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시간을 작성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쓰기를 한다면 올라오게 될,
"악플러에 어떻게 대처하십니까"라는 글입니다.

작성을 다 끝마친 상황이었습니다.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이었습니다.
문단마다 엔터 갯수도 통일했고 글자 색깔도 일관성있게 입혔고 태그도 넣었고 ...
포스트 발행 직전이었지요. 글이 좀 밋밋한 겁니다. 이미지를 좀 찾아다닌 거지요.
어떤 블로그에서 그만 화면이 멈추더군요. 그냥 발행을 했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제가 아는 분의 블로그입니다. -.-;;; 어느 분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


화면이 멈추더니 IE 에러창이 뜨고 디버그 어쩌고 하는 창도 뜨고... 화면이 모두 날아갔습니다.
따로 열어두었던 포스트 작성창까지(!) 저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 닫혀버렸습니다. ㅠ.ㅠ
발행 버튼만 누르면 되는, 작성이 모두 끝난 글이었는데 말입니다. OTL
그림은 나중에 넣어도 되는 거였는데...! 그 블로그에 안 가도 되는 거였는데...! 에잇...!
땅을 칩니다. 임시 저장본을 은근히 기대했으나, 글쓰기 시작 직후의 딸랑 4줄 남아 있더군요.

다시 작성을 하려고 세번이나 시도했으나 정신적 패닉 상태는 엥간해선 극복이 안 됩니다.
해서, 적어보는, 1시간 쓴 글을 날려먹은 사람의 '포스트 안 날려먹기 테크닉'입니다.
성공한 자의 교훈도 좋지만, 실패한 자의 뒷담화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요.



 1시간 쓴 글 날려먹고 생각하는 포스트 안 날려먹기 테크닉!!!


1. 작성 중에는 다른 창을 이용하여 웹검색을 하지 않는다.

특히 블로거들 가운데에는 온갖 위젯과 장식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무장하여,
들어가는 순간 방문자의 브라우저를 먹통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라우저 에러 메시지가 뜨거나 디버그 요청 메시지가 뜨면 그야말로 캐안습 상황이 됩니다.
어떤 블로그가 내 브라우저를 멈추게 할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ㅠ.ㅠ
일이 터진 후엔 "어휴. 화면 멈추고 나면 정신 없으시죠?" 라는 환청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글 작성 중에는 웹검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웹검색을 하려면 저장을 미리 하는 겁니다.



2. 작성 중에 저장이든 임시저장이든 수시로 저장한다.
 


포스트 작성 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수시로 저장을 해야 합니다.
작성 중 자동 임시저장기능을 믿기 보다는 저장버튼을 누르는 것이 확실합니다.
자동 임시저장 기능이 간혹 작동하지 않아서 한시간 작성한 글이 딸랑 서너줄만 남아 있는(!)
환장할 경우도 있습니다. 불상사가 생긴 후에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저장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3. 작성 후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작성창에서 Ctrl+A ... Ctrl+C 한다. 

간혹, 작성 후 확인 버튼을 눌렀을 때 "저장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거나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서 직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는 있으나
작성한 글이 남아 있을 거라고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후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에 본문을 (텍스트만이라도!) 복사해두는 것이 확실합니다.
Ctrl+A  -  Ctrl+C...! 참 쉽지요, 잉? ㅜ.ㅜ



글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순서대로 적은 것인데요...
찬찬히 다시 보니, 절실한 순서대로 적은 것이기도 하네요.
젤 먼저(!) 작성 중에는 절대로 웹검색을 하지 않을 겁니다. 본문 저장 후라면 몰라도요. -.-;;;
그나저나 그 날려먹은 글은 언제나 다시 작성할 수 있을 것인지. OTL

혹시 제가 빠뜨린 테크닉이 있으면 답글에서 꼭 좀 적어주시라요. plz...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1 0428 목 13:00  재발행
2009 0416 목 18:30 ... 19:10  비프리박

p.s.
이 글은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