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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이자 공유 포스트가 되네요.
2008년에도 나름, 꽤나 반복된 하루의 샘플링이기도 하고요.
일상의 기록&기억할만한 하루를 적은 포스트는 언제든 트랙100 쏴주심 환영합니다. ^^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작은 행복들. 거기에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합니다.

 


     소소한 일상 : 저는 5분 대기조입니다. ^^


제가 일하는 사무실 퇴근시각이 22시 30분 경입니다.
대략 그렇습니다. 요즘요.

며칠전이었지요.
크리스마스 2부(응?)가 아닌 3부(뭐라구?)^^ 12월 23일 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처에서 그녀를 모시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지요.


그녀께선 1시가 넘어 모시러 오라더군요. 새벽 1시요. ㅎㄷㄷ
그녀가 일하는 곳, 회사 차원에서 송년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빠질 수 있음 빠진다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더군요.

어쩌겠습니까. 모시러 가야지요. 대중교통도 끊기고 택시도 그렇고... 그쵸?
퇴근을 했다가 집에서 다시 나오자니... 길에서 시간 다 버릴 것 같고...
사무실에서 걍 자정을 넘기고 1시를 넘기고... ㅠ.ㅠ 그렇게 연락을 기다리자~ 했습니다.

그 시간을 십분, 백분, ... 활용하자는 의미부여도 나름 좀 했구요. ^^
그간 별렀던 지인님들 블로그의 포스트도 좀 꼼꼼히 읽고, 답글도 달고,
걸음이 좀 뜸했던 지인님들 블로그 포스트에도 하나하나 답글을 올리고,
제 블로그에 좀 밀려있는 답답글도 좀 작성을 하고, ... 뭐 그렇게 시간이 훌훌 넘어갔지요.


그런데, 제가 새벽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의 동물^^인 관계로...
1시가 넘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에이...! 연락은 아직 안 왔지만... (제가 무슨 5분 대기조 같습니다. 그쵸?)
그냥 그녀가 회식을 하고 있는 모처 근처로 가 있기로 했습니다.

1시 20분 경 도착. 눈꺼풀은 자꾸 무거워지고...
그래도 한 20분만 차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자면 졸리진 않겠지~ 싶었으나,
그녀는 모처에서 언제쯤 나가게 될 것 같다... 자꾸 저에게 전화를 하는군요.
나올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ㅜ.ㅜ 졸려운데, 이거, 이거, 잠 다 잤죠. -ㅁ-;;;

그 와중에 그럭저럭 한 10분 쯤 눈을 붙였나 봅니다.
그녀에게서 콜이 들어옵니다. 데리러 오라네요. (5분 대기조의 잠은 늘 이렇게 날아갑니다. ^^)
1시 50분이더군요. 가서 태우고 출발.

"나 보고 싶었어?"
차에 타자 마자 그녀가 던진 이 한 마디에... *^^*
하루의 피로가 녹고, 모든 졸음이 사라지고, ... 크흣.

2시에는 주로 잠을 자는 저는, 결국 3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엔 또 아침 일찍 해야할 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지요. OTL

고단하지만, 즐겁게 5분 대기조의 운명을 받아들인 저의 소소한 일상.
2008년 연말의 어느 하루는 또 그렇게 그렇게 넘어갑니다.

( 이거 적고 보니, 타의적 싱글들에게는 본의 아니게 염장성 포스트의 혐의를 받겠는데요? -.-a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1227 토 21:40 ... 22:15  비프리박
2008 1223 화 02:30 ... 02:50  원글작성

p.s.
이 글은 저의 지인 HSoo님 블로그의
어떤 글에 답글로 작성한 것을 좀 키워, 올리는 포스트입니다. ^^
왜, 답글로 적고 나서 보면, 이거 포스트로 올리면 좋겠다 싶은 그런 글 있죠?
딱 그런 글입니다. ^^ 그리고 답글에 대한  HSoo님의 반응도 좋았구요. 검증 한표...? 하핫.

5분 대기조로 기다리면서 읽은 지인님 블로그의 포스트 중에 기록할만한 것으로,
장문 포스트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싶은 please님의 무한도전 관련 포스트가 있군요.
12월 21일에 작성하셨고, 포스트 구경은 진작에 했지만, 쭈욱 한방에 읽을 틈이 나지 않았지요. ㅠ.ㅠ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서 기쁘게 읽었습니다. 한 자도 빼놓지 않고요. (흐미, 그 긴 글을...! 큭.)
한 글자도 안 빼고 읽은 후에 답글 작성할 때의 그 뿌듯함...! 아실 분은 아시리라 봅니다. ^^
이래저래 긍정적으로 살자...!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자...! 그러고 삽니다. ^^;
please님의 장문의 포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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