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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자에게 기억됩니다. 해를 달리하여 같은 계절에 방문해도 숲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여수 오동도의 숲 또한 방문할 때마다 다른 느낌입니다. 앞서 방문한 여름에 오동도는 울창함으로 기억에 남아 있고 이번 봄에 방문했을 때 오동도는 동백꽃으로 인상을 남겼습니다.

400km를 달려 당도한 여수에서 방문한 곳은 향일암과 오동도였습니다. 계획했던 것도, 예상했던 것도 아닌데, 이번 여수 방문에서 두 곳은 모두 동백꽃으로 저희를 반겼습니다. 여수를 방문한 게 3월 25일이었으니까 예년에 비하면 동백꽃 필 시기가 지났다고 봐야죠. 2011-2012년 겨울이 길어(?) 꽃들의 개화 시점이 뒤엉켰습니다. 어쨌든, 반가운 동백꽃이 아닐 수 없는 것이죠. 멀리서 내려 갔기에 더더욱. ^^

오동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산1-11로 주소가 나옵니다. 이름에서 보듯 본래 섬이었던 곳인데 현재는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가 아닌 '코끼리열차'로 섬에 들어갑니다. 방파제의 길이는 지도 상에서 칠백 여 미터로 확인되고 오동도 관광안내소부터 방파제를 지나 오동도의 숲까지는 일 킬로미터쯤 됩니다.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바다 바람 십 분 남짓 쐬며 걷는 것도 좋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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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오동도 동백꽃. 오동도의 찻집(쉼터)에서 만난 동백꽃. (2012 0325)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나 오늘 조명 좀 받는 거임?" 
'팔손이'라 불리는 식물인 듯 했습니다. 얼핏 보면 '구손이' 같습니다. ^^ 물론 구손이는 없습니다. 팔손이는 두릅나무과의 나무라고 하는군요.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라 하고요. 학명은 Fatsia japonica(파트시아 자포니카)입니다.






이런 동백꽃 바구니.
신기하게도 바구니는 솔방울로 만들었습니다. 동백꽃을 모아 놓으니 인상이 강렬합니다. 오동도 동백숲을 오르다 만난 찻집에서 실외 테이블 위를 장식하고 있는 꽃바구니입니다. 몇 해 전 방문했을 때는 없던 찻집입니다. 강렬한 동백꽃 바구니를 비롯해서 몇몇 장식물에 끌려 오동도 방문객은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붉은 동백꽃.
동백꽃이 붉은 거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모아 놓으니 시선을 끌 만큼 정말 붉었습니다. 이 참에 동백꽃 공부 좀 해 봅니다. → 동백(冬柏) : 차나뭇과에 속한 상록 활엽 교목. 잎이 긴 타원형이고 윤이 나며, 봄에 붉은 꽃이 핀다. 열매의 씨는 기름을 짜는 데 쓰이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amellia japonica(카멜리아 자포니카)이다. (자포니카는 팔손이 학명에도 들어 있었는데. ^^)






"나도 빨강색 만큼 강렬해!" 
동백꽃 수술(?)의 노랑색이 붉은색을 치고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도 노랑색이 감도는 듯 하구요. 동백꽃 하면 빨강색으로 기억되었는데 이젠 어쩌면 노랑색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찻집 뒷마당의 캐릭터 인형들.






솔방울.






꽃품독 혹은 꽃품돌 ^^;
'해를 품은 달'처럼 '꽃을 품은 독' 혹은 '꽃을 품은 돌'입니다. 핫. 위의 꽃은 제비꽃 계열 같고 아래 꽃은 동백꽃입니다.






"나 오늘 조명 좀 받는 거임?" 2
여성과 식물은 역시 화장빨 아니 조명빨인 듯 합니다. 혼자 스포트라이트 받듯 햇빛을 받고 있는 잎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렇게 빛 받은 녹색이 참 좋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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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413 금 01:55 ... 02:05  사진로드
2012 0414 토 07:10 ... 08: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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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ITY 2012.04.14 08: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여수까지 다녀오셨군요~ 동백꽃이 참 예쁘네요. 블로그 바탕 사진도 동백나무 잎인거 같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마침 기회도 되고 삘도 받고 해서
      이른 아침에 해 뜰 무렵 달렸어요. ^^
      블로그 바탕화면, 동백 맞습니다. :)

  2. 2012.04.14 09:2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백꽃하면 부산 태종대와 고창 선운사가 떠올랐는데
      이젠 여수 향일암과 오동도도 추가될 듯 해요.
      동백이 필 무렵에 가야 동백으로 기억되는. 흐으.
      그러고 보니 태종대와 선운사도 그 무렵 다녀왔군요.

      몸 상태가 어디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시니
      많이 갑갑하실 거 같습니다. 게다가 계절은 하필 봄.
      봄을 기다렸지만 이런 상태에서 봄은 좀 그렇죠. ㅠ.ㅠ

      그래도 이럴 때 몸에게 휴식을 허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주시길.

  3. BlogIcon 감성호랑이 2012.04.14 10: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감사합니당~^^ 잘 감상했어용

  4. BlogIcon Naturis 2012.04.14 14: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난대성 식물이라 그런지 동백꽃은 아름다우면서도 이국적이기까지 한 것 같아요..

    목욕물에 동백꽃 띄워놓으면 영화 한장면일것 같습니다 ㅎ

    남해안 어느 섬에 내려가 쉬었다 오고 싶네요... 어느 세월에...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아요. 야자수만큼은 아니지만 동백도 이국적이죠.
      남쪽 아니면 보기 어려운 꽃이니까요.
      꽃도 꽃이지만 잎의 반짝임은 또 어떻구요. ^^

      목욕물에 동백 띄우고 ...
      아. 상상만으로도 죽이는데요.
      이런 그림은 왜 커플이 등장하는지. ㅎㅎ

  5. 2012.04.14 23:0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네요. 갑자기 따뜻해졌어요. 따뜻 정도가 아니라 덥다는. 흐으.
      겨울에서 여름으로 건너 뛰는 걸까요?
      어떤 색휘가 대통령이 된 후 모든 게 엉망입니다. -.-;
      일요일 날씨 아주 좋았죠. 월요일은 덥기까지. 흙.

  6. kolh 2012.04.15 02:2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 멋져요~
    동백도 화려할 수 있음을 보여주네요..ㅋ
    붉은 색만큼 나도 화려할 수 있어..
    그 문구가 확 와 닿습니다..
    쌀쌀했던 날씨 덕분(?)에 경쟁하듯 꽃들이 망울을 틔어주어 연일 꽃잔치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차로 즐겼던 봄꽃인데,
    이제는 그러하질 못해서 좀 아쉽고 아쉽습니다..

    늦게 귀가하는 길에, 아주 약한 라일락 바람을 맞이했더랬지요..
    어디선가 피어있는 라일락이 바람결에 따라 그 향을 조용히 퍼트렸나 봐요...
    제가 사는 곳 뿐만 아니라, 두 분 샘이 계시는 그 쪽에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꼭 그 바람을 맞아보시기를..

    봄을 타는 체질이지만,
    밤에 라일락 바람과 조금 더 있으면 맡고 느끼게 될 아카시아 바람도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백이 잎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아주 좋아.
      3월 초에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는 꽃인데
      올해는 4월 초에 봤넴. 누가 대통령 된 후로는 기후도 엉망.
      그래저래 개화시기가 다른 꽃들이 같은 때에 피고 있다는. 응?

      동백꽃이 화려한 게 빨강 때문만이 아닌 것 같아
      그 속에 피어 나오는 노랑 수술도 장난 아닌. ^^

      토요일에 늦게 귀가하지?
      바쁜 토요일에 그래도 귀가하면서 라일락 향을 맡았다니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

      지금은 화요일 아침인데 오늘 상황이 허락한다면
      출근 전에 산책을 나가 볼까 해. 꽃들이 많이 펴서
      며칠 지나면 지겠더라구. 그래서. ^^

  7. BlogIcon 라오니스 2012.04.15 14: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블로그 배경화면이 동백나무잎 같습니다 .. 맞나요? ㅎㅎ
    붉은 동백꽃이 참 곱네요... 마지막 햇살 드리운 초록잎 ..
    환해지는 마음입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배경화면의 잎을 보고 동백 아니냐고 딱 맞추는 분이
      현재까지 라오니스님 포함해서 두 분입니다. ^^
      동백꽃 빨강은 은은한 기운이 돌아서 좋아요.

      오동도 숲길 걸으면서 빛받은 잎들 보니 마음도 빛을 받는 것 같더라구요. ^^

  8. BlogIcon ageratum 2012.04.15 2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여수의 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엑스포로 시끌벅적 하겠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여수에는 이날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확실히 봄이 와 있었어요. ^^
      올해 엑스포 열리면 가기 힘든 도시가 되지요. -.-;

  9. BlogIcon 해우기 2012.04.16 13: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떨어지는 동백을 바라보면..참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비오는 날은....
    핏빛......

    갑자기 이런 봄날..그런 생각이....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7 06: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동백은 떨어지는 게 꽃송이째. ㅠ.ㅠ
      그래서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게 아닐까 싶어요.
      비오는 날은 더더욱 감상이 묘해질 거 같구요.

      이런 생각은 봄이라서 드는 게 아닐까요. ㅋㅎ

  10. BlogIcon DAOL 2012.04.18 19: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마지막 사진은 식용할 수 있는 머위처럼 보여요..ㅎ
    머위를 데쳐서 된장에 조물락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뎅..ㅋ

    솔방울로 바구니를 만들어 동백꽃을 담아놓으니 정말 독특하고 옙흔데요..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녹차 한 잔을 마신다면??????
    읔^^ 생각만으로도 달콤해요..ㅎㅎ

    항아리에 띄운 꽃들에게서 주인님의 섬세함을 읽습니다..
    알흠다운 마음은 보는 이에게도 미소를 전파한다죠..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2.04.19 20: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머위가 머루죠? 말씀 듣고 보니 머위인 것 같네요.
      너무 친숙한 거 있죠. 뇌속 검색이 안 되고 입에 맴돌기만 했다는. ㅋ

      솔방울 바구니는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익숙한 솔방울에서 신선함을 뽑다닛! ^^

      저 찻집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싶었으나
      그녀님께서 비쌀 거 같다면서 저를 잡아 끌었다윤. ㅠ.ㅠ

      알흠다운 마음은 알흠다운 사람만 알아보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다올님은 충분히 알흠다운 사람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