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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고3 종강을 했습니다. 수능을 열흘 앞둔 시점이었죠. 수업 후, 고3 선생님들과 고3 학생들끼리 종강 파티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 제 마음은 어딘가 휑~ 했습니다. 트위터에 짧게 썼던대로, "추수를 마친 농부의 마음이 이런 걸까?" 싶더군요. 

그렇게 종강을 했고, 고3 수업을 뒤로 했고, 정든 아이들을 떠나 보냈다고 생각하니, 또 다섯 권의 책을 마쳤구나 하는 느낌이 뒤따릅니다. 외부 교재(EBS) 두권을 끝낸 것도 있지만 제가 손수 작업해서 만든 수능대비 교재 다섯 권을 끝낸 게 크게 다가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늘 만감이 교차하지요. ^^;)
 


    또 한번 고3 아이들을 내보내고, 또 한번 다섯권의 교재를 뒤로 하고. 패턴 리딩.

매년 학생들과 끝마치는 저의 교재 <패턴 리딩> 전 5권. 해마다 조금씩 업데이트 된다죠. ^^
( 표지를 선택하여 원고를 넘기면 인쇄소에서 이런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




제 교재는 <수능 외국어 영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부터 같은 이름입니다. 토마스 쿤(Thomas Khun)의 <과학혁명의 구조>란 책을 통해 유명해진 용어가 패러다임(paradigm)인데요. 거칠게 설명하자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쯤 됩니다. 그러니까 제 교재는 수능 외국어 영역을 바라보는 관점 쯤 되는 거지요. ^^

입시학원에 몸 담으면서 늘 수능을 생각하긴 하지만 최근 5년은 정말 수능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 무렵부터 뭔가 수능을 바라보는 관점 즉 패러다임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자료들이지만 그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창조해봤습니다. 그게 5년 전. ^^;

<패턴 리딩(Pattern Reading)>은 수능 외국어 영역을 패턴으로 나누어 접근하자는 취지로 만든 수능 대비 교재입니다. 총 다섯권이지요. 구체적인 구성은 여기서 밝히기 좀 그렇습니다. 패턴적 관점으로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고득점할 수 있다는 제 생각과 전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표지는 매번 제가 맘에 드는 걸로 선택합니다. ^^ 그리고 눈치 빠른 분은 벌써 보셨겠지만 제 교재 <패턴 리딩> 다섯 권에 붙은 부제목은 상당히 '비프리박스러운' 데가 있습니다. 핫.

   Part 1
      ver. 2.0
         vol. 3
            Season 4
               Unit 5

같은 말로 숫자만 바꿔 반복하자니 좀 밋밋했던 거죠. 입에 감기는 말을 찾아내어 정형화시킨 것이 바로 위의 다섯입니다. ^^ 파트 원, 버전 이쩜영, 볼륨 쓰리, 씨즌 포, 유닛 파이브! 핫. 제가 좀 이렇습니다. ^^

교재의 구성은 (권별로 순서만 조금씩 달리 했을 뿐) 모두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 머리에서 나온 그 재미난(?) 장별 제목을 여기에 못 밝히는 것이 아쉽습니다. ^^


※ 제 책들은 수업용 교재일 뿐 시판용 교재가 아닙니다. (학원 측에서 수업 듣는 학생들에게 판매하긴 합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는 이 책을 선전(?) 혹은 광고(응?) 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그저 또 한해를 마감하며, 내보낸 아이들과 끝마친 교재들을 돌아보며 개인적인 소감을 적은 글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재 이야기가 나왔을 뿐. ^^;
(이런 말까지 덧붙여야 하다니... ㅠ.ㅠ)


그렇게 또 한번 세월의 매듭을 짓습니다. 그렇게 또 한해가 저뭅니다.
저는 또 새로운 학생들을 받아 새로운 한해를 달려갈 거구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고했다고 저를 토닥거려주고 싶다면 추천버튼을 쿡! ^^


2010 1111 목 10:20  사진로드
2010 1111 목 21:40 ... 22:00 & 
1112 금 05:40 ... 06:40  비프리박
2010 1112 금 08:00  예약발행


p.s.
본문에서 언급한, 제가 수업하는 외부교재는 EBS 수능특강과 EBS 10주완성이란 책입니다. 수능 외국어 영역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필수 교재죠. 혼자 공부하든, 학원에서 수업을 듣든, 인터넷 강의(소위 인강)을 듣든, 꼭 봐야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지문들이 매년 꽤나 수능에 출제된다는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물론, 제 <패턴 리딩>의 지문에서 출제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 공부하고 나면 수능 점수와 등급과 영어 실력이 향상될 뿐입니다. ^^;

그러고 보니 비슷한 소재로 작성한 글이 기억나는군요. 호기심이 발동하신다면 클릭을. ^^
http://befreepark.tistory.com/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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