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를 들여놓다.
베란다에서 햇빛을 받아 자라는 생명들입니다. 마루(거실)로 들여 놓았습니다. 제가 물 주기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심야 저희집 차에 찍힌 실외 온도가 영상 2도입니다. 이것들이 얼마나 추울까 싶은 마음에 볕이 드는 마루로 들여 놓았습니다. 12월 5일 심야였군요. 사진을 찍은 건 12월 6일 낮.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의 집 베란다에도 추위에 떨 식물들이 있다면 들여 놓으심이 옳은 줄로 아뢰오. ^^
 




뒷열 좌측, 벌개미취.
지난 봄 오대산 자락의 자생식물원에 들렀다가 선사받은 식물입니다. 잘 크고 있긴 한데, 이 녀석은 일어설 줄을 모르고 옆으로 처져 자랍니다. 우측 두시 방향에 벌개미취의 조연이 보이는군요. '스파트 필륨'의 싹입니다.




뒷열 중앙, 율마.
지난 봄 구입하여 잘 키우고 있는 식물입니다. 가끔 물 주는 간격이 너무 멀어 미안할 때가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싱그러운 녹색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강인한 식물이 마음에 듭니다. 좌측 아래 쪽에 갈색으로 변하는 부분이 계속 맘에 걸렸는데 이번에 들여놓으면서 가지를 쳐냈습니다. 우측 네시 방향에 보이는 조연은 바위취로 알고 있는 식물입니다.




뒷열 우측, 스파티필룸.
2006년(인가?)부터 오래 키워 오고 있는 식물입니다. 작년 겨울 동사했다가 부활했습니다. :) 추위에 들여 놓았어야 했는데 베란다에 걍 놔뒀다가 밤이 되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에 동사했습니다. 영영 죽어버린 줄 알았는데, 봄에 그녀가 뿌리를 고이 캐내어 분갈이를 해주니 다시 싹이 나는 겁니다. 부활!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감탄! 


스파트 필륨? 스파트 필름? 스파트 필룸? 
정답은 Spathyphilum!
그간 궁금했는데 걍 '스파트 필륨'이 맞겠다 싶어 그렇게 썼습니다. 이전에 올린 제 포스트들에는 주로 '스파트 필륨'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포스트 작성하면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결과 스파티필룸(Spathyphilum)이 맞는 표현임을 확인했습니다. Peace Lily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고요.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가 되면 하얀 꽃을 큼지막하게 피워 냅니다.

 



앞열 좌측, 스파티필룸.
동사한 후에 뿌리를 화분에 나누어 심었을 뿐인데 잘 자라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말입니다. 우측의 조연은 바위취입니다. 바위취의 생명력이 너무 강해 자주자주 솎아내 주어야 합니다. ^^;




앞열 우측, 삼자혼전! ^^
꽃잔디는 시들어 가면서도 완전히 죽지는 않아 녹색을 띠고 있고, 스파티필룸은 꾸준히 잎의 크기를 키우고 있고, 바위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번식력 때문에 가위질을 해주고 있습니다. 비어 보이는 11시~3시 방향 공터(?)는 바위취가 있었던 곳일지도. ㅋㅎ




싱그러운 율마의 녹색이 좋습니다.




벌개미취는 제발 발딱 좀 일어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파티필룸의 신록에 가까운 녹색도 좋지 말입니다. 
이번 겨울 동안 볕과 온기와 물로써 무성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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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07 수 08:30 ... 09: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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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감성호랑이 2011.12.07 09: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무럭무럭 자라길-ㅎㅎ

  2. 2011.12.07 10:4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3: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돌려 드리자면 ^^

      산이 좋아서 등산을 하고
      자연을 벗하며 걷고 오르는 게 좋아서 산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폭력을 쓰거나 남에게 해를 끼칠 사람은 아닐 거다.

      하는 이야기요. 친분과 건강도 좋은 동기가 되지만
      그게 아니라 그야말로 순수한(!) 목적으로 산을 찾는 사람 가운데에는 예컨대 조폭 따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흠. 이거랑 비슷한 이야기가 화초와 식물과 꽃들에도
      고스란히 가져와지겠네요. ^^
      적으신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저는 폭력을 사랑하지도 애용하지도 않으니까 말입니다. ^^

  3. BlogIcon 보기다 2011.12.07 13: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화분 구성이 익숙한게 형수님이 키우던 종류도 보이네요.
    제 방이 건조해서 하나 가져다 두라고 하시는데 죽일까봐 함부로 가져오지도 못하겠어요.^^;
    황량한 겨울인데 초록빛이 뿜어내는 생동감은 겁나게 좋네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3: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형수님이 키우셨다는 종류가 어떤 것일까 궁금한 걸요?
      아. 저 역시 꽤나 오래 죽일까봐 두려웠는데
      다행히 최근 몇 년은 무사히 잘 키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생명력 강한 녀석들을 키우고 있는 것인지도. 쿨럭.

      스파티필룸이라는 녀석은 볕이 없어도 간접 채광만으로도 잘 자랍니다.
      물도 한 삼일까지는 안 주어도 잘 버티구요.
      식물 살해 공포(응?)에 시달리는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스파티필룸의 녹색은 정말 신록스럽지 말입니다. ^^

  4. 2011.12.07 19: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08 14: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나도 꽤나 많은 꽃과 식물을 저 세상으로 보낸 아픈 기억이. ㅜ.ㅜ
      그래서 가능하면 안 키우겠다고 맘 먹었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 들어 키우게 된 여기 올린 종들은 강한 생명력으로 인해서
      나의 염려와 각오를 무력화시켜 주었어.
      엥간해서 안 죽으니 참 고마운 녀석들이라 해야할 듯.

      최근 한두 해는 그래도 볕과 물과 온도를 좀 신경 써주는 편인데
      아무래도 그게 식물들의 장수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진 않아.
      자뻑은 아니고, 집에서 키우는 식물이란 게 그런 존재인 듯.

      키우고 싶다면
      율마도 권하고 싶고
      스파티필룸도 권하고 싶어.
      율마는 나눌 수가 없어서 그렇지만
      원한다면 스파티필룸은 나눠 분양해 줄 수도. ^^

      사소한 데에서 나나 언니의 따뜻함을 읽어내다닛! 핫.
      아마도 브로콜리 마음 속에도 따뜻함이 있어서 읽어내는 게 가능한 것이겠지.

      키스킨은 링크 걸어준 페이지 참고할게.
      내 노트북에 필요하지 않지만
      언니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키보드에 깔아줄까 해서.

      B는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별 일 없길 바래. 별 일 없을 거고. 없어야 하고! _()_

  5. BlogIcon 해우기 2011.12.12 11: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ㅎㅎ 전 식물도 그렇고....
    집에 들여놓으면 모두 죽일까봐.....

    들이는것을 두려워하는데 말입니다....

    알뜰살뜰..보살펴주는 그런 인간도 아니고해서.... 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4 14: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꽤나 오래 식물을 집에 들이기 싫어했습니다.
      서서히 죽여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러던 중에 최근 몇년은 다행히 생명력 강한 녀석들을 만나서
      그런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키우는 방식은 예전이랑 같은데 얘네들이 잘 죽지 않는 거라고 보는 게 맞는. 핫.

  6. BlogIcon DAOL 2011.12.12 14: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벌개미취는 번식력이 무진장 좋아서 큰화분에 심어 주어야 합니닷..ㅎ
    바위취는 음지식물이예욘;;ㅋ
    되도록이면 반그늘에 있어야 합니당..

    저도 키우고 있는 화분들을 따뜻한 볕이 들어오는 베란다로 모두 옮겼습니다..
    시골에 사는 저로서는 화분이 좀 번거롭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12.14 14: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벌개미취는 어째 저희 집 베란다에서 번식력이 잠잠합니다. ^^;
      바위취는 음지식물인 거 같더라고요.
      야생에서(?) 캐온 건데 자라는 곳이 주로 음지더라구요.
      반그늘 만들어주려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는 채광을 좋게 해주어야 하는. ^^;

      화분이 번거롭습니다. 맞습니다.
      걍 밖에 내놓고 키우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요즘은 관상용 식물이 적지 않아서 그럴 수가 엄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