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선'이라는 음식.
이 음식을 이렇게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은데, 이걸 내가 만들다닛!

요리학원에 등록했다.
요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일식(日食)을 내가 직접 만들고 싶었고, 티비에 요리사들이 나와 도마 위에서 현란한 칼솜씨를 보여줄 때 진심(!) 나도 저렇게 하고 싶었다.
바로 일식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고, 요리의 기본과 경험치를 쌓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일단 한식 요리를 하기로 작정했다.

10월 13일(월).
요리에 대한 욕망이, 더 이상은 미루기 어려울 만큼 강한 파도로 나를 덮쳐 왔다. 점찍어 두었던 요리학원에 전화했다.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다. 10월 14일에 등록할 뻔 했으나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유롭게 14일을 보내고 10월 15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요리학원 행! 입학원서를 쓰고 카드결제를 하고 첫 발을 내디뎠다.

사실은.
약 일 년 정도 늦은 등록이다. 요리를 하고 싶다, 요리학원에 등록해야겠다, ... 는 생각이 든 것은 작년 가을이었다. 그 생각이 현실이 되는 데에 일 년 정도 걸린 셈이다. 좀 늦었다. 진정으로 원하면 행동으로 옮기게 되어 있는 것이니까 그때는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자위한다. 



앞으로.
특별한 일 없으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요리학원으로 갈 것이다. 그날의 미션 요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별다른 일 없으면 두 달 정도 지난 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할 것이다. 한식 자격증을 따면, 애초에 하고 싶었던 일식 요리를 할 것이다. 일정한 기간의 경험치가 쌓이면 일식 역시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할 것이다.

음식 사진.
등록한 과정이 한식조리사 자격증반이므로 매일매일 오늘처럼 미션이 주어진다. 최대한 그것을 수행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내가 만든 음식을 기록 삼아 매일 사진으로 남길 생각이다. 별다른 일 없으면 매일의 미션 결과물을 블로그에 음식 사진으로 올릴 작정이다. 요리 선생님의 지적사항과 내 나름의 이런저런 생각을 담아서.



내가 만든 호박선에 대해.
고명과 속 재료를 더 얇게 썰면 좋겠다.
호박의 식감이 남아 있을 정도로 삶아야 한다.
처음 한 음식 치고는 잘 했다.
는 것이 요리 선생님의 평이었다.  


수련.
집에서 1시간 칼질 연습을 했다. 모든 칼질을 연습할 수는 없으므로 오늘 부족하다고 생각된 부분에 집중했다. 냉장고 야채칸에 있던 무(radish)가 희생양이 되었다. 4x2x0.1cm로 썰기 위해 노력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4x2에 대한 감(感)과 0.1cm 두께로 써는 것이었다. 현재의 나한테는 후자가 훨씬 중요하고 시급하고 필요한 과제라는 생각으로, 말없이, 묵묵히, 칼질 연습을 했다. ㅡ..ㅡ;;;


2014년 10월 15일, 한식요리학원에 등록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이제 시작은 했으니 반은 한 셈? ㅋㅋ
이것은 프로젝트 A다. 프로젝트 B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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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15 수 22:00 ... 22:5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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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6 00:3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4.10.16 09: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요리하는 것도 재미있고
      요리해서 식구랑 먹는 것도 좋고
      그래서 요리를 제대로 해보자~ 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오븐 구입하셨군요.
      저희도 지난 여름에서야 구입.
      빵을 구워 먹고 있습니다.

      흠흠. 초밥. 회뜨기. 이거 넘 하고 싶습니다.
      한식으로 경험치를 쌓고 돌아들어가는 길을 택했어요.

  2. BlogIcon 라오니스 2014.10.16 06: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입맛 살아서 맛안것만 먹을 줄 알았지 ..
    실제로 요리는 꽝입니다 ., ㅋㅋ
    요리 배워야지 하면서도 매번 그대로인데 ..
    실천하는 비프리박님은 정말 먹진분이에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4.10.16 09: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맛난 거 먹고 싶은 거 만인의 욕망 아닌가요? ㅎㅎ
      저 역시 요리는 꽝인데 이제 함 배워 보려구요.
      어떤 계기로 요리가 넘 하고 싶었어요.
      현란한 칼솜씨가 제 것이 되게 하고 싶었구요.

      잘 지내시지요?
      여행 꾸준히 다니시고요?

  3. 2014.10.20 11:0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어멍 2014.11.09 23: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 그새 또 새로운 도전을... 멋지십니다.
    요리는 저도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분야지요.
    먹거리, 먹이는 것은 그것 자체로 숭고하고 뜻깊은 것이기도 하고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다니... 그 어떤 계기가 어떤 계기였나 궁금하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4.12.03 01: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답글이 좀 늦었네요.
      그 사이에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이 있었어요.
      그거 준비하느라고 그동안 블로깅을 눈으로만 했어요. ㅠ.ㅠ

      먹는 것, 먹거리가 참으로 숭고하지요. 공감합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했냐면~
      별거 아니구요.
      어느 순간 찾아온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계기였어요.
      그게 요리학원 등록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대략 1년이 걸린 셈이지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