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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봅니다. 승용차 출퇴근을 버리고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면서 좋은 점으로 비용절감과 책읽기를 꼽습니다. 애초에, 승용차 출퇴근과 대중교통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차가 별로 없어서 택했던 거였습니다. ^^ 반면에 대중교통 출퇴근을 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들도 없지 않습니다. 저를 힘들게 하는 일들은 주로 지하철에서 발생합니다. 버스는 상대적으로 덜하고요. 아마도 제가 버스 타는 시간이 짧아서 불편한 점을 덜 경험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고단한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결국, 분들!) top 3를 적어봅니다. 나름대로 피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힘든 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지하철 출퇴근을 힘들게 하는 그들, Top 3! ▩
지하철 좌석은 7개가 이어져 있지요. 앉을 때에는 1인당 1개씩 차지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간혹 혼자서 1.2석이나 1.3석을 차지하는 남정네들이 있지요. 일명 짝벌남인데요. 많이 차지하고 있다가도 옆자리에 누가 앉게 되면 1.0석으로 얼른 복귀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어찌된 일인지, 이분들은 꼼짝도 안 합니다. 엉덩이나 허벅지에 분명히 압박을 느낄 건데, 아랑곳하지 않고 굳건히 버티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마치 스모선수처럼요. 네, 스모선수요. 덩치는 스모선수도 아닌 주제에, 자리만 1.2석 1.3석씩 차지한 채, 힘으로 버티는 이 스모선수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긴 합니다만, 참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
옆자리의 그녀 또는 그 남자는 일곱 정거장째 통화 중입니다.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구요. 통화 내용은 보통 중차대하지 않습니다. 시시콜콜한 일상을 끝도 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녀)가 어제 뭘 했는지,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일 무슨 만남이 있을 건지, 다 알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핸드폰 이어폰을 못 챙겨가는 날에는, 그걸 다 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주 큰 고역입니다. 더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이 분들 중에는 큰 목소리의 주인공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애써 시도한 몇번의 눈빛 교환에도, 목소리가 낮아지거나 전화를 끊을 기세를 보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 핸드폰남녀들, 제발이지, 옆 자리의 이름 모를 죄없는 불쌍한 동승자도 좀 생각해줘야 할텐데... 한없이 가벼운 일상 이야기를 온전히 귀로 감당해야 하니, 고단한 우리는 참 더 고단해지는 겁니다.
술 마셨음을 옆사람이 확실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그 속깊은(?) 술냄새를 훅~ 선사하는 분들. ㅡ.ㅡ; 지하철이 신병 훈련소가 아니건만, 애꿎은 동승자에게 화생방 훈련이라도 시켜주려는 것일까요. 앉았다면 다른 곳에 빈 자리가 있건 없건 자리를 포기하고요. 못 앉았다면 미련없이 멀리 떨어집니다. 이런 분들과는 다르게, 술을 드시고서, 타인의 후각이 아닌 청각을 고문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하철에서 고성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으로 불특정 다수를 훈계하거나 하는 분들이시지요. 주로 지하철에서 핸드폰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데도, 그 노래소리 쉴드를 뚫고 들어옵니다. ㅜ.ㅜ 볼륨을 더 높여서 퇴치가 되면 다행이고, 그래도 안 되면 어쩌겠습니까. 고문 당하거나 멀리 피하거나. 제가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 저를 힘들게 하는 '그들' top3!로 꼽아본 것들입니다. 3개로 압축하느라고 빠진 것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당신에게는, '그들'이 선사하는 어떤 힘들고 불편한 점이 있으신지요? 2009 0403 금 00:00 ... 00:35 비프리박 p.s. 당분간 공지글의 형식으로 목록보기 최상위에 올려두겠습니다. [ 2010 0210 수 15:00 ] 최상위에서 내립니다, 다시 원래의 날짜로 되돌릴지는. ^^ [ 2010 0224 수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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