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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효의 단편소설집 <미늘>을 언제 구입했더라...?
아마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몇년 지난 시점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기록을 뒤적이면 정확한 구입일과 구입한 곳이 나올텐데, 귀차니즘이... 크흐.


신문(아마도 한겨레?)에서 본 어떤 리뷰 기사에 자극을 받았을지도 모르고
어떤 선배와의 대화에서 읽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즐겨가던 헌책방에서 눈에 띄어 저희 집 책꽂이에 꽂히게 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꽤나 오랜 시간을 서가에 꽂혀 있던 이 소설집을 꺼내든 것은 '마음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왜, 그런 거 있죠? 사 놓고서, 읽어야 하는데, 읽어야 하는데, ... 하면서 못 읽은 책.
안정효의 <미늘>이 꼭 그랬습니다. ('미늘'은 낚시바늘 안쪽에 물고기가 빠지지 않게 해놓은 그것입니다.)
1월 21일 거실의 서가에서 이 책을 집어낼 때, 그래서(!) 별 고민이 없었습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더욱 유명한 안정효의 별로 알려지지 않은(?) 단편집 <미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고, 중간에 책을 덮어야 할 때는 다음 내용을 궁금해할 정도였습니다.
독자의 기대감을 배신하는 작가-.-;;;가 전혀 아니었으며,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1월 21일(수) 출근 지하철 속에서 시작하여, 1월 28일(수) 퇴근길에 다 읽을 때까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



    안정효, <미늘>(열음사). 공감과 즐거움 그리고 놀람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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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미늘> - 뒤이어 읽었던 <공간정치 읽기> - 어제 끝마친 <바람의 화원> 1, 2권 )

 
1. 묘사에 즐거워하다
 
안정효하면 뭔가 특징적인 것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책이 제가 읽은 그의 첫 소설(집)이지만 간접적으로 들은 것이 있을테니 뭔가 떠올라야 맞겠는데, 안정효 했을 때, 떠오르는 뭔가 특징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정효의 <미늘>을 다 읽은 지금은, 안정효를 "묘사의 달인"이라 불러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특징적인 것들도 많겠고, 실제로도 많지만^^ 묘사 하나는 기막히게 잘한다는 느낌입니다. 예컨대, 첫번째 수록된 '미늘'에서, 주인공 구찬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그 상대방의 생김새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구찬이 얼핏 판단하기에 이 소나타의 주인은 ... 그리 편한 상대처럼 보이지를 않았다. 우선 머리를 시래기 다발처럼 지저분하게 자라도록 내버려둔 꾀죄죄한 양아치 인상도 인상이려니와, 골목 안이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콧털도 두어 가다가 삐져나와 있음직하고, 턱이 여유가 없이 빠르게 빠져 버렸고, 작기는 해도 톡 볼그라진 광대뼈 주변에는 별로 살점이 푸짐하게 붙지를 못했으며, 작업복 홀태 바지는 무슨 공장에서 일이라도 하다 방금 나왔는지 새카맣게 기름으로 찌들었고, 거기에다 호리호리하면서도 무척이나 민첩해 보이는 체격은 영락없이 장터 뒷골목에서 각목이나 휘두르면 딱 어울릴 그런 위인이었다.
(18쪽, '미늘'에서)


그리고 세번째 수록작품 '황야'에서는 이런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날아갈 듯 파란 바탕에 타이티 빛깔의 하이비스커스 꽃무늬를 넣은, 그녀가 걸친 원피스하고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수심에 찬 세화의 얼굴이었지만, 병구는 ...
(182쪽, '황야'에서)

 
 
2. 행복론에 공감하다
 
평소, 행복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하는 편입니다.
'행복' ... 거창한 데서 오는 것 아니지요. 그리고 '행복' ... 먼 미래를 기약하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라고 믿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그래서 간혹 '소소한 일상'이란 제목으로 포스트를 올리는지도. 큿.) 살고 있는 현실과 현재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맞다고... 그렇게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정효가 '미늘'에서 구찬의 입을 통해 말하는 다음과 같은 행복론은, 그래서(!)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구찬은 생각했다. 아, 그래, 행복이란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듯이 어떤 대단한 이상을 이룩하거나,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자위하듯이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 그 자체에서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 조금쯤은 불만스러운 평범 속에서 거두어들이는 축복이라고. 권태로운 삶, 그것은 얼마나 크나큰 행복인가. 두 아들의 손을 잡고 서울대공원에 가서 점심을 먹고 멍하니 늘어서서 사진도 찍고, 한없이 보통스러운 아내가 세탁해 준 옷을 걸치고 지하철에 찡겨 출근을 하고, 직장 동료들과 돼지갈비집에 둘러앉아 부장님과 과장님 험담을 하고, 그렇게 고달프고 심심한 나날을 보내다가 드디어 며칠 틈이 나면 울산의 오씨처럼 무인도로 낚시를 가는 삶. 이토록 평범한 진리를 ... 깨우칠 때까지 ...
(107-108쪽, '미늘'에서)

 
 
3. 생각지 못한 지적에 놀라다
 
안정효는 단편소설집 <미늘> 속 곳곳에서,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생각의 깊이를 드러내는 지적을 합니다. 그 생각의 깊이와 그런 생각이 깃든 지적(指摘)은 저에게 지적(知的) 놀라움이었습니다. 뭐랄까,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느낌까지 들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다음과 같은 대목은 정말이지, 인생 선배^^가 쓴 소설을 읽는 맛이 쏠쏠하다 할만 했습니다.
 
노드 클라크 스트리트로 꺾어들어 한참 가니까 이곳에서도 LA의 코리아타운에서처럼 역시 한글 간판들이 띄엄띄엄, 그러다니 무더기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국의 북간도. 가난을 피해 객지로 나가 방황하는 민족. 어떤 사람들은 해외진출이니 국력 신장이라는 표현을 쓸지도 모르겠지만, 상호는 한국 교포들을 '행복이 아니라 생존을 추구하는 유목민'이라고 표현했었다.
(192쪽, '황야'에서)

 
 

4. 30년 전 과거의 현재성에 충격이 엄습하다
 
2mb가 대통령에 당첨(!)된 후, 잃어버린 10년. 30년 전으로의 복귀. 박정희-전두환 벤치마킹. ... 이런 말을 합니다. 2mb 치하(!)의 대한민국 현실을, 저도 즐겨(-..-); 그렇게 표현한 바 있구요.
문제는, 미네르바 구속과 용산의 살인적인 진압을 통해서, 그것이 착착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회-정치적 맥락과 현실 속에서, 안정효의 소설 중 박정희 시절을 묘사한 몇몇 대목은 그야말로 지금에도 딱 들어맞는(!) 생생함에서 오는 충격이었습니다.

... 어느날 오후, 병구 부부와 젖먹이 딸 미진이, 그리고 진학이 부부와 네 살난 기현이는 창경원으로 밤벚꽃놀이를 갔었고, 항상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낙타의 표정을 흉내내며 세화와 진학과 현이가 정신없이 웃어 대었었다. 그 평범한 소시민의 웃음을 짓밟아버린 힘, 그 힘은 너무나 치사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이었다 ...
(192쪽, '황야'에서)

자칭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나라에서, 한밤중에 영장 따위도 없이 들이닥친 사람들에게 남편을 탈튀당하고 난 그날밤, 난 집안 식구들, 친척들, ... 인권단체들, 심지어는 경찰서까지 사방에 전화를 걸고 진학 씨가 어디로 끌려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알아 보려고, 그리고 가능하면 그이를 구출해 보려고 밤새도록 발광을 했지만 물론 아무 소용도 없었어요. ... 결국 나흘이 지나 진학 씨가 곤죽이 되어 제발로 돌아올 때까지는 행방조차 알지 못하면서, ...
(178쪽, '황야'에서)

별로 대단치는 않았어도 그나마 직장이라는 것이 없어졌으니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했죠. ...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겨우 자리를 알아봐 취직을 하려고 하면 처음에는 잘 되어가는 듯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회사측의 태도가 돌변하는 거예요. ... 난 누군가 살금살금 진학 씨의 뒤를 쫓아다니며 취직을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그때 내가 느꼈던 심정은 국가에서 우리들을 굶겨 죽이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182쪽, '황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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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208 일 09:30 ... 11:50 비프리박



p.s. 1
9시반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이 서평은, 중간에 밥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 이래저래 뜨문뜨문 작성했군요.
리뷰 작성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진 이유입니다. ^^;;; 일상에서 맘 먹고 포스트 작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블로깅할 시간, 포스트 작성할 시간이 잘 나는 편인지요. ^^a

p.s.2
이 포스트는 2009 0627 토요일부터 '퍼올리기'로 갱신의 바람^^을 좀 쐬도록 해봅니다. [01:15]
서평양식이 적용되지 않은 포스트여서, 이 참에 양식에 맞췄구요.
갱신의 바람 쐬기를 마친 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렸습니다. [ 2009 0703 금 0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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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gsss.net 2009.02.09 03:0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낚시에 전혀 취미가 없는 저는 미늘의 뜻이 뭔지 잘 몰랐던데다 ㅎㅎ
    혹여 알았다해도
    '미늘'이 제목인 책을 아무 정보없이 책방에서 고를 경우는 없을듯한데
    신문에서 어떤 리뷰를 했을지 궁금하네요 'ㅂ'
    베풀박님 버젼 리뷰에선...
    4번땜에 읽어보고 싶을 것 같군요 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9 15: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나도 낚시에 취미는 없어.
      재미있는 것은 그것이 낚시에 관한 소설이 아닌데 '미늘'이란 제목을 택하고 있고...
      낚시에 관한 소설이 아닌데 소재로는 낚시가 등장한다는 거지. ^^

      아마도 안정효란 사람이 갖는 힘(?)을 베이스로 깔고...
      리뷰를 봤을 거고.
      헌책방에서 책을 접했을 거고.
      집으로 반입(!)했겠지. 크.
      안정효란 소설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뜻. 하하.

      아. 밍스는 4번이 좀 땡기는 모양이군.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배신을 하지는 않을 소설이야.
      게다가 무슨 낚시 소설도 아니고 정치적인 소설도 아니니까. ^^

  2. BlogIcon 雜學小識 2009.02.09 17: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첨들어본 책입니다.
    덕분에, 제목을 읽으며 순간 "마늘"??? 그랬었네요;;;
    눈이, 영~ 맛이 간 게지요?ㅋㅋㅋ

    적어두신 내용을 보니, 이 책..
    읽어보고 싶은 맘이 막 동하는데요?ㅎㅎ
    언제일진 기약없지만, 함 도전해 보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9 17: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안 그래도 '마늘'을 들먹거려 주시는 분이 안 계실까 했는데.
      감사합니다. ^^
      맞습니다. '마늘'은 아니고 '미늘'입니다. 하하.

      한번 기회 되시면 읽으셔도 되구요.
      아마도 시간 가는 줄 모르실 겁니다.
      안정효가 그 정도의 파워는 가진 소설가니까요.

      p.s.
      그런데, 울 잡학님, 이렇게 작성하는 리뷰, 개인적으로 어떠신지요?
      줄거리를 적는 것은 개인적으로 뻘쭘해 하는지라...
      읽는 중에 크게 와닿은^^ 대목을 인용하고 코멘트를 다는 방식을 택했는데,
      물론, 가끔은 코멘트를 하고 인용을 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잡학님 느끼시기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같은 리뷰어로서 한마디 들려주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물론, 같은 리뷰어, 다른 리뷰, ... 그래서 더더욱 궁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3. BlogIcon 지구벌레 2009.06.27 01:5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책을 당장 구해볼 자신은 없지만...
    꼭 기회가 닿도록 해서 읽어보고 싶어졌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29 08: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한번 기회를 맹글어보심도...

      저는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
      이 정도의 소설만 되어도 문학계는 참 풍성해질텐데 말입니다.

  4. BlogIcon Conforte 2009.06.27 21: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장터 뒷골목에서 각목이나 휘두를 위인'
    '한없이 보통스러운 아내'
    '돼지갈비집에 앉아 과장님 험담하는'
    '생존을 추구하는 유목민'
    '치사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
    '국가에서 우리를 굶겨 죽이기로 작정한 모양'

    꼭 이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29 08: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묘사도 죽이고 생각의 깊이도 죽이고
      참 죽이는 소설입니다. ^^
      안정효가 괜히 안정효겠냐 하는 생각을 했어요.

      콘포르테님, 기회 맹글어서 한번 읽으시면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5. BlogIcon sephia 2009.06.27 22: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의 책이다..........

    저 쥐가 자기 심복들 동원해서 작가를 납치하면 어쩐다냐? -_-;;;;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29 08:0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탕 아니 도가니... 그런 건가요?

      흠흠. 아마 지금 이 책이 출간된다면 쥐의 무리가 표현의 자유 따위를 또... ㅠ.ㅠ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6.28 21:5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우와... 작가가 깊은 성찰을 하고 쓴 글 같네요 꼭 읽어보고싶어요...!
    정말 요즘 읽고싶은 책만 늘어나네요 ㅎㅎ

    저는 정신이 산만해서 포스트를 작성하다가 검색하고 딴짓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엄청 걸린답니다..ㅎㅎ
    좀 고쳐야 될 거 같아요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6.29 08: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작가의 성찰, 안정효의 생각의 깊이가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물론, 소설가로서의 스킬도 스킬이지만요. ^^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나면 괜히 뿌듯해지지 않으시는지요, 아련님은?

      흠흠. 포스트 작성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검색도 해야 하고, 생각도 모아야 하고, ...
      그러다 보면 시간 정말 많이 흘러버립니다. -.-a
      저는 기본 1시간 반은 뚝딱인 것 같네요. OTL

  7. BlogIcon Slimer 2009.06.29 00: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프리박님 참 대단하십니다.. 전 좀더 버릇을 들여야하는데... ㅜㅡ

  8. BlogIcon 참깨군 2009.07.01 01:5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작가가 독자의 상상력을 돕기위해 묘사를 상당히 세밀하게 하는 것 같네요. 하하 ^^
    사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로 인해 독자들이 머리 속에서 그리는 상황과 모습의 재구성은 상당히 편할 것 같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01 07: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묘사의 달인이라 불러 손색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소설가는 무릇 이래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묘사가 뛰어난 이런 소설을 싫어하는 분도 계실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a

  9. BlogIcon 팅굴팅굴팬더리꼬 2009.07.21 17:3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23살의 학생입니다...아마도 이책을 중학생때 읽었을 텐데...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야설(?) (혼선 같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안정효 작가님의 한글자 한글자가 정말 묘사가 되어 박히네요..
    오랜만에 옛날책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9.07.24 06: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그 <혼선>이란 작품은 '묘사'는 없어도 야설로 읽힐 여지가 있군요. ^^

      아마도 저는 이걸 대학 졸업한 후에 알게 되었다가
      올해 읽게 된 책인데...
      팅굴님은 중학교때 이 책을 접하셨군요. 크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