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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실손의료보험(=실손민영의료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6월말이었군요.
보험설계를 하시는 친척분의 권유(강권?)에 못 이겨 가입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권하는 분 생각해서(?) 들어드린 거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겪으시는 것처럼, 거절하지 못해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제 앞으로 5만원 정도, 집사람 앞으로 약 4만원을 매월 납입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납입보험료 구성은 제쳐두고요. 매월 대략 9만원돈이 빠져나갑니다.
이 보험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제 입장이 좀더 강렬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a
다음번 납입일(정확히 개시일)이 돌아오기 전에 결정을 실행(!), 해지를 하려고 합니다.


실손보험(실비보험)을 해지하려는 제 생각을 적어보고 당신의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반대의견 환영합니다.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기만 하다면 결정번복 가능합니다. ^^



   실손보험(의료실비보험) 가입 3개월만에 해지하는 이유(반대의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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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손보험 해지를 마음먹은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개략적으로 실손보험(의료실비보험)의 성격은 비슷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손보험(의료실비보험)에 관해서는 다음 기사를 참조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
관련기사1 )  ( 관련기사2 )  ( 관련기사3
 )


1) 정확한 의미에서 실손보험이라고 할 수 없다. (자기부담금은 또 뭐냐.)

실손보험(실비보험)은 병원 갈 때마다 진료비와 치료비를 대주겠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자기부담금' 개념이 개입합니다. 매회 5천원은 가입자가 부담하라는 것이죠.
광고에서는 피보험자가 지불하는 의료비용의 100%를 지급해주는 것이 90%로 축소된다고...
그러니까 얼른 들어야 한다고... 아주 난리가 아니지만 그게 100%나 90%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잘한(?) 치료를 위해서 병원에 한번 가서 쓰게 되는 돈이 저희의 경우,
대략 7000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대략 2000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 어떤 서류를 떼고, 그걸 제출하거나 팩스로 넣고, ... 한다는 것이,
별로 내키지가 않습니다. 제가 부자는 결코 아니지만, 귀차니즘이 발동될 뿐입니다.


2) 같은 질병(?)으로 여러 차례 병원 진료와 치료를 받아도 매회 자기부담금이 적용된다.

감기에 걸리거나 하는 등의 자잘한 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 여러 차례 갈 수 있지요.
예컨대 다섯 차례 방문을 했다고 할 경우, 실손보험은 좀 메리트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매회 자기부담금이 적용된다고 하는군요.
그럴 경우, 결국 앞서 적은 {2000~3000원 정도 곱하기 병원 방문횟수} 쯤 돌려받습니다.
매월 이렇게 아플 일이 없다고 볼 때, 저에게는 역시 유인동기가 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3) 중간 중간에 끼어있는 갱신형 항목들!

보험의 보장 내용 가운데 상해, 재해, 질병, 입원 관련 의료비용은 모두 3년마다 갱신됩니다.
의료보험 수가의 인상으로 병원 방문시 개인이 지불할 금액이 커질 수 있음을 감안했겠죠.
쉽게 말하자면, 3년 후에 병원 {진료+치료+입원} 1회 평균 비용이 인상될 수 있는 것이고,
보험사로서는 마냥 손해보고 있지 않겠다... 그러니까 3년마다 갱신을 하자...라는 겁니다.

갱신 시에는 제가 동일한 혜택을 보기 위해서 납부할 금액은 커질테고 앞서 말한 자기부담금은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료를 지금 내는 선에서 고정시키게 되면, 혜택은 3년마다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이 역시 저에게 실손보험의 유인동기를 사라지게 합니다.


4) 환급형이 아니다. (크게 봤을 때, 자동차보험 같은 원금소멸형이다.)

왜 "보험사에게 황금알을 낳는 상품"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사람이 행복한 것이지만, 이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매월 납입 보험료가 허공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봐야 합니다. 물론, 사망시 보상 금액도 있고, 보험료 구성 내역을 보면 만기 환급 항목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 환급액은 보험료의 극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집의 경우 대략 1만원 정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현실적으로 저에겐 매월 9만원씩이 날아가는 것으로 느껴지고, 연간 100만원돈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병이 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a 사람이 아프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5) 기회비용을 생각한다. 건강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사실, 사람이 아프고 병이 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로 어떻게 될 수 없는 면이 있긴 하지요.
이 부분을 극대화하고 불안감을 키운다면 보험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겁니다. 보험사들의 각종 보험상품이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구요. 실손보험 역시 여기에서 예외는 아닐테지요.

저는 다른 한편으로, 의료비 또는 의료보험비용으로 투자할 것이냐 아니면 건강 유지 및 관리 비용으로 투자할 것이냐 하는 생각을 좀 하는 것이 어떠냐 하는 생각을 하는 쪽이고, 이 문제에서 후자 쪽이 합리적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기회비용의 문제로 이야기하자면 한달에 9만원씩을 실손보험 보험료로 납입할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 및 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죠. 연간 대략 100만원 돈인데요. 아프지 않으면 그냥 날아가는 돈이지요.


6) 개인적인 결론 및 대안 : 들려면 만기 환급형 보장성 보험을 들고 만다...!

실손보험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어차피 실익은 크게 아플 때 발생합니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큰 병에 걸리거나 아프거나 다쳤을 때 실익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거기에서 자유롭진 못할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또한 계속해서 그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입원할 정도의 큰 병에 걸리거나 아프거나 다쳤을 때 실익이 생긴다면 만기 환급형 보장성 보험을 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미 저나 집사람이나 그렇게 들고 있는 보험이 있는데요. 그 금액을 현재 납입하고 있는 실손보험 납입료만큼 늘린다고 할 때, 나중에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환급액이 그에 비례해서 늘어나기라도 할테니까요. 그러면서 동시에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큼직한 질병과 재해와 상해에 대해서는 비슷하게 보장을 하고 있습니다.


─────────────────────────────────


대충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봤구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수일내로 해지할 생각입니다.
앞서 적었듯이, 적극적인 반대의견 환영합니다. 제 귀가 조금은 얇습니다. ^^a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기만 하다면 결정번복할 생각 충분히 있습니다. ^^

혹시라도 실손보험에 관해서 고민중인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런 면도 있으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가입하신 분 가운데 저와 생각이 다른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이 다르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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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아래의 손모양 추천버튼을 쿡! ^^


2009 0922 화 17:50 ... 18:30  거의작성
2009 0923 수 00:20 ... 00:55  비프리박
2009 0923 수 08:45  예약발행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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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바구™ - 2009.09.23 09: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대폭 인상이 됩니다.
    지금이라도 들어야 할 판인데 들고 있는 보험을 해지하신다니.....
    재고하심이...

    보험은 만약을 위하여 낙하산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낙하산이 없거나 부실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듯이....
    비용이 문제겠습니까. 한번에 갈 수 있죠.

    자동차 보험도 자차 처리하려면 자기 부담금이 있습니다(최소 5만원)
    자기의 과실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도리어 만기 환급금이 적은 것이 보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보험은 낙하산과 같은 것이니까요.
    (제가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여 조금은 압니다)

    • 유리파더 2009.09.23 11:42 | Address | Modify/Delete

      일반 만기 환급형 상해 보험과 이런 실비 보험과의 차이가...큰 질병만 병원비 지급해 주느냐 아니면 일반 질병도 지급해 주느냐의 차이인가요?

      평소 관심없는 분야 (돈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은 피하는 스타일)는 신경을 안써서 무식하게 살아가고 잇습니다.

    • BlogIcon 이바구™ - 2009.09.23 12: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런 것과는 상관 없습니다.
      그 차이는 보험 종류의 차이입니다.
      인터넷에서 선전하는 많은 보험은 큰 질병만 보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생명보험에서 취급하는 것이 큰 질병만 보상하는 경우가 많고요.(대신 보상금이 많습니다)

      같은 보험도 설계하기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만기환급금이 많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상해시 보상금이 많은 대신 만기 환급금이 적게 설계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만기환급금이 많다고 반드시 좋아할 수는 없는 거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기환급금에 유달리 관심이 많습니다. 보험은 보장을 주로 하고 만기환급금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적금을 하나 가입하는 것이 낫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지니님. (1)
      이달까지의 조건과 다음달부터의 조건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혜택 차이를 고려하기 보다는 가입과 해지 사이의 이익을 생각했습니다.

      보험에 관해서 '낙하산' 또는 '우산'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걸 많이 들었는데요.
      요게 저한테 파바박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이번처럼 원금소멸형 같은 경우, 그냥 그동안 내가 돈을 모으련다~ 그런 생각도 하게 되구요.

      만기환급금의 유무와 보장의 크기, 둘 사이의 반비례 관계에 대해선 늘 고민이 됩니다.
      조언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

      환급형과 실손형의 차이는 적으신대로 보면 대충 맞습니다.
      큰 질병만 보장하느냐, 일반 병원비도 보장해주느냐. ^^

      저도 크게 신경 안쓰고 건강을 더 신경쓰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지니님. (2)

      그렇죠. 보통의 경우 큰 질병에 큰 액수로 보장하지요.
      이번 실손형의 경우 작은 질병도 병원비를 실비 개념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구요.
      물론, 이것저것 따지면 그게 진짜 그런거냐?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a

      남자는 여자 하기에 따라...(헉. 이건 아니고. ^^)
      보험은 설계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면이 크지요.
      특약도 천차만별이구요.
      맞습니다. 환급형, 큰 환급액이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 수가 없겠지요.

      원금소멸하더라도 보장을 주로 하는 보험
      + 원금에 이자까지 보장하는 적금

      요런 조합에 관한 말씀은 충분히 고려할만하다고 봅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 BlogIcon 이바구™ - 2009.09.26 09: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보험업에 종사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10: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전직이라고 읽었는데, 현업이셨군요. ^^

  2. 2009.09.23 09:4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지요.
      만기환급형은 보장형+적립형일 뿐이죠.
      따로 따로 가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거구요.
      조언 감사하구요.

      흠흠. 비밀글에는 그런(?) 슬픈 사연이 숨어있었군요. ^^

  3. 유리파더 2009.09.23 11:4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아직은 고민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병원비 지급에 관련된 보험이 총 3가지 있는데다가... 그 이외의 것들은 목돈으로 커버 가능할거란 생각을 해서입니다.

    똑똑한(?) 유리엄마가 하나 둘 씩 들어 놓은 보험이 한달에 100만원 가까이 나가다 보니... (헉)

    보험 관련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흠흠. 유리엄마가 이래저래 든 보험이 100만원 가까이 되는군요.
      보험사의 표현을 빌자면 우산이 크고 낙하산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매월 넣는 보험료가 적지 않은 편인데,
      이게 이젠 해지도 그렇고 걍 쭈욱 넣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입한 실손보험은 심각하게 재고하고 말이죠.

      보험관련해서는 그들의 주장이 참 강력하고 말초신경적이어서 참 고민이 된단 말이죠. 0.0a

    • 유리파더 2009.09.26 09:44 | Address | Modify/Delete

      상품이니까요.
      상품은 포장을 잘해야 하는데... 그 포장 때문에 안에 들어 있는 제품의 본질을 못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죠.
      상품을 전시한 인테리어와 조명, 판매원의 말빨, 디스플레이된 위치 등등...

      평소 카메라에 관심많은(구입은 잘 안합니다만) 사람으로서, 게시판의 글을 보면 그런 포장에 쉽사리 뽐뿌받는 분들을 워낙 많이 봐서요.

      사고 후회하고 팔고 하는 소모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분들도 있고, 포장 잘하려는 사람들은 사기성 비슷한 표현(분명히 흠집도 많고 오래된 게 눈에 보이는데도) 깨끗하게 사용했다는 표현 등등...

      그게 인간의 본질이겠거니 싶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10: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그들도 장사를 해야하니, 강렬한 표현, 말초신경적인 표현을 쓰는 거겠죠.

      물론, 지적하신대로, 제품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나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건, 모든 판매 행위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사고 나서 후회하는 걸, 제일 싫어하는 편인데,
      이번 실손보험은 가입 후에, '친척이란 게 도대체 뭔가'라는 근본적인 생각을 하면서
      후회가 엄습했습니다.

      카메라 매매 관련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유리아빠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눈앞에 선 합니다.
      저는 컴 부품 관련 게시판을 자주 들락거렸더랬습니다.
      뭐, 크게, 다르지 않겠죠? 인간의 본질은 거기서 거기이니. ㅠ.ㅠ

  4. BlogIcon 머니야머니야 2009.09.23 1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만기 환급형 보장성...
    사실..만기환급과 보장은 반비례곡선을 타죠^^
    그럼에도 불구 울나라에는 만기환급을 대부분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건강에 투자하는것도 당연 옳은말씀이세요~
    하지만..앞날....그 한치앞을 모르기때문에...보험이란것이 막강제국을 구축한게 아닌가 싶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역시 간단하게 잘 표현해주셨네요. 반비례 관계...! ^^
      울 나라는 만기환급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연금제도가 뿌리내린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노후 보장은 거의 개인에게 맡겨진 상황이라
      그게 적지 않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흠흠. 예비 의료비에 대한 투자와 건강에 대한 투자.
      요건 삶의 패러다임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보험 설계사분들의 패러다임과 저희 가족의 패러다임 사이에는 큰 강이 흐르고 있는 듯 합니다. 큭.

  5. BlogIcon 윤구현 2009.09.24 11: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말씀하시는 갱신 부분은 손해보험의 큰 문제입니다.
    개인이 보험금을 더 청구한다고 개인의 보험료가 더 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면 아플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올 상반기 지출내역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쓴 치료비가 31.7%입니다.
    이 얘기는 젊은 사람들은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만큼 실손의료비 보험이 싸다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면 무척 비싸다는 거죠...
    65세 이상 인구가 10%정도이니... 대략 65세 미만보다 의료비를 18배 더 쓰고 있는 겁니다..
    실손의료비보험료가 65세 이후에 18배 오른다는 뜻이죠... 50대 까지는 별 차이 없으실 거에요...
    정작 나이들면 보험유지가 거의 불가능해지실 겁니다.

    만기환급형 보험이 더 좋지는 않습니다.
    만기환급형은 보험료가 더 비싼데요. 그 차액 만큼 저축 하시면 실손보험만기때 환급금 만큼 쌓여 있는 통장 잔고를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위에 갱신형이라고 빨리 가입하신 분이 있으신데요...(여기에서는 해지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셨죠)
    갱신형은 어차피 갱신할 때 보험료를 재산정 합니다. 보험료 오르는 것의 혜택은 3년뿐이라는 거죠...
    5%인상되고 월 보험료가 3만원이면 3년 동안 54,000원 정도를 더 내는 거네요. 한 달에 1,500원...
    한달 1500원때문에 계약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6 08: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갱신형은 보험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얼마나 상식적인 '갱신'이 될 것인가, 요게 참 궁금합니다. -.-a

      나이를 먹을수록 병원 신세를 더 진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흠흠. 건강보험 지출에서 노인층의 비중이 상당히 크군요.
      초노령화 사회가 되면 더 심해지겠죠. 그거야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친다면,
      건강보험료 납입 외에 따로 실손보험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가 되겠군요. 요게 사실 제 고민이기도 하고요.
      큰 병으로 병원신세 지지 않는 한, 실손보험은 귀차니즘의 압박이 너무 심합니다. 0.0a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 먹으면 실손보험에서 보험료는 장난 아니게 올라 있을 것이고,
      그 나이에 원금소멸형으로 그 큰 금액을 매달 납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만기환급형 보험에 관한 지적 역시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흠흠. 3년마다의 갱신에 숨은 의미로, 어차피 3년 후가 되면 그게 그거 아니냐는 말씀은,
      신선한 지적이십니다. 굳이 계약을 서두르거나 해지를 미루거나 할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6. 밍구 2009.09.28 11:2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의료실비호험이라는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료보험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국민의료보험도 역시 갱신형이고 또한 환급형도 아닙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보험이라는게 자질자질한 병을 보상 받기 보다는 큰병이 생겼을때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5천원 공제 자기부담금이 문제시라면 제가 드릴말은 없지만 대략 의료실비보험에서 국민의료보험이 처리 해주고 나머지 부분을 해결하는 방안 이라 생각한다면 그리 손해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보험을 들으실때는 가장 중요한건 내가 필요한 부분을 우선 체크 하셔야 되고 또한 내 경제력에 맞는 보험료 측정
    또한 중요합니다. 돈내고 내가 아프지 않아서 보상을 못받아서 아깝다고 생각 하시면 보험의 의미는 없겠지만 그 보험으로 인해 내가 어떠한 병이 생겨도 내 경제적 손실이 생기지 않는다는 안정적 장치라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해지를 하실때는 신중 하셔야 되고 그로 인해 내 인생에 빈곳이 생길수 있다는 생각 또한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보험이라는게 누구나 쉽게 들수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몸에 한번 이상이 생기게 되면 평생 보험을 못들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깝다고 생각 하시지 마시고 신중히 자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먼저 꼼꼼히 따져 보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9.28 11: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자기부담금 이야기를 한 것은,
      실비보험이라는 것이 자잘한 병원비 보장에는 실익이 너무 적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과 실비보험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겠죠.
      개인마다 생각차이가 있을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

      돈내고 내가 아프지 않아서 보상을 못 받는 보험이라면 돈이 아깝다...
      제 생각은 이쪽에 가깝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강제성이라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구요.
      그 외에도 사회보장, 복지라는 대의가 있어서, 의미부여를 할 수 있기도 하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7. BlogIcon 윤구현 2009.09.28 13: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실손형보험은 절대로 국민건강보험과 비슷하지 않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소득(지역가입자는 소득, 재산, 가구원수 등)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됩니다. 그러나 실손보험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결정됩니다.
    때문에 국민건강보험은 주로 건강할 때 보험료를 내고 소득이 없어질 때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혜택을 봅니다.
    실손보험은 나이가 많이 들어 소득이 없을 때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오늘 국민건강보험의 진료비 지출 통계를 찾아 봤는데...
    75세 이상은 20대보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진료비가 10배 더 지출됩니다.
    즉 20대 실손보험료가 2만원이라면 75세 이상은 20만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민영보험은 건강하지 않은 사람과 계약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하죠. 아픈 다음에도 계약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아플 때까지 기다렸다 계약할 것입니다.
    미리 계약할 이유가 전혀 없죠...
    국민건강보험은 강제가입시키는 대신 선천적인 질병이 있어도 평생 보장을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손해보험은 설사 태아보험을 계약하더라도 어렸을 때는 보장을 받아도 성인계약으로 전환이 안됩니다...
    강제가입이 꼭 나쁜 건 아니에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원금이 소멸된다는 점에서 실손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이 비슷하다고 했던 거구요.
      본질적으로는, 구현님 말씀처럼, 전혀 비슷하지 않지요.
      따지자면 원금 손실형이라고 둘이 같다고 보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고 봅니다.

      정곡을 찌르셨네요.
      국민건강보험은 나이를 먹고 보험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 보험료 납부액이 줄어드는 반면
      실손형 보험은 나이를 먹고 보험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 보험료를 더 내라고 한다는...!
      (이 대목에서 더더욱 완전히 해지 쪽으로 돌아선 거 아십니까. ^^ 캄사.)

      그렇죠. 건강하지 않은 사람과는 계약하지 않죠. 민영보험은요.
      가입 시에 뭔 필터링을 그렇게 하는지, 그렇게 건강한 사람을 데려다,
      무슨 보험혜택을 주겠다는 건지, ...
      안 건강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보험이 정작 그들에게는 차단벽을 칩니다. -.-;;;;

      본질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지적 감사합니다.

      p.s.
      이제 내일이면 추석연휴의 시작이네요.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8. 2009.10.04 09: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5 04: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전공이 꽤 관련성이 높군요.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은, 국민 모두에게 숙제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걸 전공으로 배우다니, 멋진데요?

      하시는 일이 여러모로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군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릴게요. ^^

      아아. 그분들의 말은 참~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죠.

  9. 물고기 2009.11.25 14:1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그래서 결론적으로 어떻 하셨나요? 중요한 부분들은 비밀로 해서 정작 알아야 할 내용을 알지 못해 궁금하네요..저는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타입이라 남편이랑 제꺼를 가입할까 하거든요...평소 보험도 많이 내는데 걱정이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5 18: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결국 해지했구요. 몇달 부은 거 그냥 날린 거죠. ^^a
      이거 가입할 돈으로, 보장형 가입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