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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눈. 폭설. 거기에 한파. 도로는 빙판이 되고 길 위의 우리는 거북이가 된다.
누군가는 출근이 늦어지고 또 누군가는 애꿎은 앞차의 엉덩이를 들이받는다.
여행과 나들이는 고사하고 이동 자체가 힘겨운 고민꺼리로 등장하는 계절.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매스컴에서 겨울이 없어진다고 엄살 떨던 게 작년. 올핸 -10도를 수시로 넘나든다.
뉴스와 기사들이 한파가 몰려 온다고 해도 이젠 영하 16도에도 별 느낌이 없다. 
2011년 1월에 영하 10도 아래에 머문 날이 15일이 넘는단다. 추위 그 이상의 추위.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로 표를 얻은지 벌써 3년. 그러나 경제는 혹한기.
남은 임기 2년 한달, 7백 여일. 삶이 얼마나 찰지, 또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
온갖 경제지수로 호황이라 하고, 주가지수 2000을 넘어섰다지만, 체감 경기는 빙하기.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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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130 일 09:50 ... 10:20  비프리박


p.s.
첫번째 사진은 1월 23일(일)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니 어느새 빙판이 된 도로.
두번째 사진은 밤에 누군가 집에 데려다줄 때 차에서 보게 되는 -10도 이하 온도.
세번째 사진은 자칭 안 해 본 게 없는 "해봐서 아는데"의 주인공. 근데 현실은 왜 이 따위?

그리고 2011년 1월의 온도 통계치를 실은 기사. → ( 관련기사 )


"이 또한 지나가리라" 혹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의 영문은 두가지가 떠돈다.
"This too shall pass." 그리고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현왕(賢王) 솔로몬의 명언이라니, 아마도 영문으로 번역을 한 게 위 둘일 듯.
개인적으로는 "This too shall pass."가 더 좋은 번역이란 생각이 든다.
리듬감이나 간결함이나, 현왕의 지혜를 드러내기에 군더더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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