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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기 기말고사 대비를 끝낸 후 향했던 용문사. 날은 뜨거웠을텐데 기억에는 그닥 뜨거움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고 색이 바래면서 추억이 된다고 했던가요. '아무리 강렬한 기억도 가장 엷은 잉크로 쓴 기록보다 못하다"라는 격언이 기억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용문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집에서 편도 대략 80km 정도더군요. 조금 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일단 먼 곳으로 쏘기(?)가 보통인데, 그저 하루 휴무일, 멀리 가기는 어렵고 느지막이 그간 점찍어두었던 용문사로 향했습니다. 갈 때나 올 때나 팔당 근처에서 양평에 이르는 그 길(6번 국도)이 막히지 않을까 적잖이 염려가 되었는데 정오 무렵(갈 때) 그리고 세시 무렵(나올 때)이어서인지 다행히 도로는 정말 한산했습니다. 길이 안 막혀야 운전자의 기분도 개운합니다.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번지 용문산 용문사로 확인이 됩니다. 전화 031-773-3797. 그리고 용문사 홈페이지는 http://www.yongmunsa.org 로 확인되는군요. 용문산 자락에 있어서 용문사고요. 입구에 용문산관광단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와 온갖 꽃들이 인상적인 양평 용문사. (2010 0713)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용문사하면 은행나무!

오른쪽 뒤로 보이는 용문사의 전각이
은행나무 크기의 좋은 기준이 되어줍니다.
용문사하면 은행나무!
오른쪽 뒤로 보이는 용문사의 전각이
은행나무 크기의 좋은 기준이 되어줍니다.
2
크고 힘찬 은행나무 줄기

크고 힘찬 은행나무 줄기
3
나이가 몇살인데 그래도 은행은 잘 열리는!

은행이 떨어질 무렵 이 은행나무 근처는 정말 장난 아닐 듯.
은행 냄새도 장난 아닐테고 줍는 사람들도 장난 아닐 듯.
은행 떨어질 때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나이가 몇살인데 그래도 은행은 잘 열리는!
은행이 떨어질 무렵 이 은행나무 근처는 정말 장난 아닐 듯.
은행 냄새도 장난 아닐테고 줍는 사람들도 장난 아닐 듯.
은행 떨어질 때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4
일주문 기와 사이의 강한 생명

일주문 기와 사이의 강한 생명
5
화려하지 않아 친근한 개망초

화려하지 않아 친근한 개망초
6
붓 혹은 털을 연상시키는 분홍꽃

{ 2010 1119 금 00:05 추가 }
이 꽃은 자귀나무의 꽃이군요. 키리님이 자귀나무라고 알려오셨습니다.
이름을 알고서 이미지 검색을 하니 바로 확인이 되네요. 키리님 감사. ^^
나무의 껍질은 합환피라고 하는데, 심기를 편안하게 하고 우울증에 좋다네요.
붓 혹은 털을 연상시키는 분홍꽃
{ 2010 1119 금 00:05 추가 }
이 꽃은 자귀나무의 꽃이군요. 키리님이 자귀나무라고 알려오셨습니다.
이름을 알고서 이미지 검색을 하니 바로 확인이 되네요. 키리님 감사. ^^
나무의 껍질은 합환피라고 하는데, 심기를 편안하게 하고 우울증에 좋다네요.
7
녹색과 대비되어 더 선명한 핫 핑크 혹은 연보라

{ 2010 1119 금 00:15 추가 }
이 식물은 끈끈이대나물입니다. 키리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미지 검색 결과물을 보니 핫 핑크부터 빨강에 가까운 색까지 다양하군요.
녹색과 대비되어 더 선명한 핫 핑크 혹은 연보라
{ 2010 1119 금 00:15 추가 }
이 식물은 끈끈이대나물입니다. 키리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미지 검색 결과물을 보니 핫 핑크부터 빨강에 가까운 색까지 다양하군요.
8
파랑도 아니고 보라도 아닌 이 색이 참 좋은! ^^

꼭 종이공예로 만든 꽃 같군요.
{ 2010 1119 금 00:25 추가 }
이 식물은 수레국화라고 하는군요.
끈끈이대나물 검색 결과물 따라 들어간 어떤 페이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이거, 공부 제대로 한단 느낌이 듭니다. ^^
파랑도 아니고 보라도 아닌 이 색이 참 좋은! ^^
꼭 종이공예로 만든 꽃 같군요.
{ 2010 1119 금 00:25 추가 }
이 식물은 수레국화라고 하는군요.
끈끈이대나물 검색 결과물 따라 들어간 어떤 페이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이거, 공부 제대로 한단 느낌이 듭니다. ^^
9
크기는 작지만 생김새는 냉면 대접을 연상시키는 노랑꽃

{ 2010 1119 금 00:25 추가 }
이 꽃은 달맞이꽃입니다. 제 옆의 그녀가 딱 보더니 "달맞이꽃이잖아" 그럽니다.
야생화 사전을 뒤적이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 다들, 꽃이름을 어찌 이리 잘 아는지. ^^;
이미지 검색해 보니 달맞이꽃 맞는 것 같네요. ○○달맞이꽃으로 불리는 게 많지만,
꽃잎이 열린 정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그중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군요.
크기는 작지만 생김새는 냉면 대접을 연상시키는 노랑꽃
{ 2010 1119 금 00:25 추가 }
이 꽃은 달맞이꽃입니다. 제 옆의 그녀가 딱 보더니 "달맞이꽃이잖아" 그럽니다.
야생화 사전을 뒤적이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 다들, 꽃이름을 어찌 이리 잘 아는지. ^^;
이미지 검색해 보니 달맞이꽃 맞는 것 같네요. ○○달맞이꽃으로 불리는 게 많지만,
꽃잎이 열린 정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그중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군요.
10
용문사를 지키는 드래곤플라이 워리어(?)


dragonfly. 용파리가 아니고요. ^^ 잠자리입니다.
왜 저는 잠자리를 보면 warrior란 생각이 드는지. ^^
용문사를 지키는 워리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큭.
용문사를 지키는 드래곤플라이 워리어(?)
dragonfly. 용파리가 아니고요. ^^ 잠자리입니다.
왜 저는 잠자리를 보면 warrior란 생각이 드는지. ^^
용문사를 지키는 워리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큭.
용문사,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입구의 걷는 길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용문사를 권할 때 입구의 걷는 길 때문에 권하는 저 자신을 봅니다.
용문사 포스트는 대략 세편이 후속으로 올라오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적 간격은 늘 그렇듯이 가깝지 않을 겁니다. ^^ 적당한 때에 또 용문사 생각이 나면 올리겠지요. 기대하시라. 2010 1118 목 08:20 ... 09:1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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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개방시간을 길게 하지 않더라도 사진은, 말씀처럼
"빛이 지나간 궤적"이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추억이란 것도, 말씀처럼
"시간의 덧칠"일 거구요.
표현이 그야말로 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도 죽입니다. 팥호박죽. ^^
이 푸르렀던 은행잎은 노랑으로 바뀌어 떨어진 상태겠죠.
예쁜 꽃들과 함께 어우러진 절이네요. 멋지네요.^^
안구 정화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오홋. 무슨 제가 안구정화까지요.
아. 안구정화를 은행나무와 꽃들과 잠자리가 했을 순 있겠네요. ^^
양평에서 홍천으로 해서 속초로 넘어가던 그 길을 가면 볼 수 있는..^^
종종 둘러서 밥도 먹고 오곤 했답니다.
문득, 노랗게 물들어 쏟아져 내리는 은행잎의 물결이 보고 싶어지네요.
꽃이름은 보고 들어도 십분도 못 가서 까먹고 말아 버리니;;
애초에 외울 생각을 말아야 할듯!
양평에서 홍천으로 그리고 속초로. (괜찮은 루트입니다. ^^)
저희나 원영님네나 주로 밥은 동해안에 가서 먹는? ^^
노랗게 물든 모습, 노랗게 떨어져 내린 모습, ...
그게 저 역시 보고 싶습니다. 이번 가을엔 갈 생각도 못 했네요.
지난 여름에 갔다 왔다는 이유로. ^^;
내년에는 꼭 가을을 기약해 봐야지. ^^
꽃 이름은 (아는 것이 별로 많지 않은 관계로) 제 능력껏 찾아서 적는데,
이번에는 아는 게 하나 뿐이네요. 그것도 도감 찾아서 확인한 후에 명기했단. ^^;
간만에 다시 들어와용
그러게요. 오랜만이네요. 많이 바쁘신?
전통기와에는 와솔? 와송? 이란 것도 자란다고 하더군요... 소나무 같은게 날라와서 뿌리를 내리는데, 일년에 한 번 따서 먹으면 맛이 참 좋다고 합니다...
기왓장에 자라는 풀을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ㅎ
기와 아래에 흙으로 마감을 하는 경우엔 식물이 지붕에서도 자랄 수 있겠어요.
그래서 고 건축물들에서 이런 강인한 생명력을 보게 되는. ^^
흠흠. 기와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면 와송이 맞겠는데요?
근데 녀석들이 넘 커버리면 가옥의 붕괴 위험이 하하.
푸하하 여고생 시절에 드래곤플라이를 용파리라고 해석하고서
친구들이랑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ㅋ
그 때 우리들 웃는거 보고 다들 이상하게 쳐다봤었는데,
지금도 포스팅 읽다가 빵터졌어요 ;ㅂ;
역시 웃긴거라니까!
곤충들 중에 영어이름이 ~~~fly가 좀 되지?
그거 다 ~~~파리로 바꿔 보니까 재밌더라고. 애들 반응은 완전 대박. ^^
나야 애들한테 개드립치는 재밌는 선생이 되려고 그러는 쪽이지만
아마도 실수로 해석을 그리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
밍스가 엄청 웃었다는 그때 그 추억이 실감이 됨. ^^
용문사는 은행나무가 참 유명하죠.
용문사는 유치원 다닐 때 소풍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하지만 용문사의 그 거대한 은행나무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ㅎㅎ
근처까지 지하철도 다니겠다 날씨 풀리면 용문사 한번 가봐야겠는데요.
정말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
거의 은행나무가 대명사처럼 굳어진 절이지요.
은행나무 때문에 절을 찾는 사람도 있을 듯.
저희는 그 입구의 걷는 길이 참 좋아서 또 갈 듯 합니다만.
예전 기억 되살릴 겸 산책도 할 겸 사진도 좀 찍을 겸.
한번 기회 맹글어 다녀오시지요.
저는 주로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데...용문산 입구의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줍니다...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호랑이 민박집이라고 이쁜 한옥집이 있어요..아주머님 인심이 참 좋으시답니다...^^ 비프리박님 덕분에 오랜만에 용문산을 떠올리게 됐어요...*^^*
버스가 용문산 입구까지 가죠.
흐흠. 1박할 일이 있으면 호랑이 민박집을 찾아보겠습니다.
여름에 찾은 용문사였는데 다음엔 가을에 찾아봐야겠어요.
저 큰 나무의 노란색 은행이 상상이 안 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