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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으로 읽는다. 서울시 교육감이 소송에 걸려 있다. 1심 판결이 났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나는 이 사건을 맥락으로 읽는다.

교육감이 조건 없는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실시하려고 할 때 자칭 보수세력으로부터 가해진 저항과 반격과 악선전은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당시 시장이라는 자는 무상급식에 반대하기 위해 주민 투표라는 무리수를 두었고, 좆중똥을 중심으로 망국적 포퓰리즘 운운하는 악선전이 연일 꼬리를 물었다. 다섯살 훈이라는 시장은 결국 '셀프 빅 엿'으로 요약되는 주민투표 패배와 시장직 사퇴를 했고, 보궐 선거에서 다섯살 훈이의 당 후보는 패배했다.

막바로 뒤이어 나온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공세! 그것은 '패배'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쓰러운 몸부림인 동시에 앞서 자행된 저항과 반격과 악선전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읽는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신념으로 먼지 날 때까지 털어대는 것일 터. 털어대다 털어대다 아무 것도 없으면, '아니면 말고!' 뭐 하나 걸리기만 하면 '대박이고 월척!'

떡찰에 의한 MBC PD수첩 미국소 광우병 보도팀 기소, 한명숙 전 총리 기소, 정연주 KBS 사장 기소와 한 맥락에서 나온 시도라고 본다. 이 사건들은 무죄 판결이 났고 '아니면 말고!'가 되었다! 아니, 그동안 당사자를 충분히 괴롭혔고 이미지를 너덜너덜하게 만든 게 소기의 성과일 거다. 교육감에 대한 털어대기에서는 뭔가 물고 흔들만한 구석이 있어서 1심 벌금형을 끌어냈다고 자위하고 있을 거다. 맘껏 자위해라.

3심까지 가는 중에 무죄 판결이 나기를 예상하고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어차피 이 사건은 앞서 말한 그런 '맥락' 안에 존재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믿음 하에 '먼지 날 때까지 털어대는 것'에 불과하다. 검새들이 이쪽을 털어대는 것처럼 자칭 보수 진영 공직자와 인사들을 털어댄다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상급식' 먹어야 할 작자들이 차고 넘칠 거라는 데에 한 표 던진다!


맥락으로 읽는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던 날 아침에 있었던 '해괴한 일들' 역시 맥락으로 읽는다. 선거에 임하면서 집권당은 (투표하지 말라는 듯) 은근히 이삼십대의 정치무관심을 부추겼고 정부는 투표 독려 SNS 멘션을 올린 유명인을 처벌하겠다고까지 압박했다. 선거일 새벽에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있었던 것도, 선거일 아침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주소지-투표소 찾기가 안 되는 일이 벌어졌던 것도, 불과 두 달 전의 투표소가 다른 곳으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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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12 월 16:20 ... 17: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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