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자주 해야 합니다. ^^
설거지를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다면 설거지는 제가 해야죠.
설거지를 마친 빈 개수대를 보면 즐겁습니다. 제가 설거지를 하는 이유입니다.

설거지를 '허드렛일'로 부르는 걸 보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설거지처럼 아름다운 일이 '허드렛일'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 설거지를 '허드렛일'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설거지 예찬을, 제가 설거지를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설거지 예찬. 나는 설거지가 좋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설거지.

(설마 이 예쁜 처자를 비프리박으로 착각하는 분은 안 계시겠죠? ^^)



설거지를 마친 빈 개수대를 볼 때 기분이 좋다
그릇이 산을 이룬들 별 느낌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빈 개수대를 볼 때 기분이 좋은 사람이라면 직접 개수대를 비우는 게 맞다

나는 설거지가 좋다 그래서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를 즐긴다 즐거운 마음으로 설거지를 한다
방금 식사를 마친 그릇과 접시를 닦을 때 즐겁다

거품을 내어 그릇을 문지르면 마음까지 상쾌하다
쏟아지는 물에 거품이 씻겨나갈 때 기쁘다
맑은 물 아래 그릇을 헹굴 때 즐겁다

설거지할 때 수돗물 레버는 반만 연다
물이 그릇에 부딪혀 튀지 않아서 좋고
물을 덜 써서 좋다 수자원을 생각하고 수도요금을 떠올린다

설거지를 마치면 개수대도 씻는다
개수대 옆 건조대에 고인 물도 훔친다
설거지에 동원한 스펀지와 헹굼천을 깨끗이 빨아 넌다

빈 개수대, 말끔해진 개수대를 보면 상쾌하다
널어놓은 스펀지와 헹굼천을 보면 기쁘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설거지를 시작할 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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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321 월 19:00 ... 19:30  거의작성
2011 0322 화 09:50 ... 10:1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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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2 11:5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늘 느끼는 거지만 저랑 많이 비슷하십니다.
      흐으. 저녁 설거지는 더더욱 몸이 말을 안 들어(?) 실천이 어렵지 않나요? ^^
      대단하심.

      맞습니다. 안 하면 모르는 일입니다. ^^

  2. BlogIcon oddpold 2011.03.22 12: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니....! 어디서 저런 어여쁜 처자를.... 저 좀 소개 시켜 주시겠습니까? ㅋㅋㅋㅋㅋ

  3. BlogIcon 스머프s 2011.03.22 16: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설거지... 처음할때는 정말 막막한데..
    다 마치고 나면 후련함과 개운함이 느껴지죠 ㅋㅋㅋ
    예찬론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합니다. 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설거지가 주는 개운함과 후련함을 아시다니, 이거 동지 만났네요. ^^
      산더미처럼 쌓이면 처음엔 막막하죠.
      그래도 그 후에 밀려오는 뭔가 보람이. 핫.
      제가 설거지를 예찬하지만 늘 하지는 못합니다. ^^;

  4. BlogIcon 라오니스 2011.03.22 21: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설거지 잘 합니다.. 그분(?)은 요리를 하고..
    요리를 못하는 저는 설거지를 하구요.. 좋아요.. 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누군가 설거지를 잘하면 다른 한 사람이 요리를 잘 하는 게 좋지요.
      환상의 조합이라 해야 하나, 찰떡궁합이라 해야 하나. ^^;
      저도 일단 둘 중의 하나인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큭.

  5. BlogIcon 주영이아빠 2011.03.22 23: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예쁜 처자...연락처 좀...^^;
    집안일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요.
    빡세게 일하고 나도 별로 표도 없고 금방 원상복귀되고...
    뭐 설거지도 비슷한거 같은데 집사람 대신에 설거지를 자주 합니다.
    설거지가 자질구레한 일일수 있지만 깔끔하게 씻겨진 싱크대 보면 기분이 아주 좋지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집안일 하려고 들면 할 일이 많지요.
      맞습니다. 해놔도 금방 다시 원상(?) 복귀되고 그렇구요.
      그래도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하자, 그런 생각을 해요.
      다른 누군가가 결국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특히나 더. ^^
      네포무크님도 깔끔한 싱크대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저랑 비슷한 종족(?)이셨군요. 큭큭.

  6. BlogIcon 어멍 2011.03.23 0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설겆이를 하기 전에는 설겆이를 하기 싫다.ㅠ.ㅠ
    설겆이를 한 직후에는 산뜻하니 기분이 좋다.^.^
    설겆이를 하고 좀 있으면 다시 하기 싫어진다.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른 것처럼
      설거지 하기 전과 해놓은 후가 다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래도 해놓은 후를 생각하면서 일단 시작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훗.

  7. BlogIcon DAOL 2011.03.23 12: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개수대에 설거지가 쌓여 있으면 정말로 싫더라구효..
    요리를 할때도 늘어놓지 않고 바로바로 씻어가며 정리를 합니다..
    비단, 설거지뿐만 아니라 청소나 빨래를 해도 마음이 개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끔은 제가 지닌 생각도 깨끗하게 빨아서 널고 싶다연;;

    • BlogIcon 비프리박 2011.03.31 23: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 설거지가 쌓여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 ^^;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스트레스 꺼리를 없애는 게 맞다 봅니다.
      나 스트레스 안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더러 뭘 하라 하는 것도 좀 그렇고요.
      맞아요. 그게 설거지가 아닌 빨래나 청소여도 마찬가지지요. 공감합니다.

  8. BlogIcon Slimer 2011.03.23 12: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죄송합니다. 저 처자의 사진 때문에 비프리박님의 글에 전혀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이 삭제된 버젼이 올라오면 그 때 읽겠습니다...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0: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사진이 삭제된 버전을 언제 한번 올려야겠군요.
      설거지 예찬 버전 2.0. 뭐, 이 정도, 되려나요? ^^

  9. BlogIcon 패리 2011.03.31 15: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즘 제가 몸이 피곤해서;; 저의 낭군님이 살림을 하십니다 ㅋ
    오히려 저보다 더 깨끗히 설겆이 하는것같더라구요
    ㅋㅋ 종종 맡겨볼 참입니다^^
    오랜만에 들렸는데 잘지내고 계시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4.01 00: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좋은 낭군님 만나셨네요.
      근데 몸이 피곤하지 않을 때도 집안일 잘 하시는 분이실 듯. ^^

      설거지는 남자의 일입니다.
      힘을 써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 힘이 작업 후(?)의 퀄리티랑 연결되는 면도 있고요.
      물론 여성분이 한다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진단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큭.

  10. 이희정 2011.05.05 22: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설거지가 좋으세요? 저는 제일 싫은게 설거지였는데...
    요 물건을 보기 전에는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신랑보다 제가 더 자주 한답니다.
    저도 이제 깨끗하게 비워진 씽크대를 보는 맛을 느끼거든요.
    http://www.pairgreen.com 에 한번 가 보세요.
    원하시는 예쁜 물건을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5.06 06: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네. 정말 설거지가 좋습니다. 그럼, 이런 글까지 쓰면서 그게 가짜로 좋은 거였으려구요.
      설거지가 정말 싫은 분이시라면 무슨 추가 연장(?)을 쓰셔야겠지만
      저는 그저 세제와 스펀지와 헹굼천이면 충분합니다.
      이것만 있어도 깨끗하게 비워진 씽크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면, 그리고 가족 중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11. BlogIcon 맥브라이언 2011.12.15 14: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설거지는 정말 좋은거로 하면 기분도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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