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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면 놀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상식깨기'를 좀 즐깁니다만, 찬찬히 보면 산행만큼 '상식깨기'를 해주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산에 갈 때면 느끼는 것들인데 지난번 도봉산 산행에서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송추에서 오른 도봉산. 어느 봉이었더라? ^^; )



   ▩ 등산하기... 놀라기...! ▩

1. 혼자 등산 오는 여성분
등산복을 차려입고 오시는 분도 보고, 캐주얼복장으로 오시는 분도 봅니다만,
여성분들의 말씀으로는, 밥도 혼자 먹으러 가기 힘들고, 화장실도 둘이 가야 맛이라는데...!
혼자 등산 온 여성분을 보면 놀랍니다. (여자는 산도 좋아하면 안 되냐는 태클 걸 분 안 계시죠? -.-+)
더 놀라운 건, 혼자 가도, 산에 간다 할만큼 산을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


2. 두 분이거나 좀 더 많거나 한 아주머니들
쉴 새 없는 수다를 재확인하면서(!) 놀라기도 하지만, 모임 자체를 등산으로 갖는다는 사실에도 놀랍니다.
"그날 만나서 산에나 한번 가~" 하는 식으로 해서 오시는 경우도 꽤 되더군요.
이토록 산을 좋아하시나? 하는 사실도 놀랍지만, 산행이란 게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여가활동인데...
모임을 산행에서 갖는 아주머니들의 체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다음날 파스를 붙이거나 침을 맞으시나? ^^)
(이 역시, 아주머니 비하 발언이냐고 태클 걸어오시는 분들은 안 계시면 좋겠습니다.)

3. 정장차림의 남자분(들) & 하이힐 신은 여성분(들)
제 눈에만 보이는 환영은(?) 아니겠지... 할 정도입니다. 지난번 도봉산 산행에서도 봤는데요.
힘들게 올라가는 그 길을... 정장차림에 구두신고 내려오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ㅎㄷㄷ
그리고, 저희를 앞지르는 분들 가운데에도 정장차림의 남자분들이 있으시죠.
내가(우리가) 옷 갈아입을 시간은 없지만, 등산은 온다... 이런 겁니까. 크헉.
가끔 '등반'을 하게 되는 산행이... 이들에게는 동네 앞산 쯤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4. 등산하는 가족
가족끼리 등산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중간에 잠시 한숨 돌리고 앉아있는데, 들리는 대사...
"아버님, 이거 좀 드셔 보세요." 시아버지와 며느리인 듯...?
"김서방, 목마르다더니 물 안 마시나?" 장인과 사위인 듯...?
가족단위로 등산을 나오시는 거죠. 그 속에 며느리가 끼어있거나 사위가 끼어있거나, ... 그런가 봅니다.
관광도 아니고 산행을...? 이런 가족 구성으로? 크헉. 이건 놀라움을 넘어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옵니다.



반드시 '늘' 그렇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개'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 산(행)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사실의 재확인이기도 하구요.
사실, 위에 적은 것들은 사람들이 산(행)을 좋아하기에 보여지는 현상들이겠죠.
그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는 비프리박도 산(행)을 좋아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울집 그녀와 산행을 오자고 산행 때마다 약속을 합니다만. 그게... ㅠ.ㅠ




2008 1110 월 11:25 ... 12:05  비프리박



p.s.1
새벽에 컴백했습니다.
집으로, 일상으로 컴백!
무사히 잘 다녀왔고요. ^^

함께, 힘찬 한주 열자구요...!
  [ 2008 1110 월 오전, 대문 ]

p.s.2
답답글이 조금^^ 밀려 있군요. 많이 밀려있을 줄 알았건만...! 크.
일단 포스트 먼저 하고, 답답글 드리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답글은 틈틈이 올릴 수 있지만, 포스트는 틈틈이~가 안 되기에. 큭.
그래도 제가 답글엔 반드시(!) 답답글을 달고 있는 거 아시지요? (똥파리는 예외지만요. 크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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