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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들렀던 식당에서 먹은 어떤 음식이 간절히(-.-) 생각날 때가 있지요. 늘 한가지 음식만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그 식당에서 그 음식을 먹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어느날 갑자기 어떤 음식이 기억의 전면에 나타나면서 베일을 벗는 그런 느낌,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3년 전 여름에 찾았던 기장. 부산 시내에서 해안을 끼고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동네지요. 해동 용궁사라는 독특한 컨셉의 절을 방문한 후 나와, 어디서 식사를 할까 살피다가 대변항으로 내려갔습니다. 대변항은 바다에 면해 있기 때문에 도로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기장이란 곳이 멸치축제를 할만큼 유명한 곳이니 일단 멸치회(!) 그리고 용궁사 가는 길가에 보이는 식당들이 주력 상품으로 내건 듯 하니 이단 장어구이(!)로 결정을 봤습니다. 어떻게 둘 다 먹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사이즈로 둘 다 시키는 묘수를 찾았다죠.

대변항(이름이 좀 그렇죠? ^^)에서 진주횟집이란 곳에 들어갔고 결국 멸치회무침과 양념장어구이를 맛 봤습니다. 맛이 완전 대~박(!). 지금까지 멸치회 맛이 혀에 그리고 양념장어구이 향이 코끝에 스칩니다. 읔. 아마 대변항의 음식점들이 다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진주횟집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443-13로 나와있군요. 전화번호는 051-721-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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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기장 대변항의 강렬한 추억, 멸치회 무침과 양념 장어구이 (2007 0803)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멸치회무침 한상 차림.
일단 멸치회무침을 주문했습니다. 상차림이 깔끔하더군요.
밑반찬도 깊은 맛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맛을 선보였습니다.
이럴 땐 메인 요리부터 '공격'하는 게 예의입니다. ^^
 (아래 3번 이미지를 찬찬히 보시길. ^^)
 


  
2  
   

당겨 잡아본 멸치회 무침.
이놈의 컴팩트 디카(케녹스 v4)가 엉뚱한 데다 초점을 잡고
멸치회만 따로 모아 찍지 않아서 그렇지, 멸치도 생선(!)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마른 멸치로 보던 크기를 생각하면 오산이라죠.
사이즈로는 거의 상어급 아니 밴댕이급이었습니다. ^^
 


  
3  
   

양념 장어구이 한상차림.
상을 새로 내온 것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아직 못 먹은 밑반찬은 바깥쪽으로 몰고 새로 상을 차렸습니다.
흠흠. 그리고 멸치회 무침은 어느새 빈 접시가 되어 바깥쪽으로 밀려났군요.
 


  
4  
   

때론 정말 큰 유혹으로 기억나는 양념 장어구이.
"나도 장어하면 좀 먹어본 놈이 아니오!"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장어구이집을 대략 열번은 찾아갔으니까요.
그런 저에게 기장 대변항의 이 양념 장어구이는 정말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아. 다음에 부산에 갈 일 있으면 꼭 기장 대변항을 들른다, 내가! ^^
올 봄에 부산 갔을 때 못 간 게 정말 크게 후회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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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04 토 01:10 ... 01:20 & 09:10 ... 09: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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