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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를 일 년에 두 번은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2011년)에 그랬고 올해 초여름에 다녀왔고 아마도 가을에 다시 가게 될 겁니다. 사실, 백담사에 가는 것은 아니고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백담사 입구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백담계곡을 걸으러 가다 보니 백담사에 가게 됩니다. 편도 7km 남짓의 거리를 왕복으로 걷기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좀 내키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른 후, 내려 올 때 걷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버스로는 채 십 분이 걸리지 않는데 도보로는 약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백담사에 들르게 되면 백담계곡을 바로 걷지 않고 항상 절 경내를 둘러 봅니다. 백담사 나름의 멋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절이 다 절이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 사람이지'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같은 절임에도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봄에 갔을 때, 초여름에 갔을 때, 가을에 갔을 때, 다 느낌이 다릅니다. 이 역시, 사람과 다르지 않겠지요. (겨울에는 눈 때문에 가기가 좀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백담사하면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들, 백담사에 가면 (다시 보는 것이지만) 보고 싶은 풍경들을, 이번 유월 초에 백담사에 갔을 때 사진에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기도 하지만, 카메라 렌즈에 따라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지난 가을에 백담사 다녀온 후 초겨울에 구입한 형아백통으로 바짝 좀 당겨보고 싶었습니다. 아래는 작년 가을에 백담사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담은 포스트입니다. 그때는 17-85mm 렌즈를 달았고 이번에는 70-200mm 렌즈를 장착했었죠. 바디는 캐논 50D.
▩ 설악산 등산코스의 한 시발점, 백담사 [1]. ▩ (2011년 가을) 
▩ 설악산 단풍구경 산행의 한 시발점, 백담사 [2]. ▩ (2011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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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백담사하면 떠오르는 인상적인 몇 가지. 돌탑, 너와지붕, ... (20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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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소원을 담고 있을 돌탑들.
누군가는 돌탑을 무너뜨릴 테지만 누군가에 의해 새 돌탑이 생겨날 테죠. 돌탑들이 정말 즐비하단 생각이 들고요. 저쪽 계곡 안에서부터 좌악 펼쳐진 돌탑은, 볼 때마다 마음 속으로 솨악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너와지붕.
'켜켜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처음에는 나무색이었을 판자가 잿빛이 돕니다. 세월의 무게가 빚은 색이겠죠.









연꿀빵.
한 통에 여덟 개가 들었고 만원 하더군요. 나름 갠츈합니다. 연근과 마가 기분 좋은 식감을 제공합니다. 방금 셔틀버스에 오르기 전에 황태해장국으로 조식을 해결한 지 채 두 시간도 되지 않았건만, 이렇게 여행지에서는 뭔가 새로운 걸 보면 먹고 싶어집니다. ㅋ









무단청.







소원성취. 기와불사.







범종. 백담사 통일대종.







자연석에 새긴 시. 나룻배와 행인.
이런 시비(시석?)이 백담사 경내 이곳저곳에 꽤 있습니다. 한 열 개 정도 되려나? 제가 본 것만. 아무래도 만해 한용운을 생각하면 시가 떠올라서 그런 거겠죠?









백담사 단청.







백담사 안내문.
"백담사는 서기 647년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로 창건하고 아미타삼존불을 조성-봉안하였다. 한계사로 창건 후 1775년(영조 51년)까지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이름이) 바뀌다가 1457년(세조 3년)과 1783년(정조 7년)에 최봉과 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하여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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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20 수 20:10 ... 21: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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