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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의 「스틱!」은 뭐지? 막대기?"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칩 히스 & 댄 히스, 스틱!, 안진환 & 박슬라(옮김), 웅진윙스, 2009.
* 부제 - 1초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 본문 427쪽. 미주 포함, 총 448쪽.

* Chip & Dan Heath, Made to Stick:Why Some Ideas Survive and Others Die, 2007.

우리말 번역본 제목 "스틱"이 <스티커처럼 머리와 가슴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를 의미하는 말이라는 것을 아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번역서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자면 "달라붙게 만들어 봐!"정도가 어떨까 싶더군요. 그러고 보니, 묘하게도 원저 제목 "Made to Stick"(달라붙게 만들어진)와 통하는군요.

이 책은 제가 리뷰어 신청한 적이 없는 책이었습니다(2009 0915 화 수령). 위드블로그 캠페인 리뷰 도서로 날아온 것이라는 것도 이리저리 확인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아마도 웅진윙스 출판사 쪽에서 위드블로그를 통해 리뷰어를 선정해서 보낸 것 같았습니다. 내심, 어깨가 으쓱! ^^

9월 22일(화)부터 9월 28일(월)까지 읽었습니다. 휴무일 빼고 꼬박 5일 반나절 걸렸습니다. 책장이 마구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나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400쪽이 넘는 분량이 그닥 길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스틱! 착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에 숨은 6가지 법칙은? (Chip & Dan H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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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움직인 한 문장, 수세기에 걸쳐 살아남은 메시지의 비밀이 공개된다! 는 말이 거짓은 아닌! ^^ )

 
1. 이 책은?

이 책은 "어째서 어떤 메시지들은 성공하는 반면, 다른 것들은 실패하는가?"(17쪽)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히스(Heath) 가문의 두 형제 칩과 댄이 했던 노력과 그로부터 얻은 나름의 답을 재미있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알게 됩니다. 왜 이 책이 2007년 번역된 후 2009년까지 단 2년 만에 14쇄나 발행되었고 2009년에 저자들의 한국어판 서문을 포함하여 개정증보판이라는 번역본까지 새로 내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이 책이 미국의 800-CEO-READ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비즈니스 북>으로 선정이 되었는지! 그 진가를 알게 됩니다. ^^
 
 
2. 형제가 밝혀낸, 스티커 메시지에 숨은 6가지 법칙, SUCCESs!

저자 칩과 댄 형제가 찾아낸 스티커 메시지에 숨은 법칙은 6가지로 정리됩니다.
이름하여 SUCCESs...!

   Simplicity            - 단순성 (강한 것은 단순하다)
   Unexpectedness - 의외성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라.
   Concreteness     - 구체성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Credibility           - 신뢰성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Emotion              - 감성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행동하게 만든다)
   Story                  - 스토리 (머릿 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목차에서 가져와 본 것이고요. 스포일링 아닙니다. 힌트만 드린 거죠. ^^ 책에서 서술되는 내용은 풍부한 자료조사에서 나오는 깊이있는 적절한 예시들과 저자들의 해박한 지식으로 재미와 무게를 더합니다. 어떻게 이런 사례들을 조사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아, 이게 그런 거였군! 할 때도 적지 않았구요.

그리고 어떻게 6 항목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서 딱 SUCCESs라는 긍정적인 단어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 하는 놀람도 뇌리를 스쳤습니다. 저자 칩과 댄이 적고 있듯이, "하늘도 ... 히스 형제 이야기의 완성본을 보고 싶었던"(20쪽)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하나하나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책을 읽는 내내 말이죠.

 
3. 기사를 쓰는 당신, 광고 카피를 만드는 당신, 블로그 포스트를 쓰는 당신을 위한 책!

글을 쓰는 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솔깃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참 좋겠어!"라는 깨달음을 얻는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왕 쓰는 글이라면 잘 써야죠. 읽는 사람의 머리 속에 착 하고 달라붙는 스티커 같은 글이 되어야죠. 칩과 댄 형제가 전해주는 조언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한 부분을 가져와 봅니다.

...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첫번째 일을 알려주겠다.
단순해져라!
단순해지라는 건 ... 메시지의 '핵심'을 찾으라는 의미다. ... 핵심에 이르기 위해서는 남아돌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 정말로 어려운 부분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프랑스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간결함에 대해 참으로 멋들어진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52-53쪽, <원칙1. 단순성 - 강한 것은 단순하다>에서)
 
 
4. 클리닉과 실전편과 참고문헌에서 두 저자에 대한 감탄과 놀라움이...!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핵심 법칙 6가지를 적으면서 두 저자는 간간이 <Clinic>이라는 것을 배치합니다. 스티커 메시지가 되지 못하는 운명의 글을 보여주고, 거기에 처방을 내리고, 전달하려는 요지를 훼손하지 않는 경계 내에서 고치고 다듬어 스티커 메시지로 재탄생시킨 것을 보여줍니다. 케이스 스터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독자로서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읽지 말고 건너뛸까 했던 <실전편 - Stick Technique> 파트였습니다. <당신에게 꼭 필요한 '스틱'의 기술>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데요. 너무 구체적이어서 별 도움이 안 되면 시간 낭비인데라는 생각을 살짝 했더랬습니다. 그래도 기왕 읽은 책, 빠짐 없이 읽어보자는 생각을 하고서 실전편 속으로 달려 들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말 그대로 실전편이어서 꽤나 특수한 상황을 담고 있지만, 응용과 변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말미, 20쪽에 걸쳐 본문에 대한 <미주>가 <참고문헌>의 형태로 실려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본문에 미주 표시가 없어서 눈에 거칠 것이 없었기에, 맨 뒤에 실린 것은 색인(찾아보기)쯤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미주이자 참고문헌>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달았나 유심히 보다가 그 기발한(?) 작성 방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
 
 
5. 번역본으로는 드문 개정판임에도 오타는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저자가 아니라 번역자 혹은 출판사 또는 편집부가 욕을 먹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 책에 오타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오타가 늘어나는 현상이 감지됩니다. 개정판이라는 이름까지 달고 있는 번역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오타가 완전히 없는 책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오타가 없는 책을 만들려 노력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겠지요. 번역서인 경우라면 원저자에 대한 예의의 문제도 개입되구요.

혹시라도 번역자나 출판사 측에서 이 포스트를 보게 되면, 쇄를 거듭할 때 참고하고 반영하라는 의미에서, 제 눈에 띈 오타를 적고 바로잡아 봅니다.

- 202쪽  NDPH → MDPH. (← 메사추세츠 공중보건부의 약자.)
- 226쪽  인용문 아래 빈줄 없음.
- 289쪽  '텍사스를 더럽히지 말라'고 → '텍사스를 더럽히지 말라고' (1행.)
- 316쪽  말해주지 않겠? → 말해주지 않겠니?
- 356쪽  건들여라 → 건드려라

 
 

  <리뷰의 요약> (긴 글 읽기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
- 기억에 남는 강한 인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굶주린 분이라면 필독서.
- 더 효과적인 글을 쓰고, 더 멋진 광고카피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는 분에게도 필독서.
- 뇌리에 남고 가슴에 남는, 스티커처럼 달라붙는, 소위 "스티커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칩 & 댄 히스 형제가 밝히는 스티커 메시지의 6가지 법칙을 꼭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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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929 화 00:30 ... 02:30  비프리박
2009 0929 화 08:45  예약발행

 

 p.s.
"본 도서 리뷰는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리뷰 포스트입니다."
 하지만 리뷰의 내용과 방향은 위드블로그나 알라딘과 무관합니다.
 한 명의 독자가 어떤 책을 읽은 후 작성하는 독립적인(!) 서평, 리뷰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

     Stick 스틱! - 10점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웅진윙스

* 출판사가 제공하는 도서 정보를 원하시면
  좌측의 이미지나 위의 책제목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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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오니스 2009.09.29 13: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재밌는 책 같은데요... 스틱이라... 제목이 좀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목이 뭔가 파바박 오지 않아서 그게 좀 안습이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아하! 그러실 거예요. ^^

  2. BlogIcon G_Gatsby 2009.09.29 22:0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립스틱만 생각했습니다만..그런 내용은 아니군요.
    가끔 번역서중에 오역과 의역의 실패로 인해서 참 읽기 싫어지는 책들도 있는데 이책은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티스토리 서평단에 선정되었는데요... 위드블로그도 제대로 신청도 못하고있는데 제가 왜 신청을 했나 후회가 살포시 들기도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는 아이스하키 스틱을 생각했다죠. (우리는 상상력 발휘의 동지? ^^)
      이 책은 눈에 띄는 오역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타가 후반부로 갈수록... ㅠ.ㅠ

      서평단 선정되셨더라구요. 신청하신 건가 봅니다. ^^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후회는 엄살입니다...! 잘 하실 거면서. ^^

  3. BlogIcon 돌이아빠 2009.09.29 22: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스티커 메시지를 능수능란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살이가 조금은 수월해 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우리같은 블로거들은 스티커 메시지에 능하면 참 좋겠습니다.
      문제는 그게 맘대로 되는 건 아니라는 거겠죠. ㅠ.ㅠ
      저자들의 말대로, 훈련^^을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위로를 합니다. 큭.

      돌이아빠님도 추석 잘 보내시고요.

  4. BlogIcon sephia 2009.09.30 01: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개정에서 오타라니... ㄱ-

    답이 없군요. ㄱ-

    • BlogIcon 비프리박 2009.10.01 11: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개정판을 내면서 편집팀에서 본문을 다 읽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a
      어처구니 없는 오타가 뒤로 갈수록 는다는. ㅠ.ㅠ

  5. BlogIcon 지구벌레 2009.10.05 23: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포스트 제목 달때 아주 좋은 참고서가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