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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건강을 위해서 수술을 받습니다. 내일 오전입니다.
오늘은 내일 수술을 위해 오후에 입원수속을 했고요.
방금 입원실에 그녀를 넣어주고 평소보다 조금 늦은 출근을 했습니다.
사무실엔 어제 미리, 오늘 조금 늦게 출근한다고 양해를 구해 뒀구요.

전신마취를 합니다. 전.신.마.취. ...!  보호자의 수술동의서 서명이 필요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동의서 내용은 좀 겁이 났습니다.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해서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의사선생이 하나하나 짚어주는데, 듣고 있는 저나 그녀는 좀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어제 일입니다. -.-a


그 '만의 하나'에 대해서라든가 병명이나 수술명에 대해서 여기에 적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겁 먹을 일도 없고,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라 적을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거,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의사선생 말로는, 좀 큰 수술이긴 해도-.-a 다행히 그닥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는군요.
방금 전화상으로 그녀가 한 말에 따르면, 회진 나온 의사가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까지 해주더라네요,

내일 아침 일찍 수술을 시작하면 낮 무렵에는 그녀가 깨어나서 회복실을 나설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동안 계속, 어느 한 순간 예외없이, 걱정은 머리와 마음 속을 떠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제 밤에도 잠을 자면서 신경이 많이 쓰여서인지 아침에 보니 제 코끝이 헐어 있더군요. -.-;;;
그녀에게 제가 '이렇게 당신 걱정한다'고 했더니...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마'라고 하며 웃습니다. ^^

내일 수술실 밖을 지킬 예정이고요. 의사선생 말로, 보호자는 또 그래야 한다는군요. 몰랐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적어도 일주일은 입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해야 하고...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보통의 경우 2주~3주 정도 걸릴 거라고 합니다.



소망컨대...
그 어떤 돌발변수 없이 수술이 잘 끝나고...
아무 탈 없이 그녀가 잘, 그리고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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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210 화 17:35 ... 17:55  비프리박


p.s.

그녀는 저희가 사는 곳 근처에 ○○○의료원에 입원해 있고요.
저는 어제부터 헬스클럽을 못 나간다고 헬스클럽 쪽에 미리 통보해두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2주간은 그녀를 더 챙겨야 한다는 절대명제(!) 앞에 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틈틈히 시간 되면 블로깅은 하도록 해볼게요. 시간이 된다면 말이지요. ( 가능할지는... -..-a )

그래도 다행이지 뭡니까.
그녀가 감행한 퇴직. 그리고 맘 먹은 몇가지 검진. 거기에서 나온 수술의 필요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좋은 계기를 만들었지... 하는 긍정적인 해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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