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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감지되어야 맞습니다. 현실에서의 꼼지락꼼지락 변화가 감지되듯 블로그에서도(!) 살금살금 변화는 감지됩니다. 제가 초큼 sensitive한 걸까요? ^^

대략 한달, 블로그에서 어떤 변화가 감지됩니다.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감지된 변화는 통계로 확인됩니다. 여행 관련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제가 시사-이슈 쪽의 포스팅으로 달릴 때도 있고 서평-리뷰 쪽으로 삘 받을 때도 있지만 여행블로그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변화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작년(2010년) 여름 한복판에서 비슷한 변화가 감지되어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군요. (→ ▩ ... 여름휴가철의 피크, 제 블로그는 여행블로그로? ▩ ) 


 
    내 블로그는 여행블로그로 변신 중. 다음 검색과 네이버 검색 로직의 변화? 

 
{ #1 }  유입 키워드 순위에 부는 '여행'의 바람

블로그 유입 키워드 순위에 '여행'의 바람이 분 게 몇 주 된 거 같습니다. 며칠 전의 리스트를 한번 캡쳐해봤습니다.



최상위 10위에 랭크된 15개의 키워드가 거의 전부 '여행' 관련 검색어입니다. mri, 생일축하, 핸드폰, 3개 빼고 모두 여행지 관련 검색 키워드입니다. 내심 살포시 기뻤습니다. "더 검색 되는 게 좋아?" 라고 물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왕에 쓴 글, 더 읽히면 좋지!" 쪽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행 쪽이라면 바로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



{ #2 }  1일 방문자 수에 치는 '여행'의 파도

여행 관련 검색 유입은 1일 방문자 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들여다 봤습니다. 1일 방문자수를 열흘 단위로 끊어 봅니다. 돌발 트래픽 증가일은 제외하고 열흘마다의 평균 1일 방문자 수를 집계해 봤습니다. 엑셀 좀 돌렸습니다.

< 단위 기간별 1일 방문자수>
  3월 01일 ~ 10일     1290명
  3월 11일 ~ 20일     1297명
  3월 21일 ~ 31일     1460명
  4월 01일 ~ 10일     1366명
  4월 11일 ~ 20일     1606명

3월 하순부터 
1일 방문자수가 늘기 시작한 게 확인됩니다. 대략 1일 150명 정도 더 방문하는 것 같더니 4월 중순으로 오면서 1일 방문자 수가 3월 하순 대비 대략 300명 증가했습니다. 온전히 '여행' 관련 검색 유입으로만 이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앞서 살펴본 '여행' 관련 검색 유입이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 #3 }  왜?

제가 여행 후기를 더 써서 검색 유입이 더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매월 너댓 편에서 예닐곱 편의 여행 후기를 쓰는 것은 변함이 없거든요. 그렇다면 제 글이 검색 엔진별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결론인데요. 궁금해서 제 포스트가 검색되게끔 검색어를 입력하여 이리저리 검색엔진을 돌려 봤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여행 관련 검색을 했을 때 제 글이 노출되는 빈도가 예전에 비해 늘어난 것이 체감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사이트나 블로그가 검색 결과물 페이지에서 늘 상위 노출되었는데 최근에 확인해 본 바로는 제 블로그의 여행 포스트가 노출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예컨대, 얼마전까지는 아무리 "제주도 여행" 관련 포스트를 작성해도 검색 결과물에 제 글이 보이지 않더니 최근 들어 그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위 리스트에서는 2위에 랭크되었죠.

그렇다고 네이버와 다음이 제 블로그를 더 선호한다고 볼 수는 없고요. 사용자가 검색을 돌렸을 때 검색 결과물을 보여주는 방식(로직)에 변화가 생긴 거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많은 변수들이 고려되고 있을 거라서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결과물이 그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물 페이지에 '상주'하던 사이트나 페이지 대신에 저 같은 평범한 블로그의 글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니까요.




{ #4 }  그래서?

저로서는 여행 관련 검색 유입이 늘어 기쁜 것이죠. 공들여 쓴 글이 더 읽히면 즐겁습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를 체득한 바는 있어도, 낚시성 포스트를 써본 적이 없기에 더욱 기쁘고 즐겁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여전히 책임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검색 타고 들어온 방문자가 "뭐야, 이건!"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당연히 그럴 거구요.

제 블로그에 가장 많은 방문자를 보내주는(?) 네이버 검색과 다음 검색이, 예전처럼 누군가를 선호(?)하거나 밀어주는 듯한 양상을 버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고르고 공평하게 검색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 같은 선량한(^^) 블로거에게도 검색 유입으로 '여행의 바람'이 좀 불게, '여행의 파도'가 좀 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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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424 일 04:20 ... 05: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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