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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터널이 난 지 오래입니다. 두번인가 미시령 터널을 이용한 후로는 터널을 이용하지 않고 미시령 옛길만 이용합니다. 저희에게 여행이란 매 순간 서둘러 해야할 그 무엇도 아니어서 그렇고, 철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미시령을 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속초에서 미시령을 넘어 영동의 용대리로 나오는 방법은, 빠른 미시령터널을 이용하는 것과 굽이굽이 미시령 옛길을 이용하는 것, 두가지가 있습니다. 멋 모르고 뚫린 큰길 따라 터널을 이용하다가 알고 나서부터는 일부러 옛길을 찾아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고 내립니다.

브레이크 파열 위험이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이고, 간혹 실제로 브레이크 파열이 참사를 불렀다는 기사도 봅니다. 저는 풋 브레이크와 엔진 브레이크를 교대로 구사합니다. rpm이 높아진다 싶으면 풋 브레이크를 밟고 풋 브레이크를 좀 밟았다 싶으면 엔진 브레이크를 겁니다.

산모롱이와 계곡 자락을 들고나면서 보는 태백 준령의 사계(四季)가 좋습니다. 빠른 터널 두고 왜 산길을 이용하냐며 타박하던 그녀가 이런 저를 이해하기 시작하는가 싶더니 이젠 함께 미시령의 사계를 즐기고 있습니다. 

흔들바위까지 올랐던 설악산 산행(http://befreepark.tistory.com/1172)을 다녀올 때 미시령을 넘었습니다. 갈 때는 산행 시간을 벌려는 마음에 미시령휴게소에 들르지 못했으나 산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내려다 본 속초와 바다는 늘 그렇듯 한 폭의 그림입니다.

꼭 일년전 미시령을 옛길로 넘으면서 휴게소에 들렀을 때, 카메라에 담은 단풍과 전망 포스트가 있군요. ( ▩ 단풍 구경, 미시령옛길! 미시령휴게소는 속초 전망대? 강원도 가볼만한 곳 ▩ ) 이번 포스트에는 미시령 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속초 쪽 전망을 담아봅니다.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미시령옛길을 타는 이유는 미시령휴게소에서 보는 속초 때문? (2010 1026)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미시령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속초
 


 


  
2  
 
조금씩 당겨본 속초, 조금씩 다가오는 속초
  



 


  
3  
 
속초의 북쪽해안과 남쪽해안
  



 


  
4  
 
굽이굽이 속초에서 미시령을 오르는 길
  


 


 

태백준령의 사계를 미시령을 통해 접하는 것도 좋고, 이렇게 미시령휴게소에서 속초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이 좋아, 빠른 미시령터널을 두고 느린 미시령옛길을 이용합니다. 주문진이나 강릉 또는 동해시를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지만, 고성 속초 양양쪽으로 갈 때는 인제와 홍천을 지나는 44번 국도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그럴 때면 거의 미시령옛길을 찾아듭니다. 가끔 진부령이나 한계령을 넘어 동해안에 갈 때도 있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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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16 화 06:30 ... 07: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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