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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회 한 접시 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동네 횟집들이 모두 '숭어가 제철'이라고 써붙이고 있는 걸 보니 숭어회 한 접시 먹어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밤 시간이 조금 넉넉하게 느껴지는 월요일, 퇴근길에 그녀를 만나 동네 횟집에 들러 숭어 한 마리를 제물로 삼았습니다. 1킬로그램 조금 넘는 녀석이 25000원이군요. 1.3kg 정도 되는 녀석을 그 가격에 흥정을. ^^;

집에 와서 그녀와 숭어회를 먹습니다. 저는 집에서 담은 매실주가 땡기는데 그녀는 (최근 좋아라 하는) 생막걸리가 유혹하나 봅니다. 제가 져주는 게 맞습니다. ^^ 생막걸리와 숭어회의 만남이 이뤄진 이유입니다. ^^ 저희 둘이 술과 회의 조합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터라, 둘의 만남이 갠츈합니다.

숭어가 제철이라더니, 그야말로 숭어회 맛이 제대롭니다. '맛이 풍성하다'고 라면 말이 될까요. 산란기 직전의 숭어여서인지 약간 기름진 듯한데 그게 오히려 매끄러운 입맛을 선사합니다. 생선회의 제철은 산란기 전이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실감합니다. 

포스트를 올리려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까 '숭어의 제철'이 언제인지 궁금해졌습니다. 1월 하순부터 숭어가 제철이라는 기사를 봅니다. 지금은 3월 하순이거든요. 지역별로 숭어잡이 시점이 다를 수도 있겠고, 숭어의 산란기가 몇개월에 걸칠 수도 있겠다, 라는 짐작을 하다가 웹 검색을 좀더 파고들어 봤습니다. 아래는 그 연구(?) 결과입니다.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숭어회 한 접시 해야할 때! 숭어가 제철! 겨울? 봄? 숭어는 언제가 제철?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 숭어의 제철은 겨울? 의문의 시작! }

[1월 하순] 워낙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어디 운신을 하기가 내키지 않는 요즘이다.
... 가장 흡족할 여정은 그래도 제철 별미기행이다.
이즈음 토종 미식가들은 어떤 별미를 즐기고 있을까.
... 육질이 다금바리 부럽지 않다는 '겨울 숭어'가 제철을 만났다.

출처
 


  
2  
   

{ 숭어회의 제철은 이른 봄. }

우수[2월 18일경]와 경칩[3월 5일경]이 지나고
바야흐로 봄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산란을 코 앞에 둔 숭어의 맛이 절정에 이른다
.

숭어는 우리나라의 동해와 서해, 남해에 모두 분포하고
일본과 중국의 연안, 그 밖에 태평양과 대서양의 온대와 열대 지방의 해안에 널리 서식한다.

숭어는 바닷물고기이나 어린 새끼일 때는 무민물 또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에서 살다가
크면 바다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다.
산란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주로 봄에 알을 낳는다.

출처
 


  
3  
   

{ 숭어의 산란기는 대략 5월 }

산란기인 5월 이전 가장 맛이 좋은 숭어는 DHA와 EPA가 풍부해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성인병예방, 치매,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D와 나이아신이 다량 함유돼 칼슘 흡수율을 향상시키고,
피부활성화에도 효과가 있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방지한다. 
 

출처
 


  
4  
   

{ 2011년 3월 25일 올라온, 숭어잡이에 관한 슬픈 기사 }

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한강하구 방조제 변경사업으로 피해를 입게 된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포구 어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사업이 완공되면 군이 한강하구에 설치한 경비선 계류시설이 강 중심으로 17m정도 나가면서
물 흐름을 방해해 시설 바로 밑에서 제방쪽에 바짝 붙어있는 포구의 유속이 느려져
겨울철에 장기간의 결빙현상이 발생해 조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어민들은 겨울철 숭어잡이가 주된 수입원인데
결빙으로 인해 2~3개월 동안 조업을 못하게 되면
하루에 20t 이상씩 잡는 숭어를 포기해야 해
최소한 4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며
생계에도 막대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5  
   

{ 숭어는 왜 자연산이 양식보다 더 싼? }

숭어는 겨울만큼은 자연산이 양식보다 오히려 더 싼 편이다.
황산도 어민들이 그물과 낚시를 이용해서 잡아 올린 자연산은
현지에서 1㎏당 5000∼5500원이면 살 수 있지만 양식은 6000∼7000원이나 간다.

'상식을 뒤엎는' 이 같은 가격은
이맘때면 이 지역에서 자연산 숭어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데다,
어민들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이다.


숭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20㎝나 되는 초대형도 간혹 잡히지만
연안에서는 30∼60㎝급이 잘 잡히고 이 정도 사이즈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숭어는 대개 10∼2월에 산란을 하며,
바다에서 태어난 유어들은 겨울 동안 무리를 지어 연안으로 올라가 부유생물을 먹는다.
유어들은 성장이 빨라서 초가을이 되면 몸길이가 20㎝ 이상으로 자라며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에는 민물을 떠나 바다로 내려간다.
성어는 잡식성으로 작은 어류, 유기성 잔류물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


출처
 


  
6  
   

{ 허균이 광해군 3년(1611)에 펴냈다고 하는
「성소부부고(惺所覆螺藁)」에 수어(=숭어)에 관한 서술 }

“수어(水魚)는 서해에 모두 있는데
경강(京江 : 뚝섬~양화도에 이르는 한강 일대)의 것이 가장 좋으며
나주(羅州)에서 잡은 것은 극히 크고 평양에서 잡은 것은 언 것이 좋다.”고 하였다.
 

출처
 


  
7  
   

다시 봐도 군침 도는 이른 봄의 숭어회.
숭어의 제철은 5월 산란기 이전 봄이었던 거군요.
조만간 날 잡아 한 접시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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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27 일 09:10 ... 09:5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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