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소련 출신, 귀화한 한국인.
그를 알게 된 것은, <한겨레21>을 비롯한 몇몇 매체에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면의 제약 때문에 짧게 짧게 접한 그의 생각을 서론-본론-결론이 있는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꽤나 오래전인데(!), 몇년이 흐른 2009년 1월이 되어서야 책꽂이에서 꺼내들게 되었습니다.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읽었구요. 시기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와
안정효의 구작 단편소설집 <미늘> 사이에 끼워 읽은 책입니다.
두툼하기도 하고, 글의 종류와 무게가 소설처럼 읽기는 힘든 책이다 보니, 읽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12개의 글이 4부로 나뉘어 실려있습니다.
책의 한꼭지 한꼭지에서, 하나하나, 또박또박 한국사회를 들여다 봅니다.
이방인 지식인의 눈으로, 수구꼴통들이라면 좌빨이라 불러 손색이 없을 근본적인 시각으로, ... 말이지요.
독재자에 대한 숭배, 종교에 대한 패거리주의, 폭력에 대한 미화, 전근대적인 대학 그리고 제국주의적인 인종차별,
... 등등, 수도 없이 많은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과 아픈 치부를 드러냅니다.
아픈 곳을 드러내는 것은... "치료"(271쪽)를 하고자 하는 그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한겨레신문사)

  


 
1.

박정희를 변호하려는 사람들은 ... 외화벌이를 위해 베트남 전쟁에서 4-5천 명에 이르는 한국 젊은이가 죽었다 해도,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서 노동자 100여 명이 사고와 과로로 고통을 받아 죽었다 해도, 1년에 근로자 몇백 명이 과로사한다 해도, 일단 우리가 지금 ... 배불리 현대적으로 살지 않느냐는 식의 논리다. ... 고통을 받아 죽은 희생자의 유족을 비롯한 '고통 담당층'이 지금 현대적으로 잘 살 확률보다 계속 고통을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이 논리는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37-38쪽, 전근대적이고 극단적인 '우상숭배' 중에서)


박정희 변호와 숭배는, 박노자의 말대로 '우상숭배'이고 '독재자에게 후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쩜, 이렇게 제가 하고 있던 생각을 잘도 짚어내고 있는지, 감탄을 하면서 읽었던 부분입니다. 독재자 숭배라고 할 수 있는 현상과 행태는, 저도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열받는 부분이거든요.
'희생'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말하는, 박정희 숭배자들은 제발이지... 본인들이 목숨 바쳐 희생하면서 그런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의 '희생'은 어차피 나의 희생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 '희생'이 나의 희생이 될 가능성이 극히 적으니까, 독재자를 숭배할 수 있고, 숭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발이지, 숭배자 본인들부터 좀 희생을...!


 

2.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돈벌이와 취업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야, 나는 생계나 미래에 대한 별다른 걱정 없이 한시(漢詩)와, 유교와 불교의 경전을 탐구하며 지낼 수 있었던 소련 시절 말기의 나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 수 있었다. ... 러시아에서 나의 후배들도 지금 이백이나 왕유보다 선망의 대상인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영어회화 공부에 더 열을 올리고 있을 걸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진다.
(24-25쪽, 짧고도 긴 한국과의 만남... 중에서)


물론, 러시아인이라고 해서 이백과 왕유를 읽고 음미하지 말란 법은 없겠지만, 제가 읽는 책의 러시아 출신 저자가, 동양의 한학을 공부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아마도 그의 이름이 박'노자'인 것도 동양의 한학을 공부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부 자체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대목에선 동질감(^^) 비슷한 것도 느꼈고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부, 그것보다는 그 자체로서 즐겁고 목적이 되는 공부... 저도 그것을 원하거든요.
그의 이같은 생각은, "그들은 러시아어 자체를 배우는 것보다는 숙제를 잘 평가받고 시험을 무난히 통과하는 것을 최상의, 그리고 거의 유일한 목표로 삼았다."라고 하는 탄식(251쪽)에서도 확인됩니다.



3.

약육강식을 위주로 하는 천민 자본주의의 공간에서 한 개인으로서 패배와 죽음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그들(몽골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절대적인 상부상조로 승부한다. / 도덕이라는 것이 배고픔과 약함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가 누구든 간에, 그 말은 만세의 진리다. ... (몽골계 외국인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약자의 무기는 배부른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말하는 '야성미'가 아니고 상생(상생)이다.
(259쪽, 서울의 이방인 중에서)


박노자의 또다른 지적 "배고픈 자가 배부른 자보다 관대하다는 것이 이 세상의 원칙인가 보다."(262쪽) 라는 말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배고픈 자가 배부른 자보다 '도덕적'이다"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누군가의 말을 살짝 비틀면^^ '빈자들의 '빈곤의 철학'은 있을지언정, 부자들은 '철학의 빈곤' 밖에 없습니다. -.-;
'상부상조'를 비롯해서,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자신들이 처한 현실에서 택할 수 밖에 없는 길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북방민족'의 기개, ... 어쩌구 하는 수구꼴통들의 단골메뉴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 거지요.



4.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면 쉽게 알 만한 사실이지만, 1876년에 강화조약을 체결하기 전에는 조선에 '인종차별'은 물론 '인종'이라는 말 자체도 존재하지 않았다.(272쪽) / 사실 인종주의의 수용은 조선의 개항(1876-1884)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 그 당시에 인종주의는 조선의 지배층이 접촉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핵심 이념이었다.(275쪽) / 현재와 같은 한국인들의 '백인 콤플렉스'와 '동남아시아 검둥이'에 대한 차별의 뿌리를, ... '인종적' 멸시에 찬 개화기 지식인들의 숭미 사대주의적 사유구조에서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287쪽)
(272, 275, 287쪽, 일그러진 증오와 멸시의 논리 중에서)


박노자가 지닌 사고의 깊이와 학문의 방향성에 새삼 놀란 대목입니다. 깨우침 비슷한 것을 얻은 부분이기도 했구요. 과연, 인종주의에 관한 한, 대한민국의 현재는 백년도 더 된 그 옛날로부터 얼마나 발전했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개항과 동시에 들어온 '제국주의 국가들이 불어넣은 이데올로기로서의 인종주의'를 여전히 떨치지 못한 채, 21세기 초첨단 현대의 시대임에도, 만인 평등이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는 내팽개친 채, 피부색이나 따지고 있는 행태를, 야만적인 전근대성의 표현이라 부른다면, 과연 지나친 표현일까요.
대한민국은 슬프게도(ㅜ.ㅜ) 인종주의라는 면에서 130년전 개화기에 비해 그닥 나아진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5.

귀화신청자가 통과해야 하는 갖가지 '조건'들─특히 일정액 이상의 재산 보유 기준과 한국어 시험─이 사회의 약자들을 걸러내는 데 상당히 주효한 셈이다. 자본주의 국가가 계급적 차별과 억압을 위한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믿지 않는 순진한 사람이라도, 위와 같은 귀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마르크시즘에 타당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했을 것이다.
(27-28쪽, 짧고도 긴 한국과의 만남... 중에서.  * 밑줄은 비프리박)


귀화가 아니라 하더라도, 온갖 공적(公的) 요건들에 등장하는 '일정액 이상의 재산'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박노자가 위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사회의 약자들을 걸러내는' 필터와 같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눈이 간 대목은 밑줄친 부분이었습니다.
"마르크스의 말을 믿는 순진한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가 아니라...!
"마르크스의 말을 믿지 않는 순진한 사람이라도"...! 라는 표현에서 그가 발딛고 서있는 입장과 관점을 봅니다. 아마도 그래서^^ 책의 전반을 통해서 견지하고 있는 '근본적인'(radical) 사고와 인식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구요.



위에서 인용한 몇몇 부분 외에도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 국민들이 영어를 잘 하더라."라는, 지금도 대한민국을 횡행하는 헛소리에 대해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일침을 날리는 대목(64쪽)에서는...
'이건 바로 1년 전에 내가 어떤 포스트에 적었던 내용인데...' 하는^^ 동질감 또는 동지의식을 느꼈구요.

위에서 인용한 부분들이나 저의 코멘트에 대해서 공감이 밀려온다면...
박노자의 이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한번쯤 읽으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더욱 다짐과 동시에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책"인 뿐만 아니라,
'몰랐던, 그리고 혹은 알고 싶지 않았던 현실에 대한 깨우침을 주는 책'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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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202 월 10:10 ... 11:30  거의작성
2009 0202 월 15:30 ... 16: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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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맑은물한동이 2009.02.03 01: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대로 된 책을 읽어 본지가 언젠지...
    예전에는 버스타고 댕기면 틈틈이 봤는데 요즘은 책빌리러 가기도 힘들고,
    아이들 책도 많이 못사주는데 내가 보고싶은 책사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이핑계저핑계대며 빈둥거리고만 있는 아줌니입니다. 에고에고~~~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3 15: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바로 작년말까지 책을 읽어본 지가 언제인지...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가능해진 책읽기... 덕분입니다.
      얼마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적었더랬죠.

      승용차 출퇴근을 여러가지 이유로 버렸지만^^
      좋게 생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하. 애들도 책을 많이 못 사주는데, 한동이님이 책을 사시려니 좀 찔리시는군요. -ㅁ-;
      혹시라도 어머니가 책을 읽으시는 걸로 인해 아이들의 독서열을 불태우게 할 수도 있진 않을까요? ^^
      참고는 하시길요. ^^
      간접 투자 효과라고 하지요. 크.

      자학은 금물이고요. 일상에 지친 주부시겠지요. ^^

  2. BlogIcon 소노라 2009.02.03 10: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읽을 책은 쌓였는데, 안 읽고 있습니다.

  3. BlogIcon 별바람 2009.02.03 17: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노노데모의 주장에 따르면 박노자는 명백한 좌빨세력입니다.

    저는 노노데모의 주장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금당장 박노자를 영구히 북한으로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북한으로 가서 김정일 수령님을 모시고 평생을 살아가게요.

    아! 물론 좌빨들의 우두머리인 김대중 슨상님과 경제를 망친 노무현을 비롯하여 좌빨 언론인 한겨레, MBC도 함께 추방해야겠죠. 이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서 이명박 아키히로 각하의 얼굴에 항상 웃음꽃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하의 영원한 숙원인 대운하가 조속히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제를 살리고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위대하신 이명박 아키히로 각하 만세! 만세! 만만세!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4 00: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박노자는 노노데모나 2mb나 좆중똥이 보기에 좌빨 정도가 아니라 좌빨 할애비 쯤 될 것 같습니다.

      박노자를 북한이 아닌 그의 귀화전 모국 러시아로 보내야 한다는 말도 할 거라 봅니다.

      으흐. 한겨레와 MBC까지 보내면, 대한민국에 몇 안 남을 거 같습니다. 그쵸? ㅠ.ㅠ

      저도 스기야마 아키히로의 만세를 외쳐드릴 수 있는 날이 제발 왔으면 합니다. ㅠ.ㅠ

  4. BlogIcon 베이(BAY) 2009.02.03 23:1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이분 뭔가요... 블로그 가보니 멀쩡하신 분인데... 글이 고도의 까 같기도 하고;;
    요즘 리뷰를 제 블로그에도 다시 올리면서 이 책을 또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잊혀질만할때쯤 전에 샀던 책을 펼쳐보는 일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일단 오늘까지 올린 9개의 리뷰 트랙백 걸고 갑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4 00: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고도의 까...! 맞습니다.
      멀쩡하신 분인 것도 맞구요. 하하. 제대로 보셨네요. ^^
      별바람님은 요즘 반어법의 연마에 여념이 없으세요.
      어쩌면 거의 아트 수준으로 끌어오린 면도 있구요. 하하.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고 싶어지셨다구요. ^^
      좋은 생각이십니다. 저는 일단 그의 책을 좀 더 읽은 후에 이 책을 한번 더 읽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같은 생각...? ^^

      트랙900 잘 받았구요.
      저는 아직 트랙700 밖에 못 드렸으니 바로 트랙200 더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셈은 분명히 해야 하는겨...! ^^

      그간 리뷰 올리시느라 고생 맍으셨네요.
      아무리 옮겨오는 것이라지만 손이 안 갈 수가 없지요. 제가 좀 압니다. ^^

  5. BlogIcon 재밍 2009.02.04 10: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리뷰만 읽어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

  6. BlogIcon HSoo 2009.02.08 10: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즈음은 책도 시들하다는.....-.-
    그냥 집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각종 사용설명서만 몇번씩 탐독하는 중입니다...
    예를 들면 TV설명서라든지...에어컨 설명서라든지...보일러 설명서 등등....요런거 의외로 재미있어요..-.-

    이거 이상한건가요?....음...

    • BlogIcon 비프리박 2009.02.09 00: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떤 것에 시들할 때가 있지요. -.-a
      반대로 삘을 제대로 받을 때가 있구 말이죠. ^^
      지하철 출퇴근을 하면서 독서에 좀 삘을 받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하하하.
      사용설명서 탐독은 저랑 비슷하십니다.
      새로 뭔가를 샀을 때, 탐독하고 탐구하고 ... 그럽니다. 저도요.
      흠흠. 필요하지 않을 때 읽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희수님은 대단하십니다. ^^
      간혹 필요할 때 꺼내 읽어보면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크흣.

      이상하긴요. 제 눈엔 지극히 정상으로 보이는 걸요?

  7. 초록장미 2009.03.06 15:3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 글을 읽자마자 애용하는 인터넷서점으로 달려가서 '당신들의 대한민국' 1, 2권을 모두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 '20대에 꼭 해야 할 OO가지 일들'이나 '부동산 부자가 되는 법' 같은 책보다는 이런 류의 책을 더 좋아해서요. 최근에 읽은 이와 비슷한 류의 도서로는 김기협 님의 '뉴라이트 비판'이 있는데, 비프리박님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나면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인생의 양념으로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진정한 비판'이 무엇인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거든요. ^^

    위에서 말한 인터넷서점에서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서평을 몇 가지 읽어봤는데, 평균별점은 별 다섯 개 중 별 네 개 반으로 상당히 좋지만 책에 대한 감상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사람이니 같은 책에 대한 시각도 여러 가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개중에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비판'이라는 제목의 서평도 있었는데,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건너뛰었습니다. 막연히 좋은 책에 대한 비판이라 거슬려서가 아니라 그 글을 읽으면서 내 입장을 정리하려면 당연히 원작 읽기가 선행되어야 하니까요. 비프리박님의 리뷰만 보면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책일 것 같지만, 저 역시 사람인지라 그 책을 보면서 약간은 아쉬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박노자 씨가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줄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던 터라;; 평소 신문을 잘 읽지 않는 20대 젊은이의 바닥이 여기에서 드러나는군요. 뭐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라고 위안하고는 있지만요. ^^;; 사진을 본 순간 오옷 내 스타일이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 무엇보다도 하얀 피부에 갈색 머리카락을 한 러시아인이 불교와 유교의 경전에 심취해 있었다는 데서 저 역시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돈 생기면 바로 지르러 갑니다! ㅎㅎㅎ

    간략하게 소개된 내용을 보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사정없이 파헤치고 찌르는 내용인 것 같네요. 사람마다 감상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부끄러움이나 양심의 가책, 또는 아픔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류의 서적을 읽을 때는 언제나 그러한 느낌이 뒤따르기 마련이거든요.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해왔던 것들, 또는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 채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거야'라고 말하니까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여왔던 것들...... 혹자는 '세상이 다 그런 거지, 나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 그런 문제까지 신경을 쓰나?'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썩어가는 부분을 모른 척하고 내버려두면 결국은 패혈증이 되어 팔다리를 잘라내게 되지요.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만 생각하고 방치해두었던 증상이 알고보니 위암 말기인 겁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조금 아프더라도 정확한 증상을 알고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책들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 꾸준히 읽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상이 바빠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 우리 사회의 병폐를 이런 지식인의 눈으로 진찰하고 진단 내린 처방전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도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 의사의 처방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도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쓰다보니 제가 뭔 소리를 한 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어제 좀 늦게 잤더니 하루종일 비몽사몽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박노자 씨의 책을 사서 꼼꼼히 읽고 생각해보자!'이지요. 오늘도 좋은 책 소개받고 좋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

    p.s. 별바람님의 댓글을 보고 저도 처음에는 이 분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나서야 고도의 반어법을 구사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답니다. 글 내용이 100% 반어라서 요즘 말로 '깜놀'했었어요. ㅋㅋㅋㅋ 알고 나서 보니 오히려 속이 시원하네요. 위대한 아키히로 각하 이하 모든 수구세력들이 한 번쯤은 보았으면 하는 글이에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03.07 11: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가 초록장미님의 도서구매에 좀 뽐뿌질을 한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정도라면 괜찮은 뽐뿌질이지 싶구요. ㅎㅎ

      아. 그런 책들, 저도 피합니다. '-에 꼭 해야할 xx가지 일들' ... 뭐 그런 것들요.
      그런 책에 비해선 박노자의 책 같은 책들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어서 좋습니다.
      생각의 결을 더 낸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런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어주신 김기협의 책은 기회를 만들어서 한번 읽어보도록 할게요.

      인터넷 서점에서 서평을 보셨군요.
      서평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보이지요.
      책의 경우엔 좋은 지적을 보고 책을 읽으면 된다 봅니다.
      박노자의 책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요. 어차피 깔 사람들은 있을테니까요.
      시각차이에서 오는 비난에 가까운 것들일 거라 봅니다.
      제 경우는 그래서 책의 경우는 저자 의존도가 높습니다.
      박노자의 책이라면 사서 읽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그런 식이죠. ^^
      물론, 저야 박노자의 책에 대해서 좋은 서평을 썼지만,
      초록장미님은 어디선가 어느 정도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최근의 긴 답글-답답글 릴레이 속에서 파악한 바로는
      초록장미님이 박노자에 대해서 그닥 실망을 하지는 않을 거라 확신하지만요. ^^

      20대 젊은이셨군요. 저랑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군요. ^^ 크흣.
      이런 말들은 대개 반어법으로 읽어주셔야 합니다. 하하.
      어쩌면 박노자에 관해 좀 더 알고 덜 알고의 차이가 나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 거구요.
      아마도 관심의 영역, 접할 기회, ... 그런 것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게 사실은 개인차가 넘 큰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어떤 기회가 되어서 알고 넘어가면 되는 것이구요. ^^

      사진을 보는 순간 오옷 내스타일이야...! 라고 하셨다니,
      역시 사진을 삽입하긴 잘 했군요. 하하.
      저 모습을 한 러시아 사람이 한학을 하고 유교 경전을 읽었다니
      게다가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를 했다니 그야말로 오옷...!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죠.

      맞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는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들,
      알고 있는 줄 알았지만 잘 몰랐던 것들, ... 그런 것을 알기 위해 읽는 것 같습니다.
      그냥 덮어두고 지나가면 나중에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올 일들을 미리미리 막자는 의미도 있고요.
      의사가 사람의 몸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이런 책들은 사람 사는 사회를 진단하고 치료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렇죠. 그런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서없이 쓴 거 같다 하시지만, 제가 챙겨 읽는 능력은 남다르답니다.
      어떤 형태로 쓰셔도 다 알아먹습니다. 그리고 초록장미님의 글이 두서없지도 않구요.

      이런저런 기회로, 이렇게 좋은 계기를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글 올리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리뷰를 작성할 때... 늘 그런 생각 하거든요.
      '이거 아무도 안 읽는 걸 혼자 뻘짓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요.
      다행입니다. 그걸 이렇게 털어주시니...! ^^
      게다가 읽히는 정도가 아니라 어떤 깨달음의 계기를 제공했다니...!
      이거 황송할 정도지요. 하하.

      p.s. 별바람님은 제 블로그 댓글란이나 본인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그런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크지요.
      하지만, 모든 것이 반어법이라는 거...!
      간혹 제가 별바람님의 글을 반어법이란 생각 없이 읽어보기도 한답니다.
      그럴 때면 그런 생각 들죠. '이분 뭐지?'라는 생각을 할만 하다. 그런 생각요. 크흐.

      p.p.s.
      초록장미님의 이 긴 답글을 제가 놓칠뻔 했군요.
      다행히 이런저런 크로스체킹을 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놓칠뻔 했습니다.
      어제 이어진 실시간 리플놀이의 매력에 빠져서 그만... 하하하.
      이 답답글 챙겨 읽으시면 짤막하게라도 답글 한번 더 주시와요.
      그럼 제가 덜 죄송할 듯. ^^

    • 초록장미 2009.03.09 12:33 | Address | Modify/Delete

      ㅋㅋㅋ 제가 워낙 여기저기에 답글을 남겨놓아서 찾기가 힘드시겠다는 생각은 해요. 메인에 최근에 달린 답글이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분들이 답글을 달면 또 묻혀 버리잖아요. ^^ 답글 안 달고 넘어갔다고 미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러시면 제가 더 죄송할 것 같아요. ^^;;

      일일이 찾아 읽으시는 비프리박님의 정성이랄까요, 열정이 참 보기 좋아요. 블로그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성실하게 운영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저도 학생 때는 홈페이지나 카페 운영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했는데 요새는 만사가 귀찮기만 해서-_-;; 남이 만들어놓은 블로그나 카페만 돌아다닌답니다. 싸이 미니홈피도 음악만 자주 바꾸고 글을 업로딩한지는 굉장히 오래 됐어요. 아마도 귀차니즘보다는 자신감 결여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사람이 다녀가는 블로그를 주인장이 게으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운영하는 데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거죠. 참, 별 생각을 다 하게 되네요. ^^

      그나저나 아까 시킨 음식은 왜 이리 안 오는지.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으려고 하네요. ㅜ_ㅜ

    • BlogIcon 비프리박 2009.03.10 10: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초록장미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저기에 아무 포스트에나 답글 남기셔도 됩니다. ^^

      제가 관리자모드에서 답글을 챙겨읽거든요. 사이드 바에 나온 것으로 확인하지 않구요. ^^
      관리자모드에서는 올라온 답글을 모두 확인한답니다. 한페이지에 30개씩 나오게 세팅해놨어요.
      그리고 참 좋은 것은 지금까지의 답글 9000개 넘는 것이 고스란히 다 보인답니다.

      간혹 많은 답글이 올라올 때 하나 하나 답답글 달다가 실수로 하나를 놓치기도 하는데 (착시현상? 크.)
      초록장미님의 바로 위의 답글이 바로 그런 경우였어요. ^^ (죄송!)

      그러니, 초록장미님, 아무 페이지나 어떤 형태로 답글을 달으셔도 다 찾아 읽으니 염려 놓으셔요.
      죄송해하지 마시고요. (죄송하려면, 아주 가끔 이렇게 하나를 놓쳤던 제가 죄송해야지요.)

      제가, 답글 하나라도 놓지지 말자...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답글이란 것이 적어주신 분에게서 주인장한테 전해온 이야기이니,
      주인장이 놓친다면 이건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답답글로 응답을 하는 것이 맞지요.
      아. 요게, 보기 좋다 하시니 으쓱~! 입니다. ^^
      그리고 명언이시네요. "블로그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 하는 대목요. 멋진 말입니다.

      싸이를 하시는군요. 최근글이 없어도 말이죠. ^^;
      아. 블로그를 안 하시는 이유를 적으신 것은 공감이 가는 바가 큽니다.
      꼭 블로그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

      그나저나 9일 낮에 시킨 음식이 10일 낮이 되어가는 지금은...?
      왔겠죠? 하하. 울 초록장미님 배와 등이 붙으면 어쩝니까. ^^

      p.s.
      싸이를 하신다니, 싸이주소를 알려주심 어떨까 싶어집니다. (비밀답글로요. ^^)
      업데이트는 없어도 놀러는 가고 싶어집니다. ^^
      그리고 혹시 네이트온 하신다면 로그인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길요.
      비밀답글로 넣어주시면 제가 친구추가 할게요. ^^
      이거, 제가 좀 오바하는 건가요. 큭. ^^
      웬지 그러면 인연이 더 잘 이어져갈 것 같은 생각에. ^^
      생각이 비슷한 분들, 코드가 비슷한 분들, ... 만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보니,
      초록장미님이 너무 반갑습니다. ^^

    • 초록장미 2009.03.10 14:28 | Address | Modify/Delete

      음악에 대한 포스팅에 비밀댓글로 미니홈피 주소와 네이트온 아이디를 남겨놓았어요. ^^ 웹상에서나 실생활에서나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더구나 비프리박님은 님 자체도 그렇고 님의 그녀님까지도^^ 저랑 취향이나 생각이 비슷한 데가 많아서 더욱 반갑게 느껴져요. 이래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나봐요. 잘 아시는 분들 이야기로는 겉으로 드러난 뜻 외에도 더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반갑습니다. ㅎㅎ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리플이 관리자모드에서 전부 보이는군요! 그렇죠, 블로그든 홈페이지든 관리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운영하는 공간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지요. 운영자 입장에서 물러난지 오래라 그 사실을 잠시 잊었습니다. ^^; 답글 9000힛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런 의미였어요. 늦었지만 9000힛 축하드려요, 비프리박님. 살짝 1만힛에 욕심이 나는데 어찌 될지...... ㅎㅎ 1만힛 하면 뭔가 있나요? <-

      답글 하나라도 놓치지 말자...... 라는 비프리박님의 정신, 아주 중요한 정신이라고 봅니다. 답글 9000힛이 괜히 나온 수치겠어요. ^^ 다 그만큼 주인이 정성을 들이니까 블로그를 찾는 손님들도 정성에 보답하는 것이겠지요. 비프리박님의 말씀 또한 명언입니다. ^^

      아, 9일 낮에 시킨 음식은 다행히 배와 등이 만나기 전에 와서;; 열심히 먹었어요.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이런 음식조차 먹지 못해서 굶어 죽는 어린이가 1초에 세 명이다! 라는 생각으로 감사히, 꿋꿋이. ^^ 좀 전에 다른 포스팅 답글에 썼지만 오늘은 나가서 김치찌개를 먹고 왔구요. 비프리박님은 뭘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쯤이면 답글이 달렸으려나요. ^^

      가끔 하는 생각인데, 나라가 어렵고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갖지 못한 것을 불평하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피곤하면 몸을 누일 침대가 있고 배고프면 먹을 음식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잠자리에 누우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것에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해요. 사실 이게 쉽지 않잖아요. 하늘의 별을 따오는 것보다 더 어렵죠. 하지만 노력은 해볼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먹을 것에 대한 답글을 쓰다보니 문득 떠오르네요.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싸이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03.11 05:2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글로 적어주신 것들은 잘 봤구요. 선뜻 응해주셔서 고맙고 기쁩니다.
      마음 맞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그만큼 반가운 거 같구요.

      언젠가 제가 힌트삼아 적었던 이야기...인데요.
      '깔대기 속의 물방울'이란 비프리박의^^ 이론이 있답니다. 크흣.
      코드가 비슷한 물방울들은 흘러흘러 결국 만나게 되고...
      그렇게 만나게 되다 보면 더 큰 물방울이 되고...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물줄기가 되고...
      한다는 생각이거든요. 흠흠. 어떤가요. 많이들 멋진 생각이라 하시던데. ^^
      웹상에서 꼭 그렇다는 생각을 해요. 마음 맞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에 관한 한... 말이죠. ^^

      저랑 그리고 저의 그녀랑 어찌 그리 비슷한 데가 이리 많으신지. 저도 좀 놀란다죠. ^^
      그 최저임금 삭감하자는 딴나라당 관련 포스트에 첫 답글을 잘 주셨지 뭐예요. ^^
      아. 아리스토텔레스의 그 명언은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제쳐두고서라도
      참 명언이다...! 라고 생각할 때가 많죠. ^^

      9000 답글을 그렇게 그렇게 며칠 전에 했고 자축 겸 감사 포스트를 올렸지요.
      축하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1년 만에 1만 답글을 바라보게 되었는데요.
      이거이거 1만 답글에 뭐 하나 걸어야 하나... 고민 중이랍니다.
      1만번째 답글 주신 분에게 드리는 방식은 너무 복불복이라 좀 꺼려지는데...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중이랍니다. (꼭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욧. 크하핫.)
      마음이 중요하지 물질적인 것이 중요하겠습니까. (라고 적고 보니 좀 인색해 보이는군요. 큿.)

      관리자모드는 다른 블로그에서도 있었지만 현재 티스토리 관리자 모드는...
      부족한대로, 제 맘에 꼭 듭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답글-답답글 소통을...
      잘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어서 좋습니다.
      아. 홈피 운영을 하셨더랬으니 잘 아시는군요. ^

      하하. 배와 등이 만나기 전에 음식이 왔군요. 다행입니다. 잘못하면 아사 직전까지. 크하핫.
      음식을 드시면서 굶어죽는 아이들을 생각하신다니, 저보다 좀 고수신 듯. 님 좀 쩌는 듯. ^^
      저의 점심은 언제나 그녀가 해주는 맛있는 점심이랍니다. ^^
      아, 그러고 보니 밖에서 먹거나 피자헛에 배달시켜 먹는 날도 있군요. 이크. ^^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갖는 것, 중요하지요.
      물론 작은 것에 푹 빠지면 안 되겠지만요. ^^ (안 그러시겠지만. ^^)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고 살자는 생각을 그녀와 자주 확인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바로, 침대-잠자리... 그렇게 적으신 그대로 100% 공감하고요. 그런 생각으로 삽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사는 마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오랜 지인들, 새 지인들, ... 참 비슷한 생각들이시지... 합니다.

      답글 적는 데에 삼천포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삼천포는 경남에 있습니다. 크하학.)

      p.s. 아마 이 답글을 적으실 때 저는 전철에 몸을 싣고 있었지 싶네요. 시간 상. 크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