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 있는 곳을 가게 되면 이제 꽃과 식물을 찬찬히 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딜 가서 찍는 사진의 한 1/3은 꽃과 식물 사진입니다. 물론, 제가 즐겨 찍는 풍경 사진도 그 만큼은 될 테지만요. 어쨌든 허리를 숙이고 줌을 당기고 적당한 프레임을 잡고 초점을 맞추어 찰칵하게 됩니다. 포인트는 '허리를 숙이고'에 있습니다. 꽃과 식물은 땅에 붙어 사는 존재들이기에 (엥간히 큰 녀석들이 아니고서는) 허리를 숙여야 합니다. 천천히 이동할수록 많이 보게 되고 많이 보려면 천천히 이동해야 하는 동시에 낮게 숙일수록 잘 보게 되고 잘 보려면 낮게 숙여야 하는 이치를 깨닫습니다.

얼마전에 들른 포천 산정호수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꽃과 식물을 카메라로 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숙일수록 잘 보이고 잘 보려면 숙여야 하는 이치를 재확인합니다. 산정호수는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보는 호수도 좋고 가을 느낌 전하는 풍경과 잠자리도 좋지만 꽃과 허브가 있어서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호숫가에 피어난 꽃과 식물들 외에도 (산정호수 안쪽으로 들어가면) 허브를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맘에 들면 구입을 할 수도 있는.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에 있습니다.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산은 명성산이지요. 산정호수 주소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191번지로 확인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있지 않고 주차료만 부과됩니다. 승용차의 경우 1500원인가 2000원인가 그렇습니다. 저희는 오후 5:30 넘어 들어간 관계로 '영업 종료 후'라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 산정호수 홈페이지 → http://sanjung.foodncafe.com or http://www.산정호수.in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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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에서 만난 야생화와 허브. 호접복륜 배고니아 ... (2011 0821)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해바라기. 나 떨고 있니?
 

 
바람에 나부끼고(?) 있단 느낌이 들었던 해바라기.
 


  
2  
  
하아~ 이 꽃 이름이 뭐였더라?
 


 


  
3  
  
아, 얘 이름 알았는데... 맞다, 풍접초!
 


풍접초였죠.
바람에 하늘거리는 실같은 꽃잎(?)이 인상적인. ^^

 


  
4  
  
이름도 신기한, 호접복륜
 


곤충의 앞모습 같기도 하군요.
색상이 너무 곱습니다.

 


  
5  
  
아무래도 배고니아 같은!
 


저에게 배고니아는 빨강색으로 기억되는데요.
그래서 배고니아란 이름이 불러내어지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

 


  
6  
  
하얀 호접복륜
 


하얀색도 있군요.
위에 이미 등장한 핑크 계열의 호접복륜에 비하면
밋밋하거나 소박하거나.

 


  
7  
  
전혀 이름이 감도 잡히지 않는 이 빨강 꽃은?
 


이 꽃의 이름은 뭘까요. ^^
배고니아의 한 쪽 끝인가? -.-:

 


  
8  
  
손톱만한 이 녀석의 이름은 풍로초? 
 


꽃 이름이 뭘까, 뒤적이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풍로초'군요.
'풍접초'라고 잘못 명명한 사진이 있어 추적 끝에 알아 냈습니다.
풍로초의 꽃이니까 풍로화라고 하면 맞을 듯 합니다.
<야생화 쉽게 찾기> 사전을 찾다가 얼핏
선이질풀, 둥근이질풀 같았는데. ^^

 


  
9  
  
아게라텀과 너무 비슷한.
 


얼핏, '불로'화로 알려진 아게라텀(ageratum)이 떠올랐습니다.
이미지 검색을 돌려보니 비슷은 한데 다르군요.

이 꽃의 이름은 뭘까요.

 


  
10  
  
해바라기의 변종?
 


멀리서 보니까 딱 해바라기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꽃잎이 너무 무성(응?)합니다.
 

  
 
 
꽃 사진 포스팅하는 중에 하는 일은 주로 { 기억에서 이름 소환하기 → 옆의 그녀에게 자문 구하기 → '야생화 쉽게 찾기' 사전 찾아보기 → 웹 검색 } 입니다. 그렇게 해도 알 수 없는 꽃은 이 포스트를 보는 분께 이름을 여쭙는 것이죠. '집단지성'의 시대이므로 '집단지성'에 기대는 것이죠. ^^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추천버튼을 쿡! ^^


  
2011 0824 수 14:20 ... 14:25  사진로드
2011 0908 목 10:50 ... 11: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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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8 12: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8 12: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아요. 누가 이름 붙였는지 꽃들 이름을 다 붙여놔서
      우리 맘 속에 각인됩니다.

      꽃 이름 모를 때 나중에 그 꽃 기억날 가능성과
      꽃 이름 알 때 나중에 그 꽃 이름 기억해낼 가능성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입죠. 이름의 힘! ^^
      사람도 다르지 않을 거 같습니다. 김춘수의 시는 그래서 참 정곡을 찌른 시라는. 핫.

  2.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09.08 12: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꽃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예쁜 꽃들이 많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야생화도 그렇고 허브도 그렇고
      예쁜 꽃을 피워내는 녀석들이 많지요.
      꽃이란 게 별 일 없으면 대부분 예쁘긴 합니다만. ^^

  3. BlogIcon 해우기 2011.09.08 13: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야생화를 좋아하기는한데...
    다른 꽃들에 대하여는 생각보다 관심이 덜하더라고요..
    색들이 참 묘하게 이쁘네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꽃이 더욱 이뻐보여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색들이 원색은 원색대로 혼합색이면 혼합색인대로
      다들 예쁘더라구요. 꽃이니 예쁜 게 당연한 거겠죠? ^^

      저도 야생화를 좋아하는데요.
      사람 손 많이 타는 꽃들도 예뻐서 관심이. ^^

  4. BlogIcon 보기다 2011.09.08 14: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프리박님 덕분에 귀한 꽃들 많이 보게 되는군요.
    이름을 모르는 친구들이 태반이라...흑ㅠㅠ
    식물도감 괜찮은 걸로 하나 사려고 했다가 꽃들이 하도 제각각으로 피고 지는지라 긴가 민가 싶은 꽃들이 많더라구요.

    요즘은 사진 찍어놓고 인터넷 뒤지다가 안되면 지식인에 묻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름이라도 기억을 해줘야 꽃친구들도 반가움에 더 화사하게 보일텐데,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많아서 사진만 담아오기 미안하기도 해요.

    오후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이름을 모르는 꽃들이 태반입니다. 아니 아는 꽃 이름이 극히 적습니다.
      몇 년 전에 그녀가 구입한 식물도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책에 참 많은 꽃들이 나와 있는데도 여기에 없는 녀석들도 수두룩해서 절망감이. ㅠ.ㅠ

      모르는 꽃을 사진 올리고 묻고 그러면 답은 잘 올라오나요?
      지식인이라 하면 네이버 아닌가요? 그쪽은 언젠가부터 끊고 지냈는데
      보기다님에게 갠츈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면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5. BlogIcon DAOL 2011.09.08 18: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야생화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된다구요..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욤..ㅎ

    NO.2는 '다알리아'로 알고 있는뎁쇼..ㅎ
    NO.7은 불현듯 생각이 날랑말랑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할뿐이다연;;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데 말이죠..ㅋ
    NO.10은 해바라기 개량종같네욤..ㅎ

    있잖아요.. 비프리박님..
    꽃이름을 모르는 경우에는 꽃과 잎이 같이 나오게 담으셨으면 합니당..
    간혹 꽃을 보고 긴가민가 할 때에는 잎을 보고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거든욤..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철철이 바뀌며 피어나는 야생화들. 정이 갑니다.
      게다가 아무도 보살피고 가꾸고 하지 않아도 혼자 힘으로 피어나니
      이거 너무 예쁜 거 있죠. 강인한 게 예쁜 겁니다. 하핫.

      no.2는 다알리아인가 봅니다.
      그녀도 다알리아라고 하고 다올님도 다알리아라고 하니 맞지 싶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더니 사뭇 다른 사진들만 올라와서 오래 고민하고 있긴 합니다만. ㅜㅜ

      no.10에 대해서도 두분이 같은 의견을 내놓으시넴요. ^^

      no.7은 이름이 기억나셨는지요?

      덧) 모르는 이름의 꽃은 잎도 같이 찍어야겠단 생각을 해오던 차인데
      조언 감사합니다. 그래야 이렇게 여쭐 때 답을 주실 분들ㄷ도 더 많은 단서를 활용할 수 있고. ^^

  6. BlogIcon ageratum 2011.09.08 21: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출사를 갔는데 꽃이 있으면 꼭 찍게되더라구요..
    문제는 요새 출사를 잘 못나간다는게..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밖으로 사진기 들고 나가면 꽃은 꼭 찍게 되는 듯.
      야생으로 피는 꽃들이 참 예쁘다죠. 그 중엔 독이 있는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7. BlogIcon 아유위 2011.09.09 00: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꽃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세요.

  8. BlogIcon 雜學小識 2011.09.09 01: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들입니다.ㅎㅎ

    특히 저는 3번에 소개된 풍접초라는 꽃이 참 마음에 드는데요.
    뒷 배경이 물 맞으려나 모르겠는데, 아마도 그 배경색 때문에 꽃이 더 드러나 보이는 것 같네요.^^

    • 2011.09.09 01:39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꽃들이 여성적이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저는 남자. 하하핫.
      여성들에게도 눈이 즐거운 것은
      예쁜 건 예쁜 거니까 원래. (뭔 말이냣! ^^)

      풍접초가 카리스마랄지 포스랄지 참 강렬합니다.
      뒤로 보이는 건 물이 맞구요. 배경흐림이 적당히 먹어서
      꽃이 도드라져 보이는 면이 있지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죠?

      그리고 추석은 잘 보냈어요?
      저는 늘 그렇듯 빡센 날들을 보냈네요. ^^;
      잡학님한테 이러저러한 압력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스트레스 받고 그러실 시절은 지나셨죠? ^^

      덧) 변함이 없는 느낌이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늘 변화가 없다는 게 지루함이나 식상함으로 다가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9. BlogIcon 마음노트 2011.09.09 15: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름다운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드리네요.
    추석연휴 잘 보내셔요.

  10. BlogIcon 안달레 2011.09.09 23: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경기도로 이사온지 딱 한달됐는데.. 생각보다 가볼곳이 많았군요.여기와서 좋은정보 많이 읽고갑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또 봬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경기도로 이사하셨군요? 그전엔 어디 거주하셨는지?

      경기도에 가 볼 만한 곳이 꽤 있지욤.
      저는 주로 경기 북부 지역을 커버(응?)하고 있습니다.
      멀리 못 갈 때 주로 가게 됩니다.

  11. BlogIcon markjuhn 2011.09.10 01: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꽃사진 잘 찍으셨네요. ^^
    추석명절 즐겁게보내세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5: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꽃들이 워낙 예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게 나옵니다. ^^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1일차와 2일차를 참 빡빡하게 보냈어요. ^^;

  12. 꽃향 2012.11.27 14:2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7번 베고니아
    9번 숙근아스터

    꽃에 관심이 많아서
    허브꽃 검색하다 잠시 들렸어요
    베고니아 종류가 워낙 많아요

    국화를 닮은 보라색꽃은 숙근아스터 같네요
    즐감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