고 ... ㅠ.ㅠ

  4. BlogIcon 라오니스 2009.09.27 20: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현정부의 옹졸함을 볼 수 있군요...
    2MB 아직도 1245일 남았네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7 23: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옹졸함의 극치라는 생각입니다.
      엊그제 좃선일보에서 내보낸 논설인지 사설인지에선
      뭐, 거의 악담을 퍼부었다던데...
      걔네들이 까고 있다면, 공무원노조는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겠죠? ^^

      저 시계는 그쵸, 아직 1245일입니다. ㅠ.ㅠ

  5. BlogIcon ListFive 2009.09.28 09: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정말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포털사이트가면 저 기사에 대해서 많은 댓글들이 올라와있는데..
    부정적인 의견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거든요..ㅠ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인해 ..그들의 목소리조차 가려진다는것은 민주주의에서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엄연히 일정한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며 살아가는 서민일텐데 ..
    공무원이라는 명분보다는 소소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라는 명분을 먼저 생각한다면 저 문제는 문제거리도 아닐텐데 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8 11: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부정적인 의견들, 저는 '반노동자적' 태도의 표출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노동자들'의 자각, 세력화 같은 것을 두려워해서일 수도 있겠구요.
      게다가 신분은 '노동자'이면서 머리속은 '사장님'인 분들이 참 많죠.

      좃선일보에서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엄청 까던데...
      그것만으로도 공무원노조는 제대로 하고 있단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쵸? ^^

      맞습니다. 공무원도 노동자의 범주에서 한치 벗어남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공무원'이라서 몇몇 단체행동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요.

  6. BlogIcon Slimer 2009.09.28 14: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바로위의 베푸러박님의 댓글이 촌철살인이네요.. 해당일보사가 비난하는 쪽으로 간다는건 바르게 가는게 맞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9 20: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걔네들이 비난하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딴나라당에서 비판해도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구요.
      흐음. 촌철살인이라고까지 해주시니 어깨 으쓱! 입니다. ^^

  7. BlogIcon hsoo 2009.09.30 17:2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그동안은 한국노총이었나요?
    공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해 이끌어낸것들이 무엇일까요?
    이번 어린이 성폭행 나영이 사건의 안산시 공무원들처럼 그런짓이나 할려고 공무원노조를 결성한 걸까요?
    군인들도 경찰들도 다들 노조하나씩 만들어 나라지키기 싫다고 집회 한번씩 하면 볼만하겠습니다...;;;;
    아...전 비노조원입니다..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는...그렇다고 어용도 아닙니다..그냥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회사는 잘도내 돌아가내....;;;;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아먹는 사람들이 월급더 올려달라면 세금은 확실히 너내야하는게 맞는거죠?
    암튼..뭐 저도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은 별루 잘한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공무원들이 너무 일들을 성의없게 처리하는걸 보면 왠노조냐 싶을 생각도 들어요..민원인들한테 막말이나 하는 동사무소 직원도 그렇고 도통 자기일 아니면 코나 후비고 귀지나 파내는 공무원들...에효 참 내...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동안 한국노총에 가입해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그런 공무원노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여러 공무원 노조들 가운데 세 단체가 통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답답한 것은 한국노총에 가입한 것은 문제가 아니고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은 문제라고 하는 것이,
      바로 문제라는 거구요.

      안산시 공무원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그 공무원은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은 공무원이라는 생각이고요.
      이런저런 자료를 좀 뒤적거리니, 인터넷에 유포된 것과는 좀 다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공무원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고요. 확인이 필요하단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런 영혼을 팔아먹은 공무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공무원의 노조 설립, 노조간 통합,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은 없어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요.
      설마 "그런 짓"이나 하려고 공무원들이 뭉친 것은 아닐 거구요.
      공무원 노조가 생기면 오히려 "그런 짓"이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군인들과 경찰들도 노조 하나씩 만들어 나라지키기 싫다고 집회 하면 볼만 하겠다고 하시지만,
      군인들이 노조를 만든 나라들도 있고 경찰노조가 집회를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는 대개 '나라 지키기 싫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잘 나라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쪽에 가까운 게 보통입니다.

      희수님에게 충분한 경험과 이유가 있어서 그러시는 것이겠지만,
      공무원노조와 그들의 행보에 대해서 너무 나쁜 쪽으로만 보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자영업자료 분류된 월급쟁이인 제가 공무원과 무슨 관계가 있는 사람은 아니고요.
      노조 같은 건 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 맞습니다.
      월급 올려달라면 우리가 세금은 더 내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월급을 올려받을 권리가 있는 노동자들이지요.
      그렇다고 물가상승률만큼 따박따박 월급을 올려받으란 이야긴 아닙니다.
      공무원들이 돌머리가 아닌 다음에야, 눈먼 금전욕에서 택도 없이 월급을 올려달라고 할까, 싶습니다.
      희수님의 우려야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우리가 직접적인 대면을 하는 공무원들 중에는 '돼 먹지 않은' 공무원도 분명히 있지요.
      저라고 그런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앞서 적은 대로, 그런 공무원이 있다고 해서 공무원노조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민주노총 가입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저는요.
      오히려 그런 '돼 먹잖은' 행태의 공무원들이 공무원노조로 좀 줄어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희수님의 답글을 보니, 공무원한테 맺힌 게 많으신 거 같습니다.
      답글에 다소 감정적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들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저를 향한 것은 아닐 거라 믿습니다. ^^

  8. BlogIcon hsoo 2009.09.30 17:3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대우에 근무할때 전 비정규직에 있었음으로 비노조원이었습니다.
    그때 정규직 노조원들의 불합리한 대우와 그에 따른 각종 불평등은 이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쌍용에 있을때도 마찬가지로 정규직 노조원들은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해고된 대부분의 비정규직들은 설움에 복받쳐 울어야 했지요..같은 노동자인대 비정규직들의 노동자입장도 대변못하는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이번 쌍용사태도 해고된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마 비정규직들이었을껍니다..정규직 노조원들은 끝까지 기생충처럼 또 살아남았죠..이런것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대우에서 근무하신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하신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에 비노조원이셨군요.

      비정규직인 것만으로도, 무슨 조선시대 양반-상놈 같은 차별을 직면합니다.
      저는 엄밀히 따지면 임시계약직 신분이기에 그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지요.
      적으신 설움 부분에 대해서는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다만, 그 분노의 대상은 사용자 갑(甲)측이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같은 노동자인 정규직 노동자들과 노조에 대한 원망과 실망을 감출 수는 없겠지만요.

      그러고 보니, 희수님의 경험도, 성격만 달랐지, 저와 거의 급이 비슷한대요? ㅠ.ㅠ

  9. 이방인 2009.10.04 03:2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tanto tiempo. 딴또 띠엠뽀. '오랜만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잘 지내시고 있지요?
    이 와중에서도 건강하시고, 맨 정신으로 있으시길 빕니다.

    mb의 지지도가 진짜 올라가고 있습니까?
    완전 스트레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5 04: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딴또 띠엠뽀! ^^
      염려 덕분에 잘 지냅니다.
      이방인님은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요? ^^

      2mb의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설문조사를 어떤 단체에서 실시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언론장악이 상당히 진행된 터라, 사람들에게 허상을 불어넣고,
      그래서 좋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면도 있습니다.
      본질을 까발리면 이건 뭐 지지도가 올라가는 게 반상식(!)입니다만. -.-a

  10. BlogIcon please 2009.10.13 06: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평소에 공무원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요?
    저 역시 그렇지만 공무원들도 노조를 만드는 건 맞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사고 회로는 언제나 힘있는 사람들, 가장 위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가장 크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아래에서도 저질러질 수 있고, 저질러지고 있는 잘잘못을 못본 척 하자는 건 아니구요.
    그런 사람들을 관리감독하는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부처님보다 더 관대하면서 아랫사람들의 탓만 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한 예로 한나라당 찍는 사람들이 도덕성이나 법치를 주장하는 걸 보면 제정신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공무원 노조를 욕하는 사람들 중에 한나라당을 찍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들을 왜 욕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이랍시고, 대통령이랍시고 뽑은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욕할 때 욕하더라도 사리판단은 따져 가면서 욕하는 환경이 절실한 것 같습니다.
    공무원들이 욕먹을 짓을 많이 했다고 그들 전체가 정당하게 누릴 권리를 박탈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보구요.
    그들의 잘못을 제대로 벌하지 못하는 국가 체계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부터 하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대통령도 잘못을 하면 내려와야 하는 게 맞는데, 왜 일개 국민 주제에? 대통령을 욕하냐며 떠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떠받드는 미국에서도 잘못으로 물러난 대통령이 있고, 코미디언들이 대통령을 풍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나 봅니다.
    미쿡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 그러니 참 한심한 일이죠.
    어떻게 그렇게 다른 건 다 빼먹고 자신들 수준의 것만 찾아서 보는 것인지...ㅡㅡ;;;
    영어를 가르치는 비프리박님 같은 분들이 더욱 분발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비프리박님은 너무 잘 하시고 계실 것이고, 같은 직종에서 일하면서 한나라당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문제일 것이니 비프리박님 탓을 하는 건 아닙니다. 아시죠? ^^;;;

    요즘 같은 시기에 전문적인 시사평론가가 아닌 이상 끊임없이 터지는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열심히 잘못된 세상에 대해서 글을 올려주시고 있는 비프리박님은 칭찬받아 마땅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전 다른 거 안 보고 주로 정치적인 쪽만 블로깅하기로 마음먹었었지만 최근에는 글도 많이 못올리고 이렇게 한심한 꼴을 보이고 있는데, 비프리박님께서 열심히 글을 올리고 계신 걸 보니 너무 죄송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요즘 힘이 좀 빠지신 것 같아서 전국민이 애용하는 이 콩글리쉬~로 인사할까 합니다.
    뽜~이~팅. 팅. 팅!!! 입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15 06: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부처님보다 더 관대하면서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만 욕하는 것은, 아마도 위의 것들이 불어넣은 허위의식이 아닐까요.
      없는 사람들이 투표할 때 있는 것들 찍는 것과 비슷한 현상일테죠.
      비슷한 예로, 파업이다 태업이다 들어가면, 월급쟁이에 노동자인 사람들이 욕을 합니다.
      이것 역시 위의 것들이 불어넣은 허위의식이 잘 맞아 돌아가고 있는 거겠죠.

      평소에 공무원에 대해서 고마운 생각, 좋은 생각, ...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맞습니다. 그렇지만(!) 공무원 노조는 정당한 겁니다.
      공무원 노조를 욕하면서 딴나라당을 찍는 것은 이건 치명적인 이율배반이지요.
      공무원 노조에 들이대는 온갖 잣대의 십만분의 1을 딴나라당에 들이댄다면
      딴나라당 애들 완전 털린다에 한표 던집니다.

      딱 제 생각을 적어주시네요. 역시 플리즈님이십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 공무원들이 욕먹을 짓을 많이 했다고 그들 전체가 정당하게 누릴 권리를 박탈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왜 일개 국민이 대통령을 욕하냐는 것들도 있고,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비판을 금하자는 것들도 있죠.
      그냥 쉽게 말하면, 2mb를 위해 닥치라는 것이죠.
      노무현 때 그 백만분의 일이라도 아량을 베푼 적은 없습니다. 이율배반인 거죠.

      p.s.
      요즘 같이 매일 수도 없는 사건이 쥐의 무리와 수구꼴통 측에서 쏟아져 나온다면
      직업적인 시사평론가들이 아닌 이상 그걸 모두 하나하나 언급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잘 하고 있는 걸로 평가해주시니 이거 갑자기 쑥쓰. *^^*
      저는 한편으로 아무리 뻥뻥 일이 터져나와도 지치지 말자, 그런 생각을 합니다.
      플리즈님의 뽜이팅을 들으니 힘이 더욱 솟는 듯. ^^ 고맙습니다.
      플리즈님도 힘 내시고, 멀리 보고, 긴 호흡으로 가자구요. 플리즈님도 뽜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