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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걷고 싶은 곳입니다. 걸을 만한 곳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소재 백담사에서 하행하는 코스의 계곡입니다. 기회를 엿보다가 6월 초 기어이 또 백담계곡을 걸었습니다. 2011년 5월 말에 첫 맛(^^)을 본 후 같은 해 가을에 한번 더 걸었고, 올해(2012년) 또 갔습니다. 가본 곳은 많지 않습니다만 백담계곡은 감히(그리고 가히) '대한민국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습니다.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설악산의 경치는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7km 남짓 이어지는 계곡 길은 대부분 평지를 걷는 느낌이어서 걷기에 아주 그만입니다(오가는 셔틀버스만 주의한다면요). 

6월 초로 잡았던 오프라인 지인들과의 나들이(그녀도 함께)를 백담사 백담계곡 걷기로 시작할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아침 9시 경 셔틀버스로 백담사 경내에 도착하여 절 이곳저곳을 느긋하게 구경한 후 백담계곡을 걷기 시작하면 13시 쯤 동해안(주문진)을 향해 떠날 수 있습니다. 이런 계획이 머리 속에 개략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여행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황태 해장국으로 조식을 한 후 백담사 셔틀버스에 올랐습니다. 중식을 2시 넘어 주문진에 도착해서 푸짐한 생선회로 해결했습니다.

백담계곡을 걸어내려 오면서, 계곡 숲을 원경으로 봅니다. 키작은 나무와 작은 꽃을 허리 굽혀 살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담' 계곡이라 불리는 이유가 되었을 게 틀림없는, 하얀 계곡 물과 바위를 눈과 마음과 카메라에 담습니다. 물은 때로 녹색이었다가, 햇빛을 잘게 부수었다가, 없는 듯 잔잔했다가, ... 다양한 모습으로 시선을 잡아끕니다. 모두, 걷지 않고 셔틀버스로 지나치면 볼 수 없는 장면들이고 광경들입니다. 백담계곡을 왕복으로 걷든(총 약14km), 셔틀버스로 오르고 내려올 때 두발로 걷든, 어쨌든 한번은 걸으며 찬찬히 감상할 필요가 있지요.

포스트에는, 이번 백담계곡 걷기에서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 계곡 물과 풍광을 담습니다. 사진을 추린다고 추렸는데 20장이 넘는군요.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어 올립니다. 구성의 코드는 시간의 흐름입니다. 걸어내려 오면서 만난 시간 순서대로 올립니다. 이번 편은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방울토마토를 먹은 지점까지입니다. 전날, 시장에 들렀다가 오이로 준비할까 방울토마토로 준비할까 하다가, 방울토마토가 제철인지 시장에 잔뜩 나와 있어서(이런 아이템이 가격도 저렴하죠) 그걸 택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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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 백담계곡 걷기, 물 구경 (1). 또 걸은 설악산 백담사계곡. (20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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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시는지요?







계곡 물이 일으키는 수포가 맥주 거품을 연상시킵니다. '수포로 돌아갔다'고 할 때의 '수포'가 물거품의 한자어이지요.







속으로, "얘야 발이 시렵지 않니?"라고 묻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정말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샌들을 신고 왔어야 했어! (참고로 이곳은 백담사 바로 앞의 계곡입니다. 백담계곡은 입수 금지이지만 절 앞 계곡에는 발도 담그고 그럽니다.) 







훔쳐보기 시선. 처자나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으면 딱 '나무꾼의 시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한 일 분만 저 속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고 싶다! 작년 5월에 걸을 때도, 올해 6월에 걸을 때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바위를 때리는 물. 그리고 물이 깎고 다듬은 바위. 물도 하얗고 바위도 하얗습니다. 그래서 '백담'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닐까, 미루어 짐작합니다.







깊다! 백담계곡 물은 때로 녹색 느낌 납니다. 물은 주변 색의 반영이라던가요? 바다가 파란 것은 하늘 색의 반영이듯, 계곡 물이 푸른 것은 숲 색의 반영이 아닐런지요.







물이 햇빛을 나름의 무늬로 바꾸어 놓습니다. 물을 통과한 햇빛이 물결의 무늬를 닮습니다.







물이 있는 듯 없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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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되어버린 광경입니다. 갈 때마다 늘 이런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는 늘 이런 장면이 기억에 소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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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와 함께 한 중간의 휴식. 백담계곡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보면 3km를 지난 지점에서 쉼터 비슷한 게 나옵니다. 화장실도 있고 공터도 있고 앉을 만한 (아름드리 나무를 잘라 눕혀 놓은) 통나무 의자도 있습니다(껍질도 벗기지 않은. ㅋ). 챙겨간 방울토마토는 배낭에서 꺼내어져 지인 L과 P 그리고 그녀와 저에게 마침맞게 간식이 되어 줍니다.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


방울토마토와 함께 한 중간 휴식 후의 백담계곡 걷기에서 만난 계곡 물 풍경은 이어지는 포스트에 담습니다. http://befreepark.tistory.com/1695 입니다(내일 발행 예정).

아래는 2011년 봄 비슷한 시기에 다녀와서 올렸던 글입니다. 비교하여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 ^^
▩ 기억에 남을 설악산 백담사계곡. 맑고 깊은, 또 걷고 싶은 길. ▩
▩ 설악산 백담사계곡에서 만난 꽃 식물 열매 나비 바위. ▩ 




위의 사진들 중에서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느 것일까요? 답글로 알려주세욤. ^^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추천버튼을 쿡! ^^
 
  
2012 0606 수 19:00 ... 19:30  사진선별
  2012 0607 목 05:30 ... 06: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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