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을 들르기 전에 들렀던 내장사입니다. 내장사가 정읍에 있더군요. ^^
날짜로는 한옥마을 가기 전날이니까 7월 31일이 되는군요.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이기도 했습니다.

담양에서 소쇄원에 들렀다가 전주로 향했더랬지요. 그런데 담양에서 전주로 향하다 보면...
중간중간 고동색 바탕의 표지판으로 '내장사 ○○km'가 등장합니다. 유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내장사를 들를 생각은 있었으나 조금은 늦은 시간인지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전주로 향하는 길... 자주 '내장사' 표지판을 보다보니, 나중에 또 언제 가겠냐 싶어졌습니다.
옆에서 곤히 잠든 '이 사람'을 향해 말했습니다. "내장사, 들렀다 가자. 근처라는데...?" ㅋㅎ

그렇게 들렀던 내장사...
담양에서 가는 길은 굽이쳤고-.-;;; 내장사에서 전주가는 길은 쭉 뻗은 편이었습니다.
내장사 가는 길은, 제가 즐겨쓰는 방식인 '최단거리'를 택했습니다. 시골을 느끼려구요. ^^
그렇게 가다 보면, 복흥면이란 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 언저리에 추월산이 있습니다.
추월산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담양시내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던 기억 납니다.
용기를 내어 길가에 차를 댔으면 사진이라도 찍어왔으련만... 시간에 쫓겨 눈에만 담은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이 길을 지날 일이 있다면... 그때는 꼭 차를 세우고 눈에 좀 더 담고 사진에도 좀 담아야지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내장사로 들어가지요.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소재라고 나와있는 내장사... 주로 내장산 내장사라고 알려져있죠.
내장...이란 말의 한자 內藏 이 주는 느낌 그대로, 산속에 감춰져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담양에서 들어갈 때는 그랬구요. 전주로 나갈 땐 금방 평지가 나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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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10분도 채 안 되어, 내장사의 일주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름이라 수풀이 우거져서 걷는 동안 삼림욕을 제대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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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내장사...란 글귀가 저희를 맞아주더군요.
맘만 먹고 못 왔던 내장사... 반가왔습니다.
약간은 정자체스러운 현판 글씨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듯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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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되돌아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동그랗게 원기둥으로 깎은 보통의 기둥과는 달리
나무를 거의 깎지 않은 그대로 썼다는 느낌이 이채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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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게 됩니다. 문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가 강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아, 그리고... 저 멀리 무슨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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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의 경내 입구가 되는 정혜루입니다.
이런 컨셉의 2층으로 된 구조물을 제가 좋아합니다. ^^
현수막의 글귀가 선명하게 들어왔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공직이용 종교편향 즉각 중지하라"
어찌 해서, 산 속의 스님들까지 분노케 하고 있을까, 2mb는...
하는 생각을 여행중에도 했던 기억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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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지붕에서 처마로 이어지고...
처마는 네 모퉁이에서 살짝 들리고...
그 구도와 곡선이 여느 건축물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란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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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단청을 한번 잡아봤습니다.
단청도 단청이지만...
대웅전을 지키는 듯^^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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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진신사리 3층석탑입니다.
건축한지 얼마 안되어 보인다 했는데, 1997년 건축이라고 되어있더군요.
10년이란 세월은, 절에서는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지요. ^^
탑과 걸쳐서 뒤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극락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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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맞다면 극락전의 벽일 겁니다.
부서지고 흘러내리는 전각의 담벼락에서도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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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담장의 일부입니다.
위아래로 다른 컨셉의 건축방식을 구사한 것이 색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돌에 낀 이끼(?)에서도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더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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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로 들어가고 나오는 길을 정말 잘 만들어놨습니다.
그냥 시내의 공원이라 해도 될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있더군요.
가을단풍하면 내장산, 내장사를 떠올릴 정도니까
단풍관광객 맞을 준비를 잘 해놔야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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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닦아 놓은 길에서 하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푸르름과 구름낀 하늘과 산중이라 약간의 습기와 ...
멋졌습니다. 사진으로 담고 보니 좀 그렇긴 합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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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 기억으론, 내장사 경내에서 정혜루를 지나 나오던 길이었을 겁니다.
버섯인 것 같은데... 그 위에 잠자리가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뭘 먹고 있는 건지, 쉬고 있는 건지, ... 산사의 모습과 잘 어울렸습니다. ^^




2008 0901 월 11:00 ... 12:00  비프리박


P.S.
으. 이번엔 생각보다 사진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고른다고 고르고 추리고 했는데도, 더 이상 빼기는 좀 아까운 것들만(?) 남겼는데도 말이죠. ^^
내장사를 두편으로 나누어 올리는 걸 좀 피할라고 했는데... 나누어 올릴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스크롤 다운의 압박이 좀 되더라도 이해해주삼. ^^

아마도 다음편은 지난 결산 포스트에 적었던 대로, 내장사에 바로 앞서 방문했던 소쇄원이 될 것 같군요.
시간 역순으로 포스트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
그나저나 이번 휴가 여행후기는 언제 끝이 날란가. 이런 속도라면 겨울이 될 듯도... 크하학.
2mb와 딴나라당아. 허구한 날 하나씩 터뜨리지 말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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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Soo 2008.09.01 17: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항상 사찰을 가면 사찰경내를 두루두루 둘러보지 못해 항상 뭔가 1% 부족한 여행이 되곤 하는대...
    이렇게 친절한 포스팅은 언제나 대환영 입니다~^^;
    대웅전 기와지붕이 음...아가씨 치마가 바람에 날려 살짝 들리는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아...이상한 생각은 아니었습니다....ㅎ
    진신사리탑 꼭대기 뒷배경으로 보이는 바위산이 제 눈길을 확 잡아끄는군요...
    거긴 내장산이었을려나요?
    참고로 전 내장산은 물론이고 내장사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내장사 간다고 출발해놓고는 가자가 그냥 정읍 나들목으로 어찌어찌 나가다 보니 선운사더라구요.
    늘 이렇습니다..목적지 가다가 다른곳으로 새는 즉흥적인 여행을 잘합니다...
    사찰 경내의 단청들이 참으로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만..늘 자세히 보지 못하는게 아쉬운대..
    물론....혼자가면 자세히 볼 수 있겠지만...어쩌다 혼자 어디라도 가고 싶어도..나를 지독히 좋아해주는
    우리집 그녀의 의심병 때문에 항상 혼자만의 여행은 포기하게 됩니다 그려....^^
    그렇다고 같이 여행가서는 싫다는 그녀 어거지로 끌고가 같이 보자..그러기도 좀 뭐하군요...

    이 포스트를 보니 그 뜨겁던 그리고 열정적이던 한여름날이 생각납니다..
    이제 가을을 제촉하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어요...수도권도 마찬가지 일려나요?
    오늘도 낮에 후덥지근 했지만 지금은 비가와서 그런지 선선한 느낌마져 듭니다...^^*
    지금 비프리박님은 열근 중이시겠군요....ㅎ
    전 댓글만 달고 퇴근할려 합니다.....계속 수고하시구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1 22: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두루두루 둘러보는 제가 도움이 확실히 되는 분이 계셔서 행복하네요. ^^
      아, 아가씨 치마자락이 생각나셨군요. 듣고 보니 딱입니다. ^^
      이상한 생각은 저도 하지 않았구요. ㅋㅎ
      사찰 내의 건축물들을 찬찬히 보면 참 볼 게 많아요.
      보고 오면... 눈에 자꾸 밟힐 정도로요. ^^

      아마 뒤로 보이는 산은 내장산이 맞을 겁니다.
      내장산 속에 내장사가 들어있으니까요. ^^

      저희도, 가끔 어디 간다고 했다가 변덕이 춤을 춰서...
      전혀 다른 곳을 다녀서 돌아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어디 혼자 여행은 못 갑니다.
      너무나도 저를 아끼는 옆의 이 사람 때문에요. ^^
      그렇지만 이 사람은 회사 동료들과 어제도 어딜 다녀왔지요. ㅋㅎ
      희수님은 희수님의 그녀와 어떻게 잘 맞춰 보시면 공통분모가 있지 않을까요.
      잘 찾아보시길... ^^

      넵. 참 더웠고 뜨거웠던 여름. 그 한가운데에서 여름휴가를 또 관광으로 갔었네요.
      고생보다는... 즐거웠다는 생각입니다.
      그 여름이 이제 사라지고 있군요. 여기 서울에도 비가 하루종일 옵니다.
      좀 선선하고요. 하하.

      이제 일 끝내고 퇴근할라다가, 좀 남아서 이렇게 답답글 적고 있습니다. ㅋㅎ
      편안한 밤 되시길.

  2. BlogIcon 별바람 2008.09.01 19: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쥐명박 각하! 뭐 하십니까! 어서 전투경찰과 사복경찰을 투입해서 저 스님들을 모조리 잡아들이셔야지요. 국민들 앞에서는 몽둥이를 휘두르시더니 갑자기 왜 점잖은 척 연기를 하십니까? 구역질 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러게요. 물대포와 몽둥이와 소화기는 뒀다 어디에 쓰려고 저러고 있을까요.
      흠... 지금 참고(?) 있는 거겠죠. 쥐버릇 남주겠습니까.
      이 악물고 나와서 또 담화문 발표하지 않을라나 모르지요.

  3. BlogIcon 가별이 2008.09.02 10: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내장산 단풍은 너무나도 좋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면 내장산 들어가는 길이 2키로미터 앞에서부터 주차장으로 바뀌어서 시대롤 못해봤답니다. 올해는 한 번 도전해봐야겠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별이님 오랜만입니다.
      내장산 단풍은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지만,
      가 볼 엄두가 안 납니다.
      말씀처럼 입구가 주차장이니까요.
      고속버스타고 가서 근처에서 내려 걷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차를 갖고 가면... 지옥이 따로 없겠지요. -.-;
      저는 올해는 여름에 다녀왔으니, 일단은 패스~ 할 거 같습니다. ㅋㅎ

      또 뵈어요. 가별이님.

  4. BlogIcon 명이양 2008.09.02 11: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ㅋㅋ 하루에 하나씩 터뜨리는 바람에 포스팅이 늦어진다는 이런 인상적인 비프리박님 같으니라고!!

    아직 영주 아래로는 내려가본적도 없는 서울 촌년으로서.. 사진만 봐도 너무 좋네요~!!
    놀러갔다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훌쩍 어디론가 가고싶어서 몸이 달아요..ㅋ
    어디든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참 복받은 일입니다.

    점심은 맛있게!! 기분은 최대한 상쾌하게 보내는 하루 되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크하. 인상적었군요... 명이양님한테 말입니다. ㅋㅎ
      오늘 또 크게 몇건을 한방에 해 주네요.
      시간 되면 포스트할 생각입니다.
      이런 빌어먹은 2mb와 딴나라 같으니라고...
      정상적인 포슽이 좀 하자고...!
      명이님도 요리 포스트 좀 올리게 해드리라고...!

      아, 영주 아래로는 가본적이 없으시다구요...
      누군가 함께 갈 사람이 있으시다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

      저도 여름휴가 다녀온지 이제 꼭 한달인데,
      좀이 쑤시기 시작하네요.
      엊그제 집사람이랑 "어디 가고 싶지 않아?" 그런 이야기 했습니다. -ㅁ-;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자기도 그렇지?" 하하.

      식사는 잘 하셨을 거 같고...
      편안한 오후시간 맞으시길.

  5. BlogIcon 雜學小識 2008.09.02 12: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새로 세운 탑보다 허물어질 듯한 벽면이, 세월의 무게가 느껴져 더 마음이 가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새로' 세운 탑이... '11년 전'이라는 것에...
      우리의 시간 개념과 절의 시간 개념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11년 전이면 어릴 때... 옛날... 이런 말 하잖아요.
      그런데 절에서는 11년 전이면 '새로' 지은 거지요. ㅋㅎ

      허물어질 듯한 벽면은, 그래서...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더군요. ^^

  6. BlogIcon 돌이아빠 2008.09.02 12: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프리박님의 세심함(?)이 보이는 사진들. 참 좋네요. 정감도 가고.

    광주 태생이면서도 그 근처는 별로 가본적이 없는 지금은 서울살이에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여유를 좀 가져야 할텐데 말이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9.02 14: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돌이아빠님... 닉넴이 좀 익다 싶어서...
      뒤적여보니, 티스토리의 아마추어리즘을 지적한 글에 일빠로 답글 주신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하하. 제가 좀 csi적인 기질이 있습니다. ㅋㅎ

      제 경우, 여행후기에 사진만 그냥 올리게는 안 되더라구요.
      그때의 느낌, 지금의 느낌, ... 그런 걸 한껏 느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 일부를 적어보고요. ^^
      다행히 돌이아빠님처럼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방식을요. ㅋ

      아, 서울살이 힘들지요.
      제 경우 수도권에서만 살았는데도, 직장은 대부분 서울이었는데도, ...
      서울은 그다지 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니까요.

      그래도 힘내시고... 여유를 좀 챙기시고...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7. BlogIcon 황팽 2008.11.22 16: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후와 여행 많이 다니셔서 부러워요.
    전 아직 결혼 하지 않았는데도 이런데 못 다니고 있으니,
    사진으로나마 통영부터 강원도 까지 다녀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11.23 01: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국내 여행에 삘이 꽂혀서 국내를 돌아댕기는데요.
      국내 돌아댕기는 것이 요즘은 여행 취급 못 받지요. ^^;
      그냥 기분 내키면 계획 짜서 여행 간다고 갔는데, 포스트 올리면서 보니 좀 되긴 되는군요. ^^
      그렇다고 부럽기 까정...^^
      시간 나시고 기회 되시면 여행 많이 다니셔요. ^^
      흐미~ 통영부터 강원도면, 전부 아녀...!
      감사합니다. ^^

  8. BlogIcon 데레사 2009.08.11 04: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1년 전의 내장산 모습이군요.
    제가 내장산에게 반한게 1987년 3월..
    단풍나무들이 모두 잎사귀를 떨구고 맨몸으로 서있던 풍경.

    얼마나 환상적이던지.....저 사진 속에 있는 단풍 나무 숲속에
    아무도 없는 빈 산 속에 네 살짜리 울 아들하고 나하고 단 둘.
    그 신비함이 바로 어젯일처럼 제겐 남아있네요.

    비프리님이 복흥에서 넘어온 그 <추령>...꼬불꼬불한 고갯길.
    그거 1995년 무렵에 산허리를 깎아서 만든 건데.한 5년 가량은 정말 보기 흉칙했더랬죠.
    어쨌거나 추령길과 전주에서 진안으로 넘어가는 꼬부랑길이 지금은 너무 그립네요.

    여기 웨스트텍사스는 1자로 헹 뚫린 길이 완전히 평평대로 첨엔 신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지루해서 운전하다가 조름이 막 몰려와요.....가도 가도 꼭 같은 풍경.지겨워

    아기자기한 한국의 산과 언덕들이 너무 그립군요.

    • BlogIcon 데레사 2009.08.11 04:52 | Address | Modify/Delete

      전 1987년도 2월부터 1999년까지 정읍에서 살았어요.
      너무나 절망스럽고 아픈 추억들이 많은 곳이지만
      이젠 청년이 된 20대의 두 아들을 기르던 곳.
      1989년 생인 둘째가 나서 자란 곳이라 그 아이의 고향이라
      제겐 또 다른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하지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3 07: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내장산에 반하신 것이 거의 20년 전이시군요. ^^

      단풍나무들이 모두 잎사귀를 떨구고 맨몸으로 서있던 풍경!

      참 멋진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 제가 좋아하는지 어찌 아시고. ^^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에 이미지가 그려져요.
      제가 내장산을 갔었기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상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때 아들래미가 네살짜리였으면 지금은 정말 청년이 되어 있겠는데요? 스물 여섯.

      복흥에서 추령 넘어가는 길을 아시는군요.
      그것이 벌겋게 흉한 모습 드러낼 때 보셨군요.
      산을 그렇게 베어내는 것은 참 않 좋지 말입니다.
      (그래도 그 곳에서 본 담양 경치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아. 웨스트 텍사스는 거의 자동차 주행을 크루즈 모드로 놓고 운전해도 될 법한 길인가 보군요.
      운전하는 사람은 지루함이 몰려오는 그런 길.
      그에 비해서 복흥 넘어가는 저 길은 참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길이지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3 07: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정읍에서 거의 12년을 살았군요.
      띠가 한바퀴 돌만한 긴 세월. ^^;

      아, 그런데 절망스럽고 아픈 추억이 있으시군요. -.-;;;
      으째야 쓰까. -.-a

      흠흠. 그 곳에서 두 아들을 키우셨군요.
      이미 청년이 된. 지금 스물 여섯의 그 아들래미가 큰 아들일까요? ^^a

      미국으로 건너가신 이야기는 차차 알게 되겠지요?
      야후블로그를 좀 연구(?)하면 알게 되려나. ^^

  9. 2009.08.18 00:0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20 07: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고해성사 같은 면이 없진 않습니다만,
      이리 적어주시니 저에 대한 친밀감의 표현이라 여기고 마구 기쁩니다. ^^

      야후 블로그가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군요.
      역사가 길수록 애착도 큰 법인데, 접기 힘드셨겠어요.
      아니, 정나미가 떨어지게 하는 야후 측이었다고 해야겠지요.

      이래저래 과거 블로그의 어떤 카테고리나 포스트를 닫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엠파스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엠파스가 네이트로 넘어가면서 이글루스에 옮겨담게 되었습니다.
      이글루스도 네이트 꺼잖아요. ^^
      영, 정이 안 가서 그 중에 중요한(?) 카테고리들은 다 비공개로 걸었어요. ^^

      그래서 공감이 된다는 말씀이구요.
      상황은 다르지만요.

      다시 한번, 적기 어려운 개인사, 이리 말씀해주시니 한결 가까와진 것 같습니다.
      원래 친구^^란 비밀을 공유해야 친구죠. ^^

  10. BlogIcon 드래곤포토 2010.08.24 21: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몇년전에 단풍구경한다고
    내장산에 가서 내장사까지는 가보았는데
    사진보고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단풍구경 때에는 엄두를 내기 힘든 곳인데
      단풍구경을 가셨군요. 멋집니다.

      내장산을 지나면서 내장사를 지나치지 못하는 건,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는 거랑 비슷하겠죠? ^^

  11. 2010.08.24 22:0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을에 대중교통 이용해서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지 않나 해요.

      mb 측에서 내놓는 자료는 대박, 현실은 쪽박. 그런 것 같습니다.

  12. BlogIcon ageratum 2010.08.25 10: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가을에 가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어 더 예쁠거 같네요..^^
    산사의 정부를 향한 현수막이라..
    저런거 안붙여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 계절마다 느낌이 다 다르겠죠.
      내장산은 가을이 제격이지만 내장사는 여름도 좋더군요.
      가을에 단풍객들을 적당히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머리를 굴리게 되네요.

  13. BlogIcon 지구벌레 2010.08.25 14: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스크롤 압박이야 뭐 문제 될까요. 사진이 많으니 전 좋은데요. ^^.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이 아니더라도 참 좋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가을에 유명해지는 곳이지만
      여름에도 참 좋더라구요. 언제 다시 한번 가볼까요. -.-;

      스크롤 압박은 늘 신경이 쓰여서 사진 장수를 조절하고 있다죠.

  14. BlogIcon Slimer 2010.08.25 16: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2메가 바이트의 놀라운 능력이죠.. 전국 방방곡곡 분노를 발생하는데는 단연 최고 입니다.
    그야말로 '구타유발자+들'이죠...

    내장산 단풍이 예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접근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 다행이 여름이라 인파에 대한 걱정은 피하셨나보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전국 방방곡곡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는 데엔 일등입니다.
      그리고선 내놓는 소리는 '오해다'. (미튄 것들이죠.)

      여름이라 인파는 피했지만 가을 내장산과 내장사의 절경에 대한 뽐뿌가 제대로였습니다.

  15. BlogIcon kay~ 2010.08.25 18:4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고향이 전북진안임에도 내장사를 못가본듯합니다 ㅎㅎ 덕분에 박님 포스트로 구경잘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포스트는 테이블을 암쓰셔서 글읽기가 편했습니다.ㅎㅎ ㄱ ㅅ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사람 붐비는 거 안 좋아하신다면
      가을 피해서 한번 형수님(맞죠?)과 나들이 다녀오시는 것도. ^^

      이 글은 첫해에 쓴 글이라 포스트 양식 같은 거 없이
      썼던 글이라 테이블이 없었어요. 횡스크롤 안 하셔도 되는. ^^

  16. BlogIcon mingsss 2010.08.27 14: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헤아리기 힘든 오랜 연륜의 문화재를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소중히 사용하면서
    아끼고 보듬어 나가는 분들을 생각하면 진짜 고마워져요.
    선조가 없으니 계승할 것도 없어 무조건 때려 부수고 혐오물로 새로 지어놔야 직성이 풀리는 누구랑 다르게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랜 세월 거친 문화재를 물려받아 소중히 쓰고
      오랜 세월 물려줄 문화재를 소중히 쓰는 게 맞겠는데,

      그게 생각해보면 문화재뿐만 아니라 강도 산도 ... 마찬가지일테지.
      근데 이놈의 쥐떼들은 온 강토를 벌겋게 뒤집어 이권 챙기기에 바쁘니. -.-;

  17. BlogIcon CITY 2010.09.02 09: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내장사에는 두어번 가보았는데 사찰 구경보다는 사찰까지 들어가는 길 산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참 아름답더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9.02 09: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 내장사 입구의 산책로(?)를 기억하시는군요.
      저 역시 시간과 상황만 된다면 한번 더 가고 싶은 게, 바로 그 길 때문입니당. 큭.

  18. 홍석일 2011.01.29 20:5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내장산을 찾은건 2007년 10월이였네요..
    당시 공군부사관을 꿈꾸며 준비해오다가 면접에서 색각 때문에 떨어진 후
    저는 무작정 전라도 광주 이모네 집에 여행이라는 이름 하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내려올때 전라도 산 5개정도는 찾아가 봐야지 하고 왔지만
    결국 광주에 무등산, 영암의 월출산 을 거쳐
    마지막으로 간 산이 내장산이였습니다.
    10월에 내장산 단풍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인해 정읍에서 내장산 들어가는 입구를
    주차장으로 만들어버렸고 , 입장료에 조금 당황했고, 입구에서 버스를 안타고 걸어들어가서 고생했습니다.
    처음산에 오를때는 내장산 종주를 생각하고 올랐으나
    첫번째 봉우리에서 마신 막걸리 한병에 세번째 봉우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21살이라는 어린나이에서인지 단풍구경 보다는 사람의 치였다는 생각이 먼저였고
    그전에 갔던 영암의 월출산의 흔들다리와 화려한 풍경에 가려져 내장산을 느끼지 못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풍의 고운색을 느끼고 싶을때 전 정읍으로 가는 버스를 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