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또는 전라남도 여행을 하시다가 순창 인근을 지나신다면,
그리고 고추장, 된장을 멀리하지 않으신다면, 게다가 장아찌를 좋아하신다면,
순창 고추장마을을 들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순창의 여기저기 널려 있었을 '장, 장아찌 담그는 집'들이 한 곳에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순창고추장마을, 고추장마을, 고추장민속마을, 고추장단지, ... 등등, 명칭 통일이 안 되어 있긴 합니다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판매단지입니다.

위치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 로 나옵니다.
순창 읍내에서 24번국도를 타고 순창에서 담양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됩니다.
고추장단지교차로 또는 백산교차로까지 가셨다면 거의 다 온 것이 됩니다.

순창은 전북기행 첫날 마지막 경유지였습니다.
계획엔 없었는데, 고동색 바탕의 이정표를 보고 고추장마을을 들렀습니다.
원래는 담양에서 첫날 1박을 하기로 했으나 결국엔 순창에서 1박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순창 읍내 인근에선 숙박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모텔이 세개인가 눈에 띄었고, 그 중 낫겠다 싶은 곳을 들어갔음에도, 방음도 안 되고 냄새까지...! ㅠ..ㅠ




고추장민속마을에 도착해서 동네를 두바퀴나 돈 후, 우리 나름의 직관을 발휘...!
한 곳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원조김점레할머니고추장...이란 간판이 보였습니다.
가지런히 정돈된 장독들도 눈길을 끌었고 전통스런 대문도 보기 좋았다는... ^^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우리의 직관이 이제는 쓸만 합니다. 하하핫.






안으로 들어갔더니 '판매'를 하는 곳이구나 하는 것이 실감(!)이 나더군요.
참 사람의 손이 많이 갔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장아찌를 좀 샀지만, 그냥 구경만 해도 될 듯 했습니다. 인심이 말이죠. ㅋ






가게에서 대문쪽을 바라보니 바깥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르더군요.
장독이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갯수도 갯수지만 가지런함이 특히...! ㅋ
당연하겠지만, 장독마다 장을 담그는 날짜를 관리하고 있더군요.






가게에서 본 왼쪽 편의 장독들에 눈이 갔습니다.
장독 위에 화분과 분재들이 올려져 있더군요.
장독만 있을 때보다 덜 밋밋하고 참 좋더군요.
이렇게 장독을 많이 가진 일반 가정집이 있겠나 싶지만
장독이 많은 집은 참고해도 될 컨셉이었습니다.






원조김점례할머니고추장...집을 밖에 나와서 본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를 맞아 후한 인심으로 판매를 했던 분이 며느리셨군요.
2대째 장과 장아찌를 담는 박은경 기능인이셨군요.






집 담장 아래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수경(?) 화초들이 곱더군요.
여름이라 그랬는지 색깔도 곱고 무럭무럭 잘 자란다는 생각이... ㅋ
우리는 집에서 화초를 키워도 성공하기 힘들던데...
어찌 이리 잘 키우시나 싶었습니다.

기회가 되어 순창을 지날 길이 있으면 한번 다시 들르고 싶은 곳, 고추장마을입니다.
물론, 잠은 순창에서 절대 자지 않을 겁니다. -ㅁ-;;;


2008 1015 수 18:20 ... 18:30 사진작업
2008 1017 금 11:40 ... 12:00 비프리박


p.s.
이래저래 여행후기가 좀 뜸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후기 포스트 작성, 다시 버닝모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제 블로그의 컨셉을 여행후기라고 적어주시는
잡학소식님 같은 분도 계시고 하니 더더욱...!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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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명이~♬ 2008.10.17 13: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1등!! 1등!!

    여행후기 버닝 말씀하시니, 아직 남은 도쿄 후기가 마음을 쿡, 잡는군요..ㅠ
    아무래도 3개월 뒤 일본을 갈때까지 사진을 반쯤은 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ㄷㄷ;;;
    여행후기 전문 블로거 "배불러박" 옵화님하~!
    오늘 하루 즐겁게 버닝되고 계십니꺄??

    전, 이제 배째라 모드입니다. 에헤라~디야~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7 16: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여행후기 올리는 것이 좀 더뎌진 것 같아서 좀 뜨끔했습니다. -ㅁ-;
      오. 명이님은 도쿄 후기가 있었군요. 마지막 포스트를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는... 크.
      있긴 있었던 겝니까...? 버럭.
      일본 가기 전에 모쪼록예전 포스트는 끝내고 가시라요. ^^

      여행후기 전문 블로거...! 크학학. 너무 부담스럽소. -ㅁ-;

      흠... 요즘 명이님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가, 배째라 모드의 포스였군요. ㅎㄷㄷ
      나도, 에헤라 디야~

  2. BlogIcon YoshiToshi 2008.10.17 13: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여행후기" 하면 찔리는게 많은 몸이라...--);;;
    그나저나 "김점례할머니" 굉장히 귀에 익었는데...어디서 들었을까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7 17: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 여행후기 하면 찔리는 분이 널려(?) 있군요. 크학학.
      밀린 거 있음 후딱 후딱 올리자구요. (그러는 너는 어땠냐...! 버럭)

      김점례라는 이름이 좀 흔했을 수도 있고요.
      많이 상업화 된 이름 같은데, 그래서 '원조'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 들으셨을지... 저도 모른다는... 쿠헐.

  3. BlogIcon 雜學小識 2008.10.17 14: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ㅋㅎ
    이렇게, 링크까지 걸어주시니..
    감동입니다요..ㅎㅎ

    아~
    장단지...
    제가 좀 많이 좋아라하는 사진 소재입니다.
    비오는 날, 햇볕이 유난히 좋은 날..
    장단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_^(제가 또 한 특이하는지라;;;)

    즐감하고 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7 17: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잡학님께서 친히(!) 저를 챙겨주시는데,
      링크 정도야 대수겠습니까. 귀차니즘만 이긴다면...! 크하핫.
      감동, 감사합니다. 그거까지 생각한 것은 아닌데... ^^;

      장단지. 종아리 장단지 말고요. 크학.
      요게 피사체로는, 주변상황의 협조만 있으면 정말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킹왕짱 피사체죠. ^^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 맞습니다.
      비오는 날도 좋고, 햇볕 좋은 날도 좋고, ...
      언제인들 안 좋겠습니까. 장단지는 언제나 좋습니다. 하하핫.

      그나저나 여행후기가 제발 밀리지 않아야 할텐데...
      이게 다른 소재의 포스트로 밀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들, 어차피 올리기만 한다면 뭐가 대수겠냐 하면서 지낸다는... 크학학.

  4. BlogIcon Woodit 2008.10.17 19: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우 요즘 여행지를 찾고 있는데 좋은 정보네요..
    비프리박님은 여행을 자주 다니시나봐용..
    부럽습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7 21: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좋은 정보인가요? 반짝반짝~~~ ^^
      여행요. 자주 다니고 싶으나 바람만큼 많이 다니지는 못하네요. -ㅁ-;
      그래도 부러우시다는 거죠? ^^;

  5. BlogIcon Lucia 2008.10.18 05:3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옷! 울 할무이 성함과 똑같다는. ^^ 울 할무이도 전라도 출신이시라 손맛이 참 좋으신데.
    사진 보니, 왠지.. 마냥 반갑습니다. 어흑. 짱아찌 느무 먹고 싶어욧. 흑흑.
    여기 백화점에서는, 고추장은 태양초를 팔고..된장만...순창된장을 파는거 같은데.
    여튼 저는 순창고추장 하나 갖고 있습니다. 대박 아껴먹고 있지요. 오호호호~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8 18: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 할무이 성함이 김점례시군요. 예전에는 흔했던 이름이 아닐까 해요.
      할무이가 전라도 출신이시면 음식솜씨가 쩔겠는데요. ^^

      외국 나가셨으면 그 나라 음식에 충실하시라요...!
      된장 고추장 찾고 그러지 마시고요. 크.

      사실, 외국 나가면 고국 음식 생각 많이 나지요.
      그것도 식당에서 파는 것 보다 집에서 엄마가 또는 할무이가 해주시는 걸로 말입니다. ㅠ..ㅠ
      힘내시라요...!

  6. 2010.08.21 21:3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BlogIcon 지구벌레 2010.08.25 14: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역시 경상도와는 사뭇다른 이동네 음식의 출발은 장맛이겠죠.
    대구에 손님들오시면 뭐 딱히 특색있는 향토음식 추천이 쉽지 않아서 말이죠.
    그런데도 전 울 어머니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0.08.27 14: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우리네 음식의 토대가 장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죠.
      순창 고추장 마을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음식의 토대라고 할 수 있을지도. ^^

      저 역시, 어머니는 비전라도 출신이지만
      어머니 음식이 젤 맛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요. ^^

  8. BlogIcon 완이주니 2010.10.18 17: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포스팅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좋은 원고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관광스타전북'에 응모해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이미 블로그에 올라갔던 글도 응모가능합니다. 이 공모는 전라북도 관광지의 사진과 글을 모아 105분께 시상하고, 수상원고는 책으로 출간합니다. 수상도 하고 전라북도 대표 여행작가도 되실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광스타전북’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으니 꼭 참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11.07 20: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적은 줄 알았는데, 답글이 없었군요. ^^;
      결국 참여는 못하고 관심만 갖다가 시간이 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