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가 먹고 싶어집니다. 동네 횟집에서 뜨는 회 말고요. 바다 냄새가 좀 나는 곳에서 먹는 회가 먹고 싶네요.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는 욕망은 앨범을 꺼내 들추어 보면서라도 만족시켜야죠. 지난 3월 초의 부산 나들이 때 들렀던 기장 방우횟집에서의 회와 매운탕 기억이 났습니다.

기장에 있지 않고^^ 부산 시내에 있는 <기장 방우횟집>은, 소위 스끼다시가 아닌 회로 승부하는 집이라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양으로 승부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회로 승부하는 집 맞습니다. 모듬회 3만원짜리를 먹고 2만원짜리를 긴급추가했던 기억이 각인처럼 남아있네요.

기장방우횟집 주소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3동 638-35로 확인됩니다. 연락처 051-581-4346.
주차는 가게 앞 유료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횟집 출입문 앞이 비어있다면 거기에 주차를 해도 되겠죠. 저희가 갔을 때는 사장님이 나오셔서 뒤를 봐주신 기억이.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부산여행추천 맛집, 기장방우횟집. 두툼한 회와 매운탕이 일품. (2010 0302)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모듬회 3만원 어치.
두툼은 하다. 신선도 하다. 하지만 이게 3만원 어치? 라는 생각이 엄습한다.
게다가, 하루의 여행을 마치는 허기 앞에선 많다 할 수 없는 양이다.

 


  
2  
   

당겨 잡은 모듬회.
생선의 결이 제대로 살아있다.
양으로 승부한다기 보다는 질로 승부한다고 해야할지도.
제 기억으로, 순서는 뒤섞였을지 몰라도 광어, 숭어, 우럭, 도미, 그랬던 것 듯.
혹시 순서별로 정확한 생선명 알려주실 분은 언제든지. ^^

 


  
3  
   
 
참신한 구성의 쌈 야채.
보통의 횟집에서 만나게 되는 상추와 깻잎이 아닌 구성.
배추속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채소가 이색적.
개인적으로 배추속이 회와 참 잘 어울리더란.
 


  
4  
   

회를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참기름 쌈장.
나는 연겨자를 푼 간장이나 초장보다 참기름 쌈장이 땡긴다.
 


  
5  
 

결국 모듬회를 추가! (2만원 어치)
먼저 시킨 3만원짜리 모듬회보다 많아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
추가 주문을 해서 사장님이 많이 담아 주셨을 수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좀 당겨 잡아본다.
두툼한 것도 마음에 들고 신선한 것도 맘에 들지만
무엇보다 횟감의 결이 제대로 살아있다.


  


  
6  
   

기대와 상상을 초월한 매운탕. (추가 비용 없음.)
회가 양이 좀 적다는 첫 인상을 완전히 압도해버리는 매운탕.
양도 양이지만 길쭉길쭉하게 썬 두부도 탕과 너무 잘 어울리고
국물 맛이 정말 예술이다. 지금, 또 먹고 싶어진다.
 

  
7  
   
 

공기밥 주문시 딸려 나오는 밑반찬.
김치가 식당 김치 같지 않다는 강렬한 인상을 주고
나머지 세 가지 반찬도 맛이나 간이 괜찮다.
 


  
8  
   


매운탕 속의 왕건이들! ^^
통통한 (아마도 광어에서 나온?) 토실토실한 알도 구경하고
등뼈에 붙은 두툼한 살코기도 맛본다.

매운탕 안 먹었으면 정말 섭했을 뻔!
 


  
9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아니, 두 사람이 비운 매운탕.
그 많던 양을? 맛이 있어서라고 봐주시길. ^^a
1일 2식하는 여행의 저녁 만찬이어서라고 생각해주시길. ^^
회도 회지만, 매운탕 때문에 또 가고 싶은 곳!
 


  

포스트 작성하면서 침을 여러번 삼켰습니다.
맛집 포스트 작성하면서 사진만으로 입에 침 고이기 쉽지 않은데 ^^;
기장방우횟집, 이거, 다음에 부산 가면 꼭 다시 들러야겠습니다. -.-;;;
아니, 이 횟집을 가기 위해서라도 부산엘 꼭 가야겠습니다. 저 매운탕 땜에. 으으.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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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417 토 00:50 ... 01:50  비프리박
2010 0417 토 09:0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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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파더 2010.04.17 09:3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상타...
    양이 왜 일케 줄었죠?
    전엔 2명이서 3만원짜리로 충분히 먹었었는데;;; (괜히 미안해지네요)
    사진을 워낙 잘 찍으셔서 저도 매운탕을 보면서 침을 꼴깍 삼킵니다.

    혹시 담번에 부산에 오시게 되면... 광안리 선착장의 길 거리 횟집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먹는 회, 또는 다른 지방에선 보기 힘든 기장(진짜 기장. ㅋ)에서 곰장어를 맛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전 부산 음식이 맛있다고는 못하지만, 전국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걸 꼽는다면
    돼지국밥하고 곰장어라고 생각합니다. 회는 식당마다 편차가 커서...부산의 대표라고 보기 어려운 음식이라서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4.18 20: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양이 좀 줄어든 거죠? (이리 적을리가 없다, 했어요. 핫.)
      그냥 매운탕으로 퉁쳐줄 수 있다고 봐요.
      저렴한 방식으로는 3만원어치 회 플러스 매운탕 조합이 제일 좋을 듯. ^^

      기장에서 곰장어는 먹은 적이 있군요. 기억이. ^^;
      광안리 선착장 쪽은 안 가봤는데, 담에 가면 우리 얼굴 도장 한번 찍고
      길거리 횟집에서 회를! ^^ 가기만 한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드리겠사오나
      시간이 서로 잘 맞을란지, 그것이 의문입니다. -.-;

      돼지국밥은 한번 살짝 맛을 봤는데 착한 식당 소개 받아서 한번 제대로 먹고 싶답니다.
      광안리 횟집 들렀다가 그후에 식사는 돼지국밥으로? 핫. ^^

    • 유리파더 2010.04.19 22:35 | Address | Modify/Delete

      .... 제가 부산서 먹었던 돼지국밥 중 가장 맛있는 곳은
      1.부산대 앞 금정골국밥
      2.대연동 쌍둥이국밥

      아직 순대에 섞여 있는 간과 내장도 비려서 못먹고, 양곱창도 잘 못먹는 저도... 국물 끝까지 박박 훑어 마십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07 07: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옷. 여기 답글을 왜 제가 놓쳤을까요.
      엥간해선 깜빡하거나 놓칠 일이 없는데. -.-a
      이제서야 답답글을 적습니다.

      두 돼지국밥집은 다음번 부산 방문시에 죽었어~! ^^
      유리아빠님 같은 현지인들의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는 거.
      흐미 국물까지 박박 훑어 마실 정도라면 저는 그릇 바닥에 구멍을 내주리라. ^^

  2. BlogIcon G-Kyu 2010.04.17 10: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맛있어보이네요 +_+b

  3. BlogIcon ageratum 2010.04.17 18: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횟집은 괜히 예쁘게 보이려고 이것저것 꾸며서 나오는 것보단..
    이렇게 투박하게 나오는게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사실 맛도 더 낫고..^^

    • BlogIcon 비프리박 2010.04.18 20: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르신들 모시고 가는 횟집으로는 예쁘장한 횟집을 가야 하지만
      회로 승부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할 때에는 이런 집을 가야죠.
      슬프게도 갈수록 가격 대비 회의 양은 줄어드는. ㅠ.ㅠ

  4. BlogIcon 카푸리오 2010.04.17 23: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출출해질 시간인가 회와 매운탕보니 급 배고픔이네요.
    군침도는데요.^^

    ps-초보 블로거지만 이웃해도 될까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0.04.18 20:2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군침을 선사했군요? ^^
      배고플 때도 아닌데 이 포스트 작성하면서 제 입에 고였던 침을 생각하면. -.-;

      이웃은 언제나 반갑지요.
      또 뵈어요. ^^

  5. BlogIcon 무예인 2010.04.17 23: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 나도 다녀왔던곳인데

  6. BlogIcon CITY 2010.04.18 11: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흐.. 저도 침을 꼴깍 삼켰습니다. ㅋㅋ

  7. BlogIcon 지구벌레 2010.04.19 02: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허걱...또 위산분출...

  8. BlogIcon Slimer 2010.04.19 16: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제 아버지와 저수지로 낚시를 가서 1.6kg짜리 대어를 낚아 회를 떠 먹었습니다. 어찌나 무거운지 뜰채로 떠야 하더라구요.. 그런데 물고기 이름이 '농어'라네요. 저수지에서는 손가락 만한 고기 한 마리와 잠깐 인사만 하고 아버지와 농수산시장으로 옮겨서 지갑에 있는 '떡밥'을 꺼내 팔뚝만한 농어를 뜰채로 건져 올렸다는^^;;
    회를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ㅎ 어려서는 회같은거 줘도 안먹었는데 말이죠.ㅎ(무서워서..)

    • BlogIcon 비프리박 2010.04.22 1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뜰채가 필요할 정도였다면 그야말로 대어군요.
      흠흠. 농어라. 그게 민물에서 자라는 것이었군요? 저는 바다에 사는줄 알았단. ^^;
      ...이라고 적으려고 하다 보니, 역시 수산시장에서 현금 떡밥으로 건져올린 월척. 하핫.
      근데 1.6kg 이라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먹음직했겠습니다.
      요즘 큼직한 어류들은 가격이 이거 엥간해야. ㅠ.ㅠ

      저수지에선 손가락만한 붕어들과 인사만. ^^a

  9. BlogIcon 린이 2010.04.20 18:3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바닷가 사람이지만 회는 많이 먹고 싶네요.
    지금 밥을 먹고 글을 올려서 침이 나오지는 않지만 큭~
    저녁 늦게 이 글을 봤다면 뒤에서 찡하게 배가 고팠을지도 ^^;

    • BlogIcon 비프리박 2010.04.22 10: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쵸. 회란 게 먹는다고 물리는 것이 아니더란.
      바닷가에 살면 더더욱 중독(?)이 심해지는. ^^
      공복에 이 글을 봤으면 테러였겠죠? -.-;

  10. BlogIcon 브로콜리야채수프 2010.05.11 11: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얼마전에 부장님이 저녁 사주신다 그래서
    방송국 근처 아담한 횟집으로 갔는데요.
    스끼다시는 휘황찬란한데 막상 회는 며칠이 되었는지 흐물흐물..

    보기와는 다르게 장이 약한 저는
    집에 와서 내내 속이 불편했다죠.

    이 아침에, 저 사진을 보니 참..
    인생 쓸쓸해지네요. ㅋ
    마감하느라 쪽잠 자고 일어나 비몽사몽간인데
    저 사진 보니 미친듯이 여행가고 싶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0.05.14 02: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스끼다시로 승부하는 집들도 나름 강점이 없지 않지만
      회가 약하다면 그건 주객이 전도된? -.-;

      우리가 사는 곳에 왜 '해궁'이라고 있잖아?
      그곳도 스끼다시로 승부하는 곳이었는데, 최근 들어 조금 회로 돌아선 듯.
      스끼다시를 나중에 달라고 하면 회부터 나온대.
      그러면서 회가 좀 좋아졌단.
      역시 횟집은 회가 좋아야. 그치?

      흠흠. 그 상한(?) 회 먹고 속이 멀쩡했대?
      탈 난 거 아니야?

      여행을 말이야, 우리가 한번 모여서 휙 떠나야 하는데,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