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기억 패턴은 제 패턴과 많이 다릅니다. 제가 사람 얼굴과 이름 그리고 날짜 같은 것을 잘 기억하는 반면 그녀는 에피소드와 경험을 스토리로 잘 기억합니다. 제가 큼직한 일들을 잘 기억하는 한편 그녀는 소소한 부분을 잘 기억합니다.

개츠비(
G_Gatsby)님에게서 받은 "주제 던져 문답질!" 릴레이 포스트입니다. 주제는 "그녀"입니다. 뭘로 "그녀"에 관한 글을 쓸까 하다가 그간 잘 소개되지 않은(응?) "그녀의 기억력"에 관해 적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녀에 관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그녀의 기억력일 거란 생각을 하거든요. 이에 대해선 그녀와 이미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녀가 개츠비님을 알고 있습니다. ^^)

개츠비(G_Gatsby)님의 바톤 릴레이 주자 지명 포스트 →
http://www.yetz.kr/460

 
      ▩ "나에게 그녀의 기억력이란?" - 주제 던져 문답질 바톤 릴레이


그녀가 좋아하는 국화. 꽃잎이 풍성한 노랑 국화가 가을을 노래하더란. ^^ - 2009 1003 토 처가.



  - 弱 -
일상 속의 물건들을 어디에 놔뒀는지 기억하지 못 해. (첨부터 정해진 곳에 두면 될텐데.)



비교적 자주 쓰는 물건을 정해진 곳에 두면 참 좋을텐데, 아무렇게나 둔 다음 나중에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나서 찾아헤매는 일이 잦습니다. ^^ 머리끈, 지갑, 리모콘, ... 등등, 너무 사례가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단적인 예로 저희집 출입 카드 키 이야기를 해봅니다.

저희 아파트는 집에서 나갈 때 카드 키를 챙겨 나가야 합니다. 들어올 때 카드 키가 없으면 대략 난감입니다. 식구들이 각자 가지고 다니는 카드 키는 따로 있고 함께 돌려 쓰는 카드 키를 현관 옆 선반에 둡니다. 잠깐 집 밖에 나갈 때 그걸 갖고 나가는 거지요. 집에 들어오면 항상 두는 자리에 둡니다. 그런데 그녀는 나갈 때 자주 카드 키를 찾습니다. 나갔다 들어올 때 카드 키를 정해진 자리에 두지 않았던 것이죠. 카드 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 카드 키를 가져 올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뭔가를 정해진 자리에 두지 않아서 찾아야 하는 일이 잦습니다. 간혹 제가 그래서 놀립니다. 인생의 1/3을 뭔가를 찾는 데에 쓴다고 말이죠.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인생을 삼등분해서 잠자는 데 1/3, 일하는 데 1/3, 쉬는 데 1/3을 쓴다는 말이요. 그녀는 아마도 쉬는 1/3을 찾는 데 쓸 거라고 제가 놀리는 것이죠. ^^ 물론, 이런 말 하면 눈을 흘깁니다. (무섭진 않습니다. ^^)



  - 强 -
에피소드와 겪은 일을 어제 일처럼 기억해. (어떻게 그렇게 소소한 부분까지? ㅎㄷㄷ)


그녀의 기억력이 평균 이상을 치는 부분입니다. 과거에 경험한 에피소드나 사건을 어떻게 그렇게 세부적인 것까지 잘 기억하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예컨대, 대학 다닐 때 수학여행 다녀온 일을 이야기할 때가 그렇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올라갈 때 날씨가 어땠으며 올라가선 땡볕이라 다들 안내표지판이 만드는 그늘 뒤에 서로 숨으려고 했었고 그때 동행했던 여행 가이드를 귀가하는 지하철에서 보게 되어 깜놀했었고 ...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할 때, 저는 혹시 지금 이야기하는 이 에피소드들이 혹시 어제 있었던 일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 弱 -
누군가의
 기억을 불러내는 데 무한한 설명이 필요해. (사람을 기억하는 데 한없이 약한.)


가족이나 친인척 외에, 그녀와 제가 함께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것이죠. 예전에 일정 시기 동안 생활을 공유해서 그녀나 저나 알았던 사람이지요.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꺼낼 때, 그녀는 되물어 오는 일이 많습니다. "누구?" -.-a 이런 경우, 저는 땀을 삐질 흘리면서 언제 어디서 우리가 어떻게 만났던 사람인지 시시콜콜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기억을 불러내지 못해 "누구?"라고 물어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또 어떤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지 않았냐며 기억을 불러내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다 기억을 해내는 것은 아닙니다. -.-a



  - 强 -
혹시 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추리물의 스토리와 범인.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원래 그녀가 추리물을 좋아합니다. 코난 도일과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작을 다 읽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드 CSI 라스베가스와 CSI 마이애미에 푹 빠져 지내기도 했고,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은 만화책과 티비판 애니메이션 그리고 극장판과 특별판까지 ... 다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뒤늦게 포섭 당한(?) 저도 미드 CSI는 좋아하고 김전일과 코난을 즐겨 봅니다. 현재 명탐정 코난 만화책을 65권까지 읽겠다고 열혈 독서 중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아무리 추리물을 좋아해도 그렇지, 제가 줄거리를 조금 이야기하면 바로 "범인은 ○○지?"라고 말합니다. 이러저러한 사건 개요를 뒤이어 말하면서 범인 이름까지 거의 비슷하게 읊습니다.

최근에도 그냥 기억이 나서 명탐정 코난 11권 file. 8, 9, 10에 이어진 사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형(츄넨 스님)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는 동생(슈넨 스님)의 이야기(수행의 방 살인사건)였는데요. 제가 스토리를 복원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저에게 바로 "범인은 슈텐 스님이던가?"라고 물어오는 거 있죠. 완전 깜놀(!)했습니다. 어제 만화책을 본 거냐구요! 저는 절대 이렇게까지 기억 못 합니다. 스토리가 몇갠데, 그리고 본 게 언젠데, 그걸 다 기억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녀의 기억력은 2약 2강으로 요약될 수 있겠는데요. 적고 보니 불가사의합니다.
누구나 다 조금씩은 서로에게 불가사의한 부분이 있겠지요. (어찌 다 알겠어요? 그쵸?)
물론 저 역시 그녀에게 불가사의함으로 와닿는 부분도 있을 걸로 짐작됩니다. 히잇.

다음 바톤 릴레이 주자 지명을 해야겠는데요. 그냥 떠오르는대로 적어봅니다.
 

       BlogIcon Slimer 님 - 슬리머님에게 카메라(또는 사진)이란?
       BlogIcon sephia 님 - 세피아님에게 자동차란?

선발(?) 기준으로 지난달 블로그 답글 상위 랭커라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군요. 큭.
그대로 주제를 가져가셔도 되겠고, 조금 변형을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조금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의 내용이 재미있으셨다면 아래의 손모양 추천버튼을 쿡! ^^


2009 1119 목 10:20 ... 11:20  비프리박


p.s.
이 글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악성답글/배설형답글/욕설답글은 삭제됩니다.
답글은 인격의 거울입니다.




  1. BlogIcon HSoo 2009.11.19 12: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일뜽...^^
    댓글부터 달고 천천히 포스트 봅니다..;;

  2. BlogIcon HSoo 2009.11.19 12: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카드키 어디둔지 기억못하는건 우리집 그녀에 비하면 약과입니다..
    카드키는 둘째치고 끌고다니는 자동차키를 어디두었는지 기억을 못해..출근할때마다 집안을 벌집 쑤시듯이 하고 나가곤 하지요..한번은 일하는 현장 근처에서 차키둔곳을 모른다고 집에서 하나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간 기억도 나는군요..;;암튼..그런일이 자주 있는것 같아..자동차키를 10개정도 복사해 모처에 둘태니까 잊어버리면 그거 가지고 나가라 했는대 엇그제 확인해보니 달랑 두개밖에 남지 않았더군요,...;;;현관 카드키는 자주 잃어버려서 핸드폰에 묶어줬더니 이제 핸폰까지 같이 잊어버립니다....;;;아무래도 여자들은 특히 주부들은 그런거 같어요...^^;; 이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또 자동차키 10개정도 복사해 두어야겠습니다..;; 카드키도 두어개 더 사다두고..이제 핀잔하는것도 지쳤습니다..그나저나 아주 멀리가서 자동차키 잊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고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그런 건망증이 좀 있어서 항상 지갑은 오른쪽 뒷주머니에 핸드폰은 왼쪽 상의주머니에 필수기호품은 오른쪽 상의주머니에..이렇게 정해서 넣어둡니다. 이걸 새탁한다고 다른곳에 넣어두면 좀 어지럽더군요..^^ 약간은 강박증상 비슷한 것이 있어서 놓았던 자리에 없으면 불안함마져 듭니다..^^ 나이들어가면서 건망증은 더 심해지겠지요?그리고 뭐 소소한 기억들은 잘 살려내지 못하는편이라 1년전에 친구랑 본 영화도 마누라하고 봤다고 빡빡우기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친구랑 본거더군요...^^ 비프리박님의 글속에 두분의 행복이 듬뿍 뭍어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자동차키를 10개 복사하시는 희수님의 마음에서 사랑을 읽습니다.
      저 역시 간혹 뭔가를 좀 많이 준비해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아직 카드키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데,
      이거 발급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통제하는지라 여간 복잡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발급받으려면 발급받겠지만, 그거 발급받기 귀찮아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될 거 같습니다. -.-a

      희수님이 물건을 정해진 주머니에 넣으신다는 이야기를 적으신 거 보면서
      저의 모습을 봅니다. 저 역시 정해진 주머니에 정해진 물건을 넣거든요.
      저는 바지 왼쪽 주머니에 핸드폰, 바지 왼쪽 뒷주머니에 지갑,
      그리고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열쇠, 바지 오른쪽 뒷주머니에 잔돈.
      그렇거든요.
      저는 상의에는 뭘 넣지 않고 있군요. ^^

      제 경우 강박증세라고 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다분히 편의성과 시간절약 면에서 정해진 곳에 물건을 둡니다.
      거의 대부분 정해진 곳에서 물건이 니옵니다. ^^

      나이가 들면 건망증은 더 심해지겠지요.
      강박증세 소리 듣더라도 정해진 곳을 고집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하. 친구랑 본 영화를 제수씨랑 본 거라고 우기시는 경우가 있군요.
      저는 그런 경우 고민에 고민을 한 끝에 속으로 삭입니다. ^^

      이래저래 비슷한 점이 많은 희수님이세요. ^^

  3. BlogIcon 키작은나비 2009.11.19 13: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우와 재미있어요!
    쿠하쿠하.
    저도 기억력이 무척 좋은 편이죠. 후후후후후후
    그래서 남자친구가 무슨 꼬투리 잡힐 일을 했다면 끝까지 기억해내는...................
    죄송해요. 남자들은 싫어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자질구레한 기억까지 잘 하는 저의 기억력이 좋아요!
    정작 영어단어나 시험답 등은 잘 기억 못하지만,
    그래도 작은 추억 하나가 여자에게는 뭐랄까요, 삶이 소중하다고 믿게 해줄 수 있고..또....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된달까요?

    전 비프리박님의 그녀가 무척이나 부럽다는~~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꼬투리 잡힐 일 하면 끝까지 기억해낸다는 말씀에서
      역시 나비님은 여성분이시구나 합니다. ^^
      남자들은 그래도 그런 여성분을 미워할 수가 없으니 맘 놓으시길.

      맞습니다. 공부를 그런 정도의 기억력으로 한다면 뭔가 한가락씩 했을 겁니다.
      여성분들은 그래서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날짜와 구체적인 이름은 불명확한 그녀지만 스토리는 아주 짱인 거 보면서,
      항상 조심해야지^^ 라는 생각 합니다. 하핫.

      하하. 제 옆의 그녀가 부러우시다고요?
      조만간 왕자님이 나타나실 겁니다. (이미 나타나셨는지도. ^^)

  4.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9 13: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드뎌..포스팅하셨네요..ㅎㅎ

    전 뭐든 수첩에 기록을 안하면 거의 기억을 잘 못합니다. 좀 정신없이 활동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요즘은 좀 덜하지만 물건도 참 많이 잃어버렸었죠. 가방 두개 들고 버스타고는 하나만 들고 내린일도 있구요.
    우산은 거의 집에서 들고나가면 제 것이 아니라고 봐야하죠..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드뎌 포스팅을 했습니다. 드뎌 답답글을 적고 있습니다.
      방금 전 트랙백을 뒤늦게(!) 쏘았고요. ^^

      기억보다 기록이 정확합니다. 지구벌레님 잘 하고 계신거구요.
      저는 기록을 좋아하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기억이 잘 되는 면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

      흠흠. 우산 들고 나가면 그건 지구벌레님 것이 아니었군요? ^^
      지구벌레님 뒤를 따라 다니면서 중고 우산 장수를 하는 것도 꽤 쏠쏠한 수입이 될 듯. ^^

  5. BlogIcon sephia 2009.11.19 21: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알겠습니다. 해 드리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좀 그렇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패스를 외치셔도 됩니다.
      내적 동기유발이 되어야 릴레이가 진정한 릴레이인 것이죠. ^^

  6. BlogIcon CITY 2009.11.19 22: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ㅋㅋ 정말 사람들마다 기억하는 것들이 다른걸 보면 신기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참 놀라운 것은, 다 똑같은 사람들인 것 같지만, 사람들마다 기억패턴이 다 다르다는 것이겠지요.

  7. BlogIcon G_Gatsby 2009.11.20 10: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드디어 올리셨군요.
    비프리박님에게 그녀란, 천생연분처럼 사랑스러운 존재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야 하겠지요.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참 묘하긴 한데,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상대방에게 발견할때 인연의 묘미(?)를 느끼기도 하죠. 어찌되었건 지금처럼 포근한 사랑 만들어가시길 멀리서도 기원하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뒤늦게 올리는 바톤 릴레이였습니다. 시한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생각을 좀 묵혔습니다.
      괜찮죠? (흠. 그러고 보니 답답글도 좀 많이 늦었군요. 무려 3, 4일이나 걸린!)

      사람의 인연이 참 묘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츠비님과의 인연을 생각하게 됩니다.
      작년 언젠가 알게 된 후로 좀 실낱같이 이어져오던 관계가
      올해 들어 더욱 굵고 튼튼한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멀리서나마 저희 두 사람의 인연과 사랑을 튼튼하길 빌어주는 분이 계시니 행복합니다.
      개츠비님, 복받으실겨. ^^

  8. BlogIcon 린이 2009.11.21 11:0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추리물을 몇 번 보게되면 비슷하게나마 범인의 얼굴까지는 기억날 듯 한데 비프리박님의 그녀는 이름까지 기억하다니... 대단합니다. ㅠㅠ

    카드키나 휴대폰 집열쇠 같은거는 집에서도 머리를 쓰면서 움직이라는(..) 하늘의 계시인 거 같더군요. 휴대폰이야 못 찾으면 전화를 걸어서 휴대폰을 찾지만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서 한참동안 헤메다가 못 찾습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거의 비슷하게 이름까지 기억하는 거 보면 놀라 자빠질^^ 지경입니다.
      실생활에서 사람 이름은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 추리물에 관한 한 어찌 그리 잘 기억하는지. 큭.

      이래저래 복잡해지는 세상은 우리더러 머리 쓰라는 계시였군요. ^^
      열쇠나 리모콘은 참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 나면 안습입니다.
      핸드폰처럼 걸어서 소재를 확인할 수도 없고. -.-a

  9. BlogIcon Slimer 2009.11.23 20:2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즘 블로깅을 통 못하고 있는데 얼른 돌아오라는 의미신가요? 숙제를 받고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회사에서 PC를 회사내 최고사양으로 업글을 해 주는 바람에 이것 저것 설치하느라 생긴 틈을 타서 들렀봤습니다.ㅎ
    사진, 카메라... 다른 고민을 좀 하고 있었는데 고민이 1+1이 되었네요.ㅎㅎ
    당장은 아니겠지만 적어놓고 다시 놀러오겠습니다.~

    그나저나.... 64bit xp도 호환성은 그닥이군요...쩝..

    • BlogIcon 비프리박 2009.11.24 01: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 듯 해서, 일부러 불러본(!)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지실 것까지는 없고요.
      틈 나는 대로, 그냥 내키는 대로, 임하시면 됩니다. ^^
      저는 개츠비님에게서 넘겨받은 후, 한달 걸린 걸요. ^^

      컴터 업글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컴이 좋으면 사용자는 춤을 춥니다. ^^
      이것저것 깔아주고 손 보고, 세팅하고, ... 바쁘시지요. 이해가 됩니다. ^^

      흠흠. 64비트 XP시라면... 흠흠... ^^

  10. BlogIcon 초록장미 2009.12.09 02: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블로그가 휴식모드에 들어간지 약 5개월만의 방문입니다. ^^ 그 동안 방문은커녕 연락도 잘 못 드려서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 건강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아 뭐 궁금하시지 않았다구요...... OTL) 저보다 더 바쁘고 빡빡하게 사시는데도 여전히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 걸 보니 놀라움을 넘어서 존경스러운걸요. 비프리박님의 그 열정에 지난 여름 때에 백만배쯤 곱한 찬사를 보냅니다. ^^

    오랜만에 놀러 와서 가장 처음...... 은 아니지만; 수많은 포스트 목록 중 가장 꽂히는 제목이어서 얼른 클릭했네요. 기억력이라면 저도 할말 많거든요. 뭘 잘 기억해서가 아니라 워낙 잘 잊어버려서요. ㅜㅜ 비프리박님처럼 사람 얼굴과 이름, 날짜 등 세세한 것을 잘 기억하시는 분들이 저는 가장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 걸 잘 외우지도 못할뿐더러 곧잘 헷갈려서 뭔 일이 언제 있었는가를 알려면 달력을 한창 노려보아야 하는 금붕어 기억력이랍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 오늘로 딱 한 달이 됐는데, 그저께는 기껏 주말에 빨아서 말려놓은 유니폼을(그것도 거실 한가운데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널어뒀는데) 안 챙겨가지고 나가서 출근 도중에 컴백홈한 것 있죠.; 그렇다고 언니처럼 에피소드를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 제주도 수학여행을 7년 전에 다녀왔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남아 있어도 어디를 언제 어떻게 구경했는지는 잘 몰라요. 그냥 어디어딜 갔다왔다는 정도만 기억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프리박님과 언니 두 분 모두 캐부럽습니다. 제발 저에게도 그런 기억력을...... 주님! 이라고 매일 외치지만; 제가 무신경한 탓인지 별로 나아지질 않네요. 킁.

    이런 저도 기억하는 데 강세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게 또 묘하게 언니와 겹치는 부분입니다. 바로 추리물의 스토리를 세세하게 기억한다는 거죠. ^^ 제 동생은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를 등장인물들의 이름 기억하기가 어려워서 보기 힘들다는데 저는 잘만 읽을뿐 아니라 스토리와 범인은 물론 누가 어떤 역할이었고 각 인물들이 무슨 관계였는지까지 다 기억해요. ㅋㅋ 비프리박님이 예로 드신 명탐정 코난의 수행의 방 살인사건은 마침 또 최근에 동생 한 명이 빌려와서 다시 일독했던 에피소드라 당연히 기억할 뿐더러 반갑기까지 하군요. ^^ 큰동생은 이런 저를 보면서 혀를 내두릅니다만, 저는 기억에 없는 어릴 적 일들을 다 기억하고 있는 큰동생을 보면서 혀를 내두르죠. 정말 사람의 기억력이란 패턴이 다 다른가봐요. 저는 책 내용 말고는 잘 기억하는 게 거의 없다는...... 흙. ㅜㅜ

    암튼 넘넘 오랜만이라 무지 반갑습니다. ^^ 백조가 된 이후 균형을 잃었던 생활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았으니 블로깅도 슬슬 재가동하려구요. 일기 쓰기로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이정명 님의 '바람의 화원'을 재독하는 중이랍니다.)을 완독하는 즉시 리뷰도 다시 시작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카테고리를 채우려고 들면 금방 지쳐서 또다시 손을 놓게 될까봐 일단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려고 숨을 고르는 중이거든요. ^^ 산들바람 블로그의 답글러시는 제가 가장 자신 있고 또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가는 일이니 구태여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죽기 전에(!) 월별 블로그 결산에서 댓글수로 1위를 해보는 게 꿈입니다. 컁컁컁. <-웃음소리입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군요. 밤을 새서라도 답글러시를 하고 싶지만 몸이 좀 피곤한 관계로; 일단 이 포스트로 스타트 신호를 끊어놓고 날이 밝는대로(=눈을 뜨는대로) 러시 들어갑니다. ㅋㅋㅋ 얼른 일기 쓰고 자야겠네요. 비프리박님 신종플루 조심하시구요, 좋은 꿈 꾸십셔. ^0^*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09 16: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안 그래도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궁금했었다는 이야기는 블로그 답글에 적었죠? ^^
      안 궁금할리가요. 어떤 인연인데 말입니다. ^^

      흠흠. 빡신 일상 속에서 블로깅을 계속 하는 것은 어쩌면 재미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억지로라면 절대로 못할 일이라는 것 잘 아시리라 봅니다. 몸은 힘들지만, 신은 납니다. ^^

      위에 적은 언니의 기억력과 비슷한 점도 있고 안 비슷한 점도 있군요.
      안 비슷한 것은 수학여행의 에피소드를 어제일처럼 기억하진 못한다는 것이겠군요.
      사람마다 모두 기억의 패턴이 다를 것이니 꼭 언니야와 같을 순 없겠지요.

      비슷한 것은 역시 강세를 보이는 추리물의 스토리 기억이었군요.
      안 그래도 글 쓰면서 초록장미님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시!
      예전에 이미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물에 관한 이야기를 간간이 적을 때 눈치 때린 바 있지요. ^^
      아. 본문에 적은 수행의 방 살인사건을 보셨군요. ^^ 포스트 보시면서 많이 반가왔겠어요. ^^

      다들 강한 부분, 약한 부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억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거구요.
      그렇게 강약이 어우러져서 그 사람의 개성이 되고 패턴이 되고 이미지가 되는 것이겠죠.
      너무 강만 있고 약은 없는 사람은 정이 안 가는데,
      저나 언니나 초록장미님이나 강약의 조합이 잘 돼 있군요. ^^

      답글에 적으신 내용만으로도 블로그 재가동의 의욕이 저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너무 뜨겁게 열폭하는 것보다는 은근히 데워가시는 것도 괜찮더라는 말씀 드립니다.
      그게 오래 가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거구만요. 그리고 오래 가는 질긴 자가 이기는 거라는 말도. ^^
      뭐, 블로깅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지만 그런 말을 갖다 붙일 수는 있을 거 같군요.
      하하. 이미 최상위 답글러의 명예(응?)는 안은 적이 있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초록장미님이 바빠서 못 봤던 것 같습니다만. 쿨럭. ^^

      쭈욱, 꾸준히, 계속, ...! 뵈었음 하구요. 너무 반갑네요. 이게 얼마만이야, 글쎄. ㅜ.ㅜ
      블로그 포스트는 관심가는대로, 생활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천천히 보시고요.
      간밤에 올린 포스트는 아침에 맛을 봤습니다. ^^ 필력 어디 가는 거 아니더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