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은 그의 49재가 있는 날입니다.
불가에서 죽은 이의 다음 세계가 결정되는 기간이라는 사후 49일이 흘렀습니다.
지난 5월 23일 새벽 봉하마을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그가 떠난지 49일째 됩니다.
제가 불교도는 아니지만 그의 남은 가족들이 챙기는 49재이기에 저도 마음이 쓰입니다.

500만명이라고도 하고 600만명이라고도 하는 "국민상주"들이 눈물을 흘린지 49일,
대한민국은 이제 다시 그의 죽음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는 지금...
지워지지 않는 강한 울림의 두가지 기억을 꺼내 봅니다.


   ▶◀ 노무현 대통령 49재(49제).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두 사람, 법안스님과 김제동.



"슬픔만한 거름은 없고, 역사는 대중이 흘리는 눈물만큼 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적셨던 눈물..."
( 이미지 출처 :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322.html )


하나.
금선사 주지 법안스님이 하셨다는 말씀(2009년 6월17일)이 기억납니다.

마지막 유서 말이에요. 불가의 임종게(臨終偈) 같아요.
스님들이 생을 마감할 때 게송을 하거든요. 열반송(涅槃頌)이라고도 하지요.
"슬퍼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고….
그게 불가의 말이에요.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相共和).
생사와 열반이 모두 같은 모습이지요.

(2mb 정부의 잘못과 관련하여)
... <증일아함경>이라고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하신 말씀을 담은 경전이 [있]죠. 왕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말씀했어요. 인색하고 탐욕스러우며 조그만 일로 큰 화를 내어 도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 재물에 대한 탐욕과 집착이 강한 것, 남의 충고를 듣지 않으며 자비심이 없고 포악한 것, 백성을 함부로 붙잡아 풀어주지 않는 것, 대신들의 충언을 믿지 않아 강직한 신하가 없는 것 등이죠. ... 앞으로 두고두고 인용할 겁니다.   * [   ]는 비프리박.


                                                                            한겨레21 766호(2009/0629) 28-29쪽에서.



두울.
김제동이 5월29일 영결식 노제에서 사회를 보는 중에 했던 말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이 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 땅에 말이 생기고, 이 땅에 글이 생긴 이후, 그 어떤 글과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숭고한 아름다운 순간을 저는, 저희들은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것이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
그분의 뜻, 마음,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길 바랍니다
겨울 찬바람, 비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이 그 분은 왜 저렇게 돌아가셨냐 물었을 때 여러분의 눈빛과 시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
진실에 답하길 바랍니다
흐린 날도,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눈오는 날도, 그 분이 계시는 곳을 향해 창문조차 닫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그 시간이 짧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오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문턱을 넘고자 했던 그 분의 마음, 그 마음이 우리들 속에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하셨지만 저희들이 당신에게 진 신세가 너무도 큽니다.
-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하셨지만 그 분에게 받은 사랑이 큽니다

-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하셨지만 우리가 기꺼이 나눠드려야겠습니다
-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습니다
- 미안해하지 말랐는데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 누구도 원망하지 말랬는데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 운명이라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 작은 비석만 남기라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잊혀지지 않는 큰 비석 잊지 않고 세우겠습니다
-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 분을, 우리 가슴 속에 한 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대하겠습니다 

- 바보 대통령 그러나 자랑스러웠던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 노무현 감사했습니다

                                                              인용 출처 → ( 관련기사 ) ( 관련기사 ) ( 관련글 )

김제동에게는 나름의 결단이었을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노제에서의 사회. 그것이 이미 상당히 비주류적이었던 김제동 그를 더욱 비주류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느날 우리 곁을 훌쩍 떠나간 바보 대통령 노무현,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부디 좋은 곳에 임하시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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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10 금 00:20 ... 01: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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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geratum 2009.07.10 05: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세월 참 빠르네요..
    벌써 49제라니.. 좋은 곳에서 편안히 계시겠지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08: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세월 정말 빠릅니다. 벌써 49재...

      제발 그를 이 땅의 썩은 것들이 더이상 욕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2. 류인숙 2009.07.10 08: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49제 오늘 꼭갈려 했어는데.....또시간이 맞질않는다.. 서거하셨을때도 못찿아뵈어는데 ..요번엔 꼭갈려했었는데 너무 아쉽다... 이제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차도없구 시간도없구..가지못하는 이들이 모두 내마음 같으리라....직접찿아 뵙지못하지만 부디조은곳에 환생하셔셔 못다한 일.꿈이루시길 빌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08:5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많은 분들이 가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가기 어려운 상황이겠지요.
      중요한 것은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못 가시면 마음으로 빌어드려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3. BlogIcon 씨디맨 2009.07.10 10: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평온하시길... 좋은곳 가셨음 좋겠어요 근심없는곳으로.
    떠나 보내는거 못내 아쉽긴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4. BlogIcon 양선희 2009.07.10 11:1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2047선타고 하늘 밖에 올라가자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화를 공지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을 추모했던 국민들과

    눈물흘리는 고 노무현님들의 측근들 조차도

    고 노대통령님을 사랑했다는 것은 거짓임이

    드러나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4일동안 노사모 홈피, 국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카페등 모든곳에 고 노무현님의 대화를 원하는 글을

    올렸고 기자분들에게도 띄웠습니다



    그러나 몇군데를 제외한 모든 인터넷사이트와

    고인의 살아생전 복지부 장관이었던 유시민씨 홈피에서는

    글을 올리자마자 삭제 당했고

    여러 카페에서는 강등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49일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노무현대통령님의 일은 접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1: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도 어떤 까페에서 오신 것 같은데,
      여러 곳에 어떤 글을 올리셨다가 삭제당하시거나 홀대를 받으신 모양입니다. -.-a

      노무현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이 거짓은 아닐 겁니다.
      가짜 눈물, 가짜 통곡을 하는 것들이 없었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요.

    • BlogIcon 초록장미 2009.07.10 17: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런 공지를 올리거나 여기저기에 퍼 나르는 데도 다 뜻이 있고 이유가 있으리란 건 알지만,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한다던 국민들의 말이 거짓이라는 건 좀 불쾌하군요.

      그 분을 위해 흘렸던 눈물들 중 거짓 눈물이 섞여 있었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그 때 눈물 흘렸던 사람들이 모두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지지자였던 것은 아니고 그 분에게 무엇 하나 해드린 것도 도와드린 것도 없었다는 것도 압니다만,

      이런 날 이런 곳에 꼭 이런 글을 퍼다 놓으셔야만 했나 하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9: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초록장미님. 반갑. *^^*

      본인이 하고픈 말만 중요하고
      타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분이 그랬다는 뜻은 아니고요. ^^

      그를 지키지 못해 진정으로 미안하다고 하는 지못미! 파(派)가 있습니다.
      그치만 그걸 또 거짓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겐 뭘 보여줘야 할까요.
      본인들이 가진 것은 그러면 뭔데? 라는 반발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쵸?

  5. BlogIcon 찬늘봄 2009.07.10 11: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편히 가소서..
    당신의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이십니다..

  6. BlogIcon G_Gatsby 2009.07.10 11: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념을 떠나서 사람향기 물씬풍기는 분이셨는데 말이죠.
    배부르게 해주겠다는 사기꾼의 말이 판을치는 해충의 시대라서, 상실감이 더 큰것 같습니다.
    부디 다음세상에는 정치 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1:5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의 정치적 말과 행동들에 앞서
      그의 삶과 정신을 좀 봐주기만 해도
      한국 사회가 이 지경까지는 안 왔을텐데,
      수구꼴통들의 눈에 그는 그저 빨갱이로만 보이나 봅니다.
      그래저래 우울함의 연속입니다.
      해충의 시대는 분노의 밑바닥에 슬픔이 깔리는 것 같습니다.

      부디 다음 세상에는 정치 따위는 하지 마시고 인권변호사로만^^ 누군가의 남편으로만^^ 사시길...

  7. BlogIcon sephia 2009.07.10 12: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잊지 말아야죠. ㅠ.ㅠ

    쥐박이를 타도하고 그의 머리를 노통 무덤 앞에 바치기 전까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ㅠ.ㅠ

  8. BlogIcon mingsss.net 2009.07.10 12:2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빠르네요...
    오고가는길에 들러봐야겠습니다.

  9. BlogIcon 라오니스 2009.07.10 12: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김제동이 사회보면서 울먹이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니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떠나가는 그분의 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해야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8: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생방송으로 김제동이 사회볼 때 했던
      그 말들이 아직 귀에 쟁쟁합니다.
      그분은 떠났지만 그분의 정신과 삶은 맘속에 간직하게 되네요.

  10. BlogIcon 별바람 2009.07.10 14: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국민들로 위장한 빨갱이들이 거짓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제동 이 사람도 빨갱이 좌빨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을때는 얼마나 분개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소위 연예인이란 작자들이 대부분 놈현을 추모하는 빨갱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더구나 소위 종교에 몸담고 있는 스님들이 본분을 잊어버리고 감히 위대하신 조국의 령도자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께 대항하려 하다니..

    위대하신 수령님께서 참고 계신겁니다. 마음같아서는 탱크와 총으로 무장한 사단급 병력을 전국에 파견해 수령님께 대항하려는 빨갱이들을 모조리 총과 탱크로 소탕하고 싶으실겁니다.

    국민, 연예인, 스님, 최근 일어난 대규모 사이트 디도스 공격의 범인까지!! 모두 리명박 지도자 각하 수령님에게 소탕되는 그날까지! 저는 수령님을 지지하겠습니다. 만만세! 만만세!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8: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좌빨의 눈물이 거짓눈물이라면
      수구꼴통 저들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그런 거겠죠.

      김제동도 수구꼴통들이 보기엔 좌빨 맞네요.
      좌빨의 수장, 노무현의 국민장 노제 사회를 봤으니까요.

      흠흠. 이제 탱크와 공수부대와 그런 것들이 등장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저들의 내심 원하는 대로 하자면 말이죠. ㅎㄷㄷ

      정작 소탕되어야 할 것들이 소탕을 한다고 하니,
      이건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a

  11.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0 16: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재임기간 동안엔 그 분을 썩 달가와 하지 않은 터라 속마음은 안타깝지만 제가 뭐라 이야기 할 입장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을 통해 늘 2메가 계약 종료 카운트다운만 보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고 보자 이메가.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8: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함께 2mb 카운트다운 클락이나 쳐다보며 지내자구요.
      생전에 그를 어떻게 바라봤느냐도 살짝은 중요하겠지만,
      그게 뭐 대수겠습니까.
      지금 뇌용량 2메가바이트로는 대한민국의 난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어쩌면 2메가바이트 때문에 난제가 더 미궁 속으로 빠졌을 것만 같은... OTL

  12. BlogIcon sephia 2009.07.10 18: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과거 당신에게 불만도 가지긴 했지만...

    내가 지금 쥐박이를 욕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무너뜨려 준 대통령의 권위 덕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통. 아니 대장. ㅠ.ㅠ


    당신은 나의 영원한 스승이요, 대형입니다.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9: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가 했던 일이 다 옳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요.
      세피아님도 같으시군요. 당연히 불만도 있구요.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정신을 챙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담, 그가 모두 옳았냐고 묻는 사람들은 진짜 뭥미! (그쵸?)

      흠흠. 스승과 대형까지...! 세피아님, 진정한 노빠이십니다. 멋져요. ^^

  13. BlogIcon Peterpan2030 2009.07.10 19: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루에 한 번 정도 주제별 새글을 쫘악 펼쳐보는데, 결국 오늘도 비프리박님 블로그에 오게 되었네요. 제발 좋은 글 좀 그만 써주세요. 매번 오게 되잖아요^^ 항상 고맙습니다. 좋은 글...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0 19: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주제별 새글로 들어오시는군요.
      피터팬님이 출몰(?)할 때는 피해서 포스팅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거 피터팬님 너무 힘들게 해드림 안 되잖아요.
      비주류적인 어줍잖은 제 글에 눈이 어지러워지실텐데. ㅠ.ㅠ

  14. BlogIcon Slimer 2009.07.11 01:3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인사말을 듣는데 꼭 제 2의 김제동을 보는듯 했습니다. 애써 표준어를 쓰고자 하지만 간간히 묻어나오는 사투리의 억양과 비슷한 외모 그리고 상대를 기분나쁘지 않게 비꼬울 줄 아는 센스...
    기억에 많이 남더군요.. 그런 총학생회장을 데리고 있는 부산대 학생들이 부러웠습니다.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0: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2의 김제동이라 함은...
      표준어를 쓰고자 하지만 묻어나는 사투리를 이야기하시는 거죠?
      진행능력이 제2의 김제동이라고 하는 줄 알고 큰 기대(?)를 걸 뻔 했습니다. ^^
      흠흠. 근데 상대를 기분 나쁘지 않게 비꼬는 센스라면, 상당한 내공일 거 같습니다.
      말만 들어도 그런 총학생회장이 있는 부산대 학생들이 부러운데요?
      동영상 같은 거 안 올라 올라나. ^^

  15.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1 07: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런 일로 전국적 이름을 드높인(?) 부산대가 자랑스럽습니다(@.@)) 제길 동문회비는 그렇다쳐도 학교발전기금은 내나 봐라

    •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1 09: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추가글]
      그래서 포털과 관련 사이트에서 부산대 49재 추모공연에 대한 글들을 읽어 봤습니다.

      몇 가지 요약을 하자면

      1.학교 당국에서 알아서(?...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무시할 수 없는 것 또한 "알아서") 집회 불허방침. 연세대나 고려대와 마찬가지 이유일 터.

      2.총학에서 정문쪽에 가짜 행사장비 차량을 준비시켜 학교당국과 경찰의 시선을 쏠리게 한 후, 다른 곳으로 행사장비를 실은 차량을 들어가게 했음

      3.세태가 세태니만큼 학생들의 호응은 미지근 했음
      한총련이 들어선 92? 93년도부터 학생운동 양상이 바뀌긴 했지만, 갈수록 이데올로기와 정치 문제보다는 학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로 학내투쟁이 전개됨
      사실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무언가가 중요하지 현실성없다고 판단되는 문제에 관심을 끄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인주의로 흘러가다 보니.

      4.추모행사는 큰 충돌없이 잘 마쳤으며 그 분의 가시는 길에 조금의 위로가 된 듯 하다는 반응이 많음

      개인적으로 젊은 친구들에게 아쉬운 것은 지금은 학교당국(공무원)의 입장을 이해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이들고 세상물 먹으면 속으로 분노할지언정 현실에 굴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열린 시각으로 봐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본인들의 생각에 대해 열림과 소통의 차원에서 봐달라고 한다면, 그러지 못한 꼴통들의 생각에 대립각만 세우지 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생각해 보는 여유가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을 하자면... 지하철이 들어올 때 선로로 떨어진 누구를 보고,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쳐다보는 사람(전 방관자가 가장 위험한 존재라 생각), 어서 구해야 할텐데 하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나름 가능성은 있는 사람들), 뒤도 안보고 뛰어들어 구하는 사람(의인)이 나뉘듯, 동일한 사회현상에도 각기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좀 더 여유로운 시각으로 보는 역량을 길렀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열받고 용서 안되는 게 요즘 그들의 행태이긴 하지만... 저도 나이 들면 그렇게 될까 싶어 함부로 욕도 못하겠단. -_-a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0:2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이런 일로 전국적 오명을 덮어쓰게 해주신 학교당국과
      그 오명을 조금이나마 씻는 데 온 힘을 기울인 학생회가
      참 자랑스러우신 거죠? ^^
      동문회비와 학교발전기금을 내고 계신 모양인데,
      총학에 갈 것은 내더라도 학교에 갈 것은 안 내는 것이 옳을 줄로 아뢰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0: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이 이렇게 요약까지 해주시니,
      여기저기서 봤던 슬픈(?) 소식의 전말을 알 수 있군요. ^^
      게다가 현장 인근(?) 지역에 사시니까. 더더욱 심리적 거리감도 없으셨을테고.
      무엇보다 동문이시기도 하니까 더더욱 발 벗고 추적(?)에 나서신 듯. ^^

      여기 서울에서도 대학생들 분위기는 취직을 핑계로, 무한경쟁 사회를 빌미로,
      사회문제에는 눈감고 귀막고 지내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인생 선배들은 마치 취직 안 했던 것처럼, 언제는 무한경쟁 사회가 아니었던 것처럼, ... 말이죠.

      그래도 부산대 총학생회에서 했던 일은, 저번에 연세대에서 벌인 해프닝보다는 나아 보이는군요.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적으신 부분,
      "개인적으로 젊은 친구들에게 아쉬운 것은 지금은 학교당국(공무원)의 입장을 이해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이들고 세상물 먹으면 속으로 분노할지언정 현실에 굴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열린 시각으로 봐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본인들의 생각에 대해 열림과 소통의 차원에서 봐달라고 한다면, 그러지 못한 꼴통들의 생각에 대립각만 세우지 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생각해 보는 여유가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 부분은 참으로 깊은 생각이 필요한데, 그게 나이를 먹어야 생기는 측면이 있으니...
      참 힘듭니다. 그쵸?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이것저것 따지다가 또 행동하기 힘들어지고 말이죠.

      긴 답글 감사히 잘 받습니다. ^^

    •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1 10: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 생각의 범위가 여기까지밖에 안되나 봅니다.

      그래서 마련한 방안이... 남의 이야기를 선입견없이 들어보려고 노력(만) 한다는 거.

      결론은 저도 인간인지라 한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더군요.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세하게 우편향에서 좌편향으로 바뀐 게 많은 사람과의 자유로운 대화속에서 얻은 성과라면 성과일테죠.

      책도 좀 많이 읽어야 할텐데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1: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유리아빠님처럼 많은 이들과의 대화를 하고,
      그러면서 오픈마인드를 견지하고, ...
      그러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이런 말 하고 있는 저도 사실은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a

      아. 남의 생각을 듣는 것으로 책을 읽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 되지요, 그쵸?

      p.s.
      흠흠.
      쉬는 날 오전에 유리 델꼬 어디 안 나가시고
      이래 컴퓨터 앞에 앉아계시모
      타박 듣는 거 아임미까? 아이믄, 오후에 계획이 잡히 계실란가. 긁적긁적.

    •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1 11: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회사서 일하고 있으면서 글 올라오는 거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좀 오버하는 글이 올라오면, 화면 캡쳐해서 국정원으로 송부하는 알바 활동도 더불어.. ㅋㅋ


      농담인 거 아시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1:1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회사 출근 하셨군요.
      위대한 주5일제의 영광을 어이 내팽개치시고 회사에 출근을 하셨답니까.
      흠. 그 와중에 올라오는 글을 모니터링하시는?
      그 대상 사이트에는 제 블로그도 포함되는?
      크흣. 농담인 거 아시죠? ^^

      오늘은 반나절 근무하고 퇴근하시는 건가요?

  16. BlogIcon ListFive 2009.07.11 09:0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부산대 추모콘서트에서 .. 가운데 자리에 노짱님께서 평소 쓰시던 밀집모자와 노란색 의자를 마련해두었떠군요
    당연히 오셨을테니 앉아서 쉬다 가시라고..
    그것을 보고는 왜 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요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0: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호. 그 밀집모자와 노란색 의자가 좀 신선한데요?
      물론 당연히 왔다 가셨겠죠. ^^
      저도 감정이 마구 북받쳐 오르려고 하는. ㅜ.ㅜ

  17. BlogIcon 유리파더 2009.07.11 11: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http://blog.daum.net/yong818/6965442

    그런데, 현 부산대 총장이신 김인세 총장님은 개인적으론 참 열심히 일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립대 교수라면 공무원이란 선입견처럼 복지부동의 자세로 있을법도 한데, 여태껏 하지 않았던 활동들을 많이 하신다더군요. 그래서인지, 이번의 부산대에서 추모집회 반대의 의사가 그 분의 뜻이 아닌 일부 학교관계자들의 알아서 기는 월권행위였으면 좋겟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 해도 국립대 총장이 대통령에게 알아서 안 기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세상 살기 참 어렵죠잉?

    결혼 안하고 자식 없고 벌어 놓은 돈 많으면 (누구나 행동의 제약에 대한 변명을 합니다) 할말 하고 살텐데 말이죠잉?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11 11: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정말 뉴스 보도 같은 포스트군요.

      흠흠. 부산대 총장은 또 그런 측면이 있는 분이셨군요.
      그분 생각이 유리아빠님이 적으신대로라면,
      공무원으로, 국립대 총장으로, 참 힘든 위치일 거 같습니다.
      말씀처럼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할 거 없으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 ... 다 하고 살텐데 말입니다.
      흠흠. 적고 보니 살짝 비.겁.한. 변.명. 같군요. ^^

  18. BlogIcon 검은괭이2 2009.07.11 23: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또 눈물이 핑... 도네요... 슬퍼하지는 않으려구 하는데 저 글들을 보니 또 새록새록 떠올라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