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 "지붕이 참 무겁겠다."
그 : "기와 무게가 장난 아니지."
그녀 : "사람들의 소망이 들어 있는 기와들이잖아."
그 : "그치. 묵직한 소망들, 바람들, 기원들. 지붕은 이래저래 무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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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들어갔다 나오는 길.
전각의 지붕을 올려보던 그녀의 눈썰미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기와불사로 얹은 기와에 씌어진 글귀들, 소망들.
사찰의 경내 마당에서 소망을 적은 기와들은 많이 봤지만

지붕에 올려진 기와에서 소망들은 처음 봅니다. 덕분에. ^^

마당에 쌓인, 아직 소원을 적지 않은 기와 그리고
흰색 유성펜으로 소원을 적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기와.
그 기와와 지붕 위에 올려진 기와는 같으면서도 같지 않습니다.
처마 아래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기와에서 누군가의 소원을 읽습니다.
기와의 무게만큼 무거운 소원,
소원의 무게만큼 무거워진 기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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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910 토 10:50 ... 11: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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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OL 2011.09.10 14: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홋^^ 대단한 그녀시네연;;ㅎ
    예리한 시선 덕분에 저도 소원을 적은 기와를 올린 지붕은 처음본다죠..ㅋ

    다들 명절이라고 귀성길에 올랐나봐요..
    티스톨에 적막감이 흐르네요..

    그녀도 비프리박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6: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가끔 놀랄 때가 있어요.
      그녀가 저더러 전혀 상상도 못한 뭔가를 보라고 가리킬 때 깜놀합니다.
      어떻게 그런 게 보이지? 묻기도 합니다. ^^;
      낙산사 전각의 기와에서 소원을 볼 때도 그랬습니다.

      명절 때 티스토리에 적막감이 흐르지요.
      다들 블로깅을 등한히 할 때인 것이죠. 그래야 하구요.
      제 경우 명절 중에도 (평소보단 덜 하지만) 접속을 하긴 하는데요.
      늘 한산하다는 느낌입니다.

  2. BlogIcon Reignman 2011.09.10 23: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또한 마당에서 소망을 적은 기와들은 많이 봤지만
    지붕에 올려진 기와에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ㅎㅎ
    왠지 소원이 더 잘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여하튼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요.
    비프리박님의 소원도 모두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보름달 보며 소원 빌려고 했더니 올추석에는 달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올해는 비가 참 많이 오는 듯 합니다. 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6: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마당 한 켠에 쌓인 기와를 보기만 했지
      이렇게 소원을 적은 기와가 지붕에 올려진 건 첨 봤습니다.
      어쩌면 다른 절들에서도 유심히 봤더라면 볼 수 있었을까요? 그랬겠죠?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지역적으로 보름달을 구경할 수 있었던 곳도 있던데
      레인맨님은 보름달 보시고 소원 비셨는지요?
      저는 보름달 생각도 못하고 지났어요.
      생각 났어도 볼 순 없었겠지만. ㅠ.ㅠ

  3.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1.09.11 02: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적고 소원빌어보고 싶네요~

  4. BlogIcon 라오니스 2011.09.11 09: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모님과 함께 절을 가면... 기와에 소원을 꼭 적지요...
    가족의 안녕.. 건강 이런것들이지만.. 글을 쓸 때 느낌은 남다릅니다..
    비록 기와는 무거워지더라도.. 그 분들의 소원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추석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6: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기와에 배춧잎 꽤 쓰셨을 듯 합니다.
      저희는 배춧잎 아까워 소원은 속으로만 빕니다. ^^

      기와는 소원만큼 무거워졌을 테고
      집은 그만큼 든든해진 거겠지요.
      소원이 이뤄졌음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5. BlogIcon 환유 2011.09.17 19: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지붕에 올려진 건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열심히 소원을 적었던 기억도 나면서..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8 01: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지붕에 올려진 소원을 이렇게 딱 볼 수 있었던 건 처음이었어요.

      저희는 기와에 소원을 적은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

  6. BlogIcon 하늘다래 2011.09.17 19: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헉,
    저런것들이 적혀 있을꺼라곤 생각도 못해봤다죠 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8 01: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기와에 소원 적는 기와불사 하는 건 많이 봤지만
      그걸 올려서 전각을 짓고 할 거란 상상도 했지만
      이렇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어요. 정말 신선한 충격.

  7. 2011.09.18 23:2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20 08: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다른 절에선 못 본 것 같은데 이 절에서는 저렇게 소원들이 밖으로 다 보이더라구요.
      어쩌면 다른 절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못 본 것인지도.
      아니면 오래 되어 바래 버린 것인지도. (낙산사는 재건 중에 있는 절이라서. ^^)
      다음부터 절에 가면 기와를 더욱 유심히 볼 것 같습니다.

      기와불사. 기복신앙으로 너무 기울지만 않는다면
      절에 보탬이 되게 하는 좋은 방법이지요. 그리고 우리의 소원도 빌고. 통일? ^^
      그간 저희는 기와불사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앞으론 간간이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8. BlogIcon 해우기 2011.09.19 11: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얼마전 출장으로 강릉을 갔다가...
    낙산사를 간만에 들려볼까 했었어요...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서..못갔지만....

    낙산사의 모습도 조금씩 다시 그리워지네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20 08: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강릉에서 낙산사가 조금 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강릉까지 가셨는데 낙산사를 못 가셨으면 많이 아쉽죠.
      흠흠. 왜 생각보다 일은 항상 늦게 끝나는지 말입니다. ^^

      낙산사의 모습이 그리워질 때.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우기님도 머지 않은 시점에 다시 한번 가시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