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된 귀빈들이 테이프를 끊는 절차를 마치고 줄을 잡아당기자 마침내 휘장이 걷히며 베일에 가려졌던 극장의 전모가 드러났다. 거대한 고래가 막 물에서 뛰쳐나온 듯 꼬리를 한껏 치켜든 극장의 모습은 군중들이 상상했던 이상의 놀라움을 안겨주어 그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이 책, 267-268쪽에서)


어떤 책을 읽다 보면 '왜 이 작가를 몰랐지?' 싶은 소설가가 있고, '이 작가가 낸 작품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또한 '이 작가라면 앞으로 나올 소설이든 소설집이든 다 읽어버릴 테다' 작심하게 만드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천명관은 저에게 바로 그런 작가 중의 한 명이 되었습니다. 2011년에 만난 작가이자 몇 안 되는 '또 읽고 싶은 책'을 선사해준 소설가. '또 읽고 싶은 책'은 장편소설 '고래'입니다.    
 
천명관, 고래, 문학동네, 2004.   * 본문 421쪽, 총 455쪽.

2011년 1월 18일(화)부터 읽기 시작해서 21일(금)에 독파했습니다. 두툼한 분량의 소설인데 나흘 만에 읽은 것은 소설의 흡인력 때문이었습니다. 출퇴근 전철에서 하루 60~70쪽씩 읽어냈고 그것은 퇴근후 집에서의 독서로 이어졌습니다. 둘째날과 넷째날 귀가 후에도 책을 펼친 것은 순전히 천명관의 말빨(^^)과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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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소설 고래. 능청스러운 이야기꾼 천명관의 매력. 소설 속 나레이터의 부활.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 또 읽고 싶은 작품. 나의 2011년 독서에서 배놓을 수 없는 책. 


 

1. 이 책은?

책의 표지를 보니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구입할 때도 그 사실이 조금은 작용했습니다. 문학동네(출판사)에서 매년 나오는 수상작 중에는 간혹 이렇게 멋진 작품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뭔가를 수상한 작품보다 한겨레문학상을 탄 소설에 더 끌리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천명관의 고래가 저에게는 다소 예외적인 작품입니다. 어쩌면 이 소설이 저의 그런 생각을 조금은 바꿔 놓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천명관은 대단한 이야기꾼입니다.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책 소개에서 적고 있는 내용에 십분 동의합니다.
"조각조각, 수십 개의 에피소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모두 모아놓은 양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듣던 옛날 이야기, 동화책에서 본 설화와 신화, TV 연속극 같은 스토리, 인터넷에 떠도는 엽기 유머 등이 섞여든다."


 

2. 나레이터(서술자)의 존재
 
산발을 해서 늘어뜨린 긴 백발에 백옥같이 깨끗하지만 어딘가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갸름한 얼굴, 쌍꺼풀이 진 커다란 눈, 허무한 듯 순진하고 미련한 듯 무심해 보이지만 애석하게도 한쪽 눈이 빠져 달아난 애꾸······ 여러분, 그녀가 영영 사라졌다고 믿은 건 아니시겠지?
(232쪽, 밑줄은 비프리박)
 
언젠가 자취를 감춘 소설 속 서술자(나레이터), 아련한 옛 기억으로만 남은 전지적 나레이터가 '고래'에서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살포시 무성영화 시대의 변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천명관식'이라고 명명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있어왔던 수많은 이야기꾼들, 그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신선한 데쟈뷰(기시감). 천명관의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여러분, 그녀가 영영 사라졌다고 믿은 건 아니시겠지?" 이런 투의 말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연필로 책의 여백에 웃는 모습 ^^를 그려 놓은 대목입니다. 이모티콘을 표시해 놓을 만한 대목이 이 책에는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이야기꾼'에 대해서는 천명관이 이 소설에서 나레이터의 입을 빌어 직접 거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야기꾼에 대해 천명관이 갖고 있는 생각의 일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이런 점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이야기꾼이 될 충분한 자질이 있다. 왜냐하면 이야기란 부조리한 인생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만이 세상을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들은 한 줄 또는 두 줄로 세상을 정의하고자 한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명제가 그런 것이다.

법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
(310쪽, 밑줄은 비프리박)



3.
 고래
 
그녀가 고래에게 매료된 것은 단지 그 크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언젠가 바닷가에서 물을 뿜는 푸른 고래를 만났을 때 그녀는 죽음을 이긴 영원한 생명의 이미지를 보았던 것이다. 이때부터 두려움 많았던 산골의 한 소녀는 끝없이 거대함에 매료되었으며, 큰 것을 빌려 작은 것을 이기려 했고, 빛나는 것을 통해 누추함을 극복하려 했으며, 광대한 바다에 뛰어듦으로써 답답한 산골마을을 잊고자 했다.
(271쪽)
 
소설의 주인공인 금복은 고래에 매료됩니다. 고래는 (전지적 서술자가 말하고 있는 바대로) "(금복) 자신의 처지처럼 여겨져 저도 모르게 설움이 북받쳐" 오르는 감정 이입의 대상이 됩니다(89쪽). 어시장에서 금복이 고래의 해체 과정을 보았을 때였죠. 고래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푹 빠져 들었던 금복입니다. "콩닥거리던 가슴이 어느 정도 잦아들 무렵 그녀는 갑자기 눈을 뜨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살던 집보다 족히 서너 배는 됨직한 거대한 물고기였다." 대왕고래의 모습을 보았던 것이죠(49-50쪽). 고래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이것은 후에 실물로 형상화되는 계기를 갖게 되는데요. 이 글의 초입에 인용한 부분입니다.
 
 
 
4.
 라임 같은 "법칙", "이야기는"
 
하지만 그는 점토벽돌이 붉은색이라는 이유로 관원들과 한동안 마찰을 빚어야 했다. 붉은색이 빨갱이를 연상케 한다는 거였다. 그것은 다시, 이념의 법칙이었다.
(394-395쪽, 밑줄은 비프리박)
  
그녀는 갑자기 눈앞이 아득해지며 벌린 입을 채 다물지도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그만 오줌을 죽, 싸고 말았다. 그것은 무조건반사의 법칙이었다. (26쪽)

귓속말이 돌고 돌아 마침내 주인마님의 귀에까지 들어간 것은 노처녀가 반편이와 목간통에서 처음으로 배를 맞춘 지 네 달이 지난 뒤였다. 그것은 소문의 법칙이었다. (28쪽)
(밑줄은 비프리박)

전지적 서술자의 입을 통해 내뱉어지고 요약되는 "그것은 ○○의 법칙이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소설을 읽는 중에 묘한 중독성이 생기는 말이 되어 버립니다. 라임(각운)처럼 운을 맞춰 맺음을 하는 느낌입니다. 횟수가 전부 몇 번이었는지 세지는 않았지만(셀 수 없이 많이 등장합니다!), 제가 파악하기로 위에 적은 "법칙"이 '고래'에 등장하는 마지막과 처음입니다.

이런 느낌의 대사와 비슷한 것으로 "이야기는 계속된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는 전진한다"(33쪽)로 시작된 라임 아닌 라임은 급기야 책 말미의 수상 소감에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는 계속된다"(455쪽).


 

5. 에로스
 
노처녀는 반편이의 양물을 잡아 자신의 음문에 끼워맞추고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반편이도 늘 해오던 대로 입을 벌린 채 헤죽거리며 엉덩이로 장단을 맞췄다. 사방은 불빛 하나 없이 캄캄했으며 거친 물소리와 두 사람의 살 부딪치는 소리만이 요란했다. 노처녀의 입에선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번엔 걸레로 틀어막을 필요가 없었다. 마침내 노처녀가 길게 소리를 지르며 절정에 다다랐다.
(31쪽)
 
이 책을 읽는 저는 성인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인용한 대목 정도는 2012년 대한민국에서 '15금'도 되지 못하지 말입니다. 어쨌든! 소설에는 걸죽하다는 말이 어울릴 법한 에로스의 묘사가 간간이 등장하여 읽는 재미(응?)를 더하지 말입니다. 독서의 속도가 빨라지고 책장을 넘기는 속도도 빨라지고 독자의 맥박도 빨라집(?)니다. 핫. 저는, 맥락에서 벗어난 말초신경 자극의 에로스(?)가 외설이라면 상황에 녹아 들어 앞뒤 맞아 떨어지는 에로스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천명관의 '고래'에서 그런 예술을 적잖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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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11 수 05:00 ... 07:20 비프리박




p.s. 1
조만간, 올해나 내년에, 이 소설을 또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고래'는, 제 나름 정해본 ▩ 2011 올해의 책 7권. 내맘대로 부문별로 올해의 도서 각 7권. ▩ 에 랭크된 책이기도 하고 천명관의 다른 작품을 챙겨 구입하고 읽게 된 시발점이 된 소설이기도 합니다. '고령화 가족'은 2011년에 읽었고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2011년에 구입해 두기만 하고 일부러 읽기를 미루고 있습니다. 아껴 먹는 음식처럼. :) 

p.s. 2
천명관을 검색을 하다 보니 그는 영화의 각본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군요. 비교적 예전 영화로 분류될 만한 '총잡이'와 상대적으로 최근 영화인 '이웃집 남자'의 각본란에서 '천명관'이라는 이름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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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36.5°c 몽상가 2012.01.11 09: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소설은 잘 안읽는데, 서점가면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2 00: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소설을 잘 안 읽으시는군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저는 독서의 절반을 소설로 채우려고 일부러 노력을 하는 편이라서. ^^;

  2. 2012.01.11 10:1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2 00: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 경우는 시보다 소설이 좋은 쪽입니다.
      작가에 대한 호오도 분명하고
      재미나 의미 하나만 충족되어도 좋은 소설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이 고래라는 소설의 작가 천명관의 창의력(?)은 그야말로 기가 막힙니다. ^^

  3. BlogIcon MindEater™ 2012.01.11 10: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언젠가 '장진의 서재'에서 추천하길래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는데 쪽수때문에 도전을 못하고 있네요.
    올해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만도 충동적으로 산 책이 8권이네요...언제 다 읽을지..^^;;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2 00: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장진도 추천을 했군요?
      대략 2005년 경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 작품이 2004년 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추정을. ^^

      책 구입, 좀 하시는 편이네요.
      그게 충동적이었다 하셔도 저는 그 충동이 부럽지 말입니다.
      그게 책인 한. ^^

  4. BlogIcon 해우기 2012.01.11 1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소설을 잘 안읽어서....

    어제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꺼냈다가....

    그냥 덮었어요....

    에고..이 게으른 사람을 어케해야 하나요.... ㅠ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2 00: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울 해우기님의 자학성 답글. ^^;
      저 역시 안 읽힐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제가 너무 읽고 싶은 책을 고르거나
      일단 재미가 있어서 책장을 술술 넘길 책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5. BlogIcon DAOL 2012.01.11 18: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재밌게 읽으셨군요..
    소설책은 한번 잡으면 놓기가 힘들죠..
    저는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한방에 훅^^ 읽어 내리죠..ㅋㅋ

    정말 한 때는 그랬네요..
    책을 들으면 책 속에 빠져 허우적 대기 일쑤였다죠..ㅎ
    허나, 지금은 그런 열정이 다 어데로 갔는지?ㅠㅠ;;

    한번 읽고 난 책을 또 읽으면 처음처럼 느낌이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효..
    저도 간혹 넘흐 좋았다 싶은 책은 더러 읽는 편인데
    그렇더란;;
    물론 예외는 있었어요..ㅎ
    쌩텍쥐뻬리의 어린왕자는 자꾸만 읽어도 역쉬나 감동의 물결;;ㅎㄷㄷㄷ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2 00: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아요. 밥 먹는 시간도 아깝죠.
      며칠 전에 어떤 소설 읽었는데
      사무실 앞 식당에 혼자 식사하러 가야해서
      그 소설을 챙겨가서 밥 먹으며 읽었어요. 흐으.
      (보통 식사하러 가면 같이 가는데 그날은 저 혼자 해야 했다는. -0-;)

      이 고래라는 소설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구요.
      저는 괜찮다 싶은 책은 또 읽고 싶더라구요.
      물론 그 사이 시간적 간격이 대략 일이년은 되지요.
      그러면 소소한 장면들은 다 기억에서 지워진 상태라서
      그런 소소한 장면들이 아주 새로와서 좋아요. ^^

      아마도 다올님의 그 열정은 어디로 간 것이 아니라
      맘 속에서 '좀 있음 깨어날 거야' 그러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

      아. 생떽쥐뻬리의 어린왕자. 아아.

  6. BlogIcon 브로콜리야채수프 2012.01.14 00: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이거 우연히 집어들었다가
    일도 못하고 내리 다 읽어버렸다는. ㅋ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수가 없어요.
    대단한 이야기꾼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원래 시나리오 작가였다던데
    극작을 했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연결연결이 쫄깃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순수문학과는 조금 다른.
    저는 어쩔땐 그런게 좀더 편하기도 해요. ㅋ

    신화같으면서도
    굉장히 원초적인 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5번 인용하신 대목 뒤에 이어지는 비극이 생각납니다. 꺅.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4 00: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비슷한 느낌으로 봤구나.
      생각해 보면 브로콜리 책 읽고 느끼는 코드가
      (얼마전에 신경숙 관련해서 주고 받은 것도 그렇고)
      나랑 엇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

      그런 면에서 신경숙은 나나 브로콜리에게 ㄸ이고 ^^
      천명관은 대단한 이야기꾼이닷! :)
      어쩌면 극작을 했던(하고 있는) 것이 적잖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맞아맞아. 딱 그 말이야.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 책!
      신화 같으면서 온갖 구라(응?)들로 점철된 책.
      나는 현재의 문단이나 학계에 빗대어 천명관이 놀렸던 대목들이 정말 좋았어.

      5번 항목 뒤에 비극이 이어지지. 그걸 깨알같이 기억하네? ^^

    • BlogIcon 브로콜리야채수프 2012.01.14 21: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기억하고 있는줄도 몰랐는데,
      인용 글을 읽자마자 저도 모르게 깨알같이 떠오르는데..
      기억이 어찌나 자세하던지, 완전 세심돋아요. ㅋ
      전 고래를 책으로만 읽은것이 아니라
      아마 영상화시켜서 보았던가봐요.

      꺅. ㅋㅋ

    • BlogIcon 나는 비프리박 2012.01.15 00: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시람이 눈으로 (때로는 귀로, 때로는 손끝으로) 텍스트를 읽지만
      머리 속에는 상을 그리겠지. visualize. ㅋㅎ
      다들 그렇게 머리 속에 그리면서 책을 읽을 텐데
      그래서 읽은 후에 깨알 같이 기억하는 일이 적지 않을 텐데
      그래도 브로콜리는 그게 좀더 발달(응?)되어 있는 거라고 봐야겠지.
      아마도 그쪽에서 일한 시간이 영향을 많든 적든 주고 있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