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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애장본 명탐정 코난, 한줄로 쌓기엔 너무 높아서 2열로. ^^ 
1권부터 30권 + 31권부터 60권 + 61권부터 64권. (65권은 아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왕 커집니다. ^^



예정대로, 바람대로, 명탐정 코난 만화책 전권(1권~65권)을 읽기로 했습니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만화책이고 얼마전에 또 한권(vol. 65)이 출간된 바 있지요.
지난 일요일(11월 1일)을 기해서 계획대로 출근 지하철에서 1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11월 중으로 끝내고 싶지만, 12월까지는 넘어가겠죠. 올해안으론 끝내야죠. ^^

저희집 그녀께선^^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녀는, 명탐정 코난을 여러 경로로, 여러 판본(^^)을 봐 왔습니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의 원본(?)이라 할 만화책을 소장하고 싶어 하더군요. 결국 명탐정 코난 전권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만화책은 역시 넘기며 보는 게 제 맛이라며^^ 아주 좋아합니다.  저 역시 그 맛을 모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지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장점까지 있죠. ^^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한번에 모두 산 것은 아니고, 두세차례로 나누어 구입했습니다. 그 중에서 4권은 정말 구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에서 절판이라고 뜨더군요.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어떤 샵에서 발견하게 되어 냉큼 구입을 했죠.

 
 
      출퇴근 지하철에서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읽기로 한 어느 성인 남성 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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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첫 출간된 명탐정 코난 만화책(국내판)은 2009년 11월 현재 13년간 총 65권이 나온 상태입니다.
쌓아놓으니 엄청난 분량입니다. ^^; 2009년 9월말 출간된 65권은 저희가 아직 구입전이라죠.

 
#1  -  어쩌다(?) 읽게 되었나

제 옆의 그녀는 이미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전부 본 상태이고, 저는 애니메이션만 좀 챙겨본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티비판 애니메이션에는 만화책에 있는 것이 빠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그녀를 통해 알게 되고 "역시 원본이라 할 만화책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드 CSI 수사물을 좋아하는지라 명탐정 코난 역시 좋아합니다.


결국 지금까지 출간된 명탐정 코난 만화책 전권을 보기로 작정하기에 이르렀죠. 제가 평소에 완간이 안 된 만화책은 손을 대지 않지만^^ 명탐정 코난은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럴만한 만화책이거든요. 그래서 출퇴근 지하철에서의 독서 시간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11월부터요. 1일부터 예정대로 실행에 돌입했습니다.


#2  -  64권 아니 65권을 모두 읽는 데 얼마나 걸릴까

저는 만화책을 보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느리게 책장을 넘깁니다.

대사와 스토리만 좇지 않고 그림을 하나하나 눈여겨 봅니다. 얼굴 표정의 변화라든지 배경 그림의 묘사라든지 ... 찬찬히 눈에 담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선 앞서 본 페이지를 뒤적여 비교도 합니다. ^^a 그래서 한권에 180쪽 내외인 명탐정 코난 만화책은 한권을 보는 데에 대략 70분에서 8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루에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책 읽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명탐정 코난 만화책(국내판)은 한권당 180쪽 내외입니다. 현재 65권이 출간된 상태니까 대략 총 11700쪽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독서의 대장정(!)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제가 명탐정 코난 한권을 보는 데 {출퇴근 지하철 하루}가 걸리니까 하루에 한권씩 읽는다면 65일이 걸리는 셈입니다. 자칫 하다간 2010년 1월까지 명탐정 코난을 붙잡고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두권을 읽는 날도 있을테니까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

제가 일반 도서를 읽는 속도와 책들의 한권당 평균 쪽수를 따지니까
명탐정 코난 만화책은 대략 4권이 모여야 일반 책 한권인 셈이 되더군요. 만화를 좋아하는 옆의 그녀는 저더러 만화를 무시하지 말라며(!) 그런 방식으로 계산을 하는 건 만화책을 무시하는 거랍니다. ^^



#3  -  어떻게 읽을 건가

제가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출간된 것은 다 읽겠노라고 마음 먹으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세운 원칙과 계획은 대충 이렇습니다.

1) 매일 한권 또는 두권씩 읽는다. 하루에 두권을 넘기지는 않는다.
하루에 너무 많이 읽으면 사건의 구성과 스토리가 머리 속에서 혼동될 수 있다.
탐정물, 추리물, 수사물의 속성 그리고 뇌 용량과 뇌 활동의 제약 때문에 그렇습니다. ^^a


2) 이달 중으로 65권을 모두 보면 좋겠지만 그게 무리라면 다음달까지 넘어가도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읽을 책이 줄을 서 있는 관계로(!) 내년까지 넘어가게 하지는 않겠다. 
독서 시간의 거의 전부를 할애해, 한달 또는 두달을 바치는 것은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Aoyama Gosho)에 대한 오마주(존경심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

3) 어차피 읽는 것, 명탐정 코난에 푹 빠져 오타쿠(오덕후)가 되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금 생각중인 나름의 컨셉을 정해서 명탐정 코난에 관한 '놀라운 사실' 또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기존의 리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포스팅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대를 하셔도 좋을 듯.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 당신이, 이달 또는 다음달,
국철 1호선 또는 서울지하철 4호선에서 낮시간(출근) 또는 심야시간(퇴근)에
명탐정 코난을 읽고 있는 키 큰 남성 직장인을 발견하신다면,
그 사람은 어쩌면 저 비프리박일지도 모릅니다. 으하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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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04 수 02:10 ... 02:40  거의작성
2009 1105 목 05:50 ... 06:40  비프리박
2009 1105 목 09:30  예약발행


p.s.
명탐정 코난은 잔인한 살인사건이 자주 등장하는 탐정 수사물입니다. 가끔은 하드코어적이라고 해야할만큼 잔인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굉장히 폭력적인 구타가 행해지는 때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명탐정 코난은 성인용 만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좀 완화시켜 내놓은 티비판의 경우에도 큰 흐름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시청을 제한해야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언젠가 지하철에서 아주머니가 전화로 자녀에게 "투니버스에서 명탐정 코난 할 거니까 그거 보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정말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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