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계곡을 걸으면서 만난 '물 사진' 파트 2입니다. ^^ 앞서 올린 파트 1 포스트는 ▩ 백담사 백담계곡 걷기, 물 구경 (1). 또 걸은 설악산 백담사계곡. ▩ 입니다. 혹시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시다면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닥치고 정치입니다!'이듯, 그것을 그대로 빌어와서 '닥치고 사진입니다!' 잘 찍지는 못하는 사진, 느낌을 살려 담고 싶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소망대로 사진에 담겼는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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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 백담계곡 걷기, 물 구경 (2). 추상화. 형아백통아, 고맙다! (2012 0603)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백담계곡의 돌과 바위들은 대부분 하얗습니다. 누군가 손을 만져 끝을 매끄럽게 만들어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물이겠죠.







정말 맑습니다. 속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적어도 손이나 발만이라도 담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볼 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볼 때도 똑같습니다.







수면에 이는 물결만큼 물은 상을 이지러뜨립니다. 우리는 마음 속에 얼마만큼 큰 물결을 일으키며 살고 있는지. 그 물결만큼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할 텐데.







빛과 물이 그리는 추상화 하나.







빛과 물이 그리는 추상화 둘.







빛과 물이 그리는 추상화 셋.







물에서 나와 물로 걸어 들어간 발자국은 어떤 동물의 것일까요. 보폭은 제법 되는데 발이 크지는 않군요. 보폭의 일정함이 꼭 두발짐승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ㅋ







미술책이나 미술관에서 본 유화 그림 같습니다. 터치가 굵은 유채화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장면을 본 인상파나 야수파 화가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합니다. 







형아백통으로 주욱 당겼습니다. 계곡 아래 물 속에 물고기가 노닐고 있었습니다. 육안으로 볼 때는 보일락말락 했는데 당겨서 찍고 보니 꽤나 큼직합니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꼬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런 맑은 물에는 1급수에 사는 물고기만 살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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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뚜둥~ 왠지 영화 죠스(Jaws) 테마 송이 나와 주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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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낮은 곳으로 향합니다. 물은 바위와 돌 사이사이를 지나 계곡의 아래로 향합니다. 계곡에서 물은 사람의 걷는 속도보다 더 빠를까요? 백담사에서 같은 시각에 출발했다면 7km 남짓한 위치의 산자락 입구 근처에 어느 쪽이 먼저 도착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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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06 수 19:00 ... 19:30  사진선별
2012 0609 토 08:50 ... 09: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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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9 18:5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정말 한번 입수하고픈 물입니다.
      '입수금지'라는 말만 없었다면, 발길이 쉽사리 닿는 곳에 있기만 했다면,
      어쩌면 이미 입수를 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유혹이 강합니다.

      빛과 물이 만나면 그야말로 작품 하나 만들기 쉽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그냥 그걸 담는 것일 뿐.

  2. 2012.06.10 09:5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Naturis 2012.06.10 14: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물이 정말 맑네요..

    우리동네 하천도 이렇게 맑아봤으면 ㅎㅎ

    비프리박님은 여행자주가시네요. 저도 가까운 곳에라도 가봐야될듯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물이 맑은 만큼 시원할 텐데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유혹이 정말 강하게 몰려 왔습니다.
      깊은 산중이라서 이게 이럴 텐데
      우리 주변에도 이만큼 맑은 물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 흙.

  4. BlogIcon 해우기 2012.06.11 11: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역시 깨끗하다는 느낌이..물씬 바로앞으로 다가오는데요...ㅎㅎ

    요즘 워낙 정신이 없어서...제 블로그 관리도 안되는데......
    간만에 들어와 이 꽃잔디배경화면에.....잠시 현혹되어 보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깨끗하다는 느낌. 정말 강하게 밀려 왔습니다.
      깨끗해서 빛과 저리 잘 어우러지는 것 아닌가 싶고요.

      꽃잔디 배경은 심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바꾼 것이었는데
      심적 변화가 블로깅의 심기일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네요. 흙.

  5. BlogIcon MindEater 2012.06.11 12:5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히야~ 물결이 냇가 바닥에 비치는 모습 어렷을 적엔 많이 봤는데 말이죠~
    시원해 보이고 너무 좋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빛이 물을 통과하면서 만드는 이미지가 넘 좋습니다.
      물만으로도 이 계곡은 좋은데 그게 빛을 받으면 예술 작품이 되니. 흐으.
      이래저래 또가고 또가고 그러게 되는 계곡이네요.

  6. BlogIcon Slimer 2012.06.11 13: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4번사진 정말 좋네요.. 보고 있으면 저도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4, 5, 6번 사진에 완전 꽂혔어요.
      자뻑? ^^; 제 사진에 꽂힌 건 아니고 저 경치에 꽂힌 거니 자뻑은 아닐. ^^
      다음에 갈 때도 저런 상황이 연출될지는 미지수겠죠.
      과연 햇빛과 시간이 딱 맞아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7. BlogIcon 스머프s 2012.06.11 14: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저렇게 맑은 물을 보니 발 담그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사진으로도 발 담그고 싶은 생각이 밀려오는데
      직접 보면 이거 뭐 이기기 힘든 강렬한 유혹입니다. ㅜ.ㅜ

  8. BlogIcon DAOL 2012.06.11 19: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ㅋㅋㅋㅋ
    감히 사람하고 물하고 대결을 한단 말씀인가요???
    응당 사람보다 물이 훨 빠르죠..ㅎ
    제 생각은 그러한뎁쇼..ㅋㅋ

    물만 시원하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손을 닦거나 발을 담구는 차원이 아닌 들이마시고 싶은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계곡의 경사가 급할수록 사람과 물의 빠르기를 견주게 됩니다.
      답은 안 나옵니다. 흙.
      다올님 말씀처럼 물이 훨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담계곡의 경사가 좀 되는 편이니까요. ^^

      아. 담그는 차원이 아닌 마시고 싶은 물이라는 데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네요.

  9. 2012.06.12 10: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자연 자체에 별 감흥이 나 역시 없었어. 얼마전까지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가끔 접하면서 그 마음이 좀 변하는 거겠지.
      아. 브로콜리는 마음이 힘든 시기여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외부의 아름다움은 내 마음이 평정심을 유지할 때 내부로 들어오는 거겠지.

      아. 이날 계곡 걸으면서 많이 좋았구나?
      같이 갔던 L도 좋아하더라구.
      흠흠. 설레고 행복할 정도?
      나 역시 그 비슷하고 옆의 언니도 비슷해. ㅋㅋ
      물론 산에서 걸은 후에 맛난 식사는 금상첨화. 핫.

      2번과 8번이 맘에 드는?
      나 역시 맘에 드는 사진이라서 이렇게 포스트에. ^^
      브로콜리가 좋아하는 물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거지? ^^

  10. 박느님의 동상 2012.06.15 11:2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4번이 좋으네요..

    작품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ㅋ

  11. kolh 2012.06.16 16:0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실물로 봐도 사진으로 봐도 감동입니다..
    백담사 길은 정말 명물이어요~ㅎ
    그냥 중량천변의 똥물과는 차원이 다르죠~
    청명한 자연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7.25 08: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치? 백담사 내려오는 그 계곡은 정말 절경이지.
      아무렴 중랑천 x물과 비교하려구. 큭큭.
      가을에 한번 더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