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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권을 읽고 나서, 늦지 않게 인터공원^^ 북쇼핑으로 주문했던, 가장 최근에 나온 명탐정 코난 65권. ^^
 


지난 달로 접어들면서, "다 읽을 때까진 출퇴근 책읽는 시간에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읽겠노라" 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독서가 한달 보름을 넘긴 시점에서 끝이 났습니다. 드디어! ^^

대략 한달만에 다 읽을 걸로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습니다. ^^;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 외에도 책은 읽게 마련인데, 업무를 집에까지 싸들고 오느라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았고, 티비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만화책을 보는 것은 진도(?)가 저의 손에 의해 넘겨지는 것이라서, 한달만에 보겠다고 한 것이 (그래도 대략 40일이면 다 읽을 줄 알았건만) 정확히 51일이 걸려 독파한 것이 되었습니다.

명탐정 코난 1권부터 65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작성한 포스트가 있습니다.
   →
▩ 명탐정 코난 만화책(1-65권)에 (지하철) 출퇴근 독서 두달분을 내놓다 ▩ 



       명탐정 코난 1권부터 65권! 아오야마 고쇼와 떠난 51일간의 추리여행!


비닐 포장도 안 벗긴^^ 명탐정 코난 65권(Meitantei Conan, vol. 65)!

새로 산 만화책의 비닐 포장을 벗기는 손맛이 참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그 맛을 아는데 이번에는 며칠씩 기다리며 저에게 그걸 양보하더군요.
한달 반 넘게 걸려 1권부터 65권까지 읽어내고 있는 제가 기특했던 것인지. ^^



1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명탐정 코난에 푹 빠져 지낸 51일!

꼬박 51일간의 "명탐정 코난 읽기!" 아니, "명탐정 코난 되기!"였습니다. 그리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잠을 쫓기 위해 써먹는 조크 혹은 개그에 코난이 등장하는 일이 잦았으며 원래부터 코난을 좋아하는 제 옆의 그녀와도 코난이 해결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으니까요.

51일간 그야말로 머리 속에는 온통 명탐정 코난 밖에 없었습니다.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하루에 1권은 반드시 읽고, 많이 읽더라도 하루에 두권을 넘기지는 말자고 원칙을 정했는데요. 65권까지 읽는 동안 다행히 이 원칙을 어긴 적은 없습니다. 51일간 매일 한권씩 51권이 기본으로 깔린다면 나머지 14권은 결국 두권 읽은 날짜수와 일치하겠군요. ^^


1996년에 첫 출간된 명탐정 코난 만화책은 2009년 12월 현재 총 65권이 나온 상태.
쌓아놓으니 실로 엄청난 분량! ^^; 최신간 65권을 구입하기 전인 11월 초에 찍은 인증샷.


명탐정 코난 만화책 65권에 바친 시간은 (추정) 97.5시간! (4일을 꼬박 읽은 셈!)

51일동안 65권을 읽는 데 바친 시간은 대략 100시간이 조금 안 되는군요. 제가 만화책을 빨리 읽지 못합니다(않습니다). 출퇴근 시간 중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대략 70~80분인데요. 그 시간 동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명탐정 코난 한권을 채 다 읽지 못 했으니까요. 물론, 출퇴근 시간 외에도 적지 않게 명탐정 코난 읽기가 이어졌지요.

만화책이라고 하기엔 글자가 너무 많고, 사건을 이해하려면 머리를 써야 하고, 저의 독서 패턴과 취향상 앞서 봤던 장면과 비교하고 싶어서 앞에 본 부분을 뒤적이는 일도 잦고, ... 그러다 보니, 한권에 대략 90~10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한권에 평균 90분(=1.5시간)을 바친 걸로 계산하면, {1.5시간×65권}=97.5시간이 나오는군요. 꼬박 4일을 읽은 셈.


앞으로, 그러니까 2010년에, 명탐정 코난과 관련하여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나만의 리뷰 쓰기.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읽기 전에도 리뷰에 관한 나름의 생각이 좀 있었지만, 특히 읽는 동안 제가 쓰고 싶은 명탐정 코난 리뷰의 컨셉이 구체화 되었습니다. 예컨대, 이런 것들입니다.

   -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최초의 '옥의 티'는?"
   -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이 해결한 최초의 사건, 데뷔작은?"
   - "쿠도 신이치의 순정파 여친, 모리 란의 발차기가 최초로 작렬한 때는?"
   - "모리 코고로 탐정이 최초로 마취총을 맞은 때는?"

같은 것들이죠. 그러고 보니 명탐정 코난 속에 들어있는 "최초로 ○○한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이런 컨셉의 리뷰를 2010년에(2010년부터?) 느긋하게 천천히 한편 한편 작성하고 싶습니다. 책 권수에 맞춰 한 해 동안 다 65편을 작성하겠다고 작정한다면 한달에 5편 이상의 리뷰를 써야 하는군요. 매주 최소 한편씩 써야 하는? 훗. 이거, 만만찮은 작업이군요. 걍 부담 없이 느긋하게 천천히, 내키는대로 천천히 써나가는 것이 좋을 듯. ^^;

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리뷰를 쓴다고 해도 스포일러가 되지는 말자는 생각을 하는 저로서는, 추리물인 명탐정 코난의 리뷰를 작성하면서 사건 해결의 스포일러를 제공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사건과 관계 없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읽으셔도 될 거란 말씀!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끊기지 않고 쭉 읽은 거라 그런지 더욱 뜻 깊습니다.
다 읽은 후의 느낌은 다시 한번(어익후!) 읽고 싶은 느낌이 없지 않다는 것이죠.
물론, 리뷰를 쓰면서 거의 다시 읽는 것과 마찬가지 경험을 할테죠. ^^
앞으로의 기대도 기대지만 지나간 에피소드들이 적잖이 저를 유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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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22 화 07:55 ... 08:45  거의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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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23 수 09:3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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