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비열한 정치적 보복으로 벼랑 끝에 몰린 그가 우리 곁을 떠난 후 처음이다.

참담했다.
사법적 최고 심급에서 상식이 짓밟히는 꼬락서니를 보아야 했다. 참담했다.

화가 났다.
제도를 통해 정치적 탄압이 자행될 때 우리가 할 일은 뭘까. 화가 났다.

착각했다. 
대법원이 뭐라고 희망씩이나 걸었나. 유죄를 확정한 대법관 이상훈의 면면을 볼 때 진작에 기대도 희망도 접었어야 맞다다.

슬펐다.
징역 일년, 십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 받은 그의 심경은 어떨까. 아무리 추후에 사면과 복권이 이뤄진다 해도!

분노한다.
정치적 탄압의 일환이다. 4인에 대해 얼마나 전면적-다각적으로 진행될까. 굳이 4인이 아니어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치적 탄압이 가해졌고 가해질 건가.

회의한다.
삼권분립이라면서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한민국 헌법 104조 ①, ②, ③항에 근본적 회의가 든다. 분립이 아니라 팀플이 가능하다.


2011년 12월 22일을 기억하겠다! ( 관련기사 )
대한민국에서 상식이 사법적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대법관은 법적으로 유죄를 확정한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 거다.
 
 


 
2012 1222 목 19:40 ... 20: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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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2 20:3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늘 18대 대통령될 분을 보았네ㅡ BBK너희들 사실을 은폐하고 싶지? ㅋㅋㅋ 졸고 있지?ㅆㅂㄴ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4: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일단 비열한 자들에 맞섰다는 것이, 그리고 보복을 당했다는 것이
      대중들에게 오히려 어필하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봉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정봉주의 심정을 생각하면 분해서 눈물이 날 정도겠지요. ㅠ.ㅠ

  2. BlogIcon Naturis 2011.12.22 22: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은 옷도 인간이 후지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비유가 좀 그런가요..
    암튼... 양심과 부끄러움은 땅에 떨어진 느낌..
    이 정권에서처럼 티비가 보기싫은 때가 있었나 싶어요.. 에휴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4: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좋은 제도도 인간들이 썩어 빠져서
      드럽게 쓰일 수 있다! 뭐 그런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이겠지요.
      비유가 정확하셨습니다.
      저 역시 언젠가부터 티비에서 뉴스는 절대 안 보게 되었네요. 고맙다고 해야할까요.

  3. 2011.12.22 23:3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무관하다고 아무리 떠든들,
      주가조작하고 관계없다고 아무리 떠든들,
      사실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렇게 본인들이 떠들썩하게 만들면 결국 본인들에게 손해인 걸 모르나 봅니다.
      대중들은 그 꼼수를 다 꿰뚫어 봅니다. 느낌으로 압니다.

      결국 어떤 자는 재판을 받게 될 거고 (그래야 하고)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상급식을 먹게 되겠지요. (당연히!)

      바끄네 역시 같은 지적을 한 바 있는데 어떤 나라 당의 비데위원장을 맡고 대표 역할을 시작했죠.
      반면 같은 지적을 한 정봉주는 1, 2, 3심 모두 검찰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징역 1년.
      참 새우젓같은 현실입니다. 이건 뭐 상식이고 나팔이고 할 상황이 아닌 것이죠.

      사법부에서 상식적이고 공정한 판결을 내놓는 때도 있지만
      늘 그렇진 않다는 생각을 해요. 말씀처럼 '시녀성'도 있고요.
      설치류의 시대에는, 기본적으로 상식적이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끔 상식적이고 공정한 판결을 할 뿐. -.-;

  4. BlogIcon MindEater™ 2011.12.23 00: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말이 통해야 말이죠..화김에 소주 한 병 들이켰더니 머리가 지끈합니다. ㅋ

  5. BlogIcon 예문당 2011.12.23 09: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제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트윗 타임라인을 보고 있었는데 역시나더군요. 봉도사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 일로 정치계 대물급으로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농담입니다. 이런 실없는 농담이라도 봉도사에게 위로라도 되었음 하네요. 대통령 독재국가 만쉐이~ ㅆㅂ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아침부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품고
      타임라인을 들여다 보고 미디어다음을 열어놓고. 그랬습니다.
      결과는 그야말로 역시나입니다. 뭘 볼 게 있다고 희망씩이나 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판결이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판결이지만,
      장기적으로 정봉주에게 긍정적인 의미를 십분 백분 주는 사건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물론, 당하는 정봉주의 심정을 생각하면. ㅠ.ㅠ

  6. BlogIcon 해우기 2011.12.23 10: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제 뉴스를 봤습니다.....
    참 그렇더라고요...
    잘모르겠지만....

    대법원판결에 대하여....
    뭐라고....참 하기도 그렇고.....

    그래도 아직은 판사들을 믿지만....

    하지만 왠지 꺼림찍한 이 마음... 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참 그렇더라구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있고
      정봉주는 그에 대해서 관계가 있다는 증거를 제출한 것인데
      그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니!

      최소한 대법원에서만큼은 정봉주를 자유롭게 해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착각했던 것이죠. 뭘 바랄 게 있다고. 그 집단에. -.-;
      (물론, 가끔 상식적이고 공정한 판결이 나오긴 합니다만.)

  7. kolh 2011.12.23 12:2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그냥 두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더랬죠~
    그게 언제인가가 궁금했는데, 정작 참 이것저것 꼼수를 부리고 판결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그럼 그렇지..했습니다..
    위협이 된다 생각했겠죠.. 근데, 깔대기를 잡아 넣는다고,
    이미 정체가 드러난 진실들을 가릴 수 있을런지..
    뜬 해가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가려질 수 없다는 그 진리를 아직도 모르는 밥통들이
    이 나라를 억누르고 있다는 그 자체가 정말 쪽(!) 팔립니다..
    밥통들의 시녀로 전락한 이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더 이상 타락하지 않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내심 불안했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어.
      그런데 그건 그야말로 희망이었을 뿐. 결국은 한통속이었던 거지.

      관계가 없다고 아무리 떠든들,
      있었던 관계가 없어지는 건 아닌데!
      그 관계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에게 징역 1년이라니!!!

      나꼼수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동의하는 쪽이야.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너희들도 조심해. 괜히 떠들지 말고!' 하는 위협은 되겠지.
      그치만 그런다고 사실이 뒤집어지는 건 아니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듯.

  8. BlogIcon 보기다 2011.12.23 15: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하면서 욕도 글자로 쓸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 두신거겠죠?
    진짜 이놈의 개잡것들을 어떻게 해야 되려나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럼요. 한글로는 욕도 적을 수 있습니다.
      격한 표현 공감하구요. 백 퍼센트 동의하는 표현입니다.
      진짜 저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BlogIcon sephia 2011.12.23 16: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일단 정부를 텁시다. ㄱ-

  10. 유리파더 2011.12.24 21:5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일년이 지난 2013년 경, BBK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정 전의원이 복권되고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침묵을 하는 그런 날이 어서 오길 바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5 05: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2013년부터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그러고도 징역 1년 선고받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정치지형이 만들어지기를 저 역시 간절히 바랍니다.
      그분은 교도소 제공 무상급식을 드시게 되겠죠.

  11. BlogIcon 브로콜리야채수프 2011.12.25 19: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장기적으로 보면 정봉주에게 좋을 일일수 있어도,
    당장 그가 겪어내야할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와요.
    어떻게 매번 최악의 상식선을 붕괴시켜가면서 일을 만드는지..
    진짜 놀랍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28 08: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내 심정도 브로콜리가 적은대로야.
      정봉주에게나 반한나라당 진영에 장기적으로 좋은 일일 수 있지만
      그가 겪을 일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아파.

      어떤 회사와 어떤 인간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실형을 선고할 수 있는 것인지, 참 말도 안 되는 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