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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설제목을 타이틀로 내건 문학관이 있던가.
소설가 또는 시인의 '기념관'은 본 적이 있었던 듯도 합니다만, 아직 그런 문학관은 못 접했습니다.
친필 원고들과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비롯해서 소설가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그런 문학관이 있었던가.
제 여행의 깊이와 폭이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 역시 아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혼불문학관...!
소설가 최명희를 기리는 문학관인 동시에, 문학관의 타이틀을 그의 소설 '혼불'로 택한 문학관입니다.
앞서 올린 바 있는 포스트
▩ 전주 한옥마을 (2008. 0801) - [3] ▩에서 살짝 등장했던
"최명희문학관"도 있긴 합니다만, 그곳에 비해서 주변의 정취와 전시물의 양과 구성이 월등한 편입니다.
최명희의 교정이 가해진 친필 원고, 친구와 지인이랑 주고받은, 한자한자 꼭꼭 눌러쓴 편지,
최명희가 즐겨쓴 만년필(?), ... 소설가 최명희의 흔적이 가득한 문학관입니다.


주소는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로 되어있습니다만, 남원시내에선 좀 외따로 떨어진 곳입니다.
지리산에 들렀다가 약간은 저녁으로 향하고 있는 시간이라, 담양으로 갈까 혼불문학관을 들를까 고민했습니다.
잘 뚫린 길에 힘입어^^ 혼불문학관에 들러도 되겠단 생각을 했고, 결국 들렀습니다. 소감은 별다섯개입니다.
참고로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문학관...!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 http://www.honbul.go.kr/ )

문학관이라 내부 사진촬영을 자제했습니다. 고인의 유품(?)스러운 것들이라 감히 찍을 엄두도 나지 않았구요. -.-;
찍은 것이 있대도, 스포일러성 포스트가 되긴 싫기에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ㅋ
혹시라도 뭔가 내부의 전시물 사진을 기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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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차원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매면이 실제 지명이지요.
혼불문학관이 여기 사매면에 자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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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계단을 잘 가꿔놨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셉도 맘에 들고 말입니다.
문학관이 어떤 모습일까 살짝 기대를 하면서 올라갔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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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하는 감탄이 새나왔습니다.
단층 건물을 기역자로 꺾어놓은 것도 이채롭더군요.
오른편의 소나무(?)까지 예사로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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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입구의 정면 컷.
건물의 구조가 새로왔고, 현판(?)의 글씨체도 색달랐습니다.
한글로 쓴 것이 나름 포스를 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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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의 후면 컷.
왜 저는 이런 구도가 마음에 울림을 남길까요.
이런 구도로 전통가옥이나 사찰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많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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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에서 나와 남원쪽(?)을 바라봤습니다.
다시한번 오오. 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군요.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들이 다른 색채로 보이는 것도,
적당히 걸린 소나무도 한폭의 그림이더군요.
이런 곳에서 산다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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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건물의 한쪽 벽면에 이렇게 '소원 담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객이 돌에다 소원이나 기원을 써서 놔두는 곳이 있더군요.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패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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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문학관 주변 조경 1.
야트막한 것이 너무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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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문학관 주변 조경 2.
가지가지 화초들과 연못까지... 사람의 손길이 참 많이 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집에 정원이 있다면, 이런 컨셉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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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문학관 주변 조경 3.
조용히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개울이 인공이긴 하지만,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지면서 너무 예뻤습니다.

 

이곳 혼불문학관을 들렀다가 담양을 향하던 중...
고동색 바탕의 관광지 표지판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순창으로 행선지를 급수정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 결국 순창에서 1박을 했다는... 크.

 

2008 1021 화 17:00 ... 17:50  비프리박

 

p.s.
이제 지난 여름 휴가, 전북 관광의 흔적도,
혼불문학관을 방문하기 전에 들렀던, 남원 시내의 두어곳과 지리산 정령치에 관한 포스트만 올리면 끝이군요. ^^
이번 달 안에는 끝날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쌓여있는 여행의 흔적들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그것이 묵은 것이든, 2008년산 싱싱한(싱싱한...? 크학) 것이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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