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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서 즐거운 사람들이 있지요. 함께 어딜 가도 즐겁고 함께 무엇을 먹어도 즐거운 사람들. 이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함께 걷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멀리 가서 함께 걷든, 가까운 곳에서 함께 걷든, 함께 걷는 걸 좋아합니다. 옆의 그녀와 함께 일상 속에서 함께 걷거나 시간을 따로 내어 중랑천 산책로를 함께 걷는 것이 좋음은 물론이고, 함께 해서 즐거운 지인들과 가까운 곳에서 모여 함께 걷거나 하루를 빼서 멀리 여행을 가서 걷는 것도 좋습니다.

걷는 것은 보는 것이죠. 걸으려면 보지 않을 수 없지만(시각장애인은 보지 않고 걷지만 다른 감각기관을 이용해서 보는 것이겠죠), 걸으면서 세상을 보고 자연을 보고 일상을 봅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보는 것과 걸으면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어야 하고, 걷는 정도로 속도가 떨어질 때에라야 비로소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오프라인에서 가까이 지내는 몇몇이 B의 시골집에 모여(그녀도 함께^^)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동네를 산책했습니다. 고기도 좋았지만 산책도 좋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그닥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데(승용차로 30분 이내), 산책 중에 보여지는 세상과 자연과 일상은 사뭇 다릅니다. 저희 아파트단지에서 볼 수 없는 수국 꽃을 시골집 마당에서 보고, 어린 시절 꽤나 익숙히 본 후로 거의 보지 못했던 아카시아 꽃을 동네 산책하다 봅니다. 역시 사람은 걸어야. ^^
canon 17-85mm F4-5.6 IS USM, Canon EOS 600D, 경기도 양주시 남면, 고기 파티, 시골 마당, 산책, 시골 동네, 시골 풍경, 시골집, 여름꽃, 초여름꽃, 여름, 여름 산, 일상, 캐논 17-85mm F4-5.6 IS USM, 캐논 600D, 시골풍경, 수국, 아카시아, 아카시아 나무, 아까시, 아까시 나무, 수국꽃, 아카시아꽃, 아까시 꽃, 외래종
▩ 여름꽃, 수국과 아카시아꽃. 아카시아? 아까시? (20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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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인 B의 집 마당에서 본 수국입니다.
수국은 결혼하기 전 처가에 갔을 때 저에게 강한 기억을 남겨 놓은 꽃이기도 합니다. 좀 과장하여 말하자면 처가는 저에게 마당의 수국으로 인상지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쿨럭. 옆의 그녀에 대한 인상의 1% 정도는 수국의 좋은 이미지가 뒷받침했다고 말한다고 해도 거짓은 아닐 겁니다. 그런 수국을 지인 B의 집에서 봅니다. 반가왔습니다. 처가도, 지인 B의 집도, 소위 우리가 '시골'이라 부르는 곳에 위치합니다. 처가는 저희집에서 도보로 1시간 거리 안쪽에 있고(가끔 걷습니다), 지인 B의 시골집은 저희 집에서 승용차로 30분 안쪽에 있습니다. 두 곳의 마당에 수국이 핀다 한들 하등 신기할 게 없는데, 그게 '수국'인지라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힛.






 






아카시아 나무가 맞을까? 아까시 나무가 맞을까?
아카시아는 우리가 초여름에 접하는, 향이 진한 꽃을 피우는 키 큰 나무를 이르는 말입니다. 아카시아는 그 나무를 가리키는 말인 동시에 '콩과에 속한 아카시아속 나무를 통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전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 나무를 콕 집어 '아까시나무'라고 적고 있고 아카시아속 나무 전체와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보는 꽃을 주렁주렁 매단 나무를 아카시아 나무라고 부른다고 해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통칭어이므로), 하위 명칭인 아까시라고 부르는 게 좀더 정확하고 구체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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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17 일 18:45 ... 19: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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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limer 2012.06.17 21: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꽃이 많이 예쁠때 찍으셨네요ㅎㅎ 그런데 혹시 수국 중에서 녹색꽃도 있나요? 우리동네에는 하얀 것 보다 녹색으로 핀 수국 닮은꼴이 많아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2. 2012.06.17 22:1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6.17 23:1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해우기 2012.06.18 1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향기가 어디선가..뿌려질듯한 느낌이네요....
    요즘처럼 꼼짝않고...시체처럼 지내다가 이런 월요일..이런 사진들을 보면
    주말에 뭐했나..그런 생각이 ..참...

    그런데도 이번주말이면 다시 시체모드가 될것같고....
    참....ㅜ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6.18 12: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

    꽃이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몇 년 전부터
    꽃만 보면 환장. ㅠ

    기분 좋지 않을 때
    저한테 꽃다발 사주고 그래요.
    꽃이 너무 보고 싶어서.

  6. BlogIcon DAOL 2012.06.18 14: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수국인가요?
    혹 불두화는 아니겠죠?
    어째 불두화같기도 하단;;ㅋㅋ

    아카시아꽃을 보면 아카시아꿀이 연상된다윤;;ㅎ
    아카시아꽃이 피엇을 때 비가 내리면 양봉을 하는 언니가
    눈물바람을 보이거든요..ㅋ
    아저씨께서 취미를 양봉을 하시는데 꿀이 아니라 쨈같아요..ㅎ

  7. BlogIcon Laches 2012.06.19 12: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첫번째랑 두번째 사진은 불두화 같은데요?
    수국이 저렇게 나무에 피는건 아니었던듯 합니다 ㅎㅎ
    그리고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나무들 이름이 원래는 아까시가 맞다네요.
    진짜 아카시아 나무는 열대지방에서만 자라고 생김새도 다르다나요?

  8. BlogIcon 영도나그네 2012.06.19 17: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초여름에 피는 하얀 수국과 바로 옆에서 향기가 날듯한 아카시아 꽃이네요..
    신록과 푸르름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꽃들이지요..
    잘보고 갑니다..

  9. 유리파더 2012.06.20 21:0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말씀 듣고 보니 아카시아와 아까시가 다른 것을 말한다는 걸 알았네요.
    전 가능하면 원어를 사용하자는 편인데, 그래서 아까시로 불러야 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구글링을 해야 정확한 구분과 호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sate1224 2012.07.11 08: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불두화군요! 수국과 비슷하지만, 불두화는 벌도 나비도 유혹하지 않고 향기도 없는, 무성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