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쌍용자동차 농성 노동자들이 농성을 풀었습니다. 76일만의 노사 협상 타결이라고 합니다.
비극을 막기 위해 노조 집행부가 택할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현명한 조치였던 거 같습니다.

노조측은, 다소 기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사측 타협안에 합의를 했습니다.
아마도 노조측의 합의는, 며칠 전(8월 5일) 평택 공장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진압작전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부상도 적지 않고, 차후에 있을 도장제2공장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예상할 때 비극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 타결에 부쳐 - 농성 노동자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사실, 사측의 압박과 경찰의 농성 진압 작전은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8월 5일 경향신문 온라인판에 올라온 한 컷의 만평은, 그런 현실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하고 저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용민, 경향만평, 2008년 8월 5일자(온라인). → ( 보러가기 )

그리고 사뭇 1980년 광주, 작전명 화려한 휴가, 공수부대의 재현인가 하는 착각을 들게 했던 다음과 같은 동영상도 차마 눈뜨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MBC 피디수첩의 쌍용자동차 농성 관련 방송(2009년 8월 4일 방영, <쌍용자동차, 운명의 10일>) 때 본 동영상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속으로 정말 "아. 저것이 대한민국의 경찰인가...!" 하는 분노를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369580.html


농성을 하는 노동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쌍용자동차 농성을 이끈 노조 집행부를 강성 노조라고 호도하는 세력들도 있구요.
과연 농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전문시위꾼 운운하는 궤변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쌍용자동차 농성 노동자들은 농성으로 내몰린 것이라고 봅니다.
비유컨대, 운영진은 회사로 떡을 하는지 죽을 쑤는지, 멋대로 회사를 굴려 망가뜨리더니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살려야 한다며 수천명 노동자를 정리해고 된다고 떠든다면
그 결정에 어느 누가 동의할 수 있을까요. 노동자들은 그냥 순순이 밀려나야 할까요.

웃긴 것은 사측에서는 허구한 날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고 떠들더니
농성의 날짜가 길어지자 슬슬 타협안을 내놓기 시작하더라는 것입니다.
가능한 것을 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했던 거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노동자들이 농성이라는 수단으로 압박을 가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응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농성을 풀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일 거 같습니다.
그간 폭동(?) 진압용 신무기(?) 시험장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온갖 신무기들을 사용한 것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하고, 소방법까지 어겨가며 단수, 단전을 감행한 사용자측에 대해서도 따질 것은 따져야 할 뿐 아니라, 다른 한편으론 수구보수 언론과 방송에서 펼쳐올 노조 책임론이라든가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얼마네 하는 헛소리들을 잘 돌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용민의 다음과 같은 그림은 그런 생각과 우려를 콕 찝어서 요약해 주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용민, 경향만평, 2008년 8월 7일자(온라인). → ( 보러가기 )


농성을 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뉴스에서 집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내시란 말씀과 뜨거운 격려와 지지를 보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0807 금 16:30 ... 16:45 & 17:45 ... 18:10  비프리박


p.s.
포스트 상단에 이미지로 삽입한 기사를 클릭할 수 있는 형태로 가져와 봅니다.
 
반응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악성답글/배설형답글/욕설답글은 삭제됩니다.
답글은 인격의 거울입니다.




  1. BlogIcon sephia 2009.08.07 18: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후... 일단 SAIC 놈들이 죽일 것들이에요.

    사실 책임은 다 져야 하지만 가장 큰 책임은 짱깨에게 넘긴 정부와 짱깨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덜컥 팔아넘겼다가 먹튀 짱깨들에게 당할 때부터가
      웃긴 짓이었죠. 그러고는 모든 책임을 수천명 노동자에게 지라니. ㅠ.ㅠ

      saic는 쌍용자동차를 말씀하시는 거죠? ^^

  2. BlogIcon 특파원 2009.08.07 18: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양측 모두 피해가 적지 않았지만 적절히 타결이 되어서 천만다행입니다.
    항상 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글을 보면 진도쪽으로는 가지 않으신거 같던데요.
    다시 힘찬 글 보게 되어 기뻐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도 도장제2공장에 진압작전 들어오면
      용산 비극의 몇십배 몇백배가 될 건 뻔한 일이고
      경찰은 분명히 그렇게 해 올 것이니
      노조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 봅니다.
      목숨부터 구하고 보자는. ㅠ.ㅠ

      휴가 잘 다녀 왔구요.
      진도-완도는 못 갔습니다. 일정에 좇겨서요.

  3. BlogIcon 에꼴로 2009.08.07 20: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바닥에 쓰러져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방망이로 내려치고, 방패로 그것도 여러 번 찍어내리다니.. 동영상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한국엔 법도 없고, 인권도 없어요. 사람아, 사람아....!!! 울며 덧글을 남깁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바닥에 쓰러진 노동자를 방패로 찍고 전투화로 밟고...
      왜 그러는지 말입니다. 자신에게 해를 가한 것도 아니고,
      자신에게 해를 가했다 한들 업무규정장 피의자 체포를 그렇게 하라는 조항도 없는데 말입니다.
      저는 자꾸만 누가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 BlogIcon 별바람 2009.08.07 23: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노동자들은 가짜입니다. 노동자로 위장하고 있는 빨갱이들입니다. 놈현의 잔당들과 김대중 슨상님이 북한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리명박 수령님을 쓰러뜨리기 위해 벌인 흉악한 폭동사태입니다.

    보십시오, 수령님의 충실하고 믿음직한 부하인 경찰들을 향해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는것이 과연 노동자들이 할 짓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들은 특수훈련을 받고 남하한 빨갱이들이 분명한것입니다.

    우리의 위대하신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을 노리는 저 빨갱이들의 음모와 비열한 행동들이 놈현의 서거 이후 더욱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수령님이 더 이상 이런 위협에 불안하시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도와드려야합니다. 다함께 수령님을 들쳐업고 저 푸른 강물로 수령님을 던져 더 이상 빨갱이들이 수령님 때문에 폭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위대하신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 만만세! 만만세!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직도 인터넷 뉴스 기사 댓글란에 등장하는
      김대중 혐오주의자들을 보면 너희들의 정체는 뭐니 라는 생각이 든다죠.
      김대중이란 말만 나오면 정신줄을 놓고 게거품을 무는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에도 쌍용자동차 노조를 빨갱이로 몰아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떠드는 것들이 있기도 했지만,
      쌍용자동차의 매각을 둘러싼 뻘짓을 그래도 대충은 알기에
      노동자들 편이 되어 동병상련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십시오.
      쓰러진 노동자를 몽둥이로 내리치고 방패로 내리찍고 전투화로 밟아대는 것이
      경찰이 할 짓입니까. -.-;;;
      (그래도 싸다고 할 사람들이 있겠군요. 컹컹.)

      리명박 수령님은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하는 일이 영 아니올시다 라서 참 갑갑합니다.
      정말 다 함께 들쳐 업고 강물에라도 던지고 싶은데 말입니다.

  5. BlogIcon please 2009.08.08 00:1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노조측의 결정은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농성 노동자들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고, 잔인한 깡패들 앞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책임은 언제나 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중국에 회사를 팔아넘긴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에 대한 책임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사회가 더욱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진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마다 습관처럼 약자의 희생을 통해서 목숨을 이어가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고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뒷 부분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노조와 농성자들에게 더이상 싸울 힘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다치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더 이상의 절망은 없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트랙백 보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수업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도 파업 노동자들에 대해 열심히 포스팅하신 비프리박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죽음을 막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고 봅니다.
      모르긴 몰라도 노조측에서 이번 결단이 없었으면
      견찰의 폭력진압은 또 용산에서와 같은 죽음을 불러왔을테니까요.
      최선을 다해 싸웠다는 말에 캐공감합니다.

      회사를 팔아넘기고 먹튀를 당하고 그후에도 뻘짓은 이어지고
      그래놓고서 노동자 해고로 해결을 하겠다는 안이한 발상을 한다죠.
      지금도 사실 노동자들 파업으로 손실이 몇백억 몇천억이네 떠들지,
      정부 채권단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약자의 희생. 그리고 약자에게 책임 덮어씌우기.
      이런 걸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습니다.

      다치고 돌아가신 분들.
      게다가 농성 풀고 나온 노동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을 구속하겠다 하고...
      참 가슴이 무겁습니다.

      p.s.
      아마도 플리즈님의 포스트가 없었으면 이 포스트 작성은 좀더 뒤로 밀렸을지 모릅니다.
      잘 안 써지는 글이었거든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말이죠.
      그래도 플리즈님 포스트에 힘을 얻어 이렇게...! ^^

  6. BlogIcon 참깨군 2009.08.08 00:2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충돌과정이 어떻든간에 진압후 저런 화풀이식 구타는 잘못한 일입니다.
    정부가 저런 것은 일단 엄벌 처벌해야하는데, 현 정부에게 그런 기대는 좀 힘들겠지요.

    제가 군복무하던 8년전 전경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 당시 대우자동차 노조들이 먼저 전의경들을 대열에서 끌어낸후 포위시켜 영상처럼 저렇게 구타를 하여 전의경들이 크게 다친적이 있었고, 동료들의 피를 본 전의경들이 흥분해서 노조들을 무력으로 싸그리 진압해버리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진압부대들은 폭력진압의 책임일환으로 관련 부대 해체와 관련자 전원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그와 관련하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안전진압 준수 해야한다라는 공문과 영상물까지 배포됬었지요.
    (그 지시 덕분에 저희는 시위 진압 지원 나갔을때 일방적으로 신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_-;)

    이번 사태도 그때만큼 정말 큰 문제인데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반성의 시늉은 좀 했으면 합니다만, 정부와 경찰, 검찰이 보여줬던 그동안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그런 기대는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노조측의 화염병이나 경찰측의 최루액 등, 양측 모두 위험물질 사용은 제발 좀 참아줬으면 하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화풀이식 구타. 더운날 우리 고생시켰다는 식의 화풀이도 있겠고,
      누군가 다친 동료가 있다는 핑계의 화풀이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화풀이 밖에 안 됩니다.
      경찰이 해선 안 될 일이죠.
      대한민국 대부분의 시위와 농성 진압과정에서 그런 식의 폭력이 가해지고 있는 거겠구요.
      참 화딱지가 납니다.
      저 동영상에서처럼 몽둥이로 방패로 전투화로 찍히고 밟히는 사람들 보면요.
      그럴 권한이 없잖아요. 경찰이라고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만 처벌을 하지 않을 뿐이겠죠.
      이렇게 안 당하려면 닥치고 살아!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겠구요.

      전경 시절에 신나게 두들겨 맞은 참깨님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럴 때 전경도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시민을 노동자를 두드려 패면서 전경도 사람이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a

      적으신 대로 안전 진압 준수...!
      이게 좀 지켜졌음 합니다.
      80년 광주 공수부대원들도 아니고...

      그렇죠. 정부와 검찰 그리고 경찰의 대가리들을 볼 때
      그런 바람은 헛된 것이 될 가능성이 크죠.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8.08 01:2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주신 농성 노동자들...힘내시라는 식상한 말로 응원해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농성 노동자들, 다치신 분들, 그 와중에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들, ...
      모두 힘내시란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8. 이방인 2009.08.08 07:2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여우들의 힘 앞에 서민들의 무릎이 무너졌습니다.
    나라가 온통 바보가 된 것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여우들은 더 강해지고, 나라는 더 바보가 되고....
    아---!
    정신차릴 사람들이라도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08 11: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쥐떼의 공격 앞에
      쌀 가마니가 무너지는 격이죠.
      여우들의 물리력 앞에 토끼들이 무릎을 꿇은 거겠고요.

      쥐와 여우들이 만연하고 나라는 시궁창 속으로 빠져들고...
      그런 느낌입니다.

      그쵸.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얍죠.

  9. BlogIcon 진보대구 2009.08.08 12: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쌍차 노동자들은 잘 싸웠지만 앞으로를 생각해보면 갑갑하기도 하더군요.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들이댈런지...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0 12: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경찰의 압박 속에서 몰려왔을 공포감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그래도 잘 싸웠어요. 의연하게 말이죠.

  10. BlogIcon sephia 2009.08.08 23: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뇨, SAIC는 먹튀짓 한 상해기차를 가리킵니다.

  11. 박정근 2009.08.09 00:4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사익은 쌍용차 지부에 가장큰 가해자죠. 언론 보도와 자신의 지식을 통해 논평을 하게되면 보고 싶은건만 보고 단정짓는 실수를 범할수있습니다. 상황이 종료되니 아름답고 미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자본과 자본의 하수인인 공권력에 의해 침탈되었습니다. 허나 77여일을 버티면서..노동 연대의 부재와 말뿐인 지지로 인한 고립과 단절된 싸움이 더욱 600여 옥쇄대오를 힘들게 했습니다.농성장으로 내몰리는것은 현시대의 노동자의 숙명입니다..그보다 어떻게 저항하느냐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우리의 말뿐이고 형식적인 연대지지로 그들만이 외롭게 싸운것이 더욱 문제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0 12: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본질을 그런 것이겠죠.
      자본과 자본의 하수인들에 의해 침탈된 것. 그런 거죠.
      고립과 단절 속에서 잘 버틴 그들의 옥쇄대오가 가히 영웅적이라 할만 합니다.

      농성장으로, 꼭대기로 꼭대기로 몰리는 것이
      노동자들과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지지에 있어서,
      그 지지를 형식적이냐 물질적이냐를 따지는 것은, 저로선 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물질적이어야만 지지가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말의 힘, 그것이 만들어내는 여론의 힘, ... 그것을 부정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12. BlogIcon 린이 2009.08.09 09:1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지난 70여일 동안 최선을 다하신 노동자께 격려 말씀 드릴게요.
    자칫 잘못했으면 대형 참사가 날 수 있던 상황이었는데 최선의 결과가 나와서 다행입니다.

    정말 이 나라는 헛짓을 작작 했으면 하네요. 경영진도 반성해야 할텐데..
    언론을 이용해서 책임을 모두 노동자쪽으로 돌리는 태도가 씁쓸하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0 12: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내심 농성을 더 끌어가고 받아낼 것은 받아내야 한다고 보지만,
      상대가 이성적인 존재들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이 농성을 푼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요. 불상사라는 것이 사실 죽음을 의미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발 자본과 권력이 한통속이 되어 비인간적인 짓거리들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13. 유리아빠 2009.08.10 08:2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권의 본질을 말하기에 앞서...
    모든 일들은 생존의 논리로 보았으면 합니다. 정권의 탄압과 사주측의 공정치 못한 플레이가 있었지만 그 이면엔 말못하는 다른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협력사들의 폐업도 문제고 그 회사의 임직원들은 더 큰 피해자라 생각되어 씁쓸하기만 합니다
    만일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이런 문제의 근원을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쌍용차 자체로 경쟁력을 잃은 상태로 보여지던데 자본주의 사회에선 문을 닫았어야 하고 그렇게 했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겁니다 소주주건 대주주건 투자금액을 뽑지 못하는 상황에서 쌍용이 살아나기까지 기다려줄리 만무하고요(그렇다면 성인군자의 대열에 올라가겠죠)
    어쨋건 이번 사태는 나는 살아야겠다는, 페어 플레이를 말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상황에서 일어난 모두가 피해자인 그런 결과가 나왔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쌍용차를 살려야 한다는 대의에는 찬성하지만 내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자본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단 것도 무시하면 안되는 요소겠구요
    서울출장 가다가 휴게소에서 글 올려 봅니다(글이 좀 길어지니 핸폰이 무지 버벅이네요)
    제가 쌍용차 노동자였다면, 협력회사 사람이었다면, 비정규직 근로자였다면, 주주였다면, 경찰이었다면, 정부관계자였다면... 또는 회사 임원이었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고 행동을 했을지, 저 역시 정정당당하고 후회없는 결정을 내렸을지 장담 못하겠습니다
    쌍용차의 노동자들이 상대적인 약자였기 때문에 미화되는 경우는 있지만, (코너로 몰려서 그랬겠지만) 그 들도 가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필요할 것 같아
    혼자 튀는? 글을 올려 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0 12: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개인적으로 공정함을 믿지 않습니다.
      결국은 누구 편을 들게 되어 있고, 누구 편을 드느냐를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이상 대립하는 의견들은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것일테구요.
      그것이 꼭 폭력적인 것이 아니더라도요.

      그리고 자본가가 노동자의 입장에 서보지 않고, 경찰이 시위참가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마당에,
      노동자가 자본가 입장이 되어보고, 시위참가자가 경찰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저로서는 그닥 내키지 않습니다. 말씀처럼 성인군자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쌍용자동차가 문을 닫았어야 하느냐 아니냐 하는 건
      솔직히 이번 농성에 대한 폭력 진압과는 별개의 문제이리라 봅니다.
      저는 후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요. 전자는 제가 느낌은 가지고 있지만
      정연한 논리는 아직 서지 않는군요. 그래서 적지 않았구요.
      아, 그리고 약자라서 미화한다기 보다는 약자라서 편을 든다고 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p.s.
      서울 올라오시는군요. 출장이시라...
      몇박 하시나요? 아니면 오늘 바로 내려가시나요?
      오늘 딱 제가 쉬는 날이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엄습하는데요.
      제 마음을 아시죠? ^^

    • BlogIcon 유리아빠 2009.08.10 15:35 | Address | Modify/Delete

      모바일로 장황하게 글을 적었다가, 버튼 잘 못 눌러 다 날려 먹었네요. ^^;

      문제는 이 세상에 모든 일이 이해 관계에 따라 판단 기준이 바뀐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러저러한 것을 요렇게 풀어가야 한단 암묵적인 룰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한국사회엔 이런 잣대를 적용하기가 어렵단 사실입니다.

      내가 1%라도 손해 보기 싫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어서(쌍용차 노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도 어렵고, 대부분의 사람들(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일반적인 대중)이 그렇다고 해도 내 이익을 위해선 끝까지 우기는 풍조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저희 회사 제품 중 전시품을 반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해 놓고, 사소한 흠집(표면)을 클레임 걸고, 담당자가 전시품 구입하고서 왜 그러느냔 소리에 본사 감사팀을 찔렀답니다. 제조업체에 몸 담고 있는 저의 입장에선 고객 같지도 않은 고객의 우격다짐에 그 담당자만 징계를 받게 되었고, 사람의 본성에 근거한 욕심은 끝도 없다란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시품을 반값에 구입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이익이었음에도 불구하고...제길)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더 얻고 싶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뺏고 싶고... 무언가를 양손에 가득 쥐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못 먹을지언정 남의 것을 뺏고 싶고, 못 뺏으면 상대가 못 먹게 만들어 버리는...추접한 상황이 반복되는 한,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쌍용차의 사태가 기득권과 약자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며, 그래서 대대로 답이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인간이란 존재는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보는 경향이 좀 있는데, 발언의 수위가 꽤 거칠게 된 것이 와이프와 그렇고 그런 이야기 때문인 것 같고, 그래서인지 비관적인 측면만 부각되는 듯 합니다.

      앞뒤 답도 없는 이야길 주절거려 죄송합니다. @_@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1 17: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째요. 장문의 답글을 날리셔서.
      아주 가끔 그럴 때 거의 심리적 공황상태로 돌입하는데, 괜찮으신지요? ^^;;;

      한국사회의 온갖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암묵적인 룰요.
      저도 그런 것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은 있지만,
      실현이 참 요원한 소망입니다.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이 부딪힐 때는 저는 가진 사람 측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양보를 하게 만들던가.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그들은 절대 내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2mb 정부는 가진 걸 더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똘똘뭉친 정부라는 생각입니다.
      뭐, 딴나라당 것들도 다를 건 전혀 없구요.
      그래서 없는 사람들이 악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상황만 놓고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적으신 그 고객을 둘러싼 일화는 참 봐주기 그렇군요.
      말 그대로 양손에 가득 쥐고서 뭔가를 더 가지겠다고 발버둥 치는 꼬라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적고 보니 제가 위에 적은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a

      제 생각으로, 인간이란 존재는 지구상에서 없어지게 도리 존재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가지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거 같습니다.

      하하. 간혹 비판적이거나 시니컬해지는 때가 있죠.
      며칠 전에도 적었지만, 간혹 그런 기분을 즐기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죄송은요. ^^;;;

  14. BlogIcon Slimer 2009.08.10 16: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경찰이 노조에 대규모 손배소를 진행한다죠..
    언제부터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가지게 된 것일까요?
    언제부터 국가가 국민을 서비스의 대상이 아닌 1:1의 객체로 개념이 바뀐 것일까요?
    그렇담 우리는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정부에게 왜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일까요?

    의문투성이 나라에서 이상한 지위를 가지게된 국민의 1人입니다..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09.08.11 17: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도대체 5억 손배소를 제기할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 중에 거의 전부가 위자료더군요.
      경찰이 받았을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을 해줘야 하나요?
      불 난 집에 불 끄면 소방관이 위자료 청구해야 하는 세상인가 봅니다.
      딴나라당이 야당에게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한 거 가지고
      정신적 피해보상, 위자료 청구소송 안 거나 모르겠습니다.
      군인들은 전쟁 후에 적국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겠어요.
      참 대가리 속에 뭘 담고 다니는지, 생각은 하고 사는지, ...
      그런 게 경찰이라고.

      답답하고 갑갑합니다.

  15. 평범한 민주시민 2009.08.11 02:2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최선을 다해 싸우신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깊은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